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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자기통제보다 자기돌봄이 먼저다. 미국 심리치료사 케이티 모턴은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 실수에 대한 두려움, 기진맥진할 정도의 과로와 습관적인 사과, 과도한 책임감까지" 이런저런 통제 욕구가 우리 삶을 행복과 자유에서 멀어지게 만든다고 경고한다. 완벽주의 강박과 간절한 인정욕구가 노예 같은 삶, 피곤에 찌든 삶을 만든다는 얘기다. 이런 통제하려는 충동은 어린 시절의 양육방식에서 비롯된다. 부모가 모든 인간관계의 거울이라는 점에서, 건강하지 못한 대인관계 패턴과 갈등 양상은 곧 부모와의 관계 패턴과 거의 판박이다. 가령 연애에 있어서 우리는 부모를 닮은 사람을 고르기 쉽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우리의 생각과 행동 패턴은 유년 시절에 형성되고 고착된다. 따라서 자기 성찰의 시작은 어린 시절의 성장 배경과 부모와의 상호작용 패턴을 살펴보는 일이다. 가령 "아버지와의 관계는 어땠는가? 지금 돌아보면 그 관계에 대해 어떤 감정이 드는가?" "어머니와의 관계는 어땠는가? 지금 돌아보면 그 관계에 대해 어떤 감정이 드는가?" 통제에 중독된 이들은 '완벽해야만 사랑받을 수 있다'는 강박이 심하다. 사랑과 관심, 타인의 인정을 얻기 위해서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통제 욕구를 낳고, 완벽주의와 타인의 비위를 맞추는 행동 패턴으로 고착화된다. "항상 모두에게 친절해야 한다고 느끼거나 타인보다 더 많은 일과 책임을 떠안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잘못 유무와 상관없이 습관적으로 사과하기도 한다. 그렇게 하면 결핍된 마음이 잠잠해질 것 같지만, 완벽을 쫓는 방식으로는 결코 마음을 달랠 수 없다. 남보다 더 애쓴다고 해서 저절로 기분이 나아지는 것도 아니며, 실수 없이 일을 끝냈다고 해서 완벽한 존재가 되는 것도 아니다."(45, 46쪽) 완벽주의자는 열심히 해야만 사랑받을 수 있다는 생각, 무언가를 이루지 않으면 자신이 가치 없다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끊임없이 몰아붙인다. 따라서 완벽주의의 폐해를 막으려면, 의식적으로 '완벽'이 아닌 '적당히 괜찮은' 수준을 목표로 설정해야 한다. 지나치게 남에게 친절하고 상냥한 이들도 자기통제로 인해 건강한 경계선이 허물어진 경우다. 갈등을 피하고 타인을 늘 먼저 챙기며 남의 비위나 기분을 맞추는 행동이 지나치면 이는 결국 자신을 스스로 돌보지 않는 '자기 유기' 행태와 다르지 않다. 건강한 경계선을 세우려면 내가 원하고 선호하는 것의 중요성을 제대로 의식하고, 나를 돕지 않고서는 타인도 도울 수 없다는 마음가짐을 늘 지녀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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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모든 것을 혼자 짊어질 필요가 없음을 깨닫는 순간, 비로소 진정한 평온이 찾아온다. / p.16 독서가 미친 영향 중 가장 크게 체감하게 되는 것은 스스로를 내려놓게 된 마인드다. 과거 어렸을 때부터 불안도가 높은 아이로 성장했다. 추측하건대, 완벽주의적인 성향에서 비롯된 불안이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좀처럼 긴장과 불안이 사그라들지 않았다. 초반에는 많이 힘들었는데 이렇게 책을 가까이 자주 접하게 된 이후로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졌다. 파도가 치던 마음은 평온을 되찾아 잔잔한 물결만 이룬다. 이 책은 케이티 모턴 작가의 심리학 도서다. 언급했던 것처럼 과거 유년 시절에 완벽주의로 힘들게 보낸 사람으로서 관심을 가지고 선택했다. 지금은 예전에 비해 안정적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본성 자체는 변하지 않기 때문에 언제 또 파도가 다시 휩쓸지 모르는 일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전에 현재 상태를 조금 더 다스리자는 마음으로 페이지를 넘겼다. 도움이 되는 부분은 받아들이면 미리 대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책 목차는 총 열한 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에서는 스스로를 통제하게 된 배경을 다루고, 2장부터는 통제하면서 드러나는 심리가 등장한다. 완벽주의, 타인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것, 자신을 작게 생각하는 것, 과하게 공감하는 것, 감정을 피하는 것, 분노와 회피의 부정적인 감정을 분출하는 것, 날카로운 가시로 자신을 보호하는 것, 배제되지 않기 위해 실행하는 적응과 소외, 우울과 정체에 대한 감정, 자포자기의 내려놓는 것에 대한 방안을 제시한다. 술술 읽을 수 있었다. 전공 학부 시절에 심리학을 배웠기 때문에 프로이트의 방어 기제 등의 이론들이 반갑게 느껴졌다. 심리학을 전혀 모르는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다. 특히, 각 챕터의 마지막 부분에 주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지고, 일상에서 실행할 수 있는 팁이 있다. 그 부분이 가장 만족스러웠다. 400 페이지가 안 되는 책이었는데 완독까지 세 시간 반 정도 소요되었다. 개인적으로 지나치게 사과하는 버릇에 대한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저자는 습관적으로 사과하고, 지인들로부터 그만 사과하라는 조언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시간이 흘러 생각해 보니 이 버릇은 친절한 자신을 타인에게 증명하고 싶은 '자기 유기'의 한 형태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곰곰이 나의 태도를 되짚으면서 읽었는데 습관처럼 사과하는 모습이 겹쳐져 보였다. 미처 깨닫지 못했던 태도라는 점에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책을 덮고 가장 먼저 든 감정은, 타인의 심리를 다루는 전문가도 나와 같은 어려움을 겪는다는 안도감이었다. 사람 사는 일이 다 똑같다는 그런 종류의 위안이었다. 그 위안과는 별개로 이 한 권의 책을 읽고 지금까지 쌓여 있던 완벽주의나 통제 성향이 드라마틱하게 바뀔 것 같다는 기대는 없다. 하지만 늘 그랬던 것처럼 조금이나마 이겨낼 수 있는 한 걸음의 계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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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 🌿 실수하면 안 된다는 불안 🌿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 ⠀ 어쩌면 우리는 성실해서 열심히 사는 것이 아니라, 불안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 저 역시 한때는 완벽주의 성향이 강했습니다. 일을 할 때는 실수하지 않아야 했고, 누구에게나 부족함 없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었습니다. ⠀ 특히 직장 생활을 할 때는 주어진 업무를 완벽하게 마무리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작은 실수 하나에도 스스로를 탓했고, 더 잘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지냈던 것 같습니다. ⠀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키우면서 조금씩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 아이를 키우다 보면 계획대로 되지 않는 일이 정말 많습니다. 집안일도, 육아도, 일도 늘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습니다. 완벽한 엄마도, 완벽한 직장인도, 완벽한 사람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요. ⠀ ✨ 완벽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함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 이 책의 저자 케이티 모턴은 통제를 단순한 성격 문제가 아니라 불안을 견디기 위해 만들어진 안전 전략이라고 설명합니다. ⠀ 어린 시절부터 우리는 실수하지 않기 위해, 혼나지 않기 위해, 사랑받기 위해 스스로를 통제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 문제는 그 습관이 어른이 된 후에도 계속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 더 열심히 준비하고, 더 많이 참고, 더 완벽해지려 노력하지만 정작 마음은 점점 지쳐갑니다. ⠀
📖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은 "완벽이 아닌 진전"이었습니다. ⠀ 저자는 "이 일을 완벽하게 해냈을까?" 대신 "이 일이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했을까?"를 스스로에게 물어보라고 이야기합니다. ⠀ 생각해 보면 우리는 결과에만 집중하며 살아갑니다. 100점이 아니면 실패라고 여기고, 남들보다 부족하면 뒤처졌다고 생각합니다. ⠀ 하지만 성장의 본질은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에 있다는 것을 책은 끊임없이 알려줍니다. ⠀ 특히 공감되었던 부분은 타인의 기대에 맞추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 상대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 싫은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아서, 내 감정보다 상대의 기분을 먼저 챙기는 모습 말입니다. ⠀ 많은 사람들이 배려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관계를 잃을까 두려운 마음에서 비롯된 통제일 수도 있다는 설명이 인상 깊었습니다. ⠀ 또한 건강한 경계선을 세우는 일은 이기적인 행동이 아니라 나를 지키기 위한 중요한 선택이라는 점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 📌 책에서는 통제가 나타나는 다양한 모습을 소개합니다. ✔ 완벽주의형 ✔ 타인 우선형 ✔ 자기 축소형 ✔ 과잉 공감형 ✔ 감정 마비형 ✔ 독립심 과잉형 ✔ 상실 이후 통제형 ⠀ 읽다 보면 "이건 내 이야기인데?" 싶은 순간이 여러 번 찾아옵니다. ⠀ 저 역시 몇몇 유형에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읽게 되었습니다. ⠀ 특히 엄마가 된 이후에는 모든 것을 잘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스스로를 더 몰아붙였던 적이 많았습니다. ⠀ 하지만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완벽한 엄마가 아니라 행복한 엄마라는 사실을 조금씩 배우고 있습니다. ⠀ 💡 완벽주의는 결국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 하지만 자신의 가치는 성과로 증명되는 것이 아니라 존재 자체로 충분하다는 것을 이 책은 조용히 이야기해 줍니다. ⠀ 무언가를 이루지 못해도, 잠시 쉬어가도, 실수를 해도, 나는 여전히 괜찮은 사람이라는 사실 말입니다.
⠀ 각 장 마지막에 수록된 '나를 이해하는 질문' '컨트롤 챌린지' '확장 챌린지'는 읽고 끝나는 독서가 아니라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만들어 줍니다. ⠀ 그래서 단순한 심리학 책이 아니라 나를 이해하는 워크북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 늘 자신을 몰아붙이는 사람, 조금만 쉬어도 불안한 사람, 완벽해야만 사랑받을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꼭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 오늘도 충분히 애쓰고 있는 당신에게. ⠀ 이제는 자신을 증명하려 애쓰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믿어주는 연습을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 증명하려 애쓰는 삶에서, 나를 믿는 삶으로 완벽함이 아닌 안정감, 증명이 아닌 믿음, 통제가 아닌 자유를 이야기하는 따뜻한 심리학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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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가장 엄격한 사람 : 증명하려 애쓰는 삶에서, 나를 믿는 삶으로 케이티 모턴 지음 정지현 번역 알에이치코리아(RHK) 2026년 5월 28일 372쪽 22,000원 분류 - 심리학 아이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엄마인 나도 매일매일 반복된 일상에 살고 있다. 아이들과 다르다는 것은 주어진 시간의 오로지 나의 의지를 가지고만 지내야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오기까지 시간은 정해져있어, 내가 누릴 수 있는 개인 시간은 절대적으로 한정적이다. 넉넉하다면 넉넉하고 짧다면 짧은 그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 같아 요즘은 슬럼프인지, 번아웃인지, 아니면 건강이 나빠져서 그런 것인지 전 같지 않아서 많이 고민이 된다. 지금 나에게 닥친 것은 무엇일까? 있는 그대로의 나와 함께 나아가는 법이라는 책 표지의 문구가 내 마음을 사로 잡았다. 티 나지 않는 매일의 삶을 사느라 지친 나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 이 책을 펴들었다.
이 책은 11장이라는 부분들을 가지고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작가가 이 책의 주제로 가지고 있는 자기통제를 통해 우리 삶을 돌아보게 만들어준다. 통제하고 싶은 마음은 당연한 것이지만, 그것이 왜 적정선을 지켜야하고 우리의 어느 뿌리에서 발생해왔는지도 알려주고 있다. 11장을 읽어내려가면서 나는 나의 과거도 만나고 현재도 만났다. 특히 5장의 과잉공감과 8장의 복어 전술이라는 부분에 많은 공감을 얻었다. 나는 내가 내향인인 줄 알았는데, 본질적이나 기질적으로 예민한 사람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깨달을 수 있었다. 사람을 좋아하지만, 사람을 싫어하는 것 같은 나의 모순된 행동 때문에 나조차도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나와 같은 사람들은 지나친 공감을 하기 때문에 사람을 만나는 데에 보통의 사람들보다 많은 에너지를 쓰게 되어 빨리 지친다고 했다. 그렇기에 혼자만의 시간이 제법 길게 필요하다는 사실이 자연스러웠다.
8장에서는 독성 독립심, 방어적 태도를 언급하고 있는데, 이 방어적 태도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이에는 14가지 유형이 있다고 말한다. 지적화, 합리화, 억압, 부정, 퇴행, 치환, 투사, 간접적인 대처, 행동화, 웃어넘기기, 해리, 왜곡, 반동형성, 승화가 바로 그것이다. 생소한 심리학 용어들이지만, 초보자인 내가 읽어도 큰 무리가 없을 정도로 쉽고 간결하게 쓰여있어서 내가 주로 사용하는 방어기제들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소개한다. 바로 각 챕터가 끝나는 부분에 <연습>이라는 코너를 마련해둔 것이다. 각 챕터에서 담고 있는 주제에 맞추어 스스로에게 질문은 되내이면서 내 상황과 나를 알아가는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많은 심리학 서적을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읽어본 심리학 도서들처럼 이 책도 경계선을 잘 지킬 것을 강조한다. 나를 알고 나를 믿고 나를 지키는 것에서 타인과의 관계도 원만할 수 있다고 말이다. 관계에서 겪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묘책도 없다는 사실을 알려줘서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하다. 내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일상을 제대로 누리고 즐기는 것에 더이상 시니컬해지지 말고 사람이란 항상 함께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말자라는 것으로 이 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나에게 주는 잣대가 높아 빨리 지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더 사랑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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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잘하고 싶지만 쉽지 않고, 쉽지 않은 일임을 알고도 시도할 수밖에 없었고 받을 상처라면 최대한 조금 겪고 싶은 마음에 스스로를 통제하고 또 통제했다. 그리고 나서의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한다면 다시금 채찍질해 통제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었던 것이 작금의 모습이었다. 고통인 줄 알면서도 성장할 수 있는 길은 오직 이것이라 믿으며 엄격하게 대했지만 나에게 밀려드는 것은 완성하지 못한 미래의 부채였다. 혹여 당신이 나와 같은 상황에 놓여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도서 나에게 가장 엄격한 사람 철저하게 자신을 관리하는 것이 일명 '가생' 잘 사는 삶이라 믿으며 언젠가는 편안함을 얻을 거라 믿었다. 그러나 이러한 근본은 사실 안전에 대한 갈망이었음을 저자는 이야기한다. <통제광과 완벽주의자> 무언가를 시작할 때 이 일을 통해 얻어질 성취감을 떠올린다. 이 성취감을 제대로 맛보기 위해서는 노력 조금 해서는 되지 않을 것만 같은 초조함에 스스로를 몰아붙여 최고의 결괏값을 내놓으려고 한다. 그리고 이것을 위해 필요한 건 '통제' 완벽주의자는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성향이 강하고 인정과 관심을 받고 싶은 욕구가 강하다. 그리고 완벽한 결과를 만들게 된다면 끝내 나는 행복해지리라는 잘못된 믿음을 무의식적으로 갖고 있다. 이것이 얼마나 위험하느냐면은 무엇이 됐든 얼마나 노력했든 상관없이 충분하지 못했다는 생각과 일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자신의 무가치함을 보여주는 하나의 증거로 쓰게 된다. 그리고 평생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애쓰다 지치게 된다. 나의 삶이 누군가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알면서도 머리로는 이해해도 이를 받아들이는 건 쉽지 않다. 타인의 반응을 신경 쓰지 않고 완벽주의 성향을 줄여나가는 방법은 없을까? 저자는 이러한 반복의 굴레 속에 최악과 최선을 떠올리는 연습을 소개한다. 내가 이 선택을 하게 됐을 경우 발생될 최고의 상황과 최악의 상황을 번갈아 떠올려보는 것이다 그런 다음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경우를 상상한다. 이 연습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머릿속에서 경고음을 요란하게 울리는 편도체의 기능을 의사결정과 자기 인식, 문제 해결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전 전두엽의 역할로 밀어내는 방식이다. 실제로 최고와 최악의 상황을 떠올려보면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을 확률이 훨씬 더 높다. 최고의 상황을 원하겠지만 완벽주의자들을 가장 괴롭히는 것은 최악의 상황이기 때문에 이 연습은 꾀나 도움이 될 것 같다. 만약 증명하려 애쓰는 삶으로 인해 힘들어 한다면 이 방법을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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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후기로 작성된 글입니다.
<나에게 가장 엄격한 사람>의 책 표지를 봤을 때, ‘완벽주의, 눈치 보기, 감정 회피’라고 적혀있는데 나를 묘사해 놓은 듯 했다. 그리고 ‘증명하려고 애쓰는 삶’이라는 단어에서 눈이 떨어지지 않았다. 책을 읽을지 말지 고민할때는 꼭 저자의 이력을 살펴보는데, 저자가 미국 심리치료사로의 경험 뿐만아니라 스스로 열다섯 살부터 상담 치료를 받아온 사람으로의 경험도 함께 녹아있어 흥미로웠다. 책에서도 실제 자신이 겪은 삶이자 치료자 입장에서의 생각이 잘 섞여있다. 내담자로 자신이 했던 생각들은 지금의 내 생각과 닮아있기도 했다.
책을 읽기 위해 목차를 살펴보며 보았는데, 내가 궁금해서 참을 수 없는 순서대로 읽었다. 이 책 전체가 나를 위해 집필된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나와 같거나 비슷한 상태로 가득 차 있었다. 나는 읽으면서 내가 받는 상담을 떠올리기도 했고, 저자인 케이티 모턴의 내담자가 된 것도 같았다. 나의 현재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내 가족(특히 나를 양육한 부모님)이 내게 남긴 밑그림을 통해 통제 성향이 생기게 된 배경을 파악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무언가를 통제하려는 나의 행동과 마음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저자는 ‘지극히 정상’이라고 표현해줘서 큰 안심이 되었다. 또한 어린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보니, 내가 겪은 어린시절도 보이지만 현재 내가 내 아이들의 마음을 더욱 헤아리게 되었다. 그리고 내 아이들의 내면 밑그림을 어떻게 그릴지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은 이 책을 고를 수 밖에 없는 상황 또는 저자가 작성해둔 특성에 딱 들어맞는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각 챕터가 끝날때마다 스스로 질문해보며 생각할 수 있는 게 있어서 참 좋았다. 상담을 받지 않아도 상담치료사가 내게 건네는 질문들 같았다. 스스로 곰곰이 생각하면서 답을 찾아갈 수 있는 좋은 질문들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내 에너지와 관심을 타인에게 쏟기 보다, 나 자신을 돌봐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그 시간들이 쌓여가면 내가 나를 믿을 수 있고 편안한 상태에 이르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을 읽어가면서 새롭게 알게 되면서 나를 이해하는 부분도 많았지만, 속이 시원한 부분도 많았다. 공감받고 이해받는 느낌을 책을 읽는 내내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나처럼 힘든 마음이 한번씩 찾아오는 사람들이, 이 책을 꼭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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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제목을 보는 순간부터 짧은 탄식이 나왔다. 하, 이거 보나 마나 완전히 내 이야기인 거 아냐?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그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자기 객관화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스스로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시선은 객관화의 대상이 되는 게 애초에 거의 불가능한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노력과 연습을 통해 최대한 객관화하려고 할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음을 다해 사랑하는 사람, 내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사람에게라면 절대로 하지 않을 말과 행동을 스스로에게는 얼마나 많이, 자주 하고 있는지 깨닫게 되었을 때 마음이 영 좋지 않았다. 저자는 어린 시절 양육자와 맺은 관계와 방식에 따라 많은 부분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렇다고 모든 문제적 부분을 전부 양육 과정의 책임으로만 돌릴 수는 없지만 상당 부분 거기서 기인한다는 것은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내가 더 완벽해지면, 내가 울지 않으면, 내가 조용하고 얌전하면.. 이런 식의 수많은 조건들이 충족되어야만 비로소 인정받고 사랑받을 수 있었던 양육방식은 존재 자체로 받아들여지고 가치를 인정받는 게 무언지 모르게 만든다. 게다가 양육자의 일관되지 않은 태도는 아이를 더 혼란에 빠지게 한다. 양육자의 기분에 따라 반응이 달라지고 그 기준을 전혀 이해해거나 파악할 수 없음에도 아이는 스스로에게서 원인을 찾을 수밖에 없다. 나 역시 여전히 어떤 조건 충족을 하지 못하면 인정과 애정을 받지 못한다는 사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숫자로 평가받는 사회생활 및 여타의 관계는 논외로 하더라도 말이다. 여전히 누군가는, 사회의 분위기는 감정에 휘말리고 살지 말라고 한다. 감정을 통제하고 억누를 줄 알아야 한다고도 한다. 물론 감정을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가는 건 곤란하다. 하지만 저자는 이 말을 인용한다. 감정은 어린아이와 같다. 아이에게 운전대를 맡겨서도 안되지만, 그렇다고 트렁크에 가둬서도 안 된다. -영화 <땡스 포 쉐어링> 감정을 틀어막고 외면하고 멀리하기 위해 일에 과몰입 하거나, 쇼핑이나 게임에 몰두하고, 끊임없이 약속을 잡아 도무지 쉴 틈을 주지 않는 식으로 지나온 날들이 떠올랐다. 그렇게 트렁크에 처박아둔 감정은 어느 날 한꺼번에 폭발해 버려서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는 걸 알면서도 그걸 반복한다. 감정을 직면하고,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이 너무나 고통스럽기도 하고 어색하기 때문에 이런 반복이 벌어지는 것이다. 분노, 수치심, 애증, 두려움, 불안은 부끄럽거나 느끼면 안 되는 감정이 아니다. 표출하면 안 되는 감정도 아니다. 엄격하게 통제하면 할수록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만드는 것이 감정인 셈이다. 그래서 여전히 어색하지만, 온갖 종류의 감정들을 틀어막고 모른체하지 않고 열어두고 차의 뒷자리에 잘 앉혀서 같이 데리고 다니려고 한다. 운전대를 잡아 큰일을 내지 않게 관리하면서 동시에 트렁크에 처박지 않고 눈길과 손이 닿는 곳에 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을 평생 해야 할 것 같다. 눈물, 분노, 두려움 등을 드러내거나 누군가 알아채는 것이 싫은(극혐수준) 사람이라면 스스로의 감정 통제와 억제의 정도에 대해 살펴보는 게 좋다. 나에게 가장 엄격한 사람이 되지 않으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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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은 후 주관적으로 쓴 후기입니다. 나에게 가장 엄격하다는 그 기준은 아마도 회사 생활할 때에만 한정된 듯싶다. 아무래도 프로젝트와 주어진 일을 잘 마무리해야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강해서 엄격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일상생활을 할 때는 되도록 완벽해지지 않으려 한다. 되도록 융통성 있게 넘길 경우가 많고 중대한 경우가 아니면 잘 화도 내지 않는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완벽주의, 눈치 보기, 감정 회피는 자신을 갉아먹을 뿐이다. 감정은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틈틈이 해소해야 마음의 병이 들지 않는다. 보통 완벽주의 성향을 보이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엄격하지만 타인에게도 엄격하다. 끊임없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여야 인정받는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이 책은 삶의 기준을 다른 곳에서 찾고 '자기 통제'를 하며 채찍질하는 사람들이 그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길 바라는 심리학 책이다. 방어기제가 작동하는 건 타인으로부터 상처받지 않도록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다. 그래서 계속 이러저러한 이유를 대면서 방어하고 타인을 곁에 두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다. 여기서 벗어나려면 누군가가 나를 보고 내 말을 귀 기울여 들으며 나를 이해해 준다는 느낌이 전해져올 때 비로소 삶을 깊이 긍정하게 된다. 갇혀있던 내 안의 감옥에서 벗어나게 해줄 수 있는 것도 결국 타인의 관심과 공감인 것이다. 그렇게 애쓰지 않아도 괜찮은데 엄격해질수록 삶은 더욱 불행해지는 것 같다. 이제는 그 불행을 끊어내야 한다. 우리가 변화하기 위해선 우선 자신이 누구이고 어떤 사람인지 명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과거에 있었던 상처와 트라우마를 인정하고 충분히 애도하면서 스스로를 보듬어줄 수 있는 것도 자신뿐이다. 내 가치를 오로지 성취에만 매여 있는 듯한 사람들이 많고 그조차 무너지면 자신을 가치 없는 사람으로 생각해버린다. 이 사고방식에서 벗어나려면 내려놓음으로써 어떤 결과가 닥쳐오더라도 괜찮을 거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그 과정에서 두려움을 다독이며 힘을 빼는 연습이 필요하다. 통제를 내려놓는 것은 자신을 믿는다는 의미다. 결국 삶을 내 편이며 자기 신뢰를 회복할 때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질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나에게가장엄격한사람 #케이티모턴 #알에이치코리아 #추천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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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자기 자신에게 지나치게 엄격한 사람이 자유로워지기 위해 필요한 내용을 전하고 있다. 저자는 심리치료 전문가로 오랜 기간 일해왔는데, 이 책에는 그동안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고 또 다른 사람들의 내면에 귀기울여온 과정이 담겨 있다. 한 사람의 내면을 이해하고 치유를 위해 노력하는 일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지만 자신에 대한 내적인 억압과 속박에서 해방되기 위해 애쓰는 시간들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고 치유에 다가서는 일일 것이다. 이 책을 읽는 것은 그 단계를 밟아가는 소중한 기회가 된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지나친 자기 통제 그리고 거기에서 회복되는 방법이다. 어린 시절에 형성된 자기 자신에 대한 내면의 태도는 단지 한때의 경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시기가 지나 어른이 되고 평생에 걸쳐 그림자가 되기도 하는 중대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어린시절을 신뢰와 사랑이 주는 안정감 속에서 자란 사람은 어른이 되어서도 그런 태도를 가지고 사는 경우가 많고 반대로 양육자의 통제와 억압 속에서 자란 사람은 어른이 되어 스스로에게 그런 기제가 반복되게 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통제에 대한 욕구가 심한 후자의 사람이 어떻게 하면 그 정체를 파악하고 어떻게 하면 보다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지 깊이 있게 이야기한다.
자기에 대한 통제가 강하다는 것은 곧 그만큼 불안이 크다는 말과 같다. 내면의 불안이 크기 때문에 그것이 스스로 에 대한 관리로 이어지게 되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 행동과 일상의 여러 부분에서 통제로 이어지게 된다. 이런 통제가 지속되게 되면 생활을 영위하는 모든 순간이 스스로를 괴롭히는 시간이 되기 때문에 스스로 이런 패턴을 이해하고 여기서 해방되는 길을 찾아야 한다. 이 책은 자신을 불안하게 하는 원인이 무엇이고 두려움의 실체는 무엇인지 인식하고 본연의 자기 자신을 수용하는 것이 자기 통제에서 자유로워지는 길의 하나라고 말한다.
그동안 나 자신과 내가 속해있는 환경을 통제하고 싶은 욕구가 컸고 그만큼 무리한 시도를 많이 했었다. 그런 탓에 마음이 편하지 않은 날이 많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내적인 원인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나의 불안을 이해하는 것은 나 자신에 대한 통제에서 벗어나 가벼워지는 훈련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책이 그 방향과 방법에 대해 전해주어서 특히 유익했다. 자신에게 지나치게 엄격한 사람에게 이 책이 도움을줄 것이라 생각해 권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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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상에서 나에게 가장 엄격한 사람은 누구일까? 부모, 직장상사처럼 자신의 이해관계에 밀접하게 관여하는 사람인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런데 어떤 경우에 나에게 가장 엄격한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일 수 있다. 왜 스스로에게 가장 엄격한 것일까? 어린시절 트라우마때문일 수도 있고, 지나치게 민감한 성향을 타고났을 수도 있다. 이유야 여하튼 스스로를 통제하고 얽매이며 틀안에서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 이 책은 이런 사람들의 심리상태와 마음을 들여다보고 해챌책을 모색한다. 개인적으로 스스로에게 엄격하지는 않지만, 책의 11가지 주제중에 몇 주제는 평소 관심이 있어 유심히 보았다. 1장의 통제배경은 어린시절 트라우마로 인해 타인과의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나온다. 최근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라는 아주 긴 제목의 드라마를 보았다. 드라마 속 변은아는 어린시절 엄마로부터 버림받았다는 트라우마로 인해 성인이 되어서도 많은 것에 위축되어 있는데 특히 대인관계를 힘들어한다. 어린 시절의 상처는 이른 나이부터 스스로를 부족한 존재로 여기게 되고, 평생에 걸쳐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 애쓴다는 저자의 말은 변은아의 행동을 이해하는데 너무나 정확한 예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뿌리내릴 곳 없는 삶은 주변을 통제하려는 성향으로 이어진다. 통제하려는 뿌리의 감정을 이해해야만 비로소 어린시절 트라우마의 굴레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저자는 정기적으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점검하라고 말한다.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그 과정에서 마주하는 답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핵심이다. 드라마에서는 상황에 따라 느껴지는 감정을 감정시계를 통해 정확히 이해한다. 마지막에 변은아는 감정시계를 차고 있지 않아도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게 되고, 비로소 자신을 구원한다.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은 저자가 이야기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스스로 묻고 답하는 과정과 결국 동일한 이야기일 것이다. ‘타인우선’이라는 주제에 관한 내용도 인상적이었다. 저자는 상대의 비위를 맞추어 주려는 행위는 사실 “상대를 만족시키면 더는 해를 입지 않으리라는 믿음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고 말한다. 인간의 천성은 이기적이다. 그것이 디폴트다. 그럼에도 겉으로는 이타적으로 보이는 행동, 가령 지나친 배려와 거절하지 못하는 성향, 남들은 ‘착함’이라고 부르지만 사실 그 뒤에는 새로운 일을 만들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숨겨져 있는 경우도 있다. 개인적으로 갈등상황에 큰 부담을 느끼고 무조건 피하려는 성향이 있다. 그러한 성향의 밑바탕에 깔린 것이 “상대를 만족시키면 더는 해를 입지 않으리라는 믿음” 이라는 것을 저자가 정확히 집어냈다. 비위 맞추기는 겉으로는 순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상대를 내가 바라는대로 통제하려는 시도다. 문제는 이러한 과정에서 나의 모든 가용자원이 동원된다는 것이다. 또한 비위맞추기는 사실 타인과는 거의 상관없는 자신의 문제일뿐이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이 주제는 개인적으로 여러 번 곱씹어 가면서 생각해야 할 화두를 던져준다. 건강한 관계는 제대로 된 경계선가 필요하다는 말도 좋았다. 경계가 애매해질 때,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해도 타인이 내 경계에 함부로 들어오거나, 반대의 경우가 된다면 이것은 지나친 의존일 뿐 건강한 관계라고 말할 수는 없다. 이 밖에도 책은 여러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하지만 결국 인간관계에 있어서 내려놓을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관계에 어떤 결과가 나오든 결국 괜찮을 것이라는 믿음, 그리고 나를 지키기 위해 내가 만든 통제는 안정감과 연결감, 안도감을 주지만 결국은 환상일 뿐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 이러한 것들을 통해서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을 신뢰하는 것, 이것이 증명하려 애써야만 되는 고달픈 삶에서 빠져나오는 길이다. 우리는 행동의 뒤편에 자리잡고 있는 무의식에 대해서 무지하다. 나는 왜 이렇게 말하고 행동할까? 왜 타인의 시선에 민감하고 피곤해하고 열등감과 눈치를 보는 것일까? 완벽하지 않으면 왜 불안할까? 저자는 행동과 생각의 밑바탕에 깔린 검열되지 않은 날것의 진짜 생각들을 끄집어내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너도 그런 부분이 있지?”라고 들이대면서 그렇다면 이제 삶의 진로를 변경해 보라고 권한다.. 책을 읽으며 저자는 관찰력이 높고 사람의 심리에 정통하다는 생각을 했다. 다른 사람보다 스스로에게 엄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불안이 높은 사람이라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