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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씨 평양을 가다
"행복씨 평양을 가다" 내용보기
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행복씨 평양을 가다정수웅2026지식과감성《행복씨 평양을 가다》는 한 개인의 회고록을 넘어 한국 현대사의 굴곡과 신앙, 이민, 선교, 그리고 남북을 향한 화해의 염원을 함께 담아낸 기록문학이다. 저자는 40여 년간 직접 기록한 일기와 삶의 기억을 바탕으로 월남전, 미국 이민, 중국·캄보디아 선교, 그리고 세 차례의 평양 방문
"행복씨 평양을 가다" 내용보기

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행복씨 평양을 가다

정수웅

2026

지식과감성

《행복씨 평양을 가다》는 한 개인의 회고록을 넘어 한국 현대사의 굴곡과 신앙, 이민, 선교, 그리고 남북을 향한 화해의 염원을 함께 담아낸 기록문학이다. 저자는 40여 년간 직접 기록한 일기와 삶의 기억을 바탕으로 월남전, 미국 이민, 중국·캄보디아 선교, 그리고 세 차례의 평양 방문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삶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이러한 서사는 단순한 연대기적 기록이 아니라 시대의 변화 속에서 한 인간이 어떠한 가치와 신념을 지키며 살아왔는지를 보여주는 증언으로 읽힌다.


무엇보다 《행복씨 평양을 가다》의 가장 큰 미덕은 북한을 정치적 담론이나 이념적 대립의 대상으로만 소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는 평양의 거리와 건물, 대중교통, 학교, 공원, 그리고 주민들의 일상을 세심하게 관찰하며 그곳에도 우리와 다르지 않은 삶이 존재함을 보여준다. 이러한 시선은 북한을 향한 선입견을 완화하고, 같은 한민족이라는 공감대를 회복하게 만든다. 언론과 교과서를 통해 형성된 단편적인 이미지를 넘어 사람과 문화, 역사를 함께 바라보아야 한다는 메시지는 《행복씨 평양을 가다》가 지닌 가장 중요한 가치라 할 수 있다.

또한 《행복씨 평양을 가다》는 신앙 고백의 기록이기도 하다. 저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기도와 믿음을 삶의 중심에 두었으며, 성공보다 사명을 선택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월남전의 참혹한 경험과 이민 생활의 고난, 선교지에서의 헌신, 그리고 평양 방문은 서로 단절된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도하신 하나의 여정으로 연결된다. 이러한 서술은 종교적 신념을 강요하기보다 신앙이 한 인간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문체 역시 과장이나 감정적 수사를 절제하고 사실과 경험을 중심으로 전개되어 독자가 스스로 의미를 해석하도록 이끈다. 《행복씨 평양을 가다》는 여행기이자 회고록이며 동시에 현대사와 신앙, 평화와 화해를 함께 성찰하게 하는 인문 기록이다. 이 책은 행복이란 결국 타인을 이해하고 섬기며 자신의 삶을 더 큰 공동체를 위해 내어놓을 때 완성된다는 사실을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전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독자에게도 삶의 방향과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다시 묻게 하는 의미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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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7 2026.07.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