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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과 문장이 주는 긍정의 효과나 개인의 삶 자체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는 누구나 쉽게 공감할 것이다. 이는 개인 단위에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형태의 자기계발적 요소로도 볼 수 있고 새로운 관점에서 배울 수 있는 철학 및 인문학 등의 영역에 대해서도 어떤 가치관이나 관점론 등을 마주해야 하는지, 이 책도 이런 보편적 정서와 이해의 과정을 통해 다양한 작품과 예술의 세계, 의미 등을 요약적으로 전하고 있어서 책이 주는 의미나 조언이 더 현실적으로 느껴질 것이다. <문장 수업> 특히 개인을 위한 내면 관리에 대해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다양한 고전 명작의 세계와 작품을 통해 배울 만한 메시지가 많을 것이다. 이는 개인마다 서로 다른 관점론이나 좋아하고 선호하는 작품이나 관련한 인물 등은 달라도 이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삶의 자세나 기본기 등이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배울 수 있고 이런 배움과 경험의 과정이 있어야만 더 나은 내일과 미래를 주도적으로 그리거나 원하는 삶이나 결과 등을 지향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을 안다면 책에서 말하는 의미나 조언이 어렵지 않고 오히려 현실에 도움되는 부분이 많다는 점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세상과 사람에 대한 이해와 평가 등의 기준은 개인마다 다르지만 예나 지금이나 불변하는 가치나 영역 등은 존재하는 법이며 그럼에도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거나 새로운 삶을 설계하고자 한다면 때로는 예전의 느낌으로 볼 수 있는 고전 및 명작을 통해 접하며 새로운 관점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문장 수업> 이 책도 이런 현실에 도움되는 인문학 및 철학적 가치와 메시지에 대해 강조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영미권이나 유럽에서 유명한 고전 명작 작품을 통해 우리가 어떤 점을 배우거나 참고할 수 있는지도 알아 볼 수 있어서 책이 주는 다양성이나 장점의 요소가 많다는 점도 읽으며 느낄 수 있는 책이다. <문장 수업> 시대가 변하며 기술적, 경제적인 가치나 논리가 모든 분야를 지배하는 현실에서 그럼에도 왜 책이라는 의미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의 삶이나 더 나은 내일과 미래 등을 동시에 그리며 살아가야 하는지도 느낄 수 있는 책이며 이 과정에서 어떤 인식이나 행동의 변화, 전환적 사고 등이 필요한지도 책을 통해 접하며 판단해 보자. 처음 접하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읽으며 배울 수 있는 가이드북이며 책에서는 어떤 형태로 좋은 글과 문장의 힘과 활용 방안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전하고 있는지, 책을 통해 접하며 생각해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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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읽는다는 것이 의미있고 좋은 일이라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아직 고전문학들을 많이 읽어보지 못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저명한 고전 문학들의 일부라도 그 의미를 알고 싶기에 이 책을 들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머릿말에서 '고전 명작을 읽는 일은 완전히 다른 인간이 되는 최고의 방법이고, 그것도 현재의 나보다 월등히 품위 있고 지적인 사람이 될 수 있는 탁월한 방법이라 말합니다. ' 고전과 인문학을 읽는다는 것은 스스로 생각하고 사유하는 힘을 길러주는데에도 매우 좋은 행위일 것입니다. 저자는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부터 제임스 조이스의 <젊은 예술가의 초상>까지. 총 18편 영미 유럽 명작 고전을 [선택], [신뢰], [고백], [고난], [창조]의 큰 틀로 나누어 명작들의 문장을 곱씹어보게 해주고 있습니다. 다섯가지 키워드 마다 서너개의 고전 명작이 기록되어 있는데 인상깊었거나 좋아하는 고전명작의 이야기를 잠시 빌려보고자 합니다. 선택의 첫 꼭지인 <기다리다>챕터에서는 20세기 연극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라고 하는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다루고 있습니다.
작품 속 주인공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은 그들의 친구 고도를 줄곧 기다리고 그들이 매일 매일 하는거라고는 고도를 기다리는 것일뿐이었습니다.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중요한 것은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발췌문을 읽으면서 저 자신이 기다리고 있는 것은 무엇이고, 누구를 기다려보았는가 등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과거에 핸드폰도 없던 시절엔 누구를 기다리다가 오지 않으면 하염없이 기다리기도 하고, 기다리다 지쳐 돌아가기도 했을 것입니다. 자신의 생일이 다가오는 달이면 생일을 기다리기도 하고 배가 고프면 한 끼니의 밥을 기다리기도 합니다. 저자는 '우리는 모두가 무엇인가를 기다리며 각자의 인생길을 살아가는 구도자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좋은 일들이 생기면 좋을텐데 그렇지 않기도 하고, 때로는 행운의 여신이 저에게로 와서 행운을 가져다주기도 합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베케트의 작품에서는 그 기다림에 대한 행위가 때로는 하염없이 불필요할 정도로 계속 기다리는 것으로 묘사되어있지만 그 속에서 우리들에게 비추고자 하는 내용이 분명 있을것입니다. '고도가 온다고 믿는 것은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다시 돌아온다는 믿음을 지니는 일이다'라고 말합니다.
살다보면 현명하게 준비하고 잘 기다리지 못하고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을 합니다. 당장 돌아오지 않더라도 고도를 계속 기다리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보며 저 자신은 기다림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고, 기다림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아니라 희망을 놓지 않는 시간이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저는 요즘 새로운 일을 준비하면서도 결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아 조급해질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기다리는 것은 포기하지 않는 일이다.'라는 문장이 특히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기다림이라는 주제를 곱씹은 뒤에는 자연스럽게 또 다른 작품인 단테의 <신곡>으로 시선이 옮겨졌습니다. 전작에서는 삶의 의미를 기다림에서 찾았다면, <신곡>은 인간이 어떻게 성장하고 구원에 이를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이 챕터에서는 <정화>라는 키워드에 대해서 심도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고전 꼭지들을 읽어보고 있노라면 어떤 한 단어 키워드들을 깊이 사유해보게 되는 것 같아 좋은 것 같았습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이 책의 <연옥>편에서 작가는 일곱 개의 층으로 정화의 단계를 나누어 구성하고 있습니다. <연옥>편은 선한 인간이 되고자 하는 높은 의지를 가질 때 스스로 구원을 얻게 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생각해보면 단테가 정말 하고 싶었던 말은 "인간은 정화될 수 있는 존재"라는 희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에서 은유하는 <연옥>이라는 는공간은 어쩌면 우리모두에게 있는 연옥일지도 모릅니다. 연옥에서는 욕심, 질투, 교만, 분노 등을 하나씩 내려놓는 다고 하는데 읽으면서 '나는 무엇을 버려야 조금 더 자유로운 사람이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도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 작품 이외에도 다양한 키워드를 통해 작품을 통해 철학적으로 사유하게 되는 일은 참 좋았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단순히 고전의 줄거리나 명문장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하나의 문장을 통해 '선택', '기다림', '정화'와 같은 삶의 주제를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만들고, 독자 스스로 질문을 던지도록 이끌어 줍니다.평상시에 똑같은 삶을 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게 되는 것도 좋은 것 같고, 좀더 깊이 생각해보고 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평소에 고전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런저런 생각들과 사유를 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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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문장 수업"은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이시고 고전 명작에 대한 강의를 수년간 해오신 이병수 교수님의 신간이다 요즘같이 스마트폰과 미디어가 발달하고 하루에도 무수히 많은 책들이 출간되는 시대에 고전을 읽기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번에 출간된 "문장 수업"은 고전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책의 줄거리와 함께 책 속에 담겨있는 뜻과 시대 배경까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서 고전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책은 5가지 주제인 선택, 신뢰, 고백, 고난, 창조 로 나뉘어서 소개하고 있다 이 주제들은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한 번쯤 사유해 보는 시간과 함께 간접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작가는 인문학의 주된 질문은 인간은 왜 사는가,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가인데 그 질문에 대한 답이 고전에 있다고 말한다 책은 고전 작품에 대한 해설과 시대적 배경,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사상이나 예술적 가치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서 고전에 대한 흥미와 재미를 더해 준다 각 장이 끝나는 부분에는 에필로그와 저자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어서 저자와 작품의 세계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다 책을 읽다 보면 고전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고전을 왜 읽어야 하는지를 알 것 같다
책 내용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은 오노레 드 발자크가 쓴 <고리오 영감>이다 고리오 영감은 두 딸들이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지 다 들어주고 자신의 인생을 바쳤지만 딸들은 아빠의 임종을 알고 있으면서도 오지 않았다 고리오 영감이 딸들에게 복수를 당하고 있는 것은 딸들에게 사랑의 가치를 깨우쳐 주지 않았고 자식들의 욕망을 무조건적으로 채워준 비뚤어진 사랑의 대가라고 저자는 말한다 자식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고 자식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일깨워 주는 책인 것 같아서 꼭 읽고 싶어지는 책이다 고전은 오래된 책이지만 우리 삶에 교훈이 되고 삶의 지혜가 담겨 있어서 꼭 읽어 보기를 권한다 고전을 읽기 전 "문장 수업"을 읽으면 고전 작품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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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문장수업 #고전명작 #영미유럽명작 #고전속사유 #후마니타스칼리지 #리뷰어스클럽 #이병수
40대 중반을 지나며, 요즘 부쩍 '자아성찰'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다. 주어진 상황에 몰두해 앞만 보고 바쁘게 달려온 삶의 전반기를 뒤로하고, ' 나는 앞으로 어떤 태도로 삶을 채워나가야 할까', '진짜 나다운 삶은 무엇일까'를 끊임없이 되묻게 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마음속에 일어나는 많은 혼란을 정리하고 나 자신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성찰의 방법이 뭐가 있을까 했을 때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독서. 좋은 기회에 읽게 된 이 책 <문장 수업>은 단순한 글 쓰는 법을 알려주는게 아닌 역사속의 많은 위대한 고전들 속에 담긴 문장을 통해 인간의 삶과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게 해주는 책이다. 지은이 이병수는 프랑스 몽펠리에 3대학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현재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학에서 문학, 철학 언어를 넘나드는 폭넓은 연구와 강의를 진행해 왔다. 교단뿐만 아니라 여러 공공도서관 등에서 50편이 넘는 고전 명작 강의를 수년간 진행하며 대중들과 뜨겁게 소통해 왔다. 대표 저서로는 고전 읽기의 즐거움을 담은 전작 <동사 수업>과 이번 <문장 수업>이 있다.
첫 장 '선택'에서는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등의 작품을 통해 삶의 무수한 기로 앞에서 인간이 내리는 선택의 무게를 이야기하고 있다. 위대한 고전들을 통해 '기다리다'와 '거부하다'는 포기하지 않는 것이며, '선택하다'는 것은 고뇌하는 일이며, 복수는 내가 행한 그대로 되돌려받는 일이다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어떤 단어와 문장을 어떻게 선택해 나열하는지가 어쩌면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수많은 선택과 맞닿아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두번째 장 '신뢰'에서는 셰익스피어의 <오셀로>,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플로베르의 <마담보바리>등의 작품들을 통해 문장 속에 교묘하게 숨어 있는 불신과 욕망의 틈새를 날카롭게 팔고들며, 우리가 도달해야 할 진정한 '신뢰'가 어떤 문장의 형태로 작품에 녹아들어있는지 보여준다. 세번째 장 '고백'에서는 귀한 고전 작품들을 보며 나를 둘러싸고 있는 거짓을 걷어내고 나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고백의 문장들이야말로 내 안에 있는 고통들에 대한 진정한 치유와 정화의 시작임을 깨닫게 되었다. 네번째 장 '고난'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조지오웰의 <동물농장>, 단테의 <신곡:천국> 등의 작품 속에 녹아 있는 인간의 숭고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정 처절하고 어두운 순간을 기록한 거장들의 비장한 문장은 역설적이게도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강력한 위로와 삶의 의지를 건네는 것만 같았다. 마지막 장 '창조'에서는 고전 작품들을 통해 세계를 깊이 읽어내고 마주하는 것들에 경탄하며 '창조'야말로 인생을 예술로 만드는 궁극적인 지향점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앞만 보며 달려온 바쁘게 산 시간들을 뒤로하고 이제는 나를 마주보고 싶은 요즘! 고전 작품들 속 여러 문장들과 작가가 선택한 단어들을 통해 내가 살아온 인생과 내가 살아갈 인생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 작가가 프롤로그에서 말한 고전을 왜 읽어야하는지 인문학을 배우는 이유가 무엇인지 또한 잘 배우게 되었다. 인생은 유한하고 이런 짧은 삶을 사는 동안 나는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다. 지금껏 선택해 온 결과물들이 지금의 나이듯이 앞으로도 나는 나의 선택에 있어 조금 더 나를 중심에 두고 고뇌하며 내 선택이 최선이 될 수 있도록 살아가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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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6/07/13 ~ 2026/07/15 작년 봄에 경희대 이병수 교수의 '동사 수업' 을 읽고 감탄을 멈출수가 없었는데 이번에 그 후속편이 새로 나왔으니, 꼭 보고 싶던 차에 이렇게 또 좋은 기회가 닿아 설레이는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혹시, 이런 적 있는가? 다른 사람들은 막 감동 깊게 본 고전 명작인데 난 이게 왜 그렇게 감동 깊다는건지 이해가 안될때. 다른 사람들은 막 어려운 말 써가며 작품을 분석하고 찬사를 늘어놓는데 난 이유를 전혀 모를때. 고전 작품에 관심은 엄청 많은데 막상 읽으면 뭔 말인지 모를때. 또, 그럴때마다 여기저기 찾아봐도 앞이 막막할때. 그렇다면 이병수 교수의 이 책 두 권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책을 읽으며 한숨 나올 때가 참 많다. 문학적 소양은 쥐뿔도 없는 주제에 책 욕심은 또 많아가지고는 이거저거 닥치는대로 막 읽으나, 뭔 소린지 이해도 안되고, 남는건 없고, 답답하기만 하고, 또 그렇다고 어디 물어볼 곳은 없고, 유튜브나 인터넷 검색을 해봐도 딱히 내 마음에 쏙 드는 내용들은 없고. 이런 갈증을 해소하려고 도서관에서 이런 저런 책들을 찾아보지만 대부분 수준이 낮거나 수박 겉핥기 식이라 갈증을 채워줄순 없으며, 반대로 또 좀 볼만 하겠다 싶은 책들은 문학 전공자가 아니고서는 도저히 엄두를 낼 수 없는 책들이라 이게 참 애매하다. 이런 상황에서 이병수 교수의 책들은 더 없이 소중하고 빛이 난다. 고전 문학에 관심은 있으나 무서워 진입하지 못하는 사람들. 고전 문학은 읽으나 이해가 안되어 답답해하는 사람들. 일반인들 누구나 다 쉽게 이해할수 있게끔 설명되어 있다.
이번 책에 실린 고전 문학은 총 18개의 작품이다. 이전 책과 비교해보면, 단테 '신곡' 의 연옥 편과 천국 편이 눈에 띈다. 방황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린 '신곡' 의 지옥 편이 이전 책에 실려 있어서 그것과 이번 책을 비교해보는 맛이 일품이다. 또한, 러시아 문학도 어김없이 들어 있다. 이전 책에서는 톨스토이 책이 있었는데 이번엔 도선생님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과 '죄와 벌' 이 수록되어 있다. 카뮈의 '이방인' 과 더불어 또 하나의 대표적 역작이라 할 수 있는 '페스트' 도 눈길을 끈다. 그 외 다른 작품들도 대부분 다 읽어보거나 읽어보진 않았어도 알고는 있는 작품들이다.
이 18개의 작품중, 내가 읽다가 중간에 포기한 작품이 무려 2개(!)나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한 강의를 좀 더 유심히 반복해서 읽었다. 일단,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 이다. 아, 진짜 이 책 몇번을 포기했는지 모르겠다. 한 4-5번은 중간에 읽다 포기한거 같다. 두껍지도 않은 이 책이 말하는 바를 전혀 이해할 수 없었기에 책이 지루하기만 했고 글이 글로 느껴지는게 아니라 그저 의미없는 단어들의 나열로만 느껴져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아마 나만 그런거 아닐걸? 혹시 이 책을 보다 포기한적이 있다면? 이 강의를 읽어보면 그나마 좀 소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다음으로는 '잃시찾'. 즉,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라는 이 악명(?) 높은 소설에 대한 내용도 매우 흥미로웠다. 민음사 기준 5000 페이지가 넘는 13권짜리 이 엄청난 시리즈, 도서관에서 볼 때마다 참 뭐랄까, 정복 욕구가 생긴다. 완독해보고 싶다. 끝까지 다 완독해보고 싶다. 이해 못하더라도 마지막까지 다 읽어보고 싶다. 근데 감미로운 제목에 취해 집어들었다가는 큰 코 다친다.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는 20줄짜리 문장 하나를 이해하지 못해 접기 마련이다. 나 역시 호기롭게 도전했다가 1권 중반에서 접었다. 그때는 오히려 안타깝거나 아쉽다거나 이런 느낌이 들지 않았던것 같다. 그냥, '응~ 이건 나만 못보는 책이 아니야~' ..라는 어쩌면 자연스러운 감정이랄까? 그렇기에 이 강의가 너무나도 소중하고 알찬 느낌이다. 교수란 모름지기 이래야지. 많이 아는 것과 잘 가르치는 것은 구별해야한다. 누군가를 가르치는 교수란, 많이 아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강의를 듣는 사람이 잘 받아들일수 있게끔 잘 가르쳐만 한다. 학부 시절, 정말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신 고매한 석학 한분께 한학기동안 강의를 들은 적이 있었다. 내 전공 배우는 이 세상의 모든 학생들이 공통으로 보는 교과서에도 실려 있을만큼 유명하신 분이라 사뭇 기대가 컸는데 냉정히 말해 강의 수준은 너무나도 실망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학생들과 눈을 마주치치도 않으시고 책만 보시면서 그저 웅얼웅얼~ 하시다가 2시간이 지나가곤 했다. 당연히 학생들의 집중도가 바닥일수밖에 없었고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제대로 알아 먹기가 힘들어 이해도도 낮았었다. 그래도 학생들에게는 참으로 친절하셨던 분이라 수업 끝나고 따로 질문을 드리면 그 자리에서 성심성의껏 대답해주시긴 하셨으나 질문도 어디 한두번이어야지. 2시간 내용을 다 질문할순 없으니. 그에 반해, 이 책을 쓰신 이병수 교수는 내 직접 다이렉트로 강의를 들어본 적은 없으나 책만 보더라도 이 양반이 얼마나 잘 가르치는지 알 수 있을것 같다. 유튜브를 뒤져보면 약 10년전에 이병수 교수가 카뮈의 부조리에 대해 설명하는 영상이 경희대 채널에 하나 남아 있으니 이를 참조해봐도 좋을듯 하다. 경희대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현재 명단에 없으신걸로 봐서는 아마도 정년퇴임을 하셨나보다. 지금은 주로 수원쪽에서 활동하시면서 일반 시민들 대상으로 강의를 하시는것 같은데 거리가 멀어 가보지 못하는게 참으로 아쉽다. #문장수업 #이병수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 #고전수업 #고전강의 #고전명작 #고전명작강의 #영미유럽명작 #경희대학교후마니타스칼리지 #후마니타스칼리지 #고전속사유 #동사수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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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병수는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의 교수로 재직하며, 필수 교과 가운데 한 과목인 ‘인간의 가치 탐색’을 중심으로 문학, 철학, 언어를 어우르는 강의와 연구를 진행해왔다. 프랑스Montpellierlll대학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동서양의 문예에 대한 다수의 연구논문을 썼다. 주로 고전과 유럽 문명 강의로 이름을 알렸으며, 시니어 인문대학 특강은 삶의 지평을 높이는 인문학 강의로 평가받고 있다. 저자는 수원선경도서관 등에서 50편이 넘는 고전 명작에 대한 강의를 수년간 인기리에 진행했다. 저서로는 『동사 수업』역서와 공저로『행복은 어디에 있나요』, 『드라큘라』,『청춘은 책의 날개 위에 꽃핀다』등이 있다. 『동사 수업』과 『문장 수업』은 영미 유럽 ‘고전’에 대한 사색의 글이다. 우리가 고전을 읽는 중요한 이유는 나는 누구이고, 잘 살고 있는가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서이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근대 이전의 서구인들은 신 중심의 사유체계를 진리라 믿고 있었다. 여기에 깊은 회의를 지닌 철학가들은 묻는다, 과연 절대적인 신에 기대서만 살 수 있는가? 인간은 신에 기대서만 존재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그런데 프랑스의 철학자 데카르트는 인간은 생각하기 때문에 그 존재 의미를 갖게 된다고 말한 것이다. 아마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문학의 주된 질문은 인간은 왜 사는가,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가일 것이다. 예가 두 가지 있다. 반가사유상과 생각하는 사람이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는 곳 가운데 하나는 국립중앙 박물관으로 알려져 있다. 관심을 받는 명소는 ‘사유의 방’이다. 그곳에 ‘반가사유상’이 있다. 한국 고대 조각의 백미로 꼽히는 이 불상은 엷은 미소를 짓는 온화한 표정과 조화로운 신체 비율이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작품의 신비는 인간사 모든 고뇌를 사유를 통해 화평한 세계로 이끈다는 점이다. 그 점이 21세기 과학의 첨단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가 고대의 사유하는 인간상에 매료되는 이유일 것이다. 우리에게 반가사유상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또 다른 대표적인 사유하는 인간상을 표현한 서구의 한 예술가 로댕을 소개한다. 파리의 크고 작은 많은 박물관이나 미술관 중에 로댕미술관은 대표적인 조각 작품 전시관으로 알려져 있다. 들어서면 야외 정원 한쪽에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작품이 있고, 다른 쪽에는 ‘지옥의 문’이라는 청동으로 제작된 대형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생각하는 사람’의 원형은 ‘지옥의 문’ 제일 상단 가운데 작은 형상이다. 로댕은 그 사람의 상을 독립된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지옥의 문’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댕은 이탈리아의 대작가 단테의 『신곡』이라는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서 르네상스라는 문예부흥기의 초입에 절대적인영향을 미친 작가이자 종교 사상가로 알려진 사람이다. 『신곡』이라는 작품은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으로 나누어 극시로 그려놓은 고전 명작의 최고봉이라 평가받는다. 1800년대 근대 조각의 선구자로 알려진 프랑스의 예술가 로댕은 단테에게서 고뇌하는 인간상을 보며, 작가에게서 받은 영감으로 불후의 예술 작품을 창조해 놓은 것이다.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은 사유하는 인간상을 표현한 상징적인 작품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의 작품은 우리에게 인간은 사유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고백한다는 것은 부활하는 일이다. 죄를 고백하는 한 젊은 영혼이 있다. 사람을 죽이고, 그 사실을 숨기고 , 거짓으로 중언하며 고통의 날들을 보내던 살인자가 세상에 용서를 구하는 놀라운 고백이 있다. 그는 고백함으로 다시 태어난다.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앱스키의 『죄와 벌』 은 인간의 심리 변화를 극적이면서도 사실적으로 그린 명작으로 평가된다. 작품은 추리적인 구성과 함께 주인공을 비롯한 등장인물의 심리 변화를 친밀하고 논리적으로 전개한다. 주인공 라스콜니코프는 아무런 죄책감 없이 자기가 한 일은 민중을 구원하기 위한 불가피한 행동이었다고 스스로 위로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은 절대로 용서 받지 못할 끔찍한 범죄라는 죄책감에 시달린다. 그에게는 범죄에 대한 무서운 대가로 견디기 힘든 정신적 고통의 형벌이 내려진 것이다. 그리고 앞의 문장처럼 우리는 주인공이 오랜 방황 끝에 마침내 죄를 고백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라스콜니코프는 고백을 통하여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가 세상에 진실을 고백하기까지 그 고뇌의 과정은 어떠했을까? 고백은 고통에서 해방되는 일이다. 과거의 나를 버리고 내일은 다른 사람으로 살 것을 다짐하는 일이다. 한 장인이 있는데 그는 오만하고, 드높은 정신으로 비상체를 창조하려 한다. 그 옛날 신화 속 명장처럼 불멸의 비상체를 꿈꾼다. 그 비상체는 밤하늘에 빛나는 별처럼 높은 곳을 향해 날아가는 아름다운 날개를 가진 신비한 창조물이다. 제임스 조이스의 소설 『젊은 예술가의 초상』에서 우리는 놀라운 장인을 본다. 그 장인의 이름은 스티븐 디덜러스이다. 그것들은 신선이 떨쳐낸 수의가 아니고 무엇인가? 창조한다는 것은 장인 정신을 간직하는 일이다. 작가가 만들어낸 주인공 스티븐 디덜러스라는 이름은 의미심장하다. 스티븐은 기독교 역사에 최초의 순교자 중의 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디덜러스는 크레타섬에서 전해 오는 전설적인 신화 속 미궁을 만들어낸 천재 다이달로스의 이름에서 빌려온 인물이다. 우리는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는 순교자적인 장인의 결기를 엿볼 수 있다. 작가는 스티븐 디덜러스가 자기 분석이라 말한다. 주인공 디덜러스는 모든 제도적인 교리를 거부하며 영혼의 자유를 추구하는 한 젊은 예술가의 삶을 산다. 그는 목표 달성을 위해 자신을 구속하는 현실의 조건들에서 과감히 벗어나고자 한다. 신앙, 조국, 모국어, 학교, 가정, 이 모든 것을 버리고 꿈을 향해 날고자 한다. 그는 이성이나 관습 대신 순수하고 원초적인 감각, 유혹, 욕망에 자신을 내맡긴다. 참된 장인이 되기 위해 끓임없이 자아를 탐색하고 반항과 고뇌의 삶을 선택한다. 고난의 삶을 사는 주인공의 모습은 순교자의 삶이고, 비상체를 창조하고자 하는 그의 의지는 신화 속 지혜로운 인물을 닮았다. 더덜러스는 지금까지 자기를 억누르고 있던 죽음과도 같은 어둠의 세계에서 탈출을 꿈꾼다. 저자가 18편의 유명한 명작의 작가와 작품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는데 그 작품들을 혼자서 읽었다면 절대로 끝까지 읽기 힘든 작품인데 저자가 문장 수업을 시켜주니까 혼자서도 끝까지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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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선택과 마주하고, 끊임없이 흔들린다. 그럴 때마다 나를 잡아줄 단단한 문장 하나가 간절해지곤 한다. 이병수 교수의 《문장 수업》 은 바로 그러한 인생의 길목에서 나침반이 되어줄 고전 명작 속 사유를 담아낸 책이다. 지적이면서도 서정적인 표지는 책장을 넘기기 전부터 고전이 주는 묵직한 울림을 예고한다.
저자인 이병수 교수는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에서 오랜 시간 문학과 철학, 언어를 아우르며 인간의 가치를 탐구해 왔다. 대학 강의실과 도서관을 가득 메웠던 그의 고전 명작 강의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응축되어 있다.
책의 목차를 보면 선택, 신뢰, 고백, 고난, 창조라는 다섯 가지 커다란 키워드를 중심으로 도스토옙스키, 카뮈, 조지 오웰 등 시대를 초월한 거장들의 작품을 정성스레 엮어놓았음을 알 수 있다.
카뮈의 《페스트》를 다룬 장에서는 절망적인 재난 앞에서도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는 인간의 숭고함을 조명한다. 저자는 작품 속 파늘루 신부의 죽음과 주인공 리유의 태도를 대비하며, 신앙에 대한 맹목적인 기도가 아닌 "인간을 전염시켜 죽게 만드는 모든 것에 맞서 저항하는 일"이야말로 진정한 구원의 길임을 역설한다. 허황된 이론보다 눈앞의 고통받는 이들을 살리는 구체적인 실천이 더 가치 있음을 깨닫게 한다.
오노레 드 발자크의 《고리오 영반》을 통해 들여다본 인간의 욕망과 복수에 대한 통찰은 시리도록 날카롭다. 악한 인생을 살면 그 대가로 평안의 기쁨을 빼앗기고 영혼은 늘 어둠 속에 머물게 된다. 복수는 결국 나에게 미움과 시기, 조롱이라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뿐이다. 딸을 팔아 자신의 허기를 채우는 비극적인 묘사처럼, 끊임없는 물질적 사치와 정신적 허영이 우리의 소중한 세월과 사랑을 탕진하게 만든다는 경고는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을 다룬 대목에서는 주인공 라스콜니코프의 처절한 참회와 고백을 다룬다. 스스로가 옳다는 오류에 빠져 세상을 무시하던 청년이 자신의 죄를 시인하는 순간, 비로소 참된 깨달음이 시작된다. 저자는 고백이란 단순히 죄를 털어놓는 행위를 넘어 "타인에게 나의 마음을 열고 소통하는 것"이자 사랑을 구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고통스러운 자백 뒤에 찾아오는 구원의 숭고함이 문장 너머로 고스란히 전해진다.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분석한 파트는 권력의 타락과 인간 사회의 모순을 예리하게 짚어낸다.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는 구호로 시작된 혁명이 어떻게 변질되는지, 노동을 착취당하면서도 묵묵히 일하는 동물들의 슬픈 운명을 담담히 서술한다. 독재자들이 내세우는 교묘한 평등의 논리와 지배 계급의 위선을 날카롭게 해부하며, 우리가 사회를 바라볼 때 어떤 눈을 가져야 하는지 깊은 생각거리를 던진다.
책의 뒷표지는 본문 속 뼈아픈 한 구절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선택을 망설이다가 전부 가지려 하는 사람은 결국 가장 귀한 것을 놓치고 만다. 선택은 곧 포기이며, 내가 선택한 일에 전력을 기울여야 비로소 내가 살아있음을 증명할 수 있다. 이 책은 단순히 고전의 줄거리를 요약하는 해설서가 아니다. 겉핥기식 독서에 지친 이들에게 고전 문장 속에 숨겨진 삶의 깊은 이면을 들여다보게 하는 거울이자,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꺼내 읽고 싶은 단단한 이정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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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수업 고전 명작이 주는 감동과 울림 책리뷰 내 영혼의 순도를 높여주는 인생 문장들과의 만남 이병수 저자의 문장 수업 고전 명작이 주는 감동과 울림을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은 인류의 스승이라 불리는 고전 명작 속 빛나는 문장들을 통해 우리 삶의 품격과 가치를 일깨워주는 인문 교양서예요.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메말라가는 감성을 채우고, 조금 더 품위 있고 깊이 있게 사유하는 법을 배우고 싶어 이 책을 펼치게 되었어요. 마흔이라는 고개를 넘어서며 쉼 없이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문득 내가 매일 읽고 소화하는 정보들이 너무 가볍고 파편화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자는 우리가 먹는 물과 음식이 육체를 만들듯, 우리가 무엇을 읽느냐에 따라 영혼의 순도가 결정된다고 짚어주는데 그 문장이 가슴에 아주 깊게 와닿았어요. 현재의 나보다 월등히 나은 사람이 되는 최고의 방법이 바로 고전을 읽는 일이라는 저자의 말에 설득되지 않을 수 없었지요. 특히 책 속에서 다룬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에 대한 해석은 제 지친 일상을 가만히 토닥여주는 듯했어요. 우리는 왜 늘 무언가를 기다리며 살아가고, 왜 그 기다림 속에서 오늘을 견뎌내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매일 출퇴근길을 버티는 제 모습과도 참 많이 닮아있었거든요. 아무것도 오지 않는 허무한 순간조차 내일에 대한 작은 기대 하나로 끝내 견뎌내야 한다는 그 숙명적인 부조리가, 오히려 삶을 끝까지 살아내게 만드는 다정한 위로로 다가왔답니다. 출판사 홍보 지면에 나오는 뻔한 줄거리 요약이 아니라, 명작의 한 구절을 나만의 삶과 연결 지어 깊이 있게 곱씹어 보게 만드는 저자의 친절한 가이드가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책장을 한 장씩 넘길 때마다 저 역시 그동안 잊고 지냈던 고전 명작들을 다시 꺼내 읽어보고 싶다는 뜨거운 지적 호기심이 마음속에서 몽글몽글 피어나는 것을 느꼈지요. 활자 너머로 전해지는 거장들의 숨결이 지쳐있던 제 정신을 맑게 깨워주는 기분이었어요. 하루하루를 바쁘게 버티며 사느라 생각할 여유조차 잃어버린 많은 직장인 동료분들이나, 삶의 태도를 조금 더 단단하고 우아하게 가꾸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 같아요. 단 한 권의 책으로도 남은 인생이 통째로 달라질 수 있다는 저자의 말처럼, 내 영혼의 온도를 높여줄 진짜 독서를 시작하고 싶은 모든 분께 이 책을 꼭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