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림이 이야기를 이끈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한 편의 영화를 천천히 바라보는 기분이 들었다.
물에 잠긴 세상, 홀로 남은 로봇 노아는 자신만 살아남으려 하지 않는다. 버려진 동물들을 찾아 나서고, 품어 주고, 함께 살아갈 방법을 만들어 간다. 차갑게만 느껴질 것 같았던 로봇이 가장 따뜻한 마음을 가진 존재라는 설정이 오래 마음에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