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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너 미터 작가의 신작이 나왔습니다. 중일 전쟁을 재환기 시킨 전작에 이어서 이번에는 이 전쟁이 현재 중국.. 그리고 중국내 민족주의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다루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일본의 중국 침략은 현재 중국을 만든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거의 막바지에 몰렸던 중국 공산당은 일제 침략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고 이후 국공내전의 승리자가 될 기반을 준비할수 있었습니다. 실제 항일전의 주력은 국공내전의 패자였던 국민당군이었고 이는 미묘한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중국은 집권의 정당성과 갈수록 벌어지는 지역별 격차에 따른 통합 문제등을 위해서 민족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 민족주의를 함양하기 위해서는 8년간의 항일 전쟁은 아주 중요한 소재이지요. 그런데 이 항일전의 주력이었던 국민당군의 활약을 외면할수는 없습니다. 이는 현재 자꾸 멀어지려는 대만에게 공통성을 주장할수 있기도 합니다.
그탓인지 중국내 드라마 영화등에서는 국민당군의 활약에서 대해서 긍정적으로 나오기도 했지요. 이 책에서도 나온 영화 "팔백"은 그러한 배경으로 제작, 개봉할수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중국 공산당으로서는 집권 정당성에 이의를 제기할수 있는 이 기류를 오래 유지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항일전의 기억을 어떻게 이용하려 했고 그에 대한 흐름을 잘 서술하고는 있는데 다만 중국의 엘리트들이 이걸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좀 부족한 느낌입니다.
흥미로운 지점은 한국에도 이 항일전에 대한 기억을 이용한 접근도 분석하고 있어서 흥미롭네요 중국의 고민과 딜레마를 잘 다루고 있다고 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