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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의 방에서] 우리는 왜 외모에 집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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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거울의 방에서』는 외모와 아름다움에 삶의 방향이 좌우되었던 현실 속 여성들을 소환하여 인류가 외모(특히 여성의 아름다움)에 집착해 온 역사를 따라간다. 저자 리브 스트룀크비스트는 스웨덴의 페미니즘 예술가이다. 저자는 이 책을 그래픽노블&논픽션 시리즈 〈만화경〉으로 출간했다. 그는 전작 『이브 프로젝트: 페미니스트를 위한 여성 성기의 역사』(2018)로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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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거울의 방에서』는 외모와 아름다움에 삶의 방향이 좌우되었던 현실 속 여성들을 소환하여 인류가 외모(특히 여성의 아름다움)에 집착해 온 역사를 따라간다. 저자 리브 스트룀크비스트는 스웨덴의 페미니즘 예술가이다. 저자는 이 책을 그래픽노블&논픽션 시리즈 〈만화경〉으로 출간했다. 그는 전작 『이브 프로젝트: 페미니스트를 위한 여성 성기의 역사』(2018)로 여성 성기를 터부시하는 문화를 유머러스한 태도로 비판한 바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구약시대 레아와 라헬 자매, 21세기의 SNS 인플루언서 카일리 제너, 그리고 옛 이야기에 등장하는 백설공주의 어머니, 영원한 섹시의 아이콘 매릴린 먼로, 미모로 소문났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황후 ‘시시’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다. 또 시몬 베유, 지그문트 바우만, 한병철, 에바 일루즈, 르네 지라르, 수전 손택, 나오미 울프, 크리스 로젝, 리처드 시모어, 마틴 헤글룬드, 스테파니 쿤츠, 크리스토퍼 래시 등이 등장해 시공을 초월한 외모지상주의의 허점을 지적하는 여행의 길잡이가 되어준다.

21세기 2022년 현재 세계는 피부가 매끄러워지고 낯빛이 밝아지며, 눈은 커지고 코는 오똑해 보이는 ‘셀카’ 앱(어플리케이션), 내가 늙으면 어떤 모습일지 미리 보여주는 앱, 내가 몇 살로 보이는지 측정해주는 앱 등이 출시되어 인기를 얻고 일상에 녹아든 모습을 보면, 지금 우리의 욕망이 어디를 향해 있는지가 보이는 듯하다.

 


 

우리는 지금 그 어떤 시대보다 나의, 또 타인의 신체적 아름다움에 집착하며, 내가 남에게 어떻게 보이는지에 온갖 관심을 쏟을 수밖에 없는 시대를 살고 있다는 점을 저자는 부각시킨다. 우리는 모두 아름다워 보이고 싶어 하며, 어려 보이고 싶어 한다. 한편으로는, 우리는 그 어떤 시대보다 ‘아름다움’이 획일화된 시기를 지나고 있는데 물론 그런 경향을 이끄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듯이 SNS와 미디어를 뒤덮듯 게시되는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의 이미지들이다.

미국의 사학자인 크리스토퍼 래시는 이미 일찍이 1979년에 출간한 책 『나르시시즘의 문화』(The Culture of Narcissism)에서 “우리는 경험을 포착해 느린 속도로 재생하는 이미지와 메아리의 소용돌이 속에 살고 있다. 카메라와 녹음 장치는 우리의 경험을 복제해 기록할 뿐 아니라 그것의 성질을 바꿔서, 현대 생활의 많은 부분에 거대한 반향실(反響室), 즉 거울의 방과 같은 성격을 부여한다.”고 말함으로써 현대 사회를 ‘거울의 방’으로 정의한 바 있다. SNS가 등장하기도 전에 발휘된 놀라운 통찰은 그로부터 4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빛을 잃지 않는다. 우리는 지금 누구나 작은 카메라를 쥐고 다니며 온갖 것들을 찍어 게시하는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이다. 거울은 어디에나 있다. 카메라도 어디에나 있다. 이제는 어떻게 ‘생겼냐’보다는 어떻게 ‘찍히냐’가 더 의미 있는지도 모르겠다.

 


 

책에 따르면 미국의 유명 화가 노먼 록웰(Norman Rockwell)의 그림 중에는 한 소녀가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골똘하게 바라보는 모습을 담은 것이 있다. 〈거울 앞의 소녀〉 속 여자아이의 무릎에는 잡지가 펼쳐져 있다. 소녀는 마치 ‘나는 왜 잡지 속 이 여인처럼 생기지 않은 걸까?’ 하고 고민하는 것만 같다.

또 SNS 인플루언서인 카일리 제너와 같은 사람들, 그리고 잡지 속 아름다운 여인들은 우리에게 이런 종류의 감정을 선사한다. 아마도 내가 그렇게 생기지 않았다는 데서 오는, 우울, 불안, 불만족, 열등감, 갖가지 부정적인 감정. 저자 리브 스트룀크비스트는 묻는다. “왜 사람들/어린 소녀들은 (이런 이미지를 볼 때) 예를 들어 멋진 해넘이, 끝내주는 바닷가나 화려한 모습을 한 앵무새를 볼 때 느끼는 기쁨, 즉 존재의 아름다움에 대한 긍정적인 기쁨을 똑같이 오롯하게 느끼지 못하는 것일까?” 리브 스트룀크비스트는 이를, 프랑스 철학자 르네 지라르의 ‘모방적 욕망 이론’을 빌려 설명한다. 지라르에 따르면,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욕망하는 것을 욕망한다.

왜냐하면 내가 무엇을 진정으로 욕망하는지 알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은 지라르가 ‘욕망의 중개자’(mediateur)라 부르는 역할 모델을 선택한다. 이 중개자는 현실 세계의 친구가 될 수도, SNS상의 인플루언서가 될 수도 있다. 그런 다음 인간은 중개자의 욕망을 대신 모사하며 역할 모델(중개자)에게 의존한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역할 모델과 같은 것을 원하게 되기 때문에 그와 경쟁하는 관계가 되고, 역할 모델에게 경탄하고 그를 따라하고 싶어 하면서도, 시기하고 질투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대중이 연예인의 패션이나 외모를 모방하고 싶어 하면서도 또한 그를 폄하하거나 악플을 다는 심리가 르네 지라르의 모방적 욕망 이론으로 설명된다.

 


 

저자가 이렇게 첫 장 「거울 속의 소녀」에서 노먼 록웰의 그림과 카일리 제너의 이야기를 하면서 르네 지라르의 이론을 빌려와 설명하듯이, 이어지는 네 개의 장에서도 역사(또는 텍스트) 속에서 외모로 인해 삶의 방향이 좌우되었던 여러 여인들과 길잡이들이 등장한다. 「레아의 못생긴 눈」에서는 구약시대 라헬과 레아 자매와, 그들과 결혼했던 야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야곱은 못생긴 레아와 먼저 결혼했으나, 아름다운 라헬과도 결혼하기 위해 자매의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그 집에서 14년을 일했다.

이 장에서는 지그문트 바우만과 에바 일루즈가 길잡이로 등장한다. 야곱은 라헬이 더 예뻐서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했는데, 스트룀크비스트는 외모와 성공적인 애정 관계 사이의 연관성이 가장 강력한 것이 지금 이 시대라고 말하며 지그문트 바우만의 『유동하는 공포』를 인용한다. 또한 소비 사회의 성장 및 소비 사회와 섹슈얼리티의 융합에 대한 에바 일루즈의 분석을 언급하며, 섹슈얼리티가 체제에 편입된 후기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성적 매력이 애정 관계의 경계를 넘어 개인의 능력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결론 짓는다. 결과적으로, 과거에 예쁜 라헬과 못생긴 레아는 둘 다 야곱과 결혼할 수 있었지만, 우리 시대에 라헬과 레아의 차이는 더욱 극명해진다는 것이다. 세 번째 장, 「허깨비 같은 자취」에서는 사진을 소재로 삼아 매릴린 먼로의 유명한 사진 이야기를 한다. 이 사진들이 유명해진 이유는 버트 스턴이 이 사진들을 찍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매릴린 먼로가 사망했기 때문이다. 이 장에서는 수전 손택, 나오미 울프, 한병철이 인용된다.

 


 

셀카의 시대인 지금, 사진 촬영이라는 행위에 내포된 권력, 즉 가치 있는 피사체를 결정하는 행위와 어떤 아름다움이 피사체로서 가치 있는가는 피사체인 동시에 촬영하는 주체인 ‘나’에게로 이전되었다. 이렇게 자신의 아름다움을 스스로 의식하는 것은 서양의 역사에서 일종의 금기를 깬 커다란 문화적 발전이자 변화라고 스트룀크비스트는 주장한다. 한편으로 저자는 내면의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추지 못하는 사진의 발전 덕분에 획일화된 아름다움이라는 개념을 나오미 울프를 인용하며 비판하기도 한다. 또한 스트룀크비스트는 ‘매끄러움’에 대한 한병철의 분석을 바탕으로, 셀카를 인간의 무의미함과 필멸에 대한 일종의 저항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네 번째 장의 이름은 흥미롭게도 「백설공주의 어머니」이다.(이 제목은, 민담의 사악한 계모는 다차원적인 어머니의 부정적인 면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데서 비롯되었으며, 계모란 생모의 다시 쓰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브루노 베텔하임의 이론에 바탕을 둔 것이다.) 앞의 세 장에서 우리는 아름다움이 어떻게 인간의(여성의) 권력/능력이 되는지 알아보았다. 하지만 아름다움이란 늙어감에 따라 쇠하는 것이다. 이 장에서는 스웨덴의 나이 든 여성 다섯 명과의 인터뷰 내용을 옮겨 그린다. 나이 든 여성들은 각자 자신에게 외모의 노화가 어떤 의미로 다가왔는지를 밝힌다. 역사적으로는 못생긴 것으로 유명했던 작가 조지 엘리엇이나 아름답기로 유명했던 곡예사 엘비라 매디건의 일화에서 보듯 아름다움이 더 나은 삶을 보장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아름다움을 권력으로 활용하며 개인이 통제 가능한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이는 우리 세계 자체를 통제 가능한 것으로 보는 근대적인 태도와 관계있으며, 여기에서 사회학자 하르트무트 로자의 이론이 인용된다.) 이어서 저자는 시몬 베유를 인용하여 ‘아름다움은 다른 어떤 것을 위한 수단이 아니며, 어떤 목적도 내포하지 않음’을 이야기하고, 또 마틴 헤글룬드를 인용하여 ‘아름다움의 덧없’음을 강조한다. 스트룀크비스트는 이런 이야기를 통해, 노화하는 신체와 덧없는 아름다움을 안타까워하는 대신, 삶의 필멸성이 더 아름다운 삶을 살기 위한 전제가 되듯이 늙어감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삶은 덧없기에 아름답기 때문이다.

 


 

마지막 장은 「폭군이 되는 그림」이라는 제목으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아름다운 황후 엘리자베트(‘시시’)의 일생을 다룬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황후의 초상화는 전 세계에 황후의 아름다움을 알렸으나, 정작 ‘시시’는 평생 자신의 아름다움을 숭배하는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단식을 하거나 운동에 열중하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노력을 했다고 한다. 평생 그 초상화 속의 아름다운 황후와 경쟁해야 했던 시시에게 그림은 폭군이 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결국 시시는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기를 꺼렸고, 32세부터는 아예 초상 제작을 거부했다고 한다. 저자는 여기에서 사회학자 크리스 로젝의 셀러브리티 연구를 인용하여 오늘날의 유명인이 겪곤 하는 사적인 자아와 공적인 자아 사이의 고통스러운 분열을 지적한다. 로젝에 따르면 이러한 자아 분열은 여성 유명인에게 훨씬 더 힘든 것이며, 가부장제 사회의 여성들은 강력한 사회 규범 아래 이미 남성들보다 더 높은 정도로 공적 공간에서 자신에 대한 연출, 일종의 퍼포먼스를 수행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특히 SNS상에서는 누구나 공적인 자아를 연출해야 하기에, 소셜 미디어는 모두를 유명인으로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리처드 시모어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 계정 자체가 공적 이미지이다.) ‘시시’는 결국 61세 때 제네바에서 어느 아나키스트에게 살해당할 때까지 외모에 대한 강박과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스트룀크비스트는 인생의 덧없음을 노래한 하이네의 시 「세라피네 IX」로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우리가 지금 당연하게, 절대적인 진리처럼 인식하는 신체적 아름다움과 그에 따른 권력은 사실 이렇게 복잡한 사회적, 심리적 요인들과 그를 둘러싼 역사적 변화가 만들어낸 결과다. 세상 그 어디보다 외모지상주의와 여성혐오, 가부장제가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특히 리브 스트룀크비스트의 지적은 큰 의미가 있다. “예쁘면 고시 3관왕”이라고 했던가. 아름다운 여성에게 진짜 그런 권력이 주어지는지, 그런 권력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궁금해해본 적 있는 독자라면, 그리고 농담처럼 예쁘지 않으면 여자도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 앞에서 여자는 왜 예뻐야 할까, 스스로 질문해본 적이 있는 독자라면, 스트룀크비스트가 내놓은 관점에서 유효한 문제의식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철학이나 미학에서 '아름다움(美, beuty)이란 감각, 특히 시청(視聽)을 매개로 얻어지는 기쁨·쾌락의 근원적 체험을 주는 아름다움을 이른다. 지금까지 아름다움이 존재할 수 있는 원리는 조화나 균형에 있다고 여겨왔다. 플라톤에 의하면 모든 미적 대상은 ‘미’의 이데아를 분유(分有)함으로써 비로소 아름답다고 하였다. 미는 개체의 감각적 성질에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미적 대상에 불변부동의 ‘형태’로 나타나는 초감각적 존재이며 균형·절도·조화 등이 미의 원리라고 하였다. 중세의 T. 아퀴나스는 미를 완전성·조화·빛남 속에서 구하였다. 즉 그는 “미는 완전성과 조화를 갖춘 사물이 거기에 간직된 형상의 빛남을 통해서 인식될 때 비로소 기쁨을 자아낸다.

미는 신의 빛이고 그 빛을 받아서 완전한 형태로서 빛나는 것”이라고 보았다. 그런데 이와 같은 고전적인 이념과는 달리 근대에 와서는 때때로 동적이고 발전적 생명감의 발로로서 혼돈된 전체 속에 미가 추구된다. 예를 들면 19세기의 낭만파 사람들은 고대인들이 추구한 조화의 이상을 버리고, 내면적 부조화 속에서 감정의 충일과 자아의 열광에 의해서 새로운 예술미가 창조된다고 생각하였다. 또한 미는 변하지 않는 형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숙명적으로 덧없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도 설명하였다. 또한 19세기 말의 예술가들에게는 미라는 것이 이미 일정한 규범에 입각한 영원부동의 원리가 아니라 그것은 오히려 관능의 도취를 가져오는 생명의 연소이며 찰나적인 감각의 충족감에 지나지 않았다. 이러한 생각을 끝까지 밀고 나간다면 ‘미는 난조(亂調) 속에 있다’는 결론이 나올 수 있다. 그러나 ‘덧없는’ 미도 일정한 질서감각이 무너지는 순간에만 나타날 것이므로 그 자체가 고전적인 미의 이상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저자 : 리브 스트룀크비스트(Liv Stromquist)

 

스웨덴을 대표하는 전방위적 페미니즘 예술인. 2003년 등단 이후 주로 여성과 성소수자, 난민을 비롯한 사회의 피억압 집단의 문제를 잡지, 만화, 공공미술, 연극 등 다양한 매체와 예술 장르에서 제기하면서 가부장적 사회의 모순적 구조와 폐해를 날카롭게 비판해왔다. 독특한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2012년 스웨덴에서 가장 권위 있는 만화 분야 상인 아담손 상(Adamson Awards)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이브 프로젝트』(Kunskapens frukt), 『100퍼센트 지방』(Hundra procent fett), 『아인슈타인의 부인』(Einsteins fru), 『찰스 왕자의 감정』(Prins Charles Kansla), 『삶을 긍정하다』(Ja till Liv!) 등이 있다. 후기 자본주의 시대에 절대적 가치로 여겨지는 신체적 아름다움과 외모에 대해 고찰한 『거울의 방에서』는 여성의 성기에 관한 잘못된 통념에 도발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하게 접근한 『이브 프로젝트』가 2018년 출간된 이후, 우리나라에 두 번째로 소개되는 책이다.

 

역자 : 이유진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과와 스웨덴 스톡홀름대학교 문화미학과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의 문학작품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옮긴 책으로 『여름의 잠수』, 『내가 아닌 누군가를 생각해』, 『내 안의 새는 원하는 곳으로 날아간다』, 『할아버지의 마지막 모험』과 토베 얀손의 ‘무민 연작소설’, ‘무민 클래식 시리즈’, ‘무민 골짜기 이야기 시리즈’ 등이 있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쓴 글입니다.>

 

 

 

 

 

 

 

 

 

c*****0 2022.11.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협찬도서] 거울의 방에서 - 리브 스트룀크비스트
"[협찬도서] 거울의 방에서 - 리브 스트룀크비스트" 내용보기
아름다움을 좋아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 바람에 사그락 흔들리는 나뭇잎, 배부른지 그루밍을 하며 앉아있는 고양이 한 마리. 이 세상에는 아름다운 게 많으며 사람들은 그 아름다움에 매료된다.   하지만 우리에겐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 외에 인간을 통해 느끼는 아름다움이 있다. 그리고 그것은 특정 성별에게 유독 강요된다. 서평을 쓰게 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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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을 좋아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 바람에 사그락 흔들리는 나뭇잎, 배부른지 그루밍을 하며 앉아있는 고양이 한 마리. 이 세상에는 아름다운 게 많으며 사람들은 그 아름다움에 매료된다.

 

하지만 우리에겐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 외에 인간을 통해 느끼는 아름다움이 있다. 그리고 그것은 특정 성별에게 유독 강요된다. 서평을 쓰게 된 이 <거울의 방에서>는 여성들이 왜 아름다움에 집착하게 되었는지 철학적인 관점으로 접근하여 만화로 표현한 책이다. 

 

이 책의 포장을 뜯었을 때부터 심상치 않았다. 표지가 굉장히 신기하고 와닿았다. 나를 비추는 표지, 하지만 나를 있는 그대로 비추는 것이 아니라 일그러지고 기이하게 나를 비춘다. 눈을 감고 있는 여성의 표정에 눈썹은 책 제목과 부제가, 감은 눈 밑으로는 작가의 이름이 눈물처럼 흘러내린다. 슬퍼보이는 새빨간 입술. 이 책은 표지에서부터 너무나도 강렬하게 자신이 품고 있는 주제를 내뿜고 있었다. 표지는 비친 건 과거의 나이고 현재의 나를, 그리고 미래의 나였다. 책을 이리저리 만지고 읽고 하다보니 많은 흠집이 생겼는데 그것이 하나의 상처, 또 하나의 주름이 되어 내 모습이 되었다. 아, 나라는 인간의 껍데기는 이 책처럼 천천히 낡고 오래되고 조금씩 흠집이 나고 있었구나.

 

이 책은 실제 인물이 한 일과 경험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고 다양한 철학자들의 생각과 저자의 의견으로 구성되어 있다. 카일리 제너, 마릴린 먼로, 킴 카다시안, 오스트리아의 엘리자베트 황후 등 다양한 인물을 소개하고 있다. 백설공주의 어머니, 성경에 나오는 라헬과 레아 등 우리가 지면으로 알게 된 인물도 소개한다. 여러 여성들의 이야기는 결국은 하나의 문장으로 모인다. 

 

'아름다움은 덧없다.'는 것. 왜 여성들은 아름다워지고 싶어할까. 타인을 보며 그 사람을 모방하고 싶어할까. 그리고 그 모습을 전시하게 되는 걸까. 이 매커니즘은 우리의 사회가, 그리고 남성이 여성에게 그런 모습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림, 사진이 생겨 곧 나의 공적인 자아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그것은 대물림되어 위에서 아래로 흐르고 결국에는 지금의 우리 아이들에게까지 닿았다. 

 

철학자 지라르는 이 모든 것이 자신이 무엇을 욕망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렇기에 타자의 욕망이 곧 내 욕망인 것처럼 모방하거나 타자의 욕망을 배척하여 공격적으로 표현한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진짜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라고 하는데 나는 그걸 찾을 여유도 없고 방법도 모른다. 결국은 인플루언서, 연예인 등 SNS에서 볼 수 있는 여러 사람들이 주로 입는 옷, 화장품, 운동 등 따라하고 그 사람을 부러워하고, 금방 지쳐서 포기한 나를 자책하기도 했었다. 

 

사회학자 일루즈는 자본주의도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이용해 소비를 조장한다고 말한다. 다이어트 식품, 화장품 등 다른 사람에게 성적 매력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물건을 소비하게 하는 것이다. 성적 매력이 파트너를 유혹하는 기능에서 벗어나 나의 가치를 나타내는 기능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SNS가 발달하면서 우리의 모습을 남들에게 전시하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는 게 당연한 사회가 되었다. 좋아요를 얻기 위해,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 내가 원하는 것보다는 남들이 원하는 것, 남들이 좋아할만 한 것들을 보이기 위해 노력한다. 온갖 사진 보정을 통해 셀기꾼이라는 말이 만들어졌을 정도로 말이다. 결국 이 사진이 또 하나의 욕망이 되고 하나의 공적인 자아가 되며 타자가 된다. 그 사진과 나를 비교하고, 그 때보다 나이가 든 나를 싫어하고 또 다시 가리게 되는 이런 모습. 생각해보면 나도 어렸을 때부터 외모강박이 좀 있었고 셀카를 찍을 때마다 내가 원하지 않는 모습이 자주 나오니 사진 찍는 걸 싫어하게 되었다. 잘 나온 사진이 있으면 그때의 내 모습은 어땠는지 그 사진을 모방하려고 하고 말이다. 

 

이 책을 고른 건 나는 외적 코르셋에서 많이 벗어났으나 그럼에도 타인의 시선은 신경쓰이고 아직 부러운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었다. 외모를 무시할 수 없는 사회니까 말이다. 

 

이 책은 마지막은 엘리자베트 황후인 시시의 이야기로 끝난다. 나이가 들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밤 늦게 산책을 떠나는 시시가 숲을 지나고 산을 오르고 내려가고 수많은 별들 사이를 지나는 그림이 나온다. 반짝이는 별 아래에서 시시가 걸어온 길은 모두 금이 갔고 시시의 눈은 빛난다. 나는 시시의 마지막 산책이 결국은 자신의 아름다움이 덧없음을 깨닫고 다시는 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시시의 마음을 나타내는 여정이지 않았을까 싶다. 시시가 가진 거울의 방이 조금씩 깨지고 있는 거겠지.

 

 

결국 인간은 죽음이 있기에 모든 것이 의미가 있다. 흘러가는 강물처럼 나이는 흘러가고 늙어간다. 외모의 아름다움은 한때일 뿐이다. 죽으면 뼈만 남을텐데 말이야. 왜 그리 전전긍긍하며 부러워하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많은 돈을 써가며 거울의 방에 갇혀있었던 걸까. 거울을 깨고 나올 때가 되었다.

 

만화로 되어 있어서 금방 읽을 수도 있고 내 경험에 비추어 많은 생각을 하며 후루룩 읽어갈 수 있어서 굉장히 유익한 책이었다. 외모의 강박이 있거나 또는 나처럼 탈코르셋을 했으나 아직 완전히 외모강박에서 벗어나지 못한 여성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0 2022.10.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독특한 책! 미학과 내용 모두에 훌륭한 《거울의 방에서》
"독특한 책! 미학과 내용 모두에 훌륭한 《거울의 방에서》" 내용보기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표지를 볼 때부터 오호라? 싶은 마음이었다.《거울의 방에서》라는 제목과 외모 집착에 대한 주제가 잘 드러나는, 반사되는 재질의 표지를 사용해서였다.내부는 더욱 호기심을 자극한다.기존의 통상적인 줄글 형태 플러스 이미지가 아닌, 그냥 모든 페이지 자체가 디자인화 되어 있다.아주 만화칸으로 이루어진 것도 아니고, 아주
"독특한 책! 미학과 내용 모두에 훌륭한 《거울의 방에서》" 내용보기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표지를 볼 때부터 오호라? 싶은 마음이었다.

《거울의 방에서》라는 제목과 외모 집착에 대한 주제가 잘 드러나는, 반사되는 재질의 표지를 사용해서였다.

내부는 더욱 호기심을 자극한다.
기존의 통상적인 줄글 형태 플러스 이미지가 아닌, 그냥 모든 페이지 자체가 디자인화 되어 있다.
아주 만화칸으로 이루어진 것도 아니고, 아주 일러스트만 있지도, 줄글이 없는 것도 아니다.
자유롭게 그때그때 내용을 표현하기 좋은 형태로 드러내고 있다.

그림체 자체는 상당히 기이한 편으로, 언뜻 보면 꺼려지는, 좀 께름칙한 분위기가 있다.
그러나 내용을 표현함에 있어서는 참 잘 어울린다 하겠다.

책의 주제, 왜 우리는 외모에 집착할까?에 대해서는
책의 의견에 참 공감이 간다.

왜 우리는 멋진 자연을 감상하듯 다른 이들의 아름다움을 감상하지 못하는 걸까? 왜 [존재의 아름다움에 대한 긍정적인 기쁨]을 오롯이 느끼지 못하는가?

저자는 르네 지라르의 모방적 욕망 이론으로 그 이유를 설명한다.
인간은 자신이 무엇을 욕망하는지 알지 못한다, 그리고 그걸 알아내기는 어려운 수고가 요구된다, 그래서 '욕망된 대상'을 모방하며 실체 없는 가치를 부여한 그 빌린 욕망으로 자신을 채우고 표현한다.

그러나 욕망은 곧 경쟁이기에, 우리는 우리의 역할 모델이 된 욕망의 중개자를 모방하는 동시에 적의를 품게 된다. 그 때문에 아름답다고 판단한 다른 이의 모습을 보며 긍정적인 기쁨만을 누릴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이론 아래,
다양한 예시와 함께 역사적으로 달라졌던 아름다움이라는 것의 정의, 사람의 태도, 기술의 발전-사진-으로 인한 허깨비 같은 겉모습의 추구와 미의 획일화 현상까지 설명해 나간다.
흥미로운 역사 인물들, 미술품들의 이야기와 분석들이 가득하다.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요점이 늘 이 이야기들 속을 화살처럼 꿰뚫고 있다.
그것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고도,
덧없다는 것이다.

세상에서 아름다움은 잃을 것이기 때문에,
사라질 것이기 때문에,
영원히 소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덧없음 때문에 갈망하는 것이라고.

대단한 강요도 극적인 비난도 없지만
저자는 하인리히 하이네의 <세라피네 IX>라는 시로 책을 마무리하며 은연중에 역설한다.

모든 것은 사라져 버리고 마니, 집착하지 말자고.

구성과 표현 방법이 독특하고 개성적인 도서였다.
그림이 많고 그리 두꺼운 책이 아니기에 자칫 내용이 단순하고 빈약할까 생각할 수 있지만,
담은 내용도 깊이 있고 풍부하고 생각할 거리가 많았다.
이 책이 인상 깊어서, 돌베개 출판사 자체에도 관심이 생겼다.


요즘 같이 너무도 제한 없는 자유 속에 미를 탐닉하며,
자기 자신과 세상에 대한 관음증이 만연한 세태 속에 한번쯤은 꼭 읽어볼 책이다.







s******3 2022.10.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거울의 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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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 디자인이 정말 멋지다. 책 표지가 은박으로 되어있어서 마치 거울을 보는 것처럼 얼굴이 비친다. <거울의 방에서>라는 책 제목과 무척 잘 어울리는 표지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이것 뿐만이 아니다. 표지 디자인 만큼이나 책의 구성도 무척 독특하다. 책에는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페이지를 표시하는 숫자가 없다. 목차도 없다. 그간 상식이라고 알고 있던 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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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 디자인이 정말 멋지다. 책 표지가 은박으로 되어있어서 마치 거울을 보는 것처럼 얼굴이 비친다. <거울의 방에서>라는 책 제목과 무척 잘 어울리는 표지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이것 뿐만이 아니다. 표지 디자인 만큼이나 책의 구성도 무척 독특하다. 책에는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페이지를 표시하는 숫자가 없다. 목차도 없다. 그간 상식이라고 알고 있던 것들이 모두 박살나는 순간이다.
 
책을 읽으면서 상식이란 과연 무엇일까에 관해서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책의 내용 중 일부를 잠시 인용하자면, 서양에는 약 1900년에 걸쳐서 내려온 전통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여성은 스스로를 아름답다고 생각하거나 자신이 아름답다는 사실을 알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대체 이게 무슨 말이란 말인가! 현대의 기준으로 보자면 정말 어처구니 없지 않은가. 또 다른 의미로 상식이 박살나는 순간이었다.
 
요즘에는 위와 같이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름다움이 곧 무기이자 권력인 세상이다. 더군다나 이 아름다움이란 것이 과거에는 여성들만의 전유물이었다면 요즘은 남녀 구분이 희미해져가는 세상이다. 아름다움이란 대체 무엇일까. 왜 사람들은 아름다움을 위해 어처구니 없는 행동도 마다하지 않는 것일까. 이런 현상의 바탕에는 사회적, 심리적 등의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잡하게 얽혀있을 것이다. 이 책은 여러 전문가들의 견해를 바탕으로 과거와 현대의 사례들을 통해서 이러한 주제들과 관련된 내용들을 다양하게 분석하고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책이 전반적으로 만화 형식으로 구성돼 있기에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웬걸. 책을 읽어 내려갈수록 내용이 묵직했다. 돌베개 출판사는 그 이름에 걸맞게 묵직한 주제의 책들을 많이 발간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책도 역시나 예외는 아닌 듯 하다. 개인적으로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책을 좋아하는데 이 책은 내게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줘서 참 좋았다.
 
책의 내용이 모두 좋았지만 그 중에서도 4장 '백설공주의 어머니'에 나오는 등장 인물들의 독백이 꽤나 인상깊었고, 특히 책의 가장 마지막에 수록된 일러스트들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아마도 걷기를 좋아하는 시시 황후가 사람들 앞에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해질 무렵에 외출해 밤이 새도록 걷는 장면을 표현한 그림일텐데, 이상하게 이 그림들을 보니 감정이 올라왔다. 시시의 그런 행동에 감정이입이 되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아름다움의 (혹은 인생의) 덧없음이 느껴졌기 때문일까.
 
아무튼 이 책은 굉장히 독특한 책이며 내 마음에 쏙 든다. 이 같은 주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혹은 시시 황후가 누구인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길 권하는 책이다. 아름다움을 둘러싼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는 시각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j****k 2022.10.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거울의 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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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간 젠더 갈등이 이렇게 심화된 적이 없다 싶을정도로 여성과 남성을 단순히 이분법적으로 나누어 생각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과연 이러한 갈등이 정당할까; 여성에 대한 편견, 남성에 대한 편견이 서로 존재하는건 아닐까요?  저는 이 이분법적 사고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여성의 외모에 관한 책이 있어서 눈길이 갔습니다. 여자라면 한번쯤은 다들 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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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간 젠더 갈등이 이렇게 심화된 적이 없다 싶을정도로 여성과 남성을 단순히 이분법적으로 나누어 생각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과연 이러한 갈등이 정당할까; 여성에 대한 편견, 남성에 대한 편견이 서로 존재하는건 아닐까요?  저는 이 이분법적 사고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여성의 외모에 관한 책이 있어서 눈길이 갔습니다. 여자라면 한번쯤은 다들 외모 컴플렉스를 겪어본적이 있지 않을까요? 진짜 여자는 예쁘면 고시 3관왕한것과 같다는 말 한두번은 들어봤잖아요. 고시에 합격한 것과 비길만큼 여성의 외모가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입니다. 

 

이책은 만화로 그려져있어서 무엇보다 접근히 굉장히 쉬웠던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내용을 읽어내려가다보면 결코 가벼운것이 아님을, 여성의 외모에 대한 다섯 이야기들을 하면서 더 많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책이 전달하는 텍스트만으로는  온전히 저자의 생각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다섯이야기중에서 사실 저는 첫번째 이야기가 가장 와닿았습니다. 실제로 SNS를 통해서 많은 이들이 예쁜 여자들을 만나게 되고 거기서 자신의 외모와 서로 비교하게 되니깐요. 카일리제너의 이야기를 하면서 프랑스의 철학자 르네 지라르는 <모방적욕망>이론으로 이것을 설명합니다.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욕망하는 것을 욕망한다고요. 아무런 관심이 없다가도 다른사람들이 이 사람이 이쁘다고 하면 또 우르르 그 사람을 모방하게 되고, 어쩌면 이것은 우리가 아는 군중심리와 비슷한게 아닐까 싶다는 생각도 잠깐했습니다. 

 

우리는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살고있습니다. 그리고 외모는 직접 눈으로 보이는 것이고요. 이런 외모에 대해서 많은 철학자들이 어떻게 생각하고있는지를 이책은 알려주고있습니다. 

 

결코 가볍지않은 주제를 다루고있고, 더많은 생각을 하게 해줍니다.  여성의 외모에대해서 단한번이라도 진정으로 고민해보고 생각해본적이 있는 분이라면 이책을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d*****1 2022.10.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