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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개 느릿느릿한 거 답답해 해서 전개 느리면 중간중간 쉬었다가 보는데요

낙하? 기냥 앉은 자리에서 2시간만에 다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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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중독자, 도파민 소믈리에로서 단언할 수 있습니다.

정신이 아파지는 책 1위

당장 읽으시고 같이 이 감격을 느껴주십사 하는 바람입니다.

r*******r 2026.08.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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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 이희영, 오리지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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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 이희영, 오리지널스🫠처음에는 ‘망한 사랑’이라는 말에 끌려 이 책을 펼쳤다. 사랑이 망했다?! 이건 못 참지! 그런데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이 작품을 단순히 망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라고 부르기에는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사랑이 망해버린 이야기라고 하기 보다는... 끝내 사랑이라고 부르지 못한 마음들이 서로의 삶을 어떻게 어긋나게 만드는 지에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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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 이희영, 오리지널스



🫠

처음에는 ‘망한 사랑’이라는 말에 끌려 이 책을 펼쳤다. 사랑이 망했다?! 이건 못 참지! 그런데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이 작품을 단순히 망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라고 부르기에는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사랑이 망해버린 이야기라고 하기 보다는... 끝내 사랑이라고 부르지 못한 마음들이 서로의 삶을 어떻게 어긋나게 만드는 지에 관한 이야기라고 해야하지 않나 싶다.


🥀

소설은 ‘나’와 잎새, 찬희의 이야기와 ‘나’가 쓴 소설 속 정, 현, 진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진행된다. 처음에는 솔직히 이 소설의 전개 방식이 다소 불친절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인물도 많고, 시점도 바뀌고, 액자 안과 밖의 이야기가 번갈아 나오다 보니 독자가 알아서 따라와야 하는 부분이 꽤 많다. 이야기가 전환되는 방식이 다소 거칠게 느껴지기도 하고, 액자 속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처음에는 좀 사람을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그래서 어떤 독자에게는 다소 복잡하고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싶었다. 하지만 그 불친절함이 꼭 단점으로만 느껴지는 건 또 아니었다. 이 작품이 다루는 감정 자체가 애초에 쉽게 정리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인 듯하다. 좋아하는 마음, 질투, 죄책감, 외면, 가족이라는 이름에 묶인 애착과 금기. 그런 감정들은 딱 떨어지는 문장으로 설명되지 않는 게 당연할 것이다. 이 소설은 그 복잡한 마음들을 일부러 명쾌하게 정리하지 않으려 하는 것 같았다. 대신 독자가 인물들의 침묵과 선택 사이를 직접 더듬어 가며 내용을 파악하게 만든다. 그래서 섬세한 감수성 없이 읽으면 이들의 마음이 지나치게 꼬여 있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감정처럼 보일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천천히 들여다보면 그 복잡함 속에서도 꽤 선명한 슬픔이 베어 있는 희한한 소설이다.


🫠

이 작품에서는 어떤 등장인물도 나쁘다고 쉽게 매도하기 힘들다. 다들 각자의 방식대로 사랑했고, 다들 자신이 지키고 싶은 것을 지키려 했고, 크고 작음의 차이는 있지만 다들 자신의 진심을 숨겼다. 문제는 그 은폐가 누군가를 보호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결국 누군가를 더 깊은 나락으로 밀어 넣었다는 게 아이러니로 작용했다는 것에 있지 않을까 싶다. 좋아하는 마음 자체에 죄를 물을 수는 없겠지만, 그 마음을 다루는 방식에는 분명 책임이 따를테니... 이 소설은 이 엉켜버린 실타래 같은 이 복잡한 감정을 끝까지 밀어 붙이는 섬세한 작품이었다.


🥀

재차 느끼는 거지만 쉽고 친절한 소설은 절대 아니다. 감정선이 복잡하고, 인물들의 선택도 단번에 이해되지 않는다. 하지만 바로 그 점 때문에 뭔가 여운이 오래 남는 것 같다. 사랑이 사람을 아름답게만 만들지는 않는다는 것, 때로는 사랑하는 마음이 사람을 비겁하게 만들고, 누군가의 진실을 가로막게도 한다는 것. 이희영 작가는 그 불편한 감정을 꽤 집요하게 들춰내려 하는 것 같았다.


🫠

읽는 동안 여러 번 멈췄고, 다 읽고 나서도 한참 동안 생각했다. 나는 누구의 마음이 가장 공감되는 걸까? 나는 누군가를 위한다는 이유로 무엇을 모른 척한 적은 없었을까? 이건 망한 사랑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끝내 사랑이라고 말하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리고 그 말하지 못함이 얼마나 깊은 곳까지 사람을 '낙하'하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였다.



* 이 책은 밀리의 서재(@millie_bookclub)에서 제공받았습니다. 이 글은 보내주신 책을 탐독 후 주관적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낙하 #이희영 #밀리의서재 #오리지널스 #망한사랑

YES마니아 : 골드 l******7 2026.06.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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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너무슬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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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너무너무 비극적이라서 책 한 30번 덮었다가 다시 읽음.. 이희영 작가님을 청소년 문학으로 많이 봐서 그런가 이렇게 막 어둡어둡한 작품도 잘 쓰시는지 몰랐음중간중간에 좀 막히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가 읽는데는 좀 오래 걸림 하지만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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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너무너무 비극적이라서 책 한 30번 덮었다가 다시 읽음.. 이희영 작가님을 청소년 문학으로 많이 봐서 그런가 이렇게 막 어둡어둡한 작품도 잘 쓰시는지 몰랐음

중간중간에 좀 막히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가 읽는데는 좀 오래 걸림 하지만 재밌었다!!

j*****4 2026.07.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