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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는 청소년들이 쉽게 소설에 접할 수 있도록 짧은 분량의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속마음 세트는은소홀 작가의 '축제는 언제나 물음표', 이주혜 작가의 '여름을 돌려줘', 윤슬빛 작가의 '날갯짓 연습'이 묶여 있다. 속마음 세트인 만큼, 청소년들이 각자 다른 이유로 고민하고 방황하는 마음을 진솔하게 다룬다. 축제는 언제나 물음표 학교 축제 2부의 하이라이트, 사회를 맡은 완벽한 학생회장 한다성이 갑자기 사라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쌍둥이 동생인 한다비가 오빠의 행방을 쫓기 시작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라진 다성을 찾는 과정은 우편 동아리 ‘프롬투’가 주관하는 ‘물음표 편지’라는 행사와 맞물려 전개된다. 축제 기간 동안 익명으로 마음을 전하는 이 편지들은 그 자체로 청소년기를 관통하는 아이들의 심리 상태를 훌륭하게 대변한다. ‘물음표 편지’는 발화되지 못한 진심들이 모이는 안전한 대나무 숲이다. 다비가 오빠를 찾는 단서들을 좇으며 마주하는 것은 단순한 사건의 전말이 아니라, 친구들이 남몰래 품고 있던 질투, 동경, 사랑, 불안과 같은 날것의 감정들이다. 소설을 읽으며 다성이 짊어진 왕관의 무게가 크게 다가왔다. 성적도 우수하고 리더십도 뛰어나며, 교사들의 기대와 친구들의 신뢰를 한 몸에 받는 아이. 우리는 종종 그런 아이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고 또한 쉽게 의지한다. 하지만 그 완벽한 미소와 ‘네’라는 대답 뒤에, 아이가 홀로 감당하고 있을 중압감에 대해서는 얼마나 고민했을까? 축제 당일, 가장 중요한 순간에 도망쳐버린 다성의 일탈은 어쩌면 완벽함이라는 틀에 갇혀 숨 막혀 하던 한 아이의 조용한 비명일지도 모른다. 책을 읽으며 저는 혹시 나도 모르게 ‘기대’라는 이름으로 교실 속 누군가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지는 않았는지, 겉보기에 문제없는 모범생이라는 이유로 그 내면의 흔들림을 당연하게 여기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이 책은 속마음 세트 중 가장 인상깊었던 책이다.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감, 누군가를 향한 닿지 못한 마음, 친구를 향한 질투와 동경,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끝없는 불안함을 화려한 축제의 이면 아래 흥미롭게 담아내었다. 청소년기는 결과로 증명해 내는 시기가 아니라, 그 자체로 온전히 겪어내야 할 과정이자 의미 있는 시간이다. 혼란스럽고 흔들리며 때로는 다성이처럼 훌쩍 도망치고 싶을지라도, 그 시간을 부딪치며 겪는 감정의 파도들이 결국 아이들을 단단한 어른으로 자라게 할 것이라 믿는다. 날갯짓 연습 작은 읍에서 시를 쓰며 자신이 나아가야 할 길을 찾고 있는 한솔과, 도시를 떠나 연기자가 되기를 꿈꾸는 이서.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아가며 위태롭게 흔들리는 이서를 곁에서 지켜보며, 한솔은 그 불안한 날갯짓을 다정하게 응원하며 묵묵히 온기를 나눈다.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며, 함께 세상을 향해 날아오를 준비를 하는 두 사람의 성장 과정을 소설은 담담히 담아낸다. 이 책의 제목이 ‘비상’이나 ‘날개’가 아니라 '날갯짓 연습'이라는 점이 와닿았다. 오늘날의 교실은 점점 더 아이들에게 빠른 결과와 성공을 요구하고 있으며, 실패는 곧 뒤처지는 것이라는 불안감이 스며든 지 오래이다. 아이들은 작은 실수에도 쉽게 위축되고, 무언가를 배우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겪어야 할 넘어짐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비행은 한 번의 도약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작가는 책 속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하늘을 날기 위해서는 수없이 땅으로 곤두박질치고 날개뼈가 욱신거리는 고통스러운 연습의 시간이 필요함을 다정하게 일깨워준다. 완벽하게 날아오르는 멋진 순간보다, 두려움을 무릅쓰고 작은 날개를 파닥여보는 그 서툴고 어설픈 몸짓 자체가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지 말이다. 과연 나는 아이들의 연습을 온전히 지지해주고 있었을까? 정답을 맞힌 아이에게만 박수를 보낸 것은 아닌지, 삐뚤빼뚤한 글씨로 고민의 흔적을 남긴 아이의 땀방울을 아직 부족하다는 말로 쉽게 재단하지는 않았는지. 아이들의 서툰 날갯짓을 다그치지 말고, 그 진동을 가만히 응원해주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여름을 돌려줘 범한 고등학생인 주인공 ‘여름’에게 어느 날 정체불명의 이메일이 도착한다. 발신자는 100년 뒤 미래에 살고 있는 ‘아루’라는 동갑내기 친구이다. 아루는 기후 위기로 인해 계절이 완전히 망가져 버린 미래에서, 진짜 ‘여름’이라는 계절이 대체 어떤 모습이었는지 묻는다. 처음에는 장난으로 치부하지만, 엄마와 소래 이모와의 훗카이도 여행을 통해 자신이 지키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매일 쏟아지는 뉴스 속 기후 위기는 이미 아이들에게 너무나 익숙하다. 하지만 정작 그것이 자신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피부로 체감하기란 쉽지 않다. 주인공인 여름이 역시 마찬가지다. 여름이에게 여름이란 그저 덥고 짜증 나며,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피하고 싶은 계절일 뿐이었다. 하지만 미래에서 온 아루의 간절한 목소리를 통해, 여름이는 자신이 당연하게 누리고, 혹은 외면하고 있던 푸른 계절의 소중함을 서서히 깨닫기 시작한다. 100년 뒤 미래에서 온 절망적인 메시지 앞에서도, 여름이가 선택한 것은 작고 다정한 연대였다. 닿을 수 없는 먼 미래의 아픔에 공감하고, 곁에 있는 친구의 손을 맞잡고, 엄마와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며 한 걸음 나아가는 것. 아이들에게 환경 보호라는 당위적인 구호를 주입하기보다, 우리가 잃어버릴지도 모르는 찬란한 것들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는 것이 더 필요할 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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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선생님북클럽 7월 도서는 창비청소년문학 소설의 첫 만남: 속마음 세트
37. 은소홀 작가의 축제는 언제나 물음표
38. 이주혜 작가의 여름을 돌려줘
39. 윤슬빛 작가의 날갯짓 연습
소설의 첫 만남 활용북(31-39)이 묶여진 세트 입니다.
소설의 첫 만남은 다른 청소년 소설과 약간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글밥이 많은 텍스트 위주의 도서가 부담스러운 친구들을 위해
웹툰처럼 삽화가 포함되어 있는 동시에
분량이 짧고 비교적 얇은 두께의 책으로
훌륭한 청소년 문학 작품을 만날 수 있게 묶여져 있습니다.
또한 속마음 세트 와 같은 부제에서도 파악할 수 있다시피,
이외에 첫사랑 세트, 반짝임 세트로 구성되어 있어
학생들이 흥미롭게 느낄만 한 이야기를 하나 발견하면
그 길을 따라갈 수 있게 해줍니다.
하지만 결국 이유는 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 것이다.
p61 축제는 언제나 물음표
무슨 일이 있어도 여름을 지키고 싶어.
p75 여름을 돌려줘
넌 어디든 갈 수 있고 뭐든 할 수 있어.
내가 알아. 그러니까 의심하지 마.
p62 날갯짓 연습
교과연계
1. 감정이해
감정단어와 해당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상황 파악해보기
첨부파일Understand Emotion.docx파일 다운로드(블로그에서 가능) 참고 https://copingkids.org/
A Free Kids Mental Health Workbook 다운로드 가능
십대에 겪을 수 있는 여러 어려운 상황에서 스스로를 파악하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 및 생각과 감정에 대한 영어 자료 탑재
Teaching Effective Coping Skills to Deal with Life's Struggles | Coping Kids
2. 사회정서이해교육 Growth Mindset 문장 파악하기 캔바 템플릿
https://www.canva.com/templates/EAF3kgzKJ6I/
https://www.canva.com/templates/EAGHhZnZ3Q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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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부담없이 읽어볼 수 있는 분량이라 좋았고, 이야기마다 개성있는 표지 일러스트도 마음에 들었다. 은소홀, 《축제는 언제나 물음표》 축제 당일 아침, 의문의 '물음표 편지'를 받은 학생회장 '다성'이 돌연 자취를 감춘다. 이 편지를 배달했던 우편 동아리 소속이자 다성의 쌍둥이 남매인 '다비'는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다성을 찾아 나서게 된다. 평소 서먹했던 남매였지만, 다비가 다성의 행적을 쫓는 과정에서 물음표 뒤에 꽁꽁 숨겨져 있던 다성의 진짜 속마음과 만나게 된다. (p.100) 마음과 다르게 엇나가는 사춘기 남매들의 말과 행동이 현실적으로 다가와 공감했다. 진심을 건네기 위해 서툴지만 노력하는 모습이 기특하다. 이주혜, 《여름을 돌려줘》 고등학생 '여름'에게 어느 날 100년 후의 미래에서 보낸 수상한 이메일이 도착한다. 미래에는 '여름'이라는 계절 자체가 아예 사라져 버린다는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처음에는 장난이라고만 생각했지만, 방학을 맞아 떠난 홋카이도 여행에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직접 체험하며 미래에서 온 메일을 다시 떠올리게 된다. 다가올 위기 속에서 잃어버린 계절을 되찾고 지켜낼 수 있을까. 딸 여름도, 계절 여름도 지켜내야하는 여름이네. 한때 내게 여름은 싱그러움이었는데, 이젠 그냥 너무나 더워져버렸다. 제목 그대로 ‘여름을 돌려줘’ ㅠㅠ 윤슬빛, 《날갯짓 연습》 작고 조용한 동네에 남아 시를 쓰며 소박하게 살아가길 꿈꾸는 '한솔'과, 화려한 도시로 이주해 연기자가 되기를 열망하는 '이서'의 이야기이다. 어릴 적부터 함께 자라온 두 사람. 한솔은 언젠가부터 이서가 방황하고 흔들리고 있음을 눈치채고 기꺼이 손을 내민다. 서로 다른 꿈을 품은 두 아이가 조용하지만 아픈 성장통을 겪으며 자신만의 날갯짓을 준비하는 과정이 담겨있다.
(p.42)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수록 도리어 깊은 막막함에 빠지기도 하는 것 같다. 이를 겪는 이서도, 지켜보는 한솔도 방황하며 또 성장해간다. 꿈을 향해 날갯짓하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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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고 술술 읽혀 개인적으로 읽기 참 좋아하는 소설의 첫만남 시리즈 시간이 묶여 ‘속마음 시리즈’로 나왔다. 어쩜 이리 시리즈 작명도 찰떡인지 모른다. 청소년 화자들의 고민과 사춘기로 인한 감정의 흔들림 속에 한걸음 씩 성장하는 모습이 참 좋다. 얇다고 무조건 잘 읽히는 게 아닌데 세 작가 모두 필력이 좋다. 첫만남 시리즈는 걸출한 작가들이 써내는 책들이라 믿고 보기는 시리즈기도 하다. 이번 시리즈에서 ‘축제는 언제나 물음표’는 갑자기 사라지는 등장인물을 찾아가는 구성이라 특히 나의 취향을 저격했다. 그리고 그 속에 잘난 가족과 비교당하는 주인공의 마음에 흠뻑 젖어 따라가게 된다.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소설이라 아이들과 진로나 가족관련 수업에서 함께 다루고 이야기 나누기 좋을 것 같다. 진로 부분은 사실 ‘날갯짓 연습‘을 빼놓을 수 없다. 진로가 결정되면 주거지가 변화하면서 삶의 반경이 매우 크게 바뀌게 되는데 이런 변화를 특히 두려워했던 나도 아이들과 나눌 이야기가 참 많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여름을 돌려줘’는 주인공의 이름이 지어진 계기부터 참 골때린다 싶은 독특한 엄마와 살아가는 여름이 이야기다. 읽다보면 그만큼 곧고 자기 철학이 확실한 엄마와 함께 살아가며 꽤 속상도 했을 여름의 마음을 술술 따라가게 된다. 그리고 만나게 되는 기후와 환경에 대한 이야기들. 이 주제로 수업할 때 다루기 좋아보인다. 가장 구체적으로 활동이 떠올랐던 책이기도 하다. 나도 편지를 써본다던지, 실제 낭독회에서 낭독된 시를 찾아보고 이와 관련된 감상을 나눈다던지(영상이 있으면 참 좋겠다.) 관련 시집이 있다면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어도 참 좋겠다. 기후 이야기에 눈물을 흘린다는 것에 공감하지 못할 아이들을 위해 관련 다큐멘터리를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을 것 같다. 쉽게 접할 청소년 책을 찾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이 책 시리즈를 스타터팩으로 선물하고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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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이야기들이지만 생각보다 오래 여운이 남는다. 청소년들이 겪는 관계와 감정, 성장의 순간들을 거창하게 설명하기보다 일상적인 장면과 솔직한 속마음을 통해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어른의 눈에는 사소해 보일 수 있는 일이 누군가에게는 꽤 큰 고민이자 세상의 전부일 수도 있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무엇보다 이야기가 어렵거나 무겁지 않고 책 자체가 얇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그림과 함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등장인물의 마음을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자신의 경험과 감정도 돌아보게 된다. 학생들을 매일 만나는 입장에서 읽어서인지, 평소에는 쉽게 드러나지 않는 아이들의 속마음을 조금 들여다본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짧고 편하게 읽히지만 관계와 성장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남겨 주는 책. 청소년은 물론, 청소년 곁에 있는 어른들이 함께 읽어도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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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새로운 기로에 서 있는 청소년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세 권의 책은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앞으로 어떠한 삶을 살아갈 것인가? 우리는 각자의 방식대로 자신만의 삶을 개척해 나갈 것이다.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모두가 자신의 길을 찾아나갈 것이다. 축제는 언제나 물음표 쌍둥이인 다성과 다비는 중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다. 전교회장에 모범생인 다성과 다른 고등학교애 진학하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다비는 마지막 축제에서 프롬투 행사를 진행한다. 프롬투는 쪽지를 대신 전해줘 질문을 대신 하고 답을 받아주는 것이다. 다비는 인기있는 다성에게 쪽지들을 전해주고 답을 받으려고 한다. 그러나 다성은 쪽지에 대한 답을 하던 중 갑자기 사라져버린다. 사려져버린 다성을 다비가 찾아나서는데 두 쌍둥이는 그 과정에서 서로가 가진 내면의 마음을 공유하게 된다. 여름을 돌려줘 고등학교 2학년생으로 대입을 고민하는 여름. 그러나 여름의 어머니는 이러한 여름의 고민을 아는지 여름에 훗카이도 최북단으로 여행을 가자고 한다. 100년 뒤 여름이 사라진 미래에서 '아루'가 여름에게 연락을 한다. 도대체 여름이 무엇인지. 평소 여름을 좋아하지 않고 꾹 참기만을 강조당한 여름은 여름과 자신의 상황을 한탄하는 답장을 보낸다. 그러나 여름은 엄마와 소래 이모와 함께 여행을 다녀온 뒤 조금은 자신의 상황과 주변의 모습들을 이해하게 된다. 날갯짓 연습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가게를 이끌어가시는 어머니와 함께 사는 한솔은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지만 차마 이것을 남에게 보여줄 용기는 없다. 이러한 자신과 달리 늘 밝고 자신감이 넘치며 자신의 연기를 다른 사람에게 스스럼없이 보여주는 이서를 동경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어느날 이서는 학교에 연극을 했던 배우를 함께 찾아가자는 부탁을 하고 어쩔 수 없이 한솔은 이서를 따라가게 된다. 일찍 길을 나서며 두 아이는 서로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혼란을 겪게 된다. 그것은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아 자신의 내부에서 치열하게 나타난다. 그 혼란이 때로는 아픔을, 때로는 좌절을 가져온다. 그러나 결국 실망과 실패로 여겨졌던 시간들이 새로운 삶의 기반이 되기도 한다. 이 책들은 누구나 혼란을 겪고, 그것이 결코 외롭거나 잘못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다. 이러한 맥락에서 성장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주는 책이다. 책 한 권이 내미는 따스한 손길이 마음을 녹여준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창비 #북클럽 #서평단 #선생님북클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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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첫만남_속마음세트 #축제는언제나물음표_은소홀 #여름을돌려줘_이주혜 #날갯짓연습_윤슬빛 #창비 #선생님북클럽 #서평 [소설의 첫 만남: 속마음 세트] 37. 축제는 언제나 물음표. 은소홀 소설/이비 그림. 창비. 2026. 38. 여름을 돌려줘. 이주혜 소설/김지인 그림. 창비. 2026. 39. 날갯짓 연습. 윤슬빛 소설/한요 그림. 창비. 2026. 분명, 나도 이 시절을 지나왔는데 왜 이런 마음들이 자라고 있었다는 것을 잊었을까. 청소년 시절을 지나지 않고 어른이 되는 사람은 없는데도, 어른이 되고 나면 청소년 시절의 마음이 어땠었는지를 기억하지 못한다. 그래서 청소년의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하고 지나치게 되기도 하는 것 같다. 다행인 것은, 이런 책을 통해 그 마음이 어떠한 것인지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다는 것, 그래서 내가 만나는 아이들의 속마음도 이와 다르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분명, 어른들이 잘못할 때가 있다. 다성의 엄마처럼. 어른의 관점으로만 쉽게 말하다보니 아이들은 상처를 받는다. 어른의 입장으로만 아이들을 대하니 아이들은 내내 그런 어른으로부터 실망하게 되는 것이다. 실망이 맞다. 어른이 잘못이라고 따지고 드는 것이 아니라, 믿었던 이에 대해 갖게 되는 실망의 감정을 아이들은 어른으로부터 배우게 되는 것이다. 안 배워도 되는 걸 굳이. 물론, 이 과정 역시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필요한 감정이기는 하다. 알아야하고 또 겪으면서 극복할 수 있는 방법과 단단해지는 마음도 만들어낼 필요가 있기는 하다. 너무 크게 다치지 않는 선에서. 그래도 다성에게 다비가 있어서 이 과정을 크게 다치지 않고 잘 넘길 수 있었다. 어른의 마음을 다 헤아리지 못해 오해가 생기기도 한다. 어른이어서 어른의 마음을 생각해보면, 아마도 여름의 엄마는 여름과 더 오래오래 행복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지만 그것을 쉽게 여름에게 터놓고 이야기하지는 못하는 것이, 여름의 엄마는 여름의 유일한 기댈 구석이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 여름에게 강하고 든든하고 책임감 강한 엄마로서 남고 싶은 이유이지 않을까. 그런 마음을 구구절절 여름에게 이야기할 수 없어, 여름의 오해를 사게 되는 것일 수 있다. 그래도 여름이 그런 엄마의 속마음을 눈치채고 알게 되면서 서로에 대한 감정의 벽이 옅어지고, 여름이 엄마에게 갖게 되는 이해의 정도가 더 커지면서, 그렇게 여름이 또 한층 커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날씨 여름도, 늠름여름도 되찾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정말, 되찾을 수 있겠지? 아이들의 많은 생각들이 모두 겉으로 보여지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모두 표현하는 것이 아니다. 고민하고 또 생각하고 가등하며, 그 안에서 자기 스스로의 답을 찾아 나가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해 나간다. 겉으로 표시내는 아이도 있지만, 속으로 감추고 티내지 않으려는 아이도 있다. 이서와 한솔이 그런 아이들이다. 물론 단편적으로 보면 이서는 자신의 진로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쪽, 한솔은 자신의 진로에 대해 명확하게 하지 못하는 쪽이지만, 그렇다고 이 둘이 자기 자신에 대해 갖고 있는 고민의 깊이나 생각이 다르지는 않다.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으로 아이들을 판단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어떤 방식으로 자신을 위한 노력을 해 나가는가가 중요하기보단, 그 과정을 어떻게 지나고 또 어떤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가가 더 중요할 것이다. 이때 서로를 응원해줄 수 있는 친구가 곁에 있다면 더 좋을 것이고. 다비와 다성, 여름, 그리고 이서와 한솔. 이 아이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이 아이들이 갖고 있는 속마음을 존중하고 그 마음을 스스로 잘 가꿔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읽었다. 아마 이 이야기를 우리 아이들과 나누게 된다면 또 다른 이야기를 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야기 속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어떤 이야기를 나에게 전해줄지, 벌써부터 무척 궁금하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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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 : 속마음 세트 #추제는언제나물음표 #여름을돌려줘 #날갯짓연습 #창비 #소설의첫만남시리즈 뭐지? 왜 이렇게 책이 얇아? 예전에 읽었던 창비 출판사에서 나온 '나는 왜 쇼츠를 멈추지 못할까?' 소설도 이제 쇼츠를 따라가는 것인가 얇고 짧은 것이 대세인가? 살짝 삐딱한 생각이 연이어 든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뒤표지 날개단 시리즈에 대한 설명에는 이유가 분명히 적혀있다. '동화에서 소설로 가는 징검다리, 더 깊은 독서를 위한 마중물' 출판사의 모든 식구들이 그림책에서 동화책, 그리고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를 거쳐 청소년 문학까지 촘촘하게 이 시대 읽을거리를 만들어 내는 고민과 비전이 담긴 결정체라는 것을 단박에 알 수 있는... 잠시 툴툴거린 기억이 너무 부끄러운... 3권의 작은 책은 '속마음 세트'로 소개되고 있다. 이 책을 추천해 주신 마케터님의 글에는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었지만 끝내 건네지 못한 마음, 다 지나간 뒤에야 깨닫게 된 마음 그리고 나조차도 몰랐던 마음까지 그런 마음에 관한 이야기라고 소개해주고 있다. 나도 이 세 권의 책을 읽은 느낌, 다 읽고 생긴 속마음을 글로 어찌 풀어볼까~싶은데 그래~그냥 생각나는 대로 너무 재지 말고 그래서 숨기는 것 없이 생각난 대로 짜임새 없이 적어보고자 한다 개인적으로는 윤슬빛님이 쓰고 한요님이 그림을 그려준 '날갯짓 연습'이 인상 깊다. 책표지가 보라색인 것도 마음에 든다. 혼자 생각했다. 빨주노초파남~그리고 보라색, 날갯짓 연습이 끝나고 드디어 하늘을 제대로 날 수 있을 때 보라색 그다음 색도 볼 수 있는 청춘이겠지. 새들은 우리 인간보다 더 많은 색을 본다고 하지 않나? 작가님에게 저는 이 책을 읽고 마음속에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라는 생각이 속에 스며들었다. "그거 알아? 넌 여기랑 너무 닮았어. 그래서 너랑 있으면 답답해." 넓은 세계가 궁금하지 않냐는 이서의 말, 그리고 그에 대한 한솔이의 생각이 인상적이었다. '미지의 세계를 헤매고 싶은 열망에 물리적인 거리가 꼭 필요할까 싶어서였다. 나는 이 동네가 징그러운 동시에 애틋했다. 무엇보다 여기엔 내가 원하는 뚜렷한 고요가 있었다...' 떠나는 사람에겐 두 가지 이유 중 하나가 있다. 여기가 싫어서, 또는 가고 싶은 곳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그럼 떠나지 않는 사람도 마찬가지 이유를 댈 수 있다. 여기가 좋아서, 또는 딱히 가고 싶은 곳이 없어서... 이서는 여기가 싫은 건 분명한데 막상 가고 싶은 곳에 대한 두려움이 속마음에 나타난다. 한솔이의 속마음을 듣는 어른인 난 어떤 생각이 드는가? 부모님의 음식점을 이어받아 그저 이곳에서 오래오래... 나쁘다고 할 수 없지만 이서처럼 더 멀고 높은 곳으로 날갯짓을 하라고 권유하고 싶어지지 않나? 나도 그랬다. 얼마 전 동네 호수를 산책할 때 파란 하늘에 비행운을 만들며 날아가는 비행기를 보고 들었던 생각이다. 난 여기서 나이가 들어 계속 이곳을 걷는 것을 원하는지, 여태 하지 못했던 경험을 하기 위해 이곳을 미련 없이 떠날 수 있는 사람일지.. 어떤 속마음을 따라가게 될지... 이서도, 한솔이도, 나도... 이 시리즈의 멋진 점은 책 말미에 작가님들이 두어 줄 독자를 위한 글을 써주신 것이다. 옮겨본다. '여러분은 어디에도 갈 수 있고 뭐든 할 수 있을 거예요. 캄캄한 낮에도 환한 밤에도 원하는 방식으로 자유롭게 날아오르길 바라며...' 멋지다는 생각에 '여름을 돌려줘'의 뒤쪽을 펼쳐 찾는다. 이주혜 님이 말해준다. '늠름여름과 사차원 신은수의 우정 세 조각, 소래 이모와 엄마 여진아 씨의 마음 열 조각, 여름과 엄마의 믿음 일곱 조각이 모이고 겹쳐 마루에게 돌려줄 여름 모자이크가 완성되길 바랍니다.' 이제 은소홀님이 전하는 글이다. '통과 해 버리기만 해도 충분한 시간을 지나고 있을 당신께, 물음표 편지를 띄워 보냅니다. 어때요? 재밌게 읽으셨나요?' 물론이죠. 이란성쌍둥이 다정과 다비가 서로를 비교하기도 하고 당하기도 하면서 학교라는 공간에서 '나'와 '가족' 둘 사이 개념 안에서 고민하고 갈등하지만 아끼고 신뢰하는 사랑 속에서 서로의 속마음이 전해지며 다시 자신들의 자리를 잡아가는 여정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프롬투 동아리 학생을 통해 답변을 전달드리고 싶다. 더 깊은 독서를 위한 마중물,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의 첫인상, 첫 대면은 너무 괜찮다~라는 속마음을 여기 글로 슬쩍 내비쳐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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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첫만남 (속마음 시리즈) ☆여름을 돌려줘 더운 여름을 싫어하는 주인공 '여름'이에게 "100년 뒤 미래에서 여름을 잃어버렸으니 돌려달라"는 이상한 메일이 도착한다. 엄마의 장난이라 생각하며 차가운 답장을 보낸 뒤 가족과 홋카이도로 여행을 떠나지만, 그곳에서 기후 위기와 계절의 소중함을 실감하며 자신과 미래의 계절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날갯짓 연습 시를 쓰며 조용히 제자리에 머물고 싶어 하는 '한솔'과, 열정적이지만 진로에 대한 부담감으로 위태로워 보이는 친구 '이서'의 이야기이다.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두 친구가 각자의 두려움에 직면하고, 서로에게 다정한 응원을 건네며 세상으로 나아갈 준비를 한다. ☆축제는 언제나 물음표 축제날 아침, 우편 동아리 '프롬투'의 다비가 배달한 '물음표 편지'로 인해 소동이 일어나고, 축제 2부 사회자이자 다비의 쌍둥이 오빠인 학생회장 다성이 갑자기 사라진다. 다비는 사라진 다성을 찾아 나서며, 그동안 가깝지만 잘 알지 못했던 오빠가 품고 있던 고민과 '물음표'들을 하나씩 마주하게 된다. 각기 청소년에게 의미가 있는 주제인 기후위기, 진로와 연대, 복잡하고 미묘한 심리에 대해 다루고 있어서 좋았다. 길지 않고 재미있어서 책과 친하지 않은 학생도 쉽게 완독 가능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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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첫만남 #속마음세트 #축제는언제나물음표 축제날 우편동아리 프롬투를 통해 비밀편지를 전해 받은 학생회장 다성이 사라지자, 편지를 건넨 쌍둥이 다비가 다성을 찾아 나선다. 엄마의 네모반듯하고 자랑스러운 아들이던 다성이 최근에 삐딱선을 타면서 엄마의 기대를 대신 떠안은 것 같아 영 못마땅한 다비는, 다성을 찾는 과정에서 몰랐던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여름을돌려줘 입시 때문에 예민한 고등학생 여름에게 미래에서 수상한 메일이 도착한다. 백 년 후에는 여름이 사라져서 빙하기에 들어갔다나? 여름은 누군가의 장난으로 여기지만, 엄마, 소래 이모와 함께한 홋카이도 여행에서 기후 위기를 실감하게 된다. #날갯짓연습 한솔은 대학에 뜻이 없고 자라온 마을에 남아 시를 쓰며 살고 싶어 하고, 이서는 도시로 진학해서 연기자가 되고 싶은 꿈이 있다. 어려서부터 이웃하며 자랐지만 서로 다른 꿈을 꾸는 두사람은 서로 잔잔하게 의지하며 힘이 되어준다. <축제는 언제나 물음표>에서 다성이 엄마에게 크게 실망하는 순간이 그려지는데, 몹시 공감하면서도 엄마로서의 나는 어떤가 생각해보게 되었다. <여름을 돌려줘>에서 여름의 엄마는 자유로운 영혼이지만 나름의 방식으로 딸을 사랑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날갯짓 연습>의 한솔 부모는 최선을 다해 가꿔온 삶에서 크게 이룬 것은 없지만 자식에게 어떻게든 힘이 되려고 노력한다. 불확실한 미래와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마음이 요동치던 시절이 자동 소환되었다. 그때 옆에서 힘이 되어주는 괜찮은 어른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소설의 첫만남 시리즈는 성인이 읽어도 좋은 청소년소설인데, 특히 속마음세트는 교사나 학부모가 더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