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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어른이라는 테두리 안에 들어서게 되었지만, 과연 내면까지 그에 걸맞게 무거워지고 있는지 스스로 묻게 되는데요. 책 속에서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겪는 관계의 마찰, 감정의 흔들림, 그리고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깊이 있게 이야기합니다. 작가는 진짜 어른이 된다는 것이 단순히 나이를 먹거나 삶의 경험 수치가 쌓이는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말합니다. 타인의 삶과 나를 끊임없이 비교하며 조급해하는 마음을 내려놓는 것부터 시작된다고 적어 두었어요. 남들의 속도에 맞춰 허덕이기보다는 자신의 속도를 인정하고 스스로를 보호하는 태도가 중요함을 깨닫습니다. 감정에 휘둘려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말이나 행동을 줄이고, 스스로의 마음을 다스릴 줄 아는 힘이 성숙함의 핵심이라고 전합니다. 책 안에서 다루는 인간관계에 대한 시각도 울림을 주었습니다.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이해나 양보가 아니라, 적당한 거리 두기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해요. 상대방의 영역을 존중하는 동시에 나의 경계선도 확실하게 지키는 균형감이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려 애쓰다가 정작 자신을 잃어버리는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마음을 챙겨야 한다는 대목에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삶에서 맞닥뜨리는 수많은 선택과 실패에 대처하는 자세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습니다. 성숙한 사람은 실패를 자신의 존재 자체에 대한 부정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하나의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유연함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스스로의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품어줄 줄 아는 자비로운 마음이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 타인에게도 너그러워질 수 있음을 알게 되었어요. 언어 사용에 대한 부분도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던지는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깊은 상처가 될 수도, 힘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 줍니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되, 타인의 기분을 배려하는 대화법이 어른으로서 갖춰야 할 중요한 덕목임을 말해주고 있어요. 매 순간 자신의 언어를 돌아보는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이번 책을 읽으면서 특히나 제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았습니다. 세월이 가면서 나이가 들어 저절로 되는 어른이 아니라, 내면적으로 단단하고 성숙한 어른이 되어보자 다짐해 봅니다. 지나온 삶을 차분히 정리하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삶의 기준을 하나씩 쌓아 올리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더괜찮은어른이되고싶어서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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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괜찮은 어른은 무엇일까? 우리는 아마 이 질문은 계속 살아가면서 스스로 던지면서 살아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각자의 입장에서 더 괜찮은 어른은 각자 생각하고 추구하는 바가 다를 것이기에 자신의 안생을 개척하면서 남한테 휘둘리지 않고 흔들리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더 괜찮은 어른이 아닐까 생각한다.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해 다른사람이 비난하고 무시해 위축이 되는 현실이 되는 요즘 생각이 많아지고 있었다. 내가 잘못하고 있는 걸까? 왜 나한테만 화를 내고 무시할까? 하지만 이 걱정들은 곧 나만의 생각으로 입장으로 신경안쓰고 행동하고 생각하자마자 나를 그대로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좋아하고 믿어주는 것을 깨달았고 그리고 주변의 시선때문에 남이 가는 길을 곧이곧대로 가는 사람들과 다른 나만의 길로 가는게 오히려 나 자신을 위해 내가 내 스스로를 믿고 향하는 길이라고 깨달았다. 내가 나를 안 믿으면 내 자신이 괴로운 걸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나를 믿고 내가 옳은길을 가기로 했다. 실패도 해도 된다. 실수해도 된다. 다시 시작하면 되는 길이라는걸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는 마음속 깊이 아마 이 이야기를 알고 있을것이지만 괴로운 현실 속에서 버텨내기엔 힘들수도 있어 쉽게 실행시키지 못할 거이기에 조금씩이라도 자신을 위해 원하는 일 앞으로 나아가는 길을 한걸음 내딛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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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여전히 누군가 나를 무시하는 것 같은 면 한동안 마음이 편치 않고 별것 아닌 핀잔과 눈빛에도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그리고 과거 일을 곱씹으며 후회하지만 미래는 여전히 불안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기만 한 이들에게 우리 함께 나를 점검하며 좀 더 괜찮은 어른으로 더 나은 삶을 살아보자고 다독여주는 에세이 같은 자기 계발서다 . . 올해 유독 어른에 관한 도서가 나를 많이 찾아온다. 작년 한 해 유난이 지치고 힘든 날들이었어서 올해는 다른 이를 신경 쓰지 않고 오직 나 자신만 생각하기로 마음을 먹고 조금은 냉담하게 지냈다. 그래서일까? 자꾸 어른의 삶이 나를 만나러 온다. 그리고 반성하며 다시 나를 돌아본다. 이 도서는 읽을수록 사람답게, 나답게 살아가는 삶을 응원해 준다. 단순히 괜찮은 어른의 삶만을 이야기하는 게 아닌 정말 사람답게 잘 살아보자고 말하고 있어서 더 공감이 된다. 휘둘리지 않고 단단하게 결국은 내 삶은 나의 것이니 이 순간을 붙들고 오늘을 더 행복하게 그리고 상처받지 않는 관계를 위하여 나를 어떻게 단련해야하는지 단호하지만 다정하게 격려해 주는 문장들은 힘이 되고 고맙다 좀 더 나답게 그리고 괜찮은 사람으로 후회 없는 삶을 살아보고 싶은 이들에게 이 도서를 적극 추천한다. -밑줄 긋기- 할말을 고르는 능력, 그것이 어른의 소통이 아닐까?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직격탄은 솔직함이 아니라 무례함이 다른 이름일 뿐이며 거르지 못한 언어는 용기가 아니라 미숙함의 증거에 지나지 않는다. 45쪽 무분별한 수용은 나를 흔들지만 지혜로 은 거절은 나를 지킨다 어른이란 모든 말에 귀 기울이는 사람이 아니라 지켜야 할 목소리를 분별하여 붙드는 사람이다. 54쪽 친절에도 그릇이 필요하다 받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에게 쏟아부은 호의는 바닥없는 항아리에 물을 붓는 것과 같다. 어디에도 남지 않거나 오히려 상대의 오만함만 키운다. 196쪽 존중은 굽은 허리가 아니라 곧게 선 시선에서 시작된다. 나를 지우지 않으면서 상대를 환대하는 것. 그 미묘하지만 분명한 선을 지켜내는 일 어쩌면 그것이 우리가 도달해야 할 어른의 모습이다. 2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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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상상 출판사에서 나온 《더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를 소개합니다.
왜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관계는 어렵고 마음은 자꾸 흔들릴까요? 어른이 되고 사회인이 되고 직장을 10년 이상 다니고 부모가 되어도 여전히 저는 미숙하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는 어려워요. 최근 다른 사람의 말 한마디에 상처 받고 분해서 며칠동안 잠도 설친 적이 있어요. 제게 중요한 사람도 아닌데 잊고 싶어도 불쾌한 기어고가 상처가 오랫동안 계속 기억이 남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자는 우리에게 상처 주는 자들을 '빌런'이라고 칭하면서 빌런을 대하는 전략은 싸우지 않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빌런이 우리에게 원하는 건 '심리적 반발'이라고, 빌런은 우리에게 감정적 반응을 원하고, 무관심이 그들을 응대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이 책은 재미있는 소설이나 에세이를 읽을 때처럼 글이 술술 읽혀요. 어려운 심리학 용어로 해석하는 책이 아니라 내 삶 속에서 한 번 이상 겪어 봤던 일들에 대해서 담담하게 설명하고 대처할 수 있는 조언을 해주어서 어느새 정신 없이 몰입해서 읽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어요. 나이가 들수록 점점 특정 사람들을 대하는데 피곤을 느끼곤 했는데 이 책을 읽고 그들이 저자가 말하는 소외 빌런과 인간 불가사리이고 그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할 것이 아니라 그들의 패턴을 알아보고 불가사리임을 알아채고 죄책감을 불러일으키는 인간 불가사리와는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해결책을 얻어 앞으로의 관계에 적용하려고 합니다.
이 책은 저자의 조언을 통해 지금 바로 내 삶에 가져다 놓을 수 있는 생각들이 하나씩 쌓이게 하고 조금 더 나은 어른이 되는 여정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제 보다 더 괜찮은 어른이 되고자 하는 분들께 《더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를 추천드립니다. #더괜찮은어른이되고싶어서 #임성훈 #다른상상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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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단순히 나이를 먹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의 가치를 지닌 '잘 익은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인격과 지혜가 알맞게 성숙해 있는 나무의 나이테와 같이 깊은 흔적을 유유히 지니고 있는 이가 진정한 '어른'인 것이다. 나이가 단순히 숫자가 아닌 자신의 어른됨과 잘 익는 사람이 되어감을 드러내는 삶이길 기대해 본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나이가 어린 모든 이들의 꿈이자 희망이다. 나도 그랬다. 마치 어른이 되면 무엇이건 할 수 있을것이라는 막연한 착각속에 어른이 되기만을 기다렸던 적도 있다. 과연 어른이 된다는 것이 나이가 드는 것일까라는 질문은 사실 지금의 우리를 당황시키기에 충분한 주제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진정으로 자기 자신을 믿겠다는 결정이며 그래도 괜찮겠다는 자신에 대한 인정이다. 그러나’ 결정과 인정'. 우리는 이 두단어의 묘한 교차점에 서서 무한 루프처럼 주저하고 두려워한다. 그리고 그렇게 어느덧 어른이라는 틀을 가지게 된다. 어른의 사전적 의미는 '다 자라서 스스로 일을 결정하고 책임지는 사람' 이다. 신체적으론 이미 노화의 단계에 들어섰는데 정신적으로는 과연 다 자란것인지, 스스로 결정하며 그 결정을 책임지고 있는가라는 생각에 조금은 머쓱해진다. 이 책은 그런 우리에게 탈출구를 제시한다. ‘당신의 감정은 당신의 것입니다. 나는 더 이상 그것을 떠안지 않겠습니다’. 생각 때문에 괴롭고 감정 떄문에 휘청이는 우리에게 감정은 오롯이 ‘내것’이라고 말하며 감정에도 분명히 경계가 있다고 조언한다. 변화는 작은것에서 시작된다. 더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면 뭔가 거창하고 대단한 일을 하려 하지 말고 한번 더 웃어 주기, 한번 더 손 잡아 주기, 한번 더 받아주는 것처럼 작은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자신의 행동 양식에 변화를 주어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다. 데일 카네기가 한 말이 생각 난다. '당신이 변하고 싶다면 당신이 원하는 그것을 습관들이라'는 말인데 우리의 삶은 얼마나 그것에 집중하며 최선을 다하는가에 의해서 결정되어 진다는 의미이다. 완벽한 어른은 없다. 다만 그렇게 되어가려고 노력하는 어른이 존재할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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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완벽한 어른은 존재하지 않는다 더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 임성훈 저 다른상상 (이 책은 컬처블룸 서평단에 선정되어 읽어보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완성된 어른이란 존재할까 어릴 때는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단단해지고, 삶의 모든 갈래에서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완벽한 어른이 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스스로 어른의 자리에 서고 보니, 여전히 마음 한구석은 미숙하고 매순간 선택과 관계 속에서 흔들리는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임성훈 작가의 <더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는 바로 이러한 지점에서 출발하는 인문 에세이입니다. 사회적 위치나 나이 때문에 '어른'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살아가지만, 내면의 고민과 허전함을 안고 사는 이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를 건네는 책입니다.
완벽한 어른이 되려 애쓰기보다, 오늘보다 조금 더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은 모든 이에게 건네는 따뜻한 응원." <추천 독자> * 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삶이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 * 자기 자신을 자주 탓하는 사람 * 관계와 일 사이에서 지친 직장인 * 잔잔한 위로와 삶의 통찰을 담은 에세이를 좋아하는 독자
* 흔들리는 나를 마주하는 용기: 책은 타인의 시선이나 비난에 쉽게 지치고, 열심히 살았음에도 문득 찾아오는 허전함의 원인을 차분히 짚어냅니다. 저자는 어른이 된다는 것이 더 이상 흔들리지 않는 상태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흔들리는 자신을 솔직하게 알아차리는 과정임을 이야기합니다. * 심리학과 철학이 녹아든 깊이 있는 시선: 단순한 가벼운 일상 에세이에 그치지 않고, 일상의 소소한 예시 속에서 삶의 태도와 내면의 기준을 세우는 법을 철학적이고 심리학적인 언어로 풀어냅니다. * '나만의 나침반' 찾기: 중요한 결정을 앞둘 때마다 타인이나 정답에 기대려 하는 현대인들에게, 내면의 나침반을 쥐고 주체적으로 인생의 운전대를 잡는 법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줍니다.
나이를 먹으면 저절로 어른이 되는 줄 알았습니다. 타인의 비난 한마디에 밤잠을 설치는 일도, 누군가의 감정 쓰레기통이 되어 속절없이 소진되는 일도 없을 줄 알았습니다. 열심히 살수록 마음은 허허로워지고, 내 인생의 운전대를 내가 쥐고 있는지조차 헷갈릴 때 우리는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어쩌면 그 갈등은 나만의 별을 따라가기보다 남들이 그려 놓은 지도 위에서 길을 찾으려 한 순간부터 시작되었는지도 모릅니다. 타인의 기준에 나를 맞추다 보면 주변엔 어느새 나의 에너지를 갉아먹는 ‘인간 불가사리’와 ‘빌런’들이 득시글거립니다. 타인이 나를 어떻게 정의하든 내가 그 정의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나는 결코 그들이 말하는 존재가 되지 않습니다. 카프카의 소설 속 주인공이 벌레로 변했을 때 진짜 비극은 그가 벌레가 된 것이 아니라, 자신이 벌레라는 타인의 시선을 받아들인 순간 시작되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나만의 단단한 중심을 갖는 과정이 아니라, 타인의 시선이라는 파도에 휩쓸리지 않으려 발버둥 치는 법을 배우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실천형 인문학자인 저자는 어느 날 문득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나는 지금 어른답게 살고 있을까?” 게임에서는 시간을 들이면 레벨이 오르지만, 현실에서는 단순히 경험의 양만으로 저절로 어른이 되지는 않습니다. 무엇이 더 필요할까요? 이 책은 저자가 일상 속 감정과 관계, 삶의 기준에 대해 고민하고 깨달은 것들을 철학과 심리학, 문학과 영화 속에서 발견한 작은 단서들과 함께 나눕니다. 주변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인생을 스스로 책임지며, 행복을 먼 미래로 미루지 않고 지금 여기에서 누리는 법을 이야기합니다. 또한 자신을 잃지 않으면서 건강한 관계를 잘 맺는 방법을 나눕니다. 페이지를 넘기며 “나만 이런 게 아니었구나.” 하고 안도감을 느끼기도 하고,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하며 익숙한 생각에 작은 균열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다만 저자는 독자들이 이 책을 덮을 때쯤 지금보다 조금 더 자신의 편이 되어 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흔들리는 시간을 지나고 있는 이들에게 다정한 위로와 조용한 응원을 건냅니다.
#더괜찮은어른이되고싶어서 #임성훈 #다른상상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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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고 '어른'이라는 양복을 입고 살아가다 보면, 문득 나만 빼고 세상 모든 사람이 다 어엿하고 단단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여전히 서툴고, 관계에 상처받고, 내가 가는 길이 맞는지 치열하게 고민하는 날들 말이죠. 그러다 우연히 초록빛 나무들 사이에 한 사람이 우두커니 서 있는 표지의 책을 만났습니다. 『더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라는 제목 아래 적힌 *"세상에 완벽한 어른은 존재하지 않는다,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려는 우리가 있을 뿐"*이라는 문장이 제 마음에 툭 하고 내려앉아 잔잔한 위로를 건네주었습니다. 책장을 덮고 나니 서툴렀던 제 어제의 선택들을 안아주고 싶어졌는데요, 혼자만 알고 있기 아까운 이 따스하고 날카로운 인문학 에세이의 기록을 정성스레 남겨봅니다. 인문학을 삶의 자리로 끌어내리는 저자의 시선 이 책을 쓰신 임성훈 작가님은 소크라테스, 니체, 카프카 등 동서양 고전을 연구하는 인문학자이자 교육자이십니다. 대개 '인문학'이라고 하면 고리타분하고 딱딱한 학문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책 속에만 머무는 지식이 아니라 흔들림, 관계, 감정, 선택 등 우리가 일상에서 부딪히는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들을 철학자들의 지혜를 빌려 아주 다정하게 풀어내 줍니다. 총 4장으로 구성된 목차를 보면 소제목 하나하나가 우리가 살아가며 한 번쯤 삼켜왔던 고민들과 맞닿아 있습니다.
타인의 설계도에 내 인생을 맡기지 않는 법 책의 초반부에서 저자가 카페에 앉아 있다가 들은 대학생들의 대화가 깊이 와닿았습니다. *"누군가 뭘 하라고 나에게 알려 주면 좋겠어."*라는 진로에 대한 간절하고도 막막한 목소리였습니다. 여기에 대해 저자는 심리학자 줄리언 로터의 '내적 통제 위치'와 '외적 통제 위치'라는 개념을 가져와 설명합니다. 내 인생의 결과가 내 노력과 선택에 달렸다고 믿는 사람과 운이나 환경, 타인의 영향이 더 크다고 믿는 사람의 차이이지요. 책 속에서 언급된 영화 <스펜서>의 다이애나처럼 모든 것을 타인이 결정하는 삶은 겉보기엔 안전해 보일지 몰라도 결코 내 인생이 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오히려 타인의 설계도가 완벽할수록 그 안의 개인은 점차 지워지게 마련이다." 출처 입력 결국 우리는 남이 정해 준 길이 아니라, 조금 헤매더라도 내 안의 작은 끌림에 귀를 기울이고 스스로 선택한 인생을 살아가야만 마지막에 아쉬움이 남지 않는다는 깨달음을 줍니다. 내 마음의 소음에 귀 기울이고, 관계의 선을 긋는 지혜 이 책이 유독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이유는 억지 긍정을 강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감정 쓰레기통은 사양합니다", "춤을 출 때는 춤추고 잠을 잘 때는 잠자라" 같은 이야기처럼, 타인의 무례한 감정에 나를 내던지지 않고 온전히 내 현재의 순간에 집중하는 구체적인 태도를 가르쳐 줍니다. 철학자들의 무거운 사상을 우리 일상의 언어로 치환하여 풀어내기 때문에,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밑줄을 긋고 한참 동안 멈추어 서서 제 삶을 돌아보게 만들더라고요. 총평 :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은 우리 모두에게 어른이 된다는 건 상처받지 않는 강철 같은 사람이 되는 게 아니라, 흔들리면서도 내 안에 나침반을 품고 다시 중심을 잡는 과정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배웁니다. 완벽한 정답을 내려주진 않지만, "그럴 수도 있다"며 어깨를 토닥여주는 따뜻한 문장들이 가득합니다. 내가 가고 있는 길에 확신이 서지 않을 때, 유독 사람 관계에 피로함을 느끼는 밤에 침대 머리맡에 두고 한 번씩 꺼내 읽기 참 좋은 책입니다. 조금 더 단단하고 괜찮은 나를 만나고 싶은 모든 어른 아이들에게 이 책을 진심을 담아 권해 드립니다. #더괜찮은어른이되고싶어서 #임성훈 #다른상상 #에세이추천 #인문학에세이 #도서리뷰 #책리뷰 #추천도서 #베스트셀러 #마음위로 #관계글귀 #책속의한줄#컬쳐블룸#컬쳐블룸리뷰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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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컬처블룸서평단 #더괜찮은어른이되고싶어서 #임성훈 #다른상상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공감피로라는 단어는 작년의 저에게 정말 해당되는 단어였던거 같아요. 너무 희생하고 내어주다가 제가 나가떨어진 느낌.. 근데 그게 상대방이 원할때도 있었지만 그렇게 살다보니 너무 습관이 되어버린 느낌도 있었습니다. 지금 너무 좋아요. 40이 넘었지만 이제서야 저를 바라봅니다. 너무 책 좋네요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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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훈 작가님의 『더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는 이 단순한 오해에서 출발한다. 나이를 먹으면 자연스럽게 단단해질 줄 알았지만, 현실의 우리는 여전히 관계에 서툴고,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마음이 흔들린다. 이 책은 “왜 어른이 되어서도 관계는 어렵고 마음은 자꾸 흔들릴까?”라는 질문을 품은 이들에게 조용한 위로와 삶의 방향을 건네는 에세이다. 작가님은 관계에 지나치게 매달리지 않으려 하면서도,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이상 인연을 쉽게 끊어낼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을 담담하게 바라본다. 타인의 말에 상처받고, 관계에 지치면서도 끝내 스스로를 탓하는 마음까지도 따뜻하게 끌어안는다. 그래서 책장을 넘길수록 “나만 그런 것이 아니었구나.“라는 안도감이 마음속에 번져간다. 이 책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자신의 중심을 지키는 삶’이다. 소란스러운 세상 속에서도 조용하고 단단한 평온을 지켜내는 사람이 결국 더 괜찮은 어른이 되어간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세상에 완벽한 어른은 존재하지 않는다.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려는 우리가 있을 뿐”이라는 메시지는 끊임없이 자신을 몰아붙이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 특히 3장 「이 순간을 붙들고 오늘 더 행복해지기」의 ‘소크라테스도 아프다’에서는 이런 문장을 만난다. “왜 하필 나야?” ‘살다 보면 예고 없이 삶에 끼어드는 가슴 아픈 순간들이 있을 때 반사적으로 내뱉는 말이다. 고통을 부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그 고통을 해석하는 방식은 내가 선택할 수 있다.’ (152쪽) 고통은 피할 수 없지만, 그 의미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여전히 내 선택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완벽하지 못한 나를 비난하기보다, 오늘보다 조금 더 나은 해석과 반응을 선택하려는 노력 자체가 성장이라는 메시지가 오래 마음에 남는다. 관계에 대해서도 작가님은 건강한 거리를 제안한다. ’내가 즐거운 만큼만 마음을 내어주는 연습’이라는 표현처럼, 타인에게 마음을 내어주는 일에도 적절한 경계가 필요하다. 나다움을 잃지 않으면서 서로의 선을 존중하는 관계가 오래 지속된다는 사실을 조용히 일깨워 준다. 『더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는 거창한 성공담이나 자기계발의 기술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대신 흔들리는 마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그 안에서 조금씩 중심을 찾아가는 과정을 다정하게 비춰준다. 더 괜찮은 어른이 된다는 것은 완벽한 사람이 되는 일이 아니다. 오늘의 나보다 조금 더 따뜻하게, 조금 더 너그럽게 살아가려는 작은 선택을 반복하는 일이다. 관계에 지치고 스스로를 자주 탓하는 사람, 그리고 “나만 이렇게 서툰 어른인 것 같다”고 느끼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오늘도 완벽한 어른이 되려고 애쓰지 말자. 어제보다 조금 더 괜찮은 사람이 되려는 마음이면 충분하다는 것을, 이 책은 조용하지만 오래도록 들려준다. @darun.sangsang 도서증정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더괜찮은어른이되고싶어서 #임성훈작가 #다른상상 #도서증정 #나다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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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소감문 먼저] 기대했던 내용보다 훨씬 좋아서 보관하고 싶은 책이었다. 그냥저냥 비슷한 내용만 담고 있는 인문 에세이의 느낌이 아니라 심리학과 철학서의 느낌을 담고 있는 인문 에세이라고 해야할까? 이해되고 공감가는 일상적인 예시들에 파트 내용마다 "맞아, 나도 그랬었어!"하며 너무나 공감하며 읽었다. 내 삶뿐만 아니라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기도 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추~천~!! [본문 리뷰] “나는 언제 다 커요?” “나도 아직 덜 컸어.”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속 이 짧은 대화는 『더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가 출발하는 지점을 잘 보여 준다. 어릴 때는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단단해지고, 힘든 상황에서도 의연하게 대처하는 사람이 될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 막상 어른이 되고 보면 누군가의 무심한 말에 상처받고, 지나간 일을 오래 곱씹으며,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는 모습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저자 역시 나이와 사회적 위치 때문에 어른으로 대우받지만, 스스로를 완전히 성숙한 사람이라 느끼지는 못한다고 고백한다. 수십 번의 계절을 지나고 수많은 사람을 만났다고 해서 어른스러움이 자동으로 생기는 것은 아니었다. 게임처럼 시간이 흐른 만큼 경험치가 쌓이고 레벨이 오르는 것도 아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는 상태에 도달하는 일이 아니라, 흔들리는 자신을 알아차리고 그때마다 어떤 선택을 할지 다시 결정하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완성된 어른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삶을 성찰하는 사람만이 조금씩 어른이 되어 가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은 어른이 되는 정답을 알려 주는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표면적으로는 어른 취급을 받지만 내면에서는 여전히 미숙하다고 느끼는 한 사람이 감정과 관계, 삶의 기준에 대해 스스로 묻고 답한 기록에 가깝다. 이 책은 자기 내면의 기준을 세우는 일, 자기 인생을 책임지는 태도, 현재를 살아가는 힘, 자신을 잃지 않으면서 관계를 맺는 법을 차례로 이야기한다.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마음에 남은 것은 ‘내 안의 나침반’을 찾으라는 메시지였다. 우리는 중요한 선택을 앞두면 누군가가 대신 길을 정해 주기를 바란다. 부모, 전문가, 멘토, 유튜브, 심지어 MBTI 결과에까지 기대며 확실한 답을 찾는다. 그러나 남이 정해 준 길을 따르면 실패했을 때 책임을 피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 삶이 온전히 내 것이 되지는 않는다. 심리학자 줄리언 로터는 삶의 결과를 자신의 선택과 노력에서 찾는 태도를 ‘내적 통제 위치’, 운이나 환경, 타인의 영향에서 찾는 태도를 ‘외적 통제 위치’라고 설명했다. 타인의 판단에 의존하는 삶은 잠시 편할 수 있지만, 결국 자기 삶의 주도권을 넘겨주는 일이 된다. 영화 〈스펜서〉의 다이애나처럼 아무리 화려한 삶이라도 내가 선택하지 않은 역할이라면 감옥이 될 수 있다. 단테의 『신곡』에는 “네가 너의 별을 따라가기만 한다면, 너는 반드시 영광스러운 항구에 도달할 것이다”라는 문장이 나온다. 여기서 별은 남이 가리킨 성공의 표지가 아니라 이유를 모두 설명할 수 없어도 이상하게 마음이 끌리는 나만의 방향이다. 삶의 방향을 찾는 데 필요한 것은 완벽한 확신이 아니라 내 안에서 반복해서 울리는 작은 끌림을 무시하지 않는 태도다. 선택에는 언제나 불안이 따르지만, 불안이 있다는 이유로 타인에게 결정권을 넘기면 결국 실패보다 더 큰 후회를 남길 수 있다. 심리학자 칼 로저스가 말한 ‘일치성’도 이와 연결된다.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 욕구, 밖으로 드러나는 모습이 크게 어긋나지 않을 때 사람은 단단해진다. 반대로 타인의 기대를 오래 내면화하면 어느 순간 그것을 자신의 욕망으로 착각하게 된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에 등장하는 “너 자신에게 진실하라”는 문장이 오늘날에도 유효한 이유다. 누군가의 말이 내 나침반을 대신하도록 두지 않는 것, 그것이 자기 삶을 살아가는 첫걸음이다. 이 책에는 타인의 성공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사람들은 누군가의 성취를 보며 “타고났다”, “운이 좋았다”, “집안이 달랐다”고 쉽게 말한다. 하지만 혜성이 갑자기 나타나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오랜 시간 자기 궤도를 돌고 있었듯, 사람의 성취 뒤에는 보이지 않는 시간이 쌓여 있다. 영화 〈위플래쉬〉의 폭발적인 공연 장면 뒤에는 피가 나도록 드럼을 치고, 물집이 굳은살이 될 때까지 반복한 시간이 있었다. 앤절라 더크워스는 재능에 노력이 더해져 기술이 되고, 기술에 다시 노력이 더해져 성취가 된다고 했다. 결과에는 노력이 두 번 들어가지만, 결과만 보는 사람은 그 시간을 한순간에 지워 버린다. 우리는 결과를 소비하는 데는 익숙하지만, 과정을 존중하는 데는 서툴다. 누군가의 성취를 쉽게 평가하는 말은 그 사람의 삶을 설명하기보다 보이지 않는 시간을 상상하지 못하는 관찰자의 한계를 보여 줄 뿐이다. ‘경기장 밖에서는 누구나 쉽게 떠든다’는 장도 인상 깊었다. 『논어』에는 “부재기위 불모기정(不在其位 不謀其政)”이라는 말이 있다. 그 자리에 있지 않으면 그 일을 함부로 논하지 말라는 뜻이다. 직접 책을 써 보지 않은 사람이 글쓰기를 쉽게 말하고 그 직업을 가져 보지 않은 사람이 진로를 재단하며 자녀를 키워 보지 않은 사람이 육아를 평가한다. 저자는 이를 ‘미로와 드론’에 비유한다. 미로 밖에서 아무 경험 없이 “왜 그쪽으로 가느냐”고 외치는 사람과, 실제로 그 미로를 지나본 뒤 전체 그림을 보여 주는 사람은 다르다. 진짜 멘토는 목소리가 큰 사람이 아니라, 그 길을 먼저 걸어 본 사람이다. 모든 조언을 받아들이는 것이 겸손은 아니다. 어떤 말은 나를 성장시키지만 어떤 말은 말한 사람의 불안과 편견을 내 안에 옮겨 놓을 뿐이다. 들을 말과 흘려보낼 말을 구분하는 능력은 고집이 아니라 분별이며 어른에게 필요한 중요한 지혜다. 책에서 특히 현실적으로 다가온 부분은 ‘빌런은 상대할수록 커진다’는 이야기였다. 저자는 자신의 책을 읽지도 않은 사람이 SNS에 근거 없는 비난을 남긴 경험을 털어놓는다. 처음에는 충격을 받았지만 그 말에 해명하고 싸우며 시간을 쓰지 않았다. 악의적인 사람은 상대의 불안과 분노, 진지한 반응을 먹고 힘을 키우기 때문이다. 단테의 『신곡』에서 베르길리우스는 악마와 일일이 맞서 싸우지 않는다. 그저 짧게 일축하거나 지나친다. 『해리 포터』의 보가트 역시 두려움 앞에서는 커지지만 웃음과 무관심 앞에서는 힘을 잃는다. 모든 갈등은 끝까지 싸워 이겨야 끝나는 것이 아니다. 어떤 갈등은 그 대상에게 부여했던 의미와 관심을 거두는 순간 비로소 끝난다. 상대를 이기는 것보다 내 감정과 시간을 지키는 일이 더 중요할 때가 있다. ‘감정 쓰레기통은 사양합니다’라는 장에서는 타인의 분노와 불안을 대신 받아내는 관계를 다룬다. 저자는 어린 시절, 작은 실수로 선생님에게 뺨을 맞고 심한 욕설을 들었던 경험을 떠올린다. 시간이 지나 돌아보니 그 분노는 자신에게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선생님이 해결하지 못한 감정이 우연히 눈앞의 아이에게 쏟아진 것이었을지 모른다고 말한다. 심리학에서는 자신의 불안과 열등감, 분노를 타인에게 떠넘기는 현상을 ‘투사’라고 부른다. “넌 왜 이렇게 일을 못하냐”는 말이 사실은 “나는 무능한 사람이 될까 두렵다”는 불안의 표현일 수도 있다. “넌 왜 그렇게 예민하냐”는 말 또한 상대가 자신의 불안을 감당하지 못해 내뱉는 신호일 수 있다. 중요한 점은 누군가의 말이 언제나 나를 설명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때로 그 말은 나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그 사람의 상태를 보여 준다. 공감과 경계는 함께 존재할 수 있다. “그럴 수 있겠네요”는 공감이지만, “제가 대신 감당할게요”는 자기희생이 될 수 있다.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과 떠안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다. 상대가 힘들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 힘듦을 내 책임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다. 경계는 사랑의 반대가 아니라 관계가 서로를 파괴하지 않도록 지켜 주는 최소한의 질서다. 개인적으로 가장 오래 남은 부분은 ‘인간 불가사리’와 다크 트라이어드에 관한 이야기였다. 불가사리는 먹이를 감싼 뒤 소화액으로 녹여 영양분을 흡수한다. 인간관계 속 불가사리도 비슷하다. “이번 한 번만”, “잠깐만 도와 달라”고 다가오지만, 도움을 당연하게 여기고 내가 힘들 때는 사라진다. 관계가 상호작용이 아니라 일방적인 흡수로 변한다. 이들은 죄책감을 자극하고, 필요할 때만 친절하며, 비슷한 부탁과 갈등을 반복한다. 다크 트라이어드는 자기애, 마키아벨리즘, 사이코패스 성향이 결합된 성격 특성을 가리킨다. 과도하게 자기중심적이고 타인을 조종하려 하며 공감 능력이 낮다는 특징을 보인다. 이들은 처음부터 악인의 얼굴로 나타나지 않는다. 오히려 평범하고 다정하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처럼 다가오기 때문에 더 알아차리기 어렵다. 나 역시 이 대목을 읽으며 가까운 주변의 한 사람이 떠올랐다. 그 관계를 예전에는 어떻게든 유지하려고 했다. 내가 조금 더 양보하고 참으면 괜찮아질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같은 문제가 반복되었고, 만날 때마다 감정이 소진되었으며,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내가 계속 작아져야 했다. 결국 관계를 정리했지만 처음에는 죄책감과 비슷한 감정이 남았다. 내가 너무 냉정했던 것은 아닌지, 조금 더 이해했어야 했던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의심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선택이 나를 위한 건강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관계를 끊는다고 해서 그 사람을 미워한다는 뜻은 아니다. 더 이상 반복되는 상처 속에 나를 두지 않겠다는 선택일 수 있다. 그 사람을 바꾸지 못했다고 자책할 필요는 없다. 관계에 거리를 둔 것은 실패가 아니라 나를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선택이었다. 좋은 사람이라는 이유로 계속 소모되어야 할 의무는 없다. 관계를 오래 유지했다는 사실보다 그 관계 안에서 내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누군가와 멀어지는 선택이 죄책감을 남기더라도 그 거리가 비로소 나를 다시 살아 있게 한다면 그것은 관계의 실패가 아니라 자기 존중의 회복이다. 『더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는 완벽한 어른이 되라고 재촉하지 않는다. 아직 흔들려도 괜찮고, 여전히 미숙하다고 느껴도 괜찮다고 말한다. 다만 자기 삶의 방향을 남에게 맡기지 말고, 타인의 감정을 무분별하게 떠안지 않으며 자신을 소진시키는 관계에는 경계를 세우라고 권한다. 책을 읽고 나면 어른스러움이란 무조건 참고, 양보하고, 모든 사람을 이해하는 태도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무엇을 받아들이고 무엇을 거절할지 선택하는 능력, 타인의 삶에 함부로 개입하지 않으면서 내 삶의 주도권도 넘겨주지 않는 태도에 가깝다. 세상에 완벽한 어른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의 상처를 타인에게 넘기지 않고, 남의 목소리보다 자기 내면의 나침반을 믿으며, 필요할 때는 자신을 지키는 선택을 할 줄 아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완성되는 일이 아니라 매 순간 조금 더 책임 있게 나를 선택하는 일이다. ㅡ '다른상상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하놀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하놀 인스타 @hagonolz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