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표지가 싱그럽고 여름과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먼저 받았다. 여름은 덥고 지치는 계절이기도 하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초록이 가장 짙어지는 계절이라 조금은 특별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제목인 『우리의 여름은 문장이 된다』도 자연스럽게 마음을 끌었다. 여름이라는 계절과 문장이라는 단어가 함께 놓여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광고 이야기 이상으로 무언가 감정적인 이야기를 기대하게 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여름이라는 계절을 다시 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여름은 단순히 더운 계절, 지나가기 힘든 계절로만 느껴졌는데 이 책을 통해 그 안에 있는 색감과 분위기, 그리고 사람들의 기억까지 함께 떠올리게 되었다. 익숙해서 지나쳤던 계절의 장면들이 조금씩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점은 짧은 문장이 가진 힘이었다. 아주 긴 설명이나 화려한 이야기가 아니라, 단 한 줄의 문장이 사람의 감정과 기억을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느껴졌다. 같은 계절이라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가 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생각하게 되었다. 책을 읽는 동안 자연스럽게 나의 기억도 많이 떠올랐다. 여름방학의 끝,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아쉬움, 지나고 나서야 더 선명하게 남는 계절의 장면들 같은 것들이었다. 이 책은 그런 개인적인 기억을 다시 꺼내 보게 만들면서, 동시에 지금의 여름도 조금 더 천천히 바라보게 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광고’라는 소재가 단순히 소비나 마케팅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을 느끼게 해준 것이다. 결국 좋은 문장은 사람의 마음을 향하고 있고, 좋은 표현은 일상을 다르게 보게 만든다는 점이 오래 남았다. 그래서 읽고 난 뒤에는 광고 카피라기보다, 하나의 감각적인 에세이를 읽은 느낌이 더 크게 남았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여름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그 계절을 더 깊게 느끼게 해주고, 여름을 힘들어하는 사람에게는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책이었다. 나에게는 여름을 다시 좋아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다가온 책이었다. >> 이 서평은 빅피시( @bigfish_book )님의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
*** 본 게시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담았습니다 *** 여름이라는 계절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어쩌면 날씨보다 그때의 장면과 감정인지도 모르겠다. 『우리의 여름은 문장이 된다』는 그런 순간들을 짧은 문장 하나로 다시 꺼내 보여주는 책이다. 24년 차 카피라이터 이시은이 모은 일본 광고 속 여름의 문장들은 단순한 광고 문구가 아니라 마치 오래 기억에 남는 한 편의 이야기들과 같다. 포카리스웨트처럼 청춘과 여름의 이미지를 담아낸 광고부터, 여행과 일상의 순간을 떠올리게 하는 JR 열차 광고까지 생생한 여름맛이 느껴지는 책 속 광고들은 잊고 지내던 우리의 지난 여름들에 관한 기억을 자연스럽게 불러온다. 짧은 카피지만 안에는 굉장히 많은 감정들이 담겨있다. 어떤 문장은 지나간 시간에 대한 아련함을, 어떤 문장은 평범한 하루를 조금 더 특별하게 바라보게 만들기도 한다. 매일 스쳐 지나가던 풍경도 누군가의 시선을 거치면 하나의 멋진 장면이 되고, 짧은 한 줄의 문장이 마음에 오래 남기도 한다. 이 책은 단순히 광고를 모아둔 책이 아니라 좋은 문장이 어떻게 사람의 기억 속에 머무는지를 보여주는 에세이에 가깝다. 카피가 만들어진 배경과, 브랜드가 담고 싶었던 이야기를 함께 읽다 보면,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광고에도 누군가의 고민과 시간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다. 저자는 오랫동안 광고 현장에서 일해 온 카피라이터이자, 일본 광고 카피를 기록해 온 카피 아카이빙 블로그 운영자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책 속 문장들은 단순히 예쁜 표현을 소개하는 걸 넘어서서, 왜 이 문장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지까지 생각하게 만든다. 그리고 이제 여름이 다가온다. 이번 여름의 뜨거운 햇빛, 길어진 하루, 지나간 계절의 기억까지도 모두 각각의 문장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문장은 결국 우리의 평범한 순간을 마치 사진처럼 기억에 남기는 힘이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배운다. #우리의여름은문장이된다 #이시은 #빅피시 |
|
광고를 좋아해서 읽은 책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광고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었기에 '일본 광고 카피를 소개한 책'이라는 점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읽다 보니 광고는 상품을 알리는 문장이 아니라, 시대와 사람의 마음을 담아내는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슈에이샤 문고 '나츠이치' 캠페인의 카피는 짧은 문장만으로도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설명도 어렵지 않고 간결해 광고를 잘 모르는 사람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책을 덮고 나니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광고들을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문장의 힘을 다시 느끼고 싶은 분, 좋은 카피를 통해 새로운 영감을 얻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
|
💚🍀 『 우리의 여름은 문장이 된다 』 저자 이시은 🍏🌲 🍀 P.36 『 포카리 스웨트 』 끈기와 근성. 집념. 강심장. 공격하자. 흙냄새 진하게 누구보다 즐겨 꿈은 이루어진다! 정상을 노리자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갖자. 최선을 다해! 주변을 봐, 심호흡 해. 🍏 P.115 『 칼피스 워터 』 '아, 지구는 사랑을 하는 별이었구나.' 🌲 P.176 『 산토리 킨무기 』 산뜻한 여름. 투명한 여름. 시끌벅적한 여름. 조용한 여름. 여행을 떠나는 여름. 베란다의 여름. 사랑을 하는 여름. 사랑을 하고 싶은 여름. 오늘도 여름. 계속 여름. 킨무기의 여름. 💚 P.230 『 H.I.S 』 여행이란 것은, 어른들이 가출을 하는 것이구나. 🍏 이 책에는 때로는 가슴에 깊은 울림을 주고, 때로는 일상을 더욱 뜨겁게 살아가게 만들며, 때로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카피들이 담겨 있다. 풋풋하면서도 치열했던 청춘의 순간부터,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는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문장까지 다양한 카피를 만나볼 수 있다. 🍀 저자는 카피라이터의 시선으로 일본 광고 속 인상적인 카피들을 소개하며 독자에게 위로와 낭만을 전한다. 에세이 형식을 통해 다양한 광고 카피를 풀어낸 이 책은 여름의 아름다움은 물론, 잊고 지냈던 청춘의 벅차오름까지 다시 떠올리게 해준다. 💚 어느새 어른이 되어버린 청년들에게도, 아직 청춘을 걸어가고 있는 학생들에게도 이 책은 따뜻한 응원과 위로를 건넨다. 한 문장, 한 문장을 읽다 보면 치열한 삶 속에서 잊고 지냈던 설렘과 벅차오르는 감동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 그래서 나는 이 책을 다시 한 번 도전해보고 싶은 사람, 무언가에 열정을 불태워 보고 싶은 사람, 잃어버린 추억을 다시 되살리고 싶은 사람, 낭만이 담긴 위로를 받아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이 서평은 빅피시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도서제공 #도서협찬 #우리의여름은문장이된다 #이시은 #빅피시 #서평 #에세이 #여름 #문장 |
|
"카피라이터는 소비자를 바라보는 마음 썰미는 늘 대단하다. 학생들의 소소한 마음을, 그 미세한 감정의 변화를 용케 포착하고 아련한 언어로 만들어낸다."라고 말한다. 이시은 작가 역시 마찬가지. 일본의 광고 카피 위에 자신의 기억과 사유를 찬찬히 포개어 이들이 왜 명카피일 수밖에 없는지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전한다. 책장을 넘길수록 풋풋한 여름의 냄새와 서툴렀던 사랑,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시절을 향한 애틋한 마음이 잔잔한 파도처럼 밀려온다. 일본의 카피가 왜 청춘과 사랑과 뜨거운 마음을 노래하는지 설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청춘은 '한철 뜨겁게 피었다가 스러지는 여름을 닮았고, 그 안에 있을 때는 영원할 것 같지만, 지나고 나서야 얼마나 찬란했는지 알게 되고, 그리하여 여름은 늘 돌아가고 싶은 계절이 된다.'는 그 마음을 고스란히 전한다. 작가가 돌아가고 싶은 그 수많은 여름들처럼, 나 역시도 돌아가고 싶은 무수한 여름을 떠올리게 했다. "마음은 말이 지나가는 길이다." "전력으로 여름을 살자." 가볍게 읽히지만 마음은 오래 붙들고 있는 책. |
|
우리의 여름은 문장이 된다_이시은 24년차 카피라이터인 작가님께서 모으신 여름을 담은 일본의 광고 카피. 꿈을 꾸던, 첫사랑을 하던, 어딘가로 떠나고 싶던 청춘을 담은 문구들. 일본의 광고 카피들로 여름을 느끼고 기억하며 추억한다. 단순한 문구가 아니라 그 여름의 조각을 담은 카피들. 단순히 이러한 문구들의 모음이 아닌 여름을 떼어다 놓은 글. 책에 삽입된 일본의 광고 카피들은 하나같이 다 마음에 남았다. 문구를 읽는 것만으로도 푸름이 느껴져서, 여름의 청량함이 느껴져서, 광고 카피들을 읽고 또 읽었다. 어떻게 저런 문장을 생각하고 표현해 내는지 신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한번쯤은 나도 저런 마음을 울리는 문장들을 적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름만의 뜨거우면서도 시원한 풍경을 떠올리게 하는 문장들을 보며 여름을 조금 다른 시선에서 바라보게 된다. 우리가 여름이라는 계절을 단지 덥기만 한 계절이라고 단정지은 건 아닐까. p.82_ 바쁘다는 핑계를 방패 삼아 숨지 않고 단 한권의 삶이라도 좋고 몇 페이지의 삶이라도 좋다. 살아보자. 조금씩. p.99_ 여름이 가르쳐준 건 '끝'이 있다는 사실만이 아니었다. 우리가 자라고 있다는 것도 알려준 것이다. p.279_ 언젠가, 누군가를 위로하고 응원했으면 좋겠다. 이것이 꿈이라면, 나도 아직 미숙하다는 거다. p.294_ 그래도, 나도, 당신도, 있는 편이 좋다. 누구나 어딘가 부족하고 서투르고 답을 찾기 힘든 고민을 짊어지고 살아간다. 그렇게 답답하고 나약한 우리 모두가 있는 편이 좋은 것이다. |
|
7월은 7월이다. 약한 장마까지 껴 있으니 날씨가 덥고 습해서 딱 죽겠다. 그랬는데 이 책을 읽는 동안은 청량한 여름을 느낄 수 있었달까. 24년차 카피라이터 이시은이 수집해 온 일본 광고 카피를 읽는 건 이 여름의 큰 기쁨이었다. 일본 광고 속 오래 사랑받아 온, 혹은 어떠한 이유로 이시은 작가의 마음에 오래 품어 온 카피들을 일상의 경험과 함께 풀어낸 글을 읽으며 묘하게 벅찬 감정까지 느꼈던 것 같다. '여름을 사랑하게 되는 데는, 한 줄의 문장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문장 역시 온전한 진실임을 깨달았다. 편한 마음으로 페이지를 휘릭 넘기다가 멈칫 했던 순간들, 그 순간 속 미처 몰랐지만 내 맘 깊은 곳에 보관하고 있던 오랜 감정들이 선명해지는 그 느낌!!
완독을 하고 여러 날이 지났는데도 가장 선명히 기억 남는 문장은 일본의 청춘 로맨스 영화 <썸머 필름을 타고!>의 명대사 '우리들의 청춘은, 걸작이다' (私たちの青春は、傑作だ)였다. 그 문장과 영화의 포스터를 함께 보는 순간 왜인지 눈물이 찔끔 났다. (사실 지금도!) 사춘기에 접어들고 있는 딸아이 생각이 나기도 해서였고, 그 당시엔 절대 몰랐지만 지나고 보니 그저 존재만으로도 찬란했던 내 청춘이 떠오르기도 해서였다.
청춘은 정말 여름과 잘 어울리는구나. 덥고 습하고 짜증만 가득했던 내 지금 여름에 왠지 미안해지기도 한다. 좋은 것을 보려고 노력하고 반드시 좋은 점을 찾아내야 하는 직업병을 가진 카피라이터들의 시선을 닮고 싶다. 기억하고 싶은 카피들이 많아서 필사하기도 좋을 책이었다.
#이시은 #우리의여름은문장이된다 #빅피시 @bigfish_book |
|
해가 쨍쨍이던 여름에 더 어울렸던 책 표지. 이 예쁨을 보고 사진으로 안남길 수 없었어요.
사계절 중 여름을 제일 좋아하는 저는 여름에 관련된 문장들이 가득한 이 책을 보며 인덱스를 잔뜩 붙일 수 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딱 여름에만 한정된 이야기들만 있는게 아니라 내 삶에 있어서 다양한 면을 생각해보게되는 문장들이 많이 있었어요.
저는 여행도 좋아하는데 여행을 이렇게 표현한 광고 카피가 너무 재밌으면서 마음에 들어서 적어두었어요. 처음엔 광고 카피라고 해서 조금 낯설거같고 읽기 힘들까봐 걱정했는데 오히려 그냥 지나칠 법한 사소한 풍경들을 나만의 단어로 붙잡아 광고를 만든다는 것에 특별함을 느껴 열심히 보게 되었어요.
책속의 문장들을 가만히 따라 읽다 보니, 손에 잡힐 듯 선명한 여름의 한 철이 제 마음 속에도 온전히 머무는 기분이 들었어요. 후덥지근한 여름, 잠시 나른한 오후의 열기를 식히며 나만의 여름날 조각들을 꺼내보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 빅피시의 서평단으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가. |
|
<우리의 여름은 문장이 된다 - 이시은 (지은이) 빅피시 2026-07-01> ♡ 나는 여름을 싫어했다. 이제는 아주 많이까지는 아니지만 좋아한다. 프롤로그에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아하는 사건들은 다 여름에 일어났거든요. (5) 나 역시 생각해보면 그랬던 것 같다. 여름의 생동감, 활력, 살아있음이 있었다. 이 책은 초록색의 표지와도 어울리게 생기를 갖고 있다. 일본의 여름 광고라니, 멀지만 가까운 나라, 가깝지만 먼 나라, 한국과 굉장히 비슷한 것 같지만 사실은 굉장히 다른 나라. 그런 그 나라와 비슷하게 공감하는 보편성과 일본 특유의 (나만의 생각으로) 아날로그적인 청춘스러움을 굉장히 좋아한다. 포카리 스웨트, 맥주, 바다, 불꽃놀이, 고등학교, 청춘, 수험생을 응원하는 카피, 세일 카피, 철도 ,출판사 등 다양하게 여름과 푸르름과 청춘이 있다. 카피의 배경과 철학, 그리고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들까지, 우리의 여름을 선명하게 만들어줄 선물같은 책, 컬러로 삽입된 장면들과 포스터 등, 일본어와 한글까지! 이 여름 내내 아껴주고 사랑해줘야지. 이 계절이 지나가고 나면 또 그리워하면서 아껴줘야지. 여름을 사랑한다면 이 책을, 여름을 싫어한다면 이 책을 추추추추천!!! 덧붙여, 발췌를 하고 싶었는데… 좋은 문장이 너무 많아서 끝내 하나를 고르지 못했다. 그만큼 책 한 권이 온통 밑줄 긋고 싶은 문장들로 가득했다. 이 책을 보는 동안 습하고 무더운 여름을 사랑하게 되고 말 거다. 암만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불과 몇 해 전의 나는 여름을 싫어했다. 더위에 취약한 탓에 여름은 버텨내야 하는 계절에 가까웠다. 겨울은 껴입기라도 하지만, 여름은 어떻게 할 수가 없다는 게 내 생각이었다. 그러다 여름을 온전히 사랑하게 된 것은 가장 선명한 색이 담겼다는 걸 깨닫고 나서였다. 봄은 화려한 꽃들이 가득하지만, 나무의 싹이 이제 막 자라 풍성한 초록이 부족했다. 가을은 그저 단조로운 몇 가지 색이 가득했으며, 겨울은 무채색에 가까웠다. 어느 여름날, 산책을 하며 올려다본 가로수가 다양한 초록으로 반짝였다. 아직 자라는 새싹은 물론이고 짙은 잎이 가득했다. 나뭇잎이 겹쳐지며 다 다른 초록을 뽐냈고, 하늘마저 그림 같은 뭉게구름을 그려냈다. 해가 지는 순간의 빨갛게 물든 하늘은 또 얼마나 아름답던지. 그렇게 난 여름을 사랑하게 되었고, 여름을 그리워했다. 여름을 지나는 순간조차도. 이 책의 여름은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 가장 반짝이는 순간, 누군가의 청춘이 담겨있고 누군가의 꿈이 담겨 있으며, 작은 희망이 담겨있기도 한다. 예쁜 단어를 고르고 골라 짧고 인상적인 문장을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광고 카피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다른 시간, 다른 공간에서의 반짝임을 담은 이 책은 여름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다양한 여름 중 내가 가장 반짝였던 순간은 언제였을까. 화려한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장식하는 순간은 찰나와 같다. 그래서 난 그런 불꽃이 되고 싶었다. 잠깐이라도 반짝이길 바라며 살아왔다. 찰나 같은 반짝임을 가지는 대신 수많은 여름이 내게 존재하길 바라본다. 그리고, 다시 여름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