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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와, 문학교과서에서 봤던 작품이다! 《레디메이드 인생》은 채만식 작가님의 소설집이네요. 작가와 작품에 관한 내용은 얼핏 떠오르는데 마음에 남아 있는 느낌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궁금했어요. 최근 고전문학을 다시 읽으면서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울림이 있어서 고전의 매력을 야금야금 발굴하는 중이거든요. 우선, 책을 받아보고 살짝 놀랐어요. 예쁘고 고급스러운 녹색 천으로 된 양장본인데 사이즈가 한 손에 쏘옥 들어오는 미니북이네요. 대부분 읽고 난 책들은 시간이 지나면 정리하게 되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곁에 두는 책들이 있잖아요. 그 가운데 미니북은 책으로 누리는 사치랄까요, 그냥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책이라서 따로 모아두게 되더라고요. 이번 책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터라 더 기쁨이 크네요. 니케북스에서 출간한 20세기 문학을 다루는 '실존과 경계 시리즈' 중에서 《레디메이드 인생》은 일곱 번째 책이라고 하네요. 단편 소설로 한 권의 책이 나오니, 혹시나 책을 멀리 했던 독자들도 '이번 기회에 한 번 읽어 볼까?'라는 마음이 생길 것 같아요. 어찌됐든 한 권의 책을 완독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어요. 미니북이라서 주머니에 쏙 넣어뒀다가 언제든지 꺼내볼 수 있다는 것, 무엇보다도 작가와 작품에 대해 집중할 수 있는 알찬 구성이네요. 여기엔 채만식 작가님에 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두 편의 단편 소설 「레디메이드 인생」과 「치숙」이 실려 있어요. 「레디메이드 인생」에서 취업을 하지 못해 초라한 지식인 P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깊은 한숨이 나왔네요. P는 어찌하여 이리도 무능할까요. 제 한 몸이라면 모를까, 아내와 헤어지고 기어이 데려온 아들은 형에게 맡겨둔 채 나 몰라라 하더니 서울로 올라온 아홉 살 아들을 인쇄소에 떠넘겼으니, 무책임한 아비라 욕할 수밖에요. 그러나 P를 탓하기엔 현실이 너무 가혹하기에, 1930년대 식민지 치하의 비참함과 절망을 보고야 말았네요. "인테리가 아니었으면 차라리 ······ (원문 7~8자 탈락) ······ 노동자가 되었을 것인데 인테리인지라 그곳에는 들어갔다가도 도로 달아나오는 것이 99프로다. 그 나머지는 모두 어깨가 축 처진 무직 인테리요, 무기력한 문화 예비군 속에서 푸른 한숨만 쉬는 초상집의 주인 없는 개들이다. 레디메이드 인생이다." (34p) 「치숙」에서 '나'라는 화자는 어리석은 아저씨를 비난하고 있지만 식민지 치하에서 순응하며 잘 먹고 잘 사는 '나'에 대해 우리는 결코 곱게 바라볼 수 없어요. 도대체 누가 누굴 비난하는 건지, 적반하장도 유분수지요. 어쩌면 지금 우리도 이와 비슷한 장면을 목격하고 있으니, 세상은 바뀌어도 못된 인간들은 어쩜 그리 똑닮았을까요. "사람 속 차릴 여망 없어요. 그저 어디루 대나 손톱만치도 쓸모는 없고 남한테 사폐만 끼치고 세상에 해독만 끼칠 사람이니, 머 하루 바삐 죽어야 해요. 죽어야 하고 또 죽어서 마땅해요. 그런데 글쎄 죽지를 않고 꼼지락꼼지락 도루 살아나니 성화라구는,내······" (126-127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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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식의 「레디메이드 인생」은 일제강점기 말기의 어두운 현실 속에서 지식인의 몰락을 냉소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주인공은 한때 이상과 자존심을 지닌 지식인이었지만, 사회의 냉혹한 현실 앞에서 일자리 하나 구하지 못한 채 점점 타락해 가고 만다. 그는 결국 자신의 지식과 신념마저 헐값에 팔아넘기며 ‘레디메이드’, 즉 이미 만들어진 틀에 맞춰 살아가는 인간으로 전락한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채만식은 특유의 풍자와 사실적인 문체로, 인물이 처한 사회 구조적 모순과 인간의 나약함을 동시에 드러내고자 한다. 작품을 읽고 나면 웃음보다는 씁쓸한 공감이 남고, 시대의 부조리 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자기 존엄을 잃어버리는지를 깊이 성찰하게 된다. 책의 크기가 생각보다 많이 작아서 조금 놀랐다. 그러나 휴대성이 간편하고 가볍게 읽어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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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유명한 작가와 작품인지라 만듦새가 가장 기대되는 책이었다. 받아보니 역시나 한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에 음각으로 무늬를 새긴 하드커버가 너무도 마음에 들었다. 책장에 꽂아 두었을 때나 읽다가 잠시 테이블 위에 올려 놓았을 때나 어느 각도에서 봐도 너무 예쁜 책이어서 표지만 보고 책을 고르는 것을 지양하고 싶으면서도 표지 때문에 누군가에게 선물까지 하고 싶어지는 책이다. 요즘에는 자주 쓰지 않아 어려우면서도 색다른 느낌을 주는 다양한 표현을 접할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다. 엘리트 교육을 받았지만 어쩐지 잉여적이 돼버린 사람들의 고민이 어제오늘의 일만이 아니었다는, 씁쓸하지만 시대를 초월해 공감하게 되는 책이었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 |
레디메이드 인생이 비로소 겨우 임자를 만나 팔리었구나! 채만식의 대표작 중 하나인 <레디메이드 인생>이 포켓북으로 나왔다. 표지가 굉장히 예쁜 양장본인데, 세로 15cm 정도의 손 사이즈라 굉장히 가볍고 가지고 다니며 읽기 좋다. 두꺼운 책이 아니라 가방에 넣어 다니며 읽었는데, 확실히 부담이 없다. 이 책은 '문학을 나처럼 해서는', '레디메이드 인생', '치숙' 총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문학을 나처럼 해서는'은 경수필로 마치 작가의 서문처럼 가볍게 읽을 수 있고, '레디메이드 인생'과 '치숙'이 수록된 단편소설이다. <레디메이드 인생>의 주인공 P는 학교를 졸업했지만 어디에서도 써주질 않아 어려운 시기를 겪는다. P가 인재라고는 나와있지 않지만, 어쨌든 사회로 진출할 준비가 되어있는 자이다. 하지만 취직 자리가 나지 않아 한량처럼 살 수밖에 없는 처지이다. P의 속마음이 드러나는 구절이 많은데, P가 굉장히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인물임을 느낄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당시의 현실이 젊은이들을 그렇게 만든 부분이 없지 않으나 그 점을 제하고 보더라도 무능하고 못난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레디메이드 인생>을 읽으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부분은 현재의 세태와 크게 다르지 않아보인다는 점이다. 당시 배경은 1930년대로 일제강점기를 겪으며 조선인 청년들이 월등히 불리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지금은 광복을 이룬 지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고 경제 상황이 많이 좋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취업난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 참 많은 생각이 들게한다. 그런 면에서 많은 공감이 가기도 하고, 시대의 차이에 따라 발생하는 불쾌감도 있었다. <치숙> 역시 당시 사회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된 소설이었다. '나'라는 인물이 가진 오촌 고모부에 대한 불만과 비난이 주를 이룬다. 나와 고모부는 사상적으로 굉장히 대비되는 인물인데, 양쪽이 매우 극단적이라 어느 쪽에도 동의하기는 어렵다. 나의 의견이 맞는 부분도 많지만, 나는 상당히 기회주의적인 인물로 역시 부정적으로 비친다. 두 편의 근대 소설을 통해 당시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다. 독자들은 이 인물들이 꼭 선하거나 옳기만 한 인물이 아니라는 점을 비판하며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인상적인 문장들이 많이 있고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으므로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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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식_레디메이드인생 #니케북스 #한국근대문학 #채만식_탁류 #일파만파독서모임 1934년에 발표된 채만식작가의 <레디메이드 인생>은 일제강점기 고학력 지식인 청년들의 구직난과 그로인한 그들의 좌절을 비판적으로 그린 사회소설이다. 레디메이드란 만들어 놓기만 하고 사는 사람이 없는 기성품을 말한다. '소설가 구보씨의 하루'의 박태원과 이상 그들의 구인회 작가들의 작품들을 보면 딱 레디메이드 인생과 연결된다. 토지 속에서의 지식인들도 그렇고, 영화 '동주'에서의 지식인들도 왜이리 한량이 많은가 고민한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이유를 이 작품에서 알 수 있었다. 다들 팔자 좋은 한량은 아니었고, 식민지 교육제도의 모순속에 실업자로 전락해야 하는 고학력자들. 그런 사회상을 비판하고 고발하는 채만식 작가의 배짱에 감탄 한다. 주인공 P는 일본유학까지 다녀왔지만 귀국 후에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다. 결국 그는 공부를 시키면 본인과 같은 레디메이드 인생을 만들 뿐이라며 아들 창선을 학교 대신 인쇄소 소제로 보낸다. 박사학위를 가진 백수들이 차고 넘치는 이 현실도 1930년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 식민지 상황에서 교육으로 출세를 하고자 했던 고학력자들과 자본주의 사회에서 고연봉의 직장을 가지기 위해 고학력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이나 상황만 다를 뿐이지 다르지 않음이 씁쓸했다. 글을 어려웠다. 짧은 글이라 생각되지 않게 두어번씩 읽게 되는 단락들이 많았다. 그러나 글에 담긴 내용이 채만식 작가의 통철한 문장력으로 날카롭고 깊어서 그 매력에 빠질수 밖에 없다. 오래전 읽었던 <탁류>가 생각났다. 채만식 작가와 한국 근대소설의 매력에 다시 한번 빠져들 가을이다. <니케북스의 지원으로 독서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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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케북스 #일파만파독서모임 #채만식 #레디메이드인생 #한국문학 1920~30년대의 자본주의적인 현실의 원리와 민중의 삶을 포착하는 데 탁월했던 채만식의 사실주의와 풍자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채만식 이라고 하면은 <탁류> 라던가 <태평천하> 같은 작품을 학교 시험 때에나 봤던 기억이 있다. ㅎㅎ 이번에 니케북스에서 제공이 되었기에 읽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이 책은 니케북스에서 <실존과 경계> 라는 시리즈의 일곱 번째 책으로 출간이 되었다. 일단 니케북스 시리즈는 책이 작다. 손바닥 안에 들어오는 사이즈이다 보니 어디에나 들고 다니면서 보기에 너무 좋다. 그리고 고급진 페브릭 양장이다보니 어디에서나 눈에 띤다. 카페의 탁자 위에서도 , 사무실의 책상 위에서도.. 아는 사람들은 지나가면서 " 책 이뿌다~ "하면서 한번씩 들춰보더라. 책에 대한건 그렇고. 이 작품을 처음 읽을 때는 쉽지가 않다. 우선은 등장인물들이 이름이 없이 K사장,P,C등 알파벳으로 되어있고, 그래도 요즘 언어로 바꾸었다고 하지만 옛표현들이 많기 때문에 읽으면서 어색한 부분들이 있다. 이런 점을 조금 참고 읽으면 적응이 된다. 이 책은 일제 강점기 시대 1930년대를 배경으로 일본 유학까지 다녀온 지식인 P군 이 일정한 직업이 없이 떠도는 신세인 잉여 지식인 (룸펜)의 자조적인 현실을 날카롭게 풍자한 소설이다. 고등교육까지 받았으나 경성에서 이렇다할 직장을 못구해서 가난과 실업에 허덕입니다. 주위에는 P뿐만 아니라 경제학을 공부한 M, 법률을 공부한 H 등등 고학력을 가졌으나 P처럼 한량으로 보이는 실업자들이 많다. 일자리를 얻기 위해서 주변에 아는 어른들을 찾아 다니지만 쓸데없어 보이는 농촌 운동이나 하라는 냉소적인 충고만 듣게 되는 기성세대들에게 무관심적인 존재임을 느끼게 된다. 자신을 비롯한 잉여 지식인 룸펜들이 기성품처럼 넘쳐나지만 쓸며없는 존재감을 느끼면서 점점 현실을 받아들이게 된다. 소설은 레디 메이드 , Ready-made , 기성품 이라는 공장에서 찍어내듯 사회가 공급해 낸 불필요한 학력을 가진 세대를 이야기 하면서 자신들이 가진 지식이라는 것이 오히려 그들의 생계를 어렵게 가로막는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작가는 지식인이라는 허울 좋은 체면 뒤에 숨어서 다른 대안을 찾지 못하는 P라는 인물을 통해서 당시 시대의 젊은 이들을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1934년에 쓰인 이 작품이 지금 우리가 사는 현실의 취업난에 허덕이는 젊은 세대들의 이야기와도 놀랍게도 비슷하다. 시대가 다르고 세대가 바뀌었음에도 배운것이 오히려 그들에게 짐이 되어 버리는 사회적인 모순을 꼬집어 말하는 이 작품이 정말 SF소설과도 같은 느낌이었다. < 니케북스로 부터 도서지원 받아서 쓴 서평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