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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절이 불편하다... [대장 김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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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ㄱㅎ 전 대통령은 2016년 광복절에 “광복 71주년, 건국 68주년”이라하였고, 올해 문 대통령은 “2019년은 대한민국 건국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라고 하였다.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일로 보느냐, 임시 정부가 수립된 1919년을 건국일로 보느냐의 차이이다. 대한민국의 법통을 두고 이런 차이가 나오는 근본 이유를 유추해 보면 답이 나온다.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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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ㄱㅎ 전 대통령은 2016년 광복절에 “광복 71주년, 건국 68주년”이라하였고, 올해 문 대통령은 “2019년은 대한민국 건국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라고 하였다.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일로 보느냐, 임시 정부가 수립된 1919년을 건국일로 보느냐의 차이이다.

 

대한민국의 법통을 두고 이런 차이가 나오는 근본 이유를 유추해 보면 답이 나온다.
건국절을 1948년으로 주장하는 무리들의 논리는 일제강점기에는 주권과 영토가 없어 국가가 아니었다는 건데, 그렇게 되면 무엇이 달라질까?
그들의 속내는 그 당시 국가가 아니었으니 친일 행각에 면죄부를 받을 수 있다는 거 말고 또 무슨 이유가 있겠는가.

 

친일 행적이 뼈아픈 자들이 부르짖는 건국절.
그들이 무시하고 싶은 1919년 임시정부.
그리고 까부수고 싶은 백범 김구 !!!


아래 사진은 위키피디어에 올라와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원 기념사진(1919년 10월 11일)이다. 앞줄 왼쪽부터 신익희, 안창호, 현순. 뒷줄 김철, 윤현진, 최창식, 이춘숙님이다.
위에 적힌 글자를 보면 대·한·민·국· 원년 이라고 되어있다. 누가 그러데...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고... 임시정부의 정체성이 대한민국이라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친일명단 발표를 반대하던 뉴라이트 계열을 난 보수라고 보지 않는다. 유식 찬란으로 포장한 친일 행각에 대한 자기방어일 뿐이지. 올바른 보수가 자리잡길 기대한다.


"역사를 망각하는 자는 영혼에 병이 든다(빌리 브란트)"고 했다. 우리는 우리의 역사를 바로봐야 한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대한민국 헌법 전문의 앞부분이다.
이 저항의 역사와 정신을 기억하고 싶다면... 이 책 <대장 김창수> 정도는 한번 읽어줘야 하지 않겠는가. 아니면 영화를 보는 것도 좋고...

 

* 김구(金九) 선생의 자(字)는 연하(蓮下), 처음 이름은 창암(昌巖)이고, 호(號)는 백범(白凡), 연상(蓮上)이다. 호는 미천한 백성을 상징하는 백정의 ‘백(白)’과 보통 사람이라는 범부의 ‘범(凡)’ 자를 따서 지었다. 19세 때 이름을 창수(昌洙)로 바꾸었다가, 37세(1912년)에 거북 '구'(龜)였던 이름을 아홉 '구'(九)로 바꾸었다.

 

https://ko.wikipedia.org/wiki/%EB%8C%80%ED%95%9C%EB%AF%BC%EA%B5%AD_%EC%9E%84%EC%8B%9C_%EC%A0%95%EB%B6%80#/media/File:Provisional_Government_of_the_Republic_of_Korea.jpg

e***i 2018.08.20. 신고 공감 2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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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김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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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히 믿고 보는 작가였기에 구매한 책이다. 책을 읽으면 마치 영화 한 편이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참으로 맛깔나게 글을 적는 이야기꾼 이원태, 김탁환의 원탁 소설! 역사소설은 재미있지만, 역사적 사실에 픽션을 더하다 보니 읽기에 어느정도 부담이 있다. 소설의 내용을 온전히 믿어서는 안되고 사실과 픽션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는 책임감이 묘하게 있기 때문이다. 물론 어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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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히 믿고 보는 작가였기에 구매한 책이다. 책을 읽으면 마치 영화 한 편이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참으로 맛깔나게 글을 적는 이야기꾼 이원태, 김탁환의 원탁 소설!

역사소설은 재미있지만, 역사적 사실에 픽션을 더하다 보니 읽기에 어느정도 부담이 있다. 소설의 내용을 온전히 믿어서는 안되고 사실과 픽션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는 책임감이 묘하게 있기 때문이다. 물론 어디까지가 역사적 사실이고 어디부터는 픽션인지 정확히 구분해 낼 수는 없지만 말이다.

 

어쨌든 부담감을 안고 이책 '대장 김창수'의 첫장을 넘겼다. 이 책은 개항을 즈음한 인천 감옥소의 이야기다. 작가의 소설 중 개항 당시의 인천이 주 무대로 등장하는 소설이 많아서 인지 이제는 그 시대의 인천 풍경이 머릿속에 선명하게 그려지는 듯 하다.

 

 

(p.16)

인간은 저마다 마음에 감옥소를 하나씩 두고 산다. 그 감옥소의 크고 작은 비밀을 털어놓는 것은 용기라면 용기이고 후회라면 후회이리라.

 

 

감옥소

감옥소에는  오직 두 가지만 존재한다. 인간과 짐승.

간수는 인간이고, 온갖 죄를 짓고 감옥소로 들어온 냄새 나는 죄인들은 짐승이다. 모든 간수는 죄수를 짐승으로 여긴다. 그것이 이곳 감옥소에선 당연한 일이다. 인천 감옥소의 간수 이영달은 늘 이 사실을 마음에 새기고 살았다. 간수인 자신은 인간이고, 천하고 더러운 죄수들은 짐승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었다. 그리고 짐승은 매로 다스렸다.  그것이 이곳의 법칙이고 생리였다.

 

감옥소 간수장 박동구는 이곳 인천 감옥소의 전설이다. 죄수든 간수든, 심지어 감옥소장까지 모두가 그의 눈치를 보고 존재를 인정해야만 한다.

 

사일삼

인간은 인간답게, 짐승은 짐승답게 다루던 이곳 감옥소에 '사일삼'이라는 수인번호의 죄수가 들어온다. 치하포에서 조선인으로 변복한 왜인을 맨손으로 때려 죽이고 태연히 자신의 집주소를 적어 두고 집에서 체포되기를 기다렸다 당당히 체포된 의병장, 그의 이름은 21세 청년 김 창 수 였다.

 

김창수는 재판에서 당당하게 외친다. 국모를 죽인 원수를 갚았노라고, 그러므로 잘못한 일이 없어 당당하노라고. 재판은 순식간에 소문이 퍼져나가고 임금 고종에게까지 닿는다. 세상에 일본의 만행이 알려지는 일이 싫은건 일본영사대리 겐조와 일본 뿐인듯하다. 겐조는 법무부에 김창수를 사형집행하라고 하는 압력이 통하지 않자, 한양으로 출세를 원하는 감옥소장 강형식에게 김창수가 조금도 편히 옥생활하지 못하도록 권한다.

 

강형식으로 부터 언질을 받은 박동구는 감옥소의 피라미드 최상층에 있는 두꺼비를 시켜 김창수를 제압하려 한다. 그러나 온갖 매질과 구타와 괴롭힘에도 김창수는 굴복하지 않는다.

 

진정서

오히려 죄수들의 억울함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주고 진정서를 대신 작성해주며 거의 모든 죄수들의 진정서를 쓴다. 물론  두꺼비의 진정서를 포함해서. 적대시하던 감옥소 내의 두꺼비 일행들의 신의를 얻게 된 김창수.

한편 김창수가 다른 죄수들의 진정서를 대서하는 것을 박동구는 알면서도 묵인하고, 그런 그를 영달은 이해할 수 없지만 감히 묻지 못한다. 어느날 김창수를 불러낸 박동구는 자신이 일본인에게 사기를 당해 집에서 쫓겨난 사정을 이야기 하며 진정서를 써줄것을 요구한다. 김창수는 간수장의 부탁을 받아들이기 전에 당당하게 감옥소에서 죄수들에게 글을 가르치는 학교를 열고 싶다고 요구한다.

 

사형집행 그리고 중지

어느날 강형식은 감옥소안에서 학교가 열린 사실을 알게되어 분노하고 김창수에게 학교를 여는 것을 도운 자를 말하라고 하지만, 김창수는 결코 이영달과 박동수의 이름을 대지 않는다. 이 일로 이영달은 김창수를 달리 보게 된다. 짐승으로 간주했던 김창수보다 사실은 자기가 더 짐승이라고 느낀다. 

 

 

(p.293)

짐승으로 간주했던 김창수가 인간이었고, 인간이라 여긴 자기 자신이 짐승이었다. 김창수는 용감하게 버텼고 영달은 두려움에 무너졌다.

 

 

강형식은 분노하여 김창수와 두꺼비를 벌방에 가둬둔다. 사는 것보다 더한 고통을 주는 벌방, 몽둥이를 맞고 만신창이가 된 두 사람은 간신히 서로의 숨소리로 서로의 생존을 확인하고 그 고통을 이겨낸다. 며칠간 벌방에서 먹지도 눕지도 못한채 상한 몸으로 겨우 버티다 나온 날, 김창수를 기다리는 것은 김창수의 사형집행이 확정되었다는 소식이다.

 

김창수는 태연하고 의연하게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려 한다. 형이 집행되려던 아슬아슬한 순간, 국모를 죽인 원수를 갚은 김창수의 사형을 면하는 고종의 어명이 도착한다. 간신히 죽음의 문턱에서 벗어난 김창수는 덤으로 살게된 인생이라며 사람을 하늘처럼 떠받들고자 마음먹는다.

 

두꺼비와 감옥소 식구들의 죽음

강형식과 겐조의 부당한 거래로 인천감옥소 죄수들은 인간다운 대접은 제대로 받지 못한채, 한마리의 짐승처럼 일본의 선착장 공사에 투입된다. 무리한 노역은 사고로 이어지고, 8명의 죄수가 개죽음을 당하기에 이른다.

 

김창수는 더는 이렇게 짐승 취급 당하는것을 두고 볼 수 없어 소장과 협상을 시도한다. 괴롭힘으로 시작된 관계에서 자신을 지켜주고 떠난 두꺼비와 다른 감옥소 식구들의 장례를 요구하고, 3교대 근무, 제대로 된 식사 요구까지 받아냄으로써 김창수는 소장을 이긴 것이다.

 

탈옥

김창수는 죽지도 않고 감옥에서 이대로 생을 보낼순 없다고 생각한다. 이제 나갈때가 되었다. 그는 나가서 다른 일을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간수인 이영달에게 탈옥할 것을 알리고 그의 도움으로 함께 감옥생활을 한 구호실 식구들을 데리고 탈옥에 성공한다.

 

 

 

이 소설은 내가 선호하는 권선징악이 존재한다. 악한 자의 표본인 강형식과 그를 따른 박동구에게는 그들의 악행에 대한 처벌이 있었고, 악한자에서 김창수의 영향으로 선하게 변한 이영달은 그가 원하던 여인과 행복한 삶을 산다. 에필로그로 확인한, 시간이 한참 흐른후 백범 김구가 된 김창수와 다른 이름으로 살아온 이영달의 재회는 감동스러웠다.

 

이 소설을 원래 8월 15일까지 읽고 리뷰를 작성하려 했는데, 나의 게으름으로 인해 이제서야 다 읽게 되었다. 원래 계획대로 그날 다 읽었다면, 광복절에 올리는 리뷰로 좋은 의미가 될 뻔했는데 아쉽다. 나의 오늘의 이 자유가 누군가의 투쟁으로, 누군가의 희생으로, 누군가의 피땀으로 이루어진 결실이라는 것을 오늘만큼은 뼈저리게 기억하고 싶었다.

 

 

 

YES마니아 : 골드 h*******g 2018.08.16. 신고 공감 4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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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김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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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야심한 밤에 디기 울었네....김구, 치하포사건, 일제강점기... 이 모든 요소를 내려놓더라도..그저 책 속 주인공은 충분히 멋있고, 대단했고, 감동적이었고, 빠져들게 되었다.영화 [대장 김창수]에 조진웅이 나오는 걸 알아서인지...정말 책 속에서 조진웅이 걸어다니는 것 같았다. 조진웅이 피가 났고, 조진웅이 대쪽같은 표정으로 "사람은 하늘이다" 라고 외치는...그 생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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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야심한 밤에 디기 울었네....


김구, 치하포사건, 일제강점기... 이 모든 요소를 내려놓더라도..

그저 책 속 주인공은 충분히 멋있고, 대단했고, 감동적이었고, 빠져들게 되었다.

영화 [대장 김창수]에 조진웅이 나오는 걸 알아서인지...

정말 책 속에서 조진웅이 걸어다니는 것 같았다. 조진웅이 피가 났고, 조진웅이 대쪽같은 표정으로 "사람은 하늘이다" 라고 외치는...

그 생생한 영상같은 글을 또 만났다.

다른 출판사에서 책을 내면서, 민음사 무블시리즈에는 속하지 못했지만! 이 책은 엄연히, 무블시리즈 4번째 책이다.

아니, 어쩌면 시나리오를 내가 읽은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청년 김창수가, 치하포에서 일본인 (일본 상인이냐 vs 첩자고 자객이냐 아직 논쟁이 많다)을 살해했다.

그리고 버젓이 주소와 이름을 남겨두고 집으로 가서 기다렸다.

그리고 해주 감옥에 있다가 인천교도소로 이감이 되는데, 이 인천교도소는 악명이 자자하다.

간수만 사람이지 죄수는 모두 짐승취급을 하는 곳이다.

짐승취급을 받다보니 이들은 점점 짐승이 되어갔고, 그 누구도 토달지 않고 그 악습을 반복해 가는데...

김창수, 대쪽같은 청년... 고작 스물한살...이 입소한다.


첫 날 부터 질문을 하질 않나, 엄청 옳은 일이기는 하나 개기는 행동을 하지 않나...

아무튼 200쪽이 될때까지 정말 더럽게 많이 맞는다. 아 진짜 사람이 이렇게 맞아도 안죽나? 싶을만큼 맞는다...

주인공이니까 안 죽겠지 하는 위안이 없었다면 정말 맞아죽을까바 겁이 날 만큼 맞는다 ㅠ

그러다 깊은 깨달음을 얻는데... 아 진짜 그때부터 눈물이 난다.


사형수의 죽음, 짐승의 변화, 문맹의 깨우침 그리고 하늘......

영화... 영화가 궁금했다. 솔직히 책에서 받은 이 벅참이, 영화때문에 아쉬워 질까봐 겁도나지만...

조진웅일 수 밖에 없는 이 김창수의 연기가 너무 궁금하다.

o*****7 2018.0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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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김창수 - 이원태·김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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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선생이라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물론 학교에서도 배웠으니까... 그런데 김창수가 김구 선생이었다?! 나역시 <대장 김창수>라는 책으로 알게된 사실이다. 왜 그간 이렇게 알려지지 않았던 걸까? 아니 알려졌는데 우리가 기억하고 싶은 김구라는 이름만 기억한 것일까? 무튼 이 책은 청년 김창수가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감옥이라는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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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선생이라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물론 학교에서도 배웠으니까... 그런데 김창수가 김구 선생이었다?! 나역시 <대장 김창수>라는 책으로 알게된 사실이다. 왜 그간 이렇게 알려지지 않았던 걸까? 아니 알려졌는데 우리가 기억하고 싶은 김구라는 이름만 기억한 것일까? 무튼 이 책은 청년 김창수가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감옥이라는 배경으로 펼쳐진다.

외놈을 죽이고 시체 옆에다가 제 집 주소를 떡하니 적어 두고 갔을 정도의 곧고 배포(이걸 배포라 해야 하나? 겁이 없다 해야 하나?무튼)가 겁나 큰 김창수...
이로인해 김창수는 해주 감영에서 인천 감옥소로 이송 된다. 인천 감옥소는 말이 감옥이지 지옥이나 다를 게 없는 곳이다. 죄수를 죄수로 보지 않는, 오직 짐승으로만 여겼던 곳.(짐승도 이렇게는 안 다룰낀데)

그런 인천 감옥소에 온 첫 날부터 김창수는 순조롭게 넘기지 못한다.
“말로 겁박하지 말고, 국법에 따라 죄수에게 합당한 대우를 해 주시오.” (이햐~말 한번 겁나 똑소리 나네)
하지만 인천 감옥소에선 소장이나 간수에겐 절대 묻지도 따지지도 대들지도 않아야 하는 게 원칙이라면 원칙인데 김창수가 대뜸 그것도 감옥소장 앞에서 저렇게 대들었으니 간수의 쪽에서는 벌써 김창수를 죽이고도 남을 일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죽음의 문턱까지 내몰 정도의 매질을 당하고야 만다.

얻어 터지고, 자살 소동을 벌이고, 열병에 걸려 병감에서 거의 죽다 살아 돌아온 죄수 김창수...
당췌 얻어 터지는건 어디 내놓아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얻어 터지는데 이걸 영화로 봤다면 과연 눈뜨고 볼 수나 있었을까?하는 의문이 들정도였다. 글인데도 내몸이 다 아픈 것 같은 느낌을 받았을 정도였으니까... 아니 간수들에게 얻어 터지는 거야 그렇다 치더라도 이건 죄수들한테까지도 아주 드럽게 얻어 터지는데... (아니,어떻게 사람을 이렇게까지 패지? 보통 사람 같았으면 죽었어도 벌써 죽었었을텐데...)

국모를 시해한 외인을 죽였기에 자긴 죄가 없다고 아주 죽고 싶어 안달한 사람처럼 간수들 앞에서든 심지어 감옥소장 앞에서까지 당당함을 내세우고 짐승보다도 더 심하게 얻어 터져 가면서도 절대 무릎을 꿇지 않던 청년 김창수를 어찌!어찌! 잊을 수 있으며 누가 감히 이 청년에게 손가락질을 하겠는가... 그렇게 개같이 얻어 터져가며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긴 김창수는 한 노인의 가르침으로 깨달음을 얻고 그 숱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꿇지 않던 무릎을 꿇는데 정말 감동 감동 그자체였다.

21살...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닌 오직 나라를 위해서 가난하고 못배운 백성들을 위해서 기꺼히 제 한 몸 바치는 청년 김창수를 보면서 지금의 이 나이의 청년들은 과연 어떠한가...를 잠시 생각해 본다.
어리면 어릴 수도, 아닐 수도 있는 스믈한 살...
지금의 청년들에게 김창수처럼 바라지도 않겠지만 그래도 조금은 곧은 정신과 패기, 담력을 닮았으면 하는 바람도 없지 않아 있다.

어젯 밤 늦게 딱 200페이지부터 읽기 시작해 새벽녘이 되서야 책을 덮었다. 책을 덮고 나니 내가 무슨 삼종 마라톤 경기라도 한 듯 온 몸이 묵직해오는 것을 느꼈다. 초반부터 창수씨가 하도 얻어 터지니 내가 다 진이 빠지고 욕이 나오고 손에선 땀이 나더니 중후반부터는 전율이 흐르고 코끝이 찡~하더니 결국 결말에 이르러서는 울컥하게 만든다. 특히 죽음의 행진 편에선 계속 코끝이 찡~한채로 읽다가 에필로그에선 간수가 사일삼 하고 부르는데 결국 울컥하고 말았다. 지금 쓰고 있는 이순간에도 갑자기 눈시울이 붉어진다.

청년, 아니 대장 김창수의 이름으로 안되는 것도 되게 만든 그의 젊은 패기와 곧은 정신도 잊지 말아야 겠으며 상해 임시정부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킨 백범 김구 선생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참, 책을 읽는 내내 조진웅이 계속 내 눈앞에서 얻어 터지고 울고 소리치고 하는 모든 행동들이 오버랩되면서 지나가는데 꼭 영화를 보면서 동시에 책을 읽는 느낌이었다. 너무 생생하게 느껴져서 책을 읽는데 더 좋았다랄까?...무튼 엄지 척!!!!!!

YES마니아 : 로얄 s*********6 2017.12.15.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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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본 대장김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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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의 실화라고 알고 보았다.주연이 조진웅이다.연극부터 드라마,영화까지 섭렵한 배우라 연기력은 믿고 볼수있다.주연은 아마도 처음이지 않을까 한데,계속 화이팅해서 주연으로 성장했으면 한다. 송승헌은 좀 의외의 캐스팅이었다.감옥소장이면 지긋한 나이를 연상하는데 젊은 배우가 등자하니까 말이다.첫 장면은 김창수(조진웅)가 맨주먹으로 일본 무사를 때려 눕히는 장면이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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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의 실화라고 알고 보았다.주연이 조진웅이다.연극부터 드라마,영화까지 섭렵한 배우라 연기력은 믿고 볼수있다.주연은 아마도 처음이지 않을까 한데,계속 화이팅해서 주연으로 성장했으면 한다. 송승헌은 좀 의외의 캐스팅이었다.감옥소장이면 지긋한 나이를 연상하는데 젊은 배우가 등자하니까 말이다.

첫 장면은 김창수(조진웅)가 맨주먹으로 일본 무사를 때려 눕히는 장면이다.대문에 크게 자신이 죽였노라고 당당히 밝힌다. 첫번째 김구라는 인물임을 알려주는 사건이다.감옥소에 와서도 재판을 받기 원한다.다른 죄인 과는다르다면서,이때 강형식(송승헌)이 등자한다.사람때리는것을 눈감짝하지 않고 한다.죄인 답게 대우해주어야 한다고. 김구가 그리 덩치가 큰 인물인줄 몰랐고,싸움에도 한 자락 하는줄 몰랐다.
감옥에있는 꽃이나 밖에 피는꽃이나 다 같은 꽃이라며 고진사(정진영)가 깨우침을 준다.
재판을 받지만 일제치하에서 공정한 판결을 기대하기 어럽다.사형을 선고 받는다.국모를 죽인 죄인을 죽였지만 말이다.김창수의 글솜씨를 알아본 간수의 부탁을 들어 주고 죄인들에게 글을 가르친다.철도 철로 공사중 마상구(정만식)가 죽는다.남을 도와주려고 하다가,김창수에게 배웠다고 하면서.이 사건을 계기로 강형식을 상대로 헙상을 벌인다. 아마도 이때부터 대장 김창수의 면모가 나오지 않나 싶다.드사형집행이 있는날,김창수의 인간적면모를 본다 죽음 앞에서 는 누구나 작아진다는 것을.
큰 소리 치다가 목에 줄이 들어 오니 흐느끼면서 심하게 몸을 떤다.
죽음이 두려운것이다.누구나 마찬가지
임금의 석방선고로 새 생명을 얻은 김창수는 어려운 사람들편에서 힘을 쓰는 사람이 되겠다며 탈옥을 한다..사실 여기까지도 긴가민가 했다 .내가 생각하는 인물이 맞나. 하지만 시간이 흘러가면서 그가 한 일들을 보여주고 생김새가 달라지니 알수 있을거 같았다. 흑역사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난 인간적인 사람을 만나본거 같다.
d*********o 2017.11.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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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김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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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래 맞다 김탁환이었지.잊고 있었다. 김탁환이란 작가가 주인공들을 극한의 고난과 역경 속에 몰아넣고 굴리는 데 얼마나 능한지를. 뱅크라는 3권짜리 소설에서 첫장부터 끝장까지 주인공이 힘들고 또 힘들고 계속 힘들어서 그걸 다 읽고 나서는 나조차 진이 다 빠졌었던 경험을 잊고 있었다. 대장 김창수도 그렇다. 소설의 배경은 내내 감옥소. 그리고 우리들의 대장 창수씨는 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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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래 맞다 김탁환이었지.

잊고 있었다. 김탁환이란 작가가 주인공들을 극한의 고난과 역경 속에 몰아넣고 굴리는 데 얼마나 능한지를. 뱅크라는 3권짜리 소설에서 첫장부터 끝장까지 주인공이 힘들고 또 힘들고 계속 힘들어서 그걸 다 읽고 나서는 나조차 진이 다 빠졌었던 경험을 잊고 있었다. 대장 김창수도 그렇다. 소설의 배경은 내내 감옥소. 그리고 우리들의 대장 창수씨는 감옥소에 들어오면서부터 나갈 때까지 계속 맞고 터지고 밟히고 찔리고 차인다. 아무리 비온 뒤의 땅이 굳는다지만, 이런 경험을 통해 우리들의 영웅 백범이 탄생한다지만 솔직히 시종일관 으더 터지는 창수씨를 보는 건 정말이지 힘든 일이었다.


2. 김구인가? 조진웅인가?

이 작품은 무블(부비&노블) 시리즈다. 때문에 영화와 소설이 동시에 작업되고 동시에 개봉&출간된다. 처음 영화의 예고편을 보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김창수 역에 캐스팅 된 조진웅이 너무나도 김구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무블 시리즈가 애초에 영화 같은 소설인지라 장면 장면들이 눈에 그려지는 게 당연하지만, 소설속에서 김창수가 등장하는 첫 장면부터 내게 김창수는 다른 누구도 아닌 그저 조진웅이었다. 김창수가 인천 감옥소에 들어온 나이가 고작 스물한 살임에도, 실제 배우 조진웅은 그 두배의 나임에도, 우리는 실제로 김구의 얼굴을 알고 있음에도 작품 속 김창수는 다른 그 누구도 아닌 조진웅이었다.


3. 김창수... 그리고 김구.

너무나 유명해서 잘 안다고 착각하게 되는 인물이 있다. 생각해 보니 김구 또한 제게 그런 인물이었다. 정말 잘 안다고 착각하고 있었는데 곰곰 생각해보니 백범 김구에 대해서 아는 게 거의 없다는 걸 깨달았다. 백범 김구 시절도 그러할진데 청년 김창수 시절은 그야말로 아는 바가 없었다. 이 책과 영화를 통해서 김구의 청년 시절 이름이 김창수였다는 걸 처음 알았으니 말 다했지. 국모의 원수를 갚겠다고 일본 장수를 때려 죽이고 그 옆에 떡하니 자신의 이름과 주소를 적어 놓았다는 김구. 이건 역사적 사실이라는데 그의 대범함이란 참! 이 사건 이외에 이 소설 속에서 김창수, 그러니까 김구가 겪은 일련의 사건들은 등장하지 않는다.(의병장으로 활약했다는 건 대사 속에서 등장하긴 하지만) 때문에 이 소설을 읽고도 김창수나 김구에 대해서 알게 된 건 거의 없다. 백범 일지를 읽어야 하는 건가...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4. 비슷하다... 많이 비슷하다.

소설을 읽는 내내 이정명 작가의 <별을 스치는 바람>이 떠올랐다. 감옥이라는 배경, 악인이었던 간수가 윤동주나 김창수에 의하여 감화되는 과정, 마지막에서의 반전 등 두 소설을 제법 닮아 있었다. 작가의, 그리고 윤동주와 김구의 성향 차이로 <별을 스치는 바람>은 좀 더 감성적이고 섬세한 반면 <대장 김창수>는 더 과격하고 하드보일드하다는 점이 다를 뿐. 어쩔 수 없이 내 취향은 <별을 스치는 바람 - 내겐 인생 책이다.>인 고로, 그 비슷함이 내겐 약간의 독이 되기도 했다. 자꾸만 두 작품을 비교하고 있었으니까. <별을 스치는 바람>을 다시 읽고 싶어졌다. 늘 그렇듯 신간들과 숙제들에 치여 마음뿐으로 지나버리겠지만.





k*****1 2017.12.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