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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계속하시겠습니까?_레트로 게임 앤솔로지》 오락실 게임을 소재로 여섯 작가가 각자의 시선으로 현실적인 이야기를 풀어낸 단편소설집.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이야기들 속에 생각보다 묵직한 이야기들도 담겨 있어 흥미로웠다. 게임과 현실을 연결해 풀어낸 방식도 신선했고, 서로 다른 필체와 색깔을 가진 작가들의 이야기를 한 권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각기 다른 이야기를 짧게 만날 수 있는 것, 그것이 단편소설집의 매력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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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메이커를 즐겨 했던 90년대생으로서 어릴 적엔 게임 속 아이가 공주나 여왕이 되지 못하고 다소 생뚱맞은 결말을 맞이해도 ‘ㅋㅋㅋ 웃기네!’하고 웃어넘겼는데,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은 소설을 읽다 보니 원하는 엔딩을 맞이하지 못한 삶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런데 과연 우리 인생에서 완벽한 엔딩이란 것이 존재하긴 할까? 어른이 될수록 현실에서도 기대와 달랐던 결말을 수없이 마주했다. 대학에 가고 나면, 이곳에 취업을 하고 나면, 누군가를 만나면 무언가 달라지겠지? 최선을 다해 미션을 깼는데 ‘어라, 이게 아닌데.’ 실망하고 혼란스러웠던 순간들이 있었다. 게임처럼 인생을 리셋하고 싶은 순간들도 있었지만, 우리 인생은 실패하고 넘어지더라도 계속된다. 그리고 그때의 나에게 완벽한 엔딩이었다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나는 또다시 결핍을 느낄 것이다. 인생에서 숱한 변수들을 마주하고 나서야, 이제는 완벽한 결말을 기대하지 않게 되었다. 대신 ‘계속하겠습니까?’라는 물음이 찾아오는 순간마다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 마음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을 한다. 어릴 적 빠져 있던 게임을 추억하다가, 어느새 게임 속 이야기를 나의 삶과 겹쳐 읽게 되는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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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그냥 게임일 뿐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게임도 누군가에게는 하나의 인생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게임 속에서는 실패하면 다시 시작할 수 있고, 넘어지면 다시 도전할 수 있잖아요.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며 선택하는 모습이 우리의 삶과 참 많이 닮아 있었어요. 특히 “포기하는 순간 인생이나 게임이나 끝나는 법이니까.”라는 문장이 오래 마음에 남았어요. 실패한 순간이 끝이 아니라, 포기하는 순간 끝이라는 말처럼 느껴졌거든요. 게임을 통해 결국 사람의 삶과 선택, 관계를 이야기하는 소설이었어요. 책을 덮고 나니 실패보다 그다음에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쩌면 우리 삶도 계속 묻고 있는 것 같아요. “계속하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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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추억을 생각나게 하면서 마냥 즐겁기만 했던 그 게임이 나와 같이 성장해서 삶 속에 녹아들었을 때 어떤 모습인지를 보여주는 타임슬립 같았다. 스토리들이 다 재미있었지만, 레트로 게임이라는 같은 주제를 얼마나 신선한 이야기로 만들어내는지 겨루는 모습처럼 보여져서 마치 화가들의 그룹전을 보는 듯했다. 악마성 드라큘라, 갤러그, 테트리스, 보글보글, 프린세스 메이커, 대항해시대2까지 익숙하고 좋아했던 게임들이 등장해 추억하기도 좋았지만, 내가 몰랐던 게임의 깊은 부분도 알려주어서 지금이라도 다시 해보고 싶은 욕구도 같이 올라왔다.
특히 정명섭 작가의 「갤러그」는 게임을 매개로 가족이 화해하는 익숙한 이야기지만, 담담하고 부드럽게 풀어내어 나에겐 가장 편안하고 따뜻하게 읽혔다. 반면 「보글보글」은 추억과 현실을 연결하는 부분이 다른 작품들과 달리 추상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로 전개되어 오히려 신선했다. 대부분의 이야기에 반전이 있고 단편 특유의 빠른 흐름 덕분에 여섯 작품을 지루할 틈 없이 읽혔다. 각 이야기 뒤에 이어지는 에필로그 역시 흥미로웠다. 작가가 하나의 게임에서 어떤 생각을 떠올리고 이야기로 발전시켰는지, 그 과정을 살짝 엿보는 듯한 재미가 있었다. 익숙한 게임이 이렇게 다양한 소설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새로웠고, 마음에 든 작가의 다른 작품까지 찾아 읽어보고 싶어지는 책이었다. #계속하시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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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하시겠습니까? #레트로게임앤솔러지 #무블 #김혜나_서동원_정명섭_정진영_차무진_최유안 #서평 #일파만파독서모임 (본 도서는 서평을 조건으로 무블 출판사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오락실 화면에서 깜빡이던 'CONTINUE?'라는 글자가 기억난다. 레트로 게임 앤솔러지<계속하겠습니까?>는 갤러그, 테트리스, 보글보글 등 추억의 레트로 게임을 통해 우리 삶의 단면을 유쾌하고도 짠하게 그려낸 6인 6색 앤솔로지다. 대한민국에서 컴퓨터를 두려워하지 않는 첫 세대로 자란 작가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다. 작품들은 저마다 게임 속 독특한 장치들을 인생의 비유로 삼는다. 〈보글보글〉 100판을 깨도 나오는 ‘진짜 엔딩이 아니다’라는 메시지처럼 끝없는 현실의 벽에 부딪히기도 하고, 서먹한 부자 관계를 〈갤러그〉의 256판 버그를 통해 회복하기도 한다. 또한 가상 세계에선 거침없이 대양을 누비지만 정작 곁의 사람에겐 닻을 내리지 못했던 게으른 항해사의 후회나, 무작위로 떨어지는 테트리스 블록처럼 되돌릴 수 없는 차가운 현실을 버텨내는 유학생들의 이야기는 코끝을 찡하게 만든다. 여기에 버려진 가방 속 게임 CD를 보며 죽음을 하루하루 미루고 버텨내는 삶(싱크로니시티), 기형 원두인 ‘피베리’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바리스타 이야기(블렌딩)까지 더해져 단순한 추억팔이를 넘어선 위로를 건넨다. "거품은 다시 쏘면 된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은 지친 일상에 슬며시 동전 하나를 쥐여준다. 인생이라는 게임오버라며 주저앉고 싶을 때, 이 책이 던지는 질문에 다시 한번 '코인 입력' 버튼을 눌러보자. "당신의 남은 삶, 계속하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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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의 작가가 추억하는 레트로 게임 엔솔로지” 정진영 외 5인 작가의 <계속하겠습니까?> 을 읽고
-오락실 세대 작가 6명이 그려낸 다시 하기 없는 현실 이야기 6편- 학교가 끝나면, 끝나기가 무섭게 문방구로 달려가곤 했다. 문방구 앞 자리한 2대의 오락 기계 때문이었다. 빨리 가서 자리를 맡아야 기다리지 않고 오락을 할 수 있었다. 자리 선점과 함께 중요한 건 오락실 동전으로 쓸 100원 짜리 동전! 그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나는 오빠와 함께 오락 기계를 독차지하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그러다 날은 금새 어두워지고 저녁을 먹으러 오지 않는 우리가 걱정이 되어 찾아온 엄마에게 들키기 일쑤였다. 엄마한테 한 바가지 잔소리와 엉덩이 쓰매싱을 하면서도 '내일도 또 와야지' 즐거운 다짐을 했던 기억이 있었다. 나 또한 이 책 속 작가들처럼 레트로 게임에 대한 유년 시절의 즐거운 추억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레트로 게임 엔솔로지인 이 책 『계속하겠습니까?』를 읽으면서 '그 땐 그랬지' 하며 어린 시절 즐거웠던 추억을 소환할 수 있었다. 지금은 브룰스타즈, 로블럭스, 롤 등 그때의 레트로 게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 업그레이드된 게임들이 많지만, 여전히 나에겐 '보글보글', '너구리 게임', '스트리터 파이터', '테트리스' 등이 나의 유년 시절을 함께 했던 즐거운 추억의 한 켠을 차지하고 있다. 그 게임들은 오락을 못했던 나를 오락의 세계로 이끌어 주었으며, 오빠와 오락실 동지가 될 정도로 사이좋은 남매 관계 형성에도 한 몫을 했다. 그래서 그런지, 6인 작가들이 추억 남아 있는 레트로 게임에 대한 이야기들이 너무나 공감하며, 그땐 그랬지 하면서 나의 유년시절까지 소환하며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작가들이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그 게임들을 내가 다 알고 있다는 점이 있어서 그 내용들을 다 이해한다는 것이 신기했다. 아울러 '내가 참 나이가 들었구나, 어느덧 그 게임들이 추억 속 게임이 되었구나' 생각하니 씁쓸하기도 했다. 그래도 각 6인 작가들이 그려내는 레트로 게임 엔솔로지는 단순한 게임 이야기를 넘어서 게임을 통해 사람이 만들어내는 인생의 희노애락을 노래한다. 이 책의 제목인 '계속하겠습니까? 라는 제목에 담긴 게임이 끝난 후 CONTINUE? YES or NO 의미가 오락 게임의 화면을 떠올리게 한다. 더 나아가 오락실 게임처럼 우리의 인생 또한 CONTINUE? YES or NO 를 선택할 수 있어서 '다시 하기'가 가능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비록 우리의 인생은 아무리 후회하고, 아무리 실수해도, '다시 하기' 선택 버튼이 없지만 말이다. 정진영 작가의 기획으로 시작된 레트로 게임 엔솔로지 덕분에 6개의 다양한 게임에 얽힌 6명 작가의 각양각색의 이야기가 너무나 인상 깊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게임은 단순한 오락이 아니었고, 게임을 통해 없던 친구도 생기고, 소원했던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도 가깝게 만들기도 한다. 또한 삶의 의욕을 잃고 자포자기하여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사람을 삶으로 다시 되돌리기도 한다. 비록 게임 중독으로 인해 게임 폐인이 되기도 하지만, 게임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푹 빠져 열정을 쏟아붓는 기회를 가지기도 하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발견하는 계기를 마련해주기도 한다. 이 책에서 언급된 레트로 게임 중, 겔로그, 테트리스, 보글보글 같은 게임들이 어렸을 때 내가 즐겨하던 게임이었는지 인상적이고 재미있었다. 특히 정명섭 작가의 <256> 작품에서 갤로그 게임을 통해 소원했던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가 다시 가까워지는 내용이 가슴 뭉클했다. 이혼 후, 서로 관계가 소원했고 소통하지 못했던 아버지와 아들이 갤로그 게임을 하게 되면서 서로에게 쌓여있는 앙금과 오해가 풀어지고 관계가 개선되게 된다. 아버지 또한 아들 관계 형성을 통해 인생에서 가족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거기에는 옛날에 학교에서 아무 말도 못 하고 돌아와서 울고 있던 자신과, 오락실에서 255판을 깨고 환하게 웃던 자신이 겹쳐 보였다. 나는 갤러그의 세상 속에서만 승리자였단다. 하지만 너는 현실에서도 이길 수 있을 거야. "잘해볼게요. 아버지." -p. 104, <256> 또한 내가 제일 좋아했던 게임인 <보글보글> 게임에 관련된 이야기를 쓴 서동원 작가의 <거품이 터지는 순간> 이야기도 즐겁게 읽었다. 또한 이 게임을 하는 '나'라는 사람이 부담과 좌절감에 삶의 임계점에 달한 주인공이 무너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작가는 100판을 마치면 나오는 메시지 ‘BUT IT WAS NOT A TRUE ENDING!’를 통해 이건 진정한 결말이 아니며 거품이 터지는 순간이 오더라도 그것이 불횅으로 단정짓지 않기를...거품은 다시 쏘면 된다는 메시지를 주며 다시 살아가기를 준다. 다시 기회가 쥐어질 것이다. 진정한 결말이 있다는 가능성 만으로도 나는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지금은 실패하더라도 언젠가는 꼭 진정한 결말에 닿게 될 것이다. 다시 반복하자, 다시 반복하고 노력해서 진정한 결말에 도달하자. -p. 198, <거품이 터지는 순간> 누구나 한 번쯤, 살아가는 인생이고 마음 먹은 대로 다 되는 세상이 아니지만, 어릴 적 게임에 대한 추억을 통해 새롭게 용기를 내고 다시 시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래본다. 그리고 추억 속 레트로 게임을 통해 즐겁던 유년 시절을 소환해보는 것도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계속하겠습니까 #정진영 #무블 #일파만파독서모임 #도서협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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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파만파독서모임 #계속하겠습니까 #무블 #레트로게임앤솔로지 #한국소설 <무블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 받아서 쓴 서평입니다> 이 소설집은 예전 '오락실 세대' 였던 6명의 작가가 레트로 게임을 테마로 해서 단편소설을 엮은 앤솔로지 작품집이다. 이번 2026서울국제도서전에서 무블 출판사 부스에 찾아가서 무블 대표님을 만나서 조금 이야기를 나누었다. 대표님이 아주 친근한 이미지를 가지고 계시더라는...앗..이건 투머치 토크.. 암튼 무블부스에 가니 같은책이 작은 판형으로도 나와있던데 너무 귀여웠다. 그리고 편의점 도시락통같은거에 각종 궂즈와 넣어 둔 상품도 있었는데 그또한 너무 귀염뽀작했다. 오락실이라고 하면 요즘사람들이 알랑가 모르겠지만, 1980~90년대에 콘솔게임을 50~100원씩 넣고 하던 게임들이 있던 곳이다. 테트리스,버블버블,갤러그,팡팡 같은 게임들이다. 6명의 작가가 하나의 오락게임을 소재로 해서 한 작품씩 써내려갔다. 게임소재의 앤솔로지라고 해서 가볍게 읽으면 되겠다 했는데, 첫 작품부터 철학적이었고, 작품들 하나하나가 게임과 같은 인생의 희노애락을 담고 있다. 작품의 시작부분에는 작품속 등장하는 고전 게임의 설명과 QR코드가 있어서 플레이영상이나 OST 같은 것들을 보거나 들으면서 작품을 읽을 수 있게 되어있다. 나처럼 꼰대 같은사람이야 그런게 필요하지 않겠지만, 게임을 모르는 독자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팁이 될 수 있겠다. 책의 제목인 "계속하겠습니까?" 는 고전게임들의 마지막에 꼭 다시 물어보는 문구이다. 이 문구가 나오면서 10초의 카운트다운 안에 돈을 넣고 다시 이어서 할지 말지를 정하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의 인생도 계속 진행할지 말지를 결정할 수 있다면 우리는 보다 낳은 결정을 할 수 있을까? 최유안 작가님의 <모르는 세계> 작품의 마지막에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테레스가 설득의 방식으로 제시한 '로고스와 파토스' 개념이 나온다. '로고스'는 이성과 논리, '파토스'는 감정과 공감이다. 이 개념을 생각하며 작품의 마지막 글로 마무리 하겠다. P155." 로고스와 파토스는 우리를 매번 갈등시키고 인간은 무엇인가 늘 강요받는다....한낱 미물인 인간이 어떻게 거기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세계는 어차피 멸망을 향해 달리고, 인간은 누구도 거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기억이나 감정 같은 것은 그냥 뭍어버린 테트리스 퇴적층 같은 거라고, 장은 생각한다. 우리는 그것들을 자꾸 지우면서, 내게 쌓여있는 블록 층을 지워 내 앞에 벌어지는 일들을 감당하며 산다. 보지 않아도 되는 것들은 적당히 보지 않고, 듣지 않아도 되는 것들은 적당히 듣지 않으면 된다. 그것이 인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