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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좋아하지만 드라마를 좋아하기도 한다. 책덕후라고 하지만 때론 책보다 드라마를 더 좋아하고 있는 나를 보며 어쩔 수 없는 내 모습을보기도 한다. 그렇다면 나는 왜 드라마를 좋아하는가. 그건 책만큼 내 상황에 걸맞는 감정 표현을 찾아주기 떄문이 아닐까 싶다. 그런 면에서 오수경님의 <드라마 대사로 인생 공부> 필사책은 나에게 필요한 감정을 짚어 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전작 <드라마의 말들> 을 써냈고 드라마에 관한 여러 글을 쓰는 드라마 덕후인 오수경님은 이번엔 드라마 명대사 필사집을 냈다. 단지 드라마 명대사를 옮긴 게 아닌 상황 내레이션, 애드리브, 롱테이크, NG와 테이크 등으로 나뉘어지며 그 대사에 대한 짧은 단상을 쓴 이 필사책은 다시 드라마를 보게 하는 매력이 있다. 첫 장을 펼쳐 본다. <나의 해방일지> 의 염미정 대사가 소개된다.
뚫고 나가고 싶어요. 진짜로 행복해서 진짜로 좋았으면 좋겠어요 라는 대사를 필기하며 나도 소리쳐본다. 진짜로 행복하고 싶다고, 진짜로 좋았으면 좋겠다고. 뚫고 나가고 싶다고.. 대사를 필기하며 생각한다. 그래.. 이 맛에 내가 드라마를 보지... 결국 한 장 쓰고 드라마를 본다. 대사를 느껴 보고 싶어서... 대사를 나도 읊조리고 싶어서.. 다시 드라마를 보게 하는 필사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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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로 보고 듣는 것보다 글로 봐서 더 집중이 되고 감명 깊은 것 같습니다. 요즘 워낙 디지털 화면을 많이 봐서인지 책과 종이가 주는 힘을 느낍니다. 책장을 한장씩 넘길 때마다, 필사를 하나씩 할때마다 ‘이 드라마는 다시 봐야겠어’ 했는데, 왠지 책 속 드라마 하나하나를 다시 보게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