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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푹 빠져 본 드라마가 있다.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한번 보고, 두 번 보고, 세 번 보고.. 이제는 그냥 백색소음처럼 틀어놓기까지 한다. 거의 모든 장면이 나에게는 명장면이었지만, 툭하면 떠오르는 장면들이 있다. 그건 바로 행복에 관한 생각들. 20년째 데뷔 못하고 있는 영화감독 지망생 황동만. 매일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며, 잘나서 자신을 증명할 수 없을 때마다 망가져서라도 자신의 존재를 증명한다. 이미 동만을 한참 앞서가는 주변 사람들은 그를 짠하고 불쌍하게 여기면서도, 지독하게 미워한다. '안 되는 놈이면 안 되는 놈답게 찌그러져 있어. 뭐라도 되고 나서 말해, 너 뭔데? 너 뭐 돼?'
그러나 동만은 그들을 향해 오히려 이렇게 말한다.
내가 제일 열받는 거. 내가 불행할 거라는 착각. 안 풀리는 놈이면 안 풀리는 놈답게 불행해하면서 찌그러져있지, 왜 주제 파악 못하나 싶지? 진짜 충격적인 얘기 하나 해줄까? 나, 니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안 불행해. 재벌집 도련님이 반지하 방에 사는 사람들 보면서 저런 집에 사는 인간들은 어떻게 사나 싶지? 엄청 불행하겠다 싶지? 까라 그래. 반지하 방에서도 웃고 떠들고 다 해. 안 불행한 척하는 게 아니라 진짜로 안 불행해. 니들은 데뷔만 하면 아주 해피할 줄 알았지? 딴 세상이 막 펼쳐질 줄 알았지? 그러냐? 아니지? 똑같아. 20년간 시나리오 14편 쓰고 데뷔 못하고 있는 나나 니들이나 똑같아. 딱 니들만큼 불행하고, 딱 니들만큼 행복해. 아니 어쩌면 내 인생이 훨 재미있을 수도? 그러니까 니들은 날 못 제쳤다고. 잘난 척하지 말라고!"
행복 연구자 서은국 교수님의 <어려울 것 없는 행복>을 읽는 내내 황동만이 떠올랐다. 나는 황동만이야말로 정말 행복한 인간일 거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배운 행복에 관한 마음가짐과 행동이 황동만과 매우 닮아있었기 때문이다. 그럼 행복하다는 건 뭘까?
흔히 우리는 '성공하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행복의 핵심은 '좋다'는 느낌을 자주 경험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 행복은 어떤 직함이나 지위가 아니라, 일상에서 좋은 경험을 자주 체험하는 것인데, 성공하면 행복해질 거라는 착각으로 행복을 자꾸 나중으로 미루는 삶은 현재의 행복을 지워버리는 삶이 된다. 지금 없는 행복은 나중에도 생기기 어렵다.
행복의 크기보다 빈도가 중요한 법. 황동만은 길 가다 오백 원 줍는 행운에도 행복해하고, 가을밤 회오리바람을 따라 움직이는 낙엽에도 웃을 수 있는 남자다. 어제보다 조금 더 빨라진 달리기 기록에 뿌듯해하는 사람이며, 타인의 고통 앞에서 걱정하는 감정을 느낀 것만으로도 자신이 파괴적인 인간인 아님에 안도하며 행복해하는 사람이다. 동만의 일상이 풍족하고 완벽해서가 아니라, 그냥 그는 여러 문제들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는 여유를 체득(p.39) 한 것이 아닐까?
그리고 동만은 늘 불안해하면서도, 피하지 않는다. 되든 안 되든 시나리오를 쓰고 또 쓴다. 고양이 수술비 170만 원이 없어 사채를 쓰는 불행을 기꺼이 감수하질 않나, 악덕 사채업자를 찾아가 말로 혼쭐을 낸다. 도무지 '안정'이라고는 없는 동만의 인생, 그러나 불안과 불행을 피하지 않고 들이 받는 황동만.. 그리고 또 금방 탁 튀어 오르는 회복탄력성. D 우리는 어찌 보면 상당히 안전한 사회에 살고 있음에도, 현대인의 불안과 걱정 수준은 과잉 상태라고 한다. 서은국 교수는 만성적 불안 수준을 낮추는 것이 필요하고, 또 그래야 행복에 조금 더 다가설 수 있다고 한다. 물론 황동만처럼 버라이어티 한 인생은 특수한 케이스지만, 실패하지 않으려고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아예 시작도 안 하려 한다면, 행복은 다가오지 않는다.
그리고.. 황동만이 행복한 사람이라는 결정적 증거(?)는.. 동만이 무얼 하든 곁에서 응원하는 단 한사람 덕분이 아닐까? 동만에게도, 은아에게도. 불안과 절망과 상처로 가득한 삶에서 나를 믿어주는 단 한 사람만 있어도, 나를 웃게 하는 단 한 사람만 있어도. 행복한 인생.
'행복의 토대는 즐거운 경험이고, 인간에게 가장 즐거운 경험은 사람'이라고한다. 나는 <어려울것없는행복>을읽으며, 나의 인생드라마 속 인물을 통해 행복이 무엇인지 확실히 배웠다. 일상에서 작고 즐거운 경험을 많이 하기, 불행과 불안과 낯선 경험을 회피하지 말기, 그리고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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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자 진화심리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서은국 교수는 전작 <행복의 기원>을 통해 한국 사회에 행복에 관한 새로운 생물학적 패러다임을 제시한 바 있다.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어바인 캠퍼스에서 종신교수로 일했던 그는 인간의 행복을 철학적 당위가 아닌 진화론적 생존의 관점에서 해부해 왔다. 창비의 문고판 시리즈 '교양 100그램'의 열두 번째 책으로 출간된 신간 <어려울 것 없는 행복>은 이러한 저자의 학문적 궤적을 잇는 동시에 일상 속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행복을 감각하고 누려야 하는지에 대한 실천적 사유를 더한다. 이 책은 다소 강박적으로 행복을 추구해 온 현대인들에게 강력한 해독제로 작용한다. 특히 무한 경쟁 사회 속에서 행복마저 하나의 달성해야 할 스펙이나 과제로 여기는 한국의 독자들에게 이 책은 뇌과학과 진화심리학을 바탕으로 행복의 본질을 명징하게 재정립해 주는 지침서라 할 수 있다. 행복은 도달해야 할 결승선이 아니다 책의 서두에서 저자는 현대인들이 행복을 대하는 태도의 모순을 꼬집는다. 인간은 일상의 큰 관심사가 된 행복조차 하나의 인생 숙제처럼 여긴다. 치열한 경쟁 사회 속에서 남들보다 뒤처지면 안 된다는 불안감은 행복이라는 감정을 쟁취해야 할 목표로 변질시켰다. 저자는 면접을 앞둔 수험생의 비유를 통해 지나친 절실함이 오히려 극도의 긴장감을 유발하여 본래의 실력 발휘를 가로막는 현상을 설명한다. 행복해져야 한다는 강박이 도리어 우리를 불행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역설이다. 우리는 흔히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비롯된 목적론적 삶의 태도에 익숙해져 있다. 지금의 고통을 참고 견디며 인생이라는 긴 경주를 달리다 보면 결승선에 행복이라는 보상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믿는다. 저자는 이러한 철학적 환상을 단호히 배격하며 행복은 미래를 위한 투자가 아니라 현재 뇌가 느끼는 구체적인 감각임을 선언한다. 생존과 번식을 위한 뇌의 작용 이 책의 핵심적인 통찰은 인간의 뇌가 애초에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설계되지 않았다는 생물학적 사실에서 출발한다.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에 등장한 이래 수백만 년 동안 인류의 지상 과제는 오직 생존과 번식 두 가지뿐이었다. 스마트폰을 쥐고 살아가는 현대 문명인의 삶은 인류 역사를 1년으로 압축했을 때 고작 마지막 몇 분에 불과한 찰나의 시간이다. 따라서 우리의 뇌는 여전히 수렵채집 시대의 생물학적 목적에 맞춰 작동한다. 저자의 설명에 따르면 감정은 우리를 괴롭히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생존에 이로운 방향으로 행동을 유도하는 강력한 신호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느끼는 쾌감이나 위험한 상황에서 느끼는 불안은 모두 유전자를 남기기 위한 생존 장치다. 결국 행복감이란 생존에 필요한 자원들을 확보했을 때 뇌가 잠깐씩 켜주는 보상 신호에 불과하다. 뇌가 스스로 좋아하는 생존 관련 자원들을 일상에 자주 배치할 때 비로소 우리는 자주 행복을 경험할 수 있다. 사막의 오아시스와 칠레의 해변 저자는 돈이나 사회적 성공을 행복의 전부라 믿는 태도를 사막에서 물을 찾는 행위에 비유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와 명예를 좇는 것은 자연스러운 욕망이지만, 이는 행복을 유발하는 수많은 수단 중 하나일 뿐 본질이 될 수는 없다. 행복은 세상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 거창한 차력 쇼가 아니기 때문이다. 책 속에 수록된 2024년 칠레 비냐 델 마르의 사진은 이러한 저자의 주장을 시각적으로 강렬하게 뒷받침한다. 하늘을 뒤덮은 거대한 산불의 검은 연기를 배경으로 해변에서 한가로이 공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은 비현실적이기까지 하다. 한국 사회였다면 작은 위협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여 당장 대피하거나 불안에 떨었을 상황이다. 저자는 무결한 인생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삶의 문제들이 모두 해결된 상태를 기다린 뒤에야 행복을 누리려 한다면 우리는 평생 그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다.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금 당장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을 찾는 여유가 필요하다. 노르웨이 절벽과 인천대교가 묻는 사회적 안녕 책 중반부에서 저자가 비교한 노르웨이 트롤퉁가 절벽과 한국 인천 대교의 일화는 인상적인 대목이다. 안전장치 하나 없는 아찔한 노르웨이 절벽이 개인의 자연 감상과 경이로운 경험을 존중하는 철학을 보여준다면 자살 방지를 이유로 바다 뷰를 철제 펜스로 가려버린 인천대교는 위험 차단을 명분으로 일상의 즐거움마저 통제하는 한국 사회의 단면을 드러낸다. 더불어 저자는 한국인들이 타인의 평가에 과도하게 의존하며 물질주의적 가치를 우선시하는 경향을 지적한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느라 자신이 체감하는 주관적 기쁨에 확신을 갖지 못하는 태도는 행복을 가로막는 거대한 장벽이다. 저자가 수십 년의 연구를 통해 도출한 행복의 흔들리지 않는 필요조건은 결국 '사람'이다. 상처받을까 두려워 고립을 자처하기보다 일상을 함께하며 서로의 행복 전구를 켜줄 수 있는 이들과의 풍성한 사회적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제대로 알고 자주 느끼는 행복의 기술이란? 책 전반을 아우르는 저자의 행복론을 요약하자면 결국 일상을 재편하는 실천적인 지침으로 수렴된다. 가장 먼저 전제되어야 할 것은 행복이 과연 무엇인지 그 실체를 제대로 아는 일이다. 행복은 목적지에 도달해야만 주어지는 거창한 보상이 아니며 현재 뇌가 감각하는 긍정적인 신호 그 자체다. 이러한 본질을 이해했다면 다음 단계는 일상에서 자주 좋다고 느끼는 삶의 방향으로 과감하게 나아갈 차례다. 행복의 열쇠는 감정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에 있다. 거대한 성취를 위해 현재를 억누르기보다 자신에게 소소한 기쁨을 가져다주는 '행복의 압정'을 일상 곳곳에 적극적으로 흩뿌릴 것을 저자는 권유한다. 무엇보다 이 모든 과정에서 잊지 말아야 할 진리는 행복의 필요조건이 가족이나 친구 등 다른 사람의 존재임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는 사실이다. 타인의 평가를 두려워하며 고립되기보다..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연대하는 삶이야말로 진화가 인류에게 물려준 가장 확실한 생존법이다. 일상에 즐거움의 압정을 흩뿌리며.. 창비 신간 <어려울 것 없는 행복>은 거창한 목표 대신 사소한 사회적 경험의 가치를 일깨운다. 표지 일러스트에 그려진 수박, 야구공, 아이스크림, 기타 등 다채로운 일상의 조각들처럼 행복은 촘촘히 박혀 있는 즐거운 경험들의 총합이다. 저자가 인용한 격언처럼 혼자 천국에 가는 것보다 좋은 친구와 지옥에 가는 것이 낫다는 말은 사회적 동물인 인간의 본질을 꿰뚫는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강요하는 흔한 자기 계발서의 조언과 달리 이 책은 뇌의 메커니즘을 속일 수 없음을 인정하고 실체적인 경험을 직접 설계하라고 권한다. 추상적인 철학적 담론에서 벗어나 과학적 팩트와 명쾌한 문장으로 행복의 민낯을 보여주는 이 책은 치열한 일상을 견뎌내는 모든 이들에게 유의미한 인식의 전환을 선사한다. 삶의 곳곳에 작고 확실한 즐거움의 압정들을 흩뿌려두는 것.. 그것이 우리가 뇌의 생존 본능을 다독이며 오늘을 유쾌하게 살아가는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서은국 #어려울것없는행복 #창비 #교양100그램 #창비신간 #행복의기원 #진화심리학 #뇌과학도서 #심리학책추천 #베스트셀러도서 #도서리뷰 #책서평 #책추천 #독서기록 #행복론 #신간도서추천 #인문학책 #인문교양서 #추천도서 #책읽기 #서평단 #자기계발서추천 #행복의조건 #스트레스관리 #라이프스타일 #서평단 #도서제공협찬 #신간추천리뷰 #도서추천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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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 것 없는 행복> 서은국, 창비/ 텍스트z 2년 전에 유튜브 [걍민경] 채널에서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라는 말을 듣고 충격적으로 좋아서 늘 마음에 새기고 있었는데요. 그 말이 <행복의 기원>에 나오는 말이더라구요. 서은국 교수님의 <행복의 기원>을 인상 깊게 읽어서 이 책도 기대했는데 이 책을 먼저 읽고 <행복의 기원>을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분량도 더 짧고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입문용으로 추천합니다. 뇌는 말보다 경험을 더 신뢰하기 때문에 행복하기 위한 경험을 많이 쌓아야 한다는 말이 인상적이었어요. 제 인생의 목표 중 하나가 ‘행복하게 살자’인데 동시 안정적인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이 책에서는 안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행복을 적극적으로 찾지 않는다는 말이 나오는데 공감이 되더라구요. 전 그저 안정적이면 마음이 편하니까 행복하다고 생각해서 다양한 경험을 하는 편은 아니에요. 그래서 더 늦기 전에 다양한 경험을 하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서은국 교수님은 그동안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이 책에선 ‘행복 압정’이라는 말로 표현하셨어요. 밟으면 아파지는 게 아니라 기분이 좋아지는 압정을 통해 자연스럽고 반사적인 행복을 자주 느껴야 된다고 합니다. 좋아하는 노래를 듣거나, 좋아하는 음식을 먹거나, 잠깐 낮잠을 자는 등 거창하고 어려운 게 아닌 작고 쉬운 것들로 자주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이 많을수록 좋아요! 창비의 ‘교양 100그램’ 시리즈는 ‘복잡한 세상을 가볍게 읽다’라는 슬로건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하고 있어요. 100페이지 내외의 분량에 묻고 답하기와 필사 페이지까지 담겨 있는 게 너무 좋았어요! [묻고 답하기]에선 ‘행복하려면 사람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타인에 대한 두려움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인간의 행복은 생존과 재생산에 뿌리를 둔다고 했는데 AI로 인해 그 매커니즘이 바뀌진 않을지’, ‘한국 사회에서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다양한 질문에 명확하게 답해주셔서 좋았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어려울것없는행복 #서은국 #창비 #텍스트z #책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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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우리는 행복해지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행복을 자꾸 미래의 일로 미뤄둔다. 조금 더 좋은 직장에 가면, 원하는 것을 이루면, 조금 더 여유가 생기면 행복할 거라고 생각한다. 『어려울 것 없는 행복』은 그렇게 어렵게만 생각했던 행복을 조금 가볍게 바라보게 한다. 이 책을 관통하는 문장은 “행복의 핵심은 ‘좋다’는 느낌을 자주 경험하는 것이다.” 행복은 인생을 뒤흔드는 특별한 사건보다 매일의 작은 즐거움에 더 가까울지도 모른다. 맛있는 것을 먹는 순간, 좋아하는 사람과 나누는 대화, 우연히 마음에 드는 노래를 발견한 순간처럼 평범해서 쉽게 지나쳤던 경험들이 사실은 우리의 행복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이다. 이 부분을 읽으며 한때 유행했던 ‘소확행’이라는 단어도 떠올랐다. 어쩌면 소확행이 유행했던 것도 거창한 성공이나 미래의 행복만을 좇기보다 지금의 삶에서 행복을 발견하고 싶었던 마음 때문이 아니었을까. 그래서 행복을 나중으로 미루는 삶은 현재의 행복을 체계적으로 지워버리는 삶이라는 문장이 더욱 와닿았다. 결국 행복을 결정하는 것은 인생에 한 번 찾아오는 커다란 사건이 아니라 작은 즐거움을 얼마나 자주 경험하느냐에 달려 있는지도 모른다. 행복을 미래에 적립하지 말고 오늘 하나씩 출금해서 쓰는 것. 어쩌면 행복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가까운 곳에, 그리고 어려울 것 없이 존재하는지도 모르겠다. #교양100그램 복잡한 세상을 가볍게 읽다. 나를 위한 지식 섭취 권장량. 무겁게만 느껴졌던 교양을 가볍게 읽고, 한 가지 주제를 통해 나의 생각까지 자연스럽게 확장할 수 있는 시리즈. 짧은 독서로 새로운 지식을 만나고 싶다면, 창비의 ‘교양 100그램’ 시리즈를 추천하고 싶다. 이 글은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개인적인 감상을 담은 솔직한 서평입니다. #어려울것없는행복 #서인국 #창비 #서평 #텍스트Z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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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것없는행복 우연히 기안 84와 장도연의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짧은 영상을 보게 되었다. 💻 행복이 무엇이라 생각하냐는 기안의 물음에 장도연은 왜 행복해야하나?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으면 상처받지 않는 것처럼 행복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말한다. 😱 이 영상은 행복을 인생의 지향점이라 생각하는 나의 나름의 철학에 깊은 생각거리를 남겼다. 🤔 그러던 찰나 평소 즐겨들으며 마음의 위안을 삼았던 서은국 교수님의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기대했던중 운좋게 책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 유명한 심리학과 교수로서 많은 강연, 프로그램, 저서 등을 통해 우리에게 행복에 관한 명쾌한 답을 제시하는 저자는 행복을 하나의 숙제로 생각하는 현대인과 행복의 본질을 함께 생각해보고자 이 책을 저술하였다고 한다. 📝 (🖌️ 차 례) * 어려울 것 없는 행복 * 묻고 답하기 * 기억하고 싶은 문장 행복은 크기가 아니라 빈도라는 말은
이미 저자의 시그니처가 된 듯 🌟 역시나 책의 서문에서도 행복의 핵심은 ‘좋다‘는 느낌을 자주 경험하는 것이라 말한다. 행복은 조건이 아닌 재미와 즐거움으로 축적된 지극히 사적인 경험으로 거창하지 않더라도 소소한 재미와 즐거움, 그리고 활기를 주는 일들이 일상에 얼마나 있느냐 없느냐가 행복의 관건이라고 알려준다. 이 책은 행복에 관한 짧은 글들의 모음으로 제목 그대로 행복은 전혀 어려울 것이 없다는 주제로 다양한 심리적 이론, 역사, 진화론, 그리고 개인적인 경험과 철학을 이해하기 쉽게 강연하듯 설명한 책이다. 🤗 ( ✏️ 책 속 한 줄) * 누구나, 언제든, 어떤 상황에서도 작은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 행복은 재미와 즐거움으로 축적된 지극히 사적인 경험이다. 특히 좋은 사람과 함께하는 경험이야말로 행복이라는 집의 대들보가 된다. * 거창하지 않더라도 소소한 재미와 즐거움, 그리고 활기를 주는 일들이 일상에 얼마나 있느냐 없느냐가 행복의 관건이다. * 일상이 완벽해서가 아니라 이런저런 문제들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는 여유를 체득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 행복의 필요조건은 풍성한 사회적 경험이다. 전반부는 저자의 행복에 관한 생각을 담고 있고, 후반부는 질의에 대한 답을 통해 평소 우리가 궁금해왔던 행복에 관한 의문점을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기억하고 싶은 문장을 통해 저자가 강조하고픈 문장들을 필사해보는 시간 또한 선사한다. 비단 저자가 꼽은 문장들만 써볼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감동했던 문장들을 적어가며 힐링의 시간을 갖는 것 또한 소소한 일상의 행복 💕이 아닐까 생각했다. 행복은 경험이라는 … 작은 것에서도 행복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이 내가 생각하는 삶과 결이 같기에 저자를 좋아할 수 밖에 없었다. 🤭 이 책은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깊은 울림과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기에 꼭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 읽는 순간, 읽고 난 뒤 행복을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서인국 #창비 #서평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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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너 지금 행복해?” 라고 물어본다면 행복하다고 물어볼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일단 나는 아니다. 불행해서가 아니라 그 질문을 듣는 순간 행복이 뭔지에 대해 고민하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말하지 못한다.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까 고민할 때나, 지금처럼만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마다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행복이 대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할 때, 좋은 기회로 서평에 당첨된 책 『어려울 것 없는 행복』 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행복은 OO이다. 라고 명확한 정의는 내리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가 알면서도 쉽게 마음 먹지 못하는 마음가짐, 소소한 마음가짐에 대해 계속 상기시켜준다. 걱정과 불안은 결국 삶의 일부이지만, 우리의 별거아닌 소소한 경험들이 행복에 가까워지는 길이라는 것. 행복 연구자 서은국 교수님의 이 책은 얇은 책이라 금방 읽었고, 강의를 듣는 듯한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책의 내용이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행동으로 실천하는게 쉽지 않듯이, 이 책에서 말하는 것들이 행복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명쾌한 해법은 아니더라도 행복에 조금 더 가까워지는 책이었으면 한다. 그리고 조만간 교수님의 다른 책도 읽어 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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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페이지도 되지 않는 가벼움으로 "나를 위해 집중하고 싶을 때 프로의 지혜를 핵심만 <교양 100그램>은 창비가 만든 인문교양 총서 시리즈로 100그램의 가벼운 판형으로 짜증 나기 쉬운 무더위에도 부담 제로,
저자 서은국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로 <어려울 것 없는 행복>은
"행복의 핵심은 행복이 어려울 이유가 없지요." 행복은 좋은 경험이다. 사막에서 얼음물을 마실 때, 그런데 우리는 경험과 유발 요인을 성공과 같은 유발 요인은 홍수가 난 마을에 물은 재앙이다. 수단을 숭배할수록 행복의 핵심인 줄어들기 마련이다.
그러니 "나만의 행복 압정 찾기" 프로젝트를 시작해 보자. 즐거움을 느끼는 빈도도 높아진다. 의지와 노력으로 억지로 행복해지려 하지 말고,
"나만의 행복 압정 찾기" 프로젝트는
이 책이 특히 강조하는 것은 '사람'이다.
내향적인 사람일수록 오히려 내향적이라고 사람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다. 게다가 가족이나 절친이 아닌 길거리에서 스쳐가는 행인의 눈빛에도
그렇다고 무조건 많은 사람을 만나라는 뜻은 아니다. 나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편견 없이 이 책을 읽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작은 소음까지 너무 예민하게 잡아내는 보청기는
100그램도 되지 않는 이 얇은 책이
적당히 무시해도 좋다고,
#도서지원 #서은국 #창비 #어려울것없는행복 #행복해지는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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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힐링, 웰빙이 유행했던 때가 있었다. 행복에 대한 책들이 쏟아지고, 행복 관련 지식은 포화였다. 그러나 책을 읽어도, 마음을 편하게 먹으라는 둥, 행복을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고 하루하루 즐기라는 식의 자기계발서가 대부분이었다. 식상했다. 언젠가부터 나는 행복에 대한 책은 읽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행복학의 대가’인 서은국 교수가 저자라고 해서 한번 기대를 해보기로 했다. 처음 책을 받았을 때는 조금 당황했다. 100p도 안되는 조그맣고 얇은 책이었다.
하지만 얇은 책이라고 기대감을 낮출 필요는 없었다. 책을 읽어가다 보면, 우리가 그동안 많은 것을 착각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행복에 대해 관심도 많고 생각도 많이 하지만, 정작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은 별로 없다. 특히 맘에 들었던 부분은 행복에 대한 여러 책 중에 ‘행복학’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다룬 책은 별로 본 기억이 없는데, 이 책은 철학, 심리학적인 측면에서 분석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맘에 들었다.
행복과 불행은 별개의 감각이라는 사실도 놀라웠다. 불행의 이유들이 사라지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추측하는데, 불행을 모두 제거한다고 해서 행복이 살아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행복은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개별적인 감각이다.
생존과 두뇌의 측면에서도 분석해놓았다. 우리 두뇌는 생존과 번식을 제1순위의 인생 목표라고 인식하기 때문에 행복이란 감각은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고 한다. 만약 행복한 일이 생겼는데 금방 무뎌진다고 해도, 행복이라는 감각을 잊어버리는 내가 비정상인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이 그렇게 설계되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한다.
책은 강의하듯이 친절하게 쓰여있다. 책 마지막 부분에는 사람들과의 질의응답도 있어서 우리가 평소에 궁금했던 것들도 한 번씩 더 짚고 넘어간다. 전체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지만 유익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 책을 우울감에 지쳐있는 내 친구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삶이 우울하고 힘든 사람들에게 일반적인 힐링책보다 훨씬 다정하게 말을 걸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출판사에서 해당 도서를 제공받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려울것없는행복#창작과비평#창비#서은국교수#서은국#행복#힐링#치유#행복학#교양100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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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인간의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 에우다이모이아(Eudaimonia)라고 보았다. 행복이란 다른 무엇을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목적 그 자체이다. 세계적인 행복 연구가 서인국 교수에게 행복은 좋은 경험의 합이라고 본다. 특히, 행복 전구는 마음에서 억지스럽게 켜는 것이 아니다. 일상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서로의 전구를켜 준다고 말한다. 이렇게 생각하면 인간에게 가장 즐거운 경험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걱정과 불안은 인생에서 우리가 내는 통행세 같은 것이다. 누구나 걱정과 불안을 안고 있고 그에 따라 통행세를 내고 있다고 생각하라. 행복은 통행세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즐거움을 곁에 두고 사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 인생을 살면서 과도한 걱정과 불안을 내려 놓기로 한다. 무시해도 되는 것들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면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된다. 불행이 모두 사라진다면 무기력과 권태가 가득할 뿐이다.
행복은 ‘즐거움의 빈도’임을 기억하자. 일상에서 즐거움을 소소하게 자주 맛볼수록 행복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여기서중요한 점은 타인의 평가에 휘둘리지 말 것, 타인과 비교하지 말 것, 돈이 없다고 불평불만하지 않는 일이다. 어쩌면 비교라는 두 글자는 우리의 삶을 괴롭게 만드는 것이기에 일상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많이 찾아보자.
특히 <어려울 것 없는 행복>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즐거움의 압정‘을 주변에 흩뿌려두면 하나씩 밟으면서 인생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이야기 하는 점이다. 즐거움의 압정이라는 표현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사실 압정이라는 존재는 밟으면아프기 때문에 피하고 싶다. 그런데 즐거움의 압정은 밟으면 밟을수록 행복한 경험들이 되어 기분이 좋아지며 우리를 더욱 잘 살아가게 한다. 90페이지 안에 행복에 관한 알맹이들이 가득 들어 있는 책 <어려울 것 없는 행복>은 처음부터 끝까지 필사하며 읽고 싶어지는 매력적인 문장들이 많다. 하나씩 천천히 꼭꼭 씹어 음미하고픈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재미있는 일이 하나도 없고, 무기력하고, 세상 사는 것이 걱정과 불안으로 가득한 당신에게 <어려울 것 없는 행복>의 일독을 권한다. #어려울것없는행복 #서은국 #창비 #책추천 #교양100그램 #행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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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행복을 느끼기 어렵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