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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티피케이션 / 코리 닥터로 / 흐름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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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티피케이션 #코리닥터로 #흐름출판 #사회학 #플랫폼 @nextwave_pub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독서 동기 새로움으로 다가와 친숙함으로 남던 플랫폼들인데 유용하던 시절을 지나 금세 쓰레기가 되어버린 때라니 이런 지경에서 플랫폼의 대안과 개인의 대처는 어떠해야 할지 꼭 들어보아야지 싶었다. + 저작 빛깔 : 저자에 대하여저자는 SF 작가이자 저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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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티피케이션 #코리닥터로 #흐름출판 #사회학 #플랫폼 @nextwave_pub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독서 동기

 

새로움으로 다가와 친숙함으로 남던 플랫폼들인데 유용하던 시절을 지나 금세 쓰레기가 되어버린 때라니 이런 지경에서 플랫폼의 대안과 개인의 대처는 어떠해야 할지 꼭 들어보아야지 싶었다.

 

+ 저작 빛깔

 

: 저자에 대하여

저자는 SF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이며 디지털 권리 운동가라고 한다. 이 시대 플랫폼의 열악화 현상을 [엔시티피케이션]이란 신조어를 만들어 비평했고 이 신조어가 미국방언협회에서 올해의 어휘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본서에 대해서는 각계각층에서 열띤 공감과 예찬이 이어졌다고 하던데 읽고 보니 그들의 평과 본서가 전하는 메시지가 ‘그럴 만한 책이라 그랬구나’ 하는 공감이 갔다.

 

본서는 신랄한 어휘가 제목이기도 하지만 재치 넘치는 문체도 가독성을 높이는 책이다. 하지만 재밌다고 해서 깊이가 없으리라는 단정은 절대 할 수 없는 책이기도 하다.

 

본서는 혁신적이던 플랫폼이 서서히 사업자 편의만을 위하다가 자기 수익을 추구하면서 거대한 똥덩어리가 되어가는 과정을 치밀하게 조망하고 있다. 구글 플레이나 애플이나 우버 등등에서 제공하는 플랫폼 서비스에서의 단점들은 탈퇴와 함께 기존 제공되던 서비스와 이웃을 모조리 잃게 설계하거나 그 서비스들에서 일하는 이들의 불이익을 당연하게 여기도록 조성되어 있다. 각 앱에서 거래하는 물품의 매매 비용에서 30% 이상이 플랫폼의 이윤이 되고 사용자들의 편의는 사업자의 편의 다음이고 사업자의 편의는 플랫폼 기업의 수익 다음이다.

 

+ 감상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1부와 2부에서 3부까지에서 깊이 다루며 4부에서는 그 해법을 찾아 제시하고 있다. 특히 3부에서는 플랫폼의 이러한 문제를 [테크노퓨달리즘]에서 야니스 바루파키스가 선언한 테크노봉건주의로 정의하고 있다. 온라인 공간에서의 지대로 수익을 남기고 있는 것이라고 말이다. 이런 기술봉건주의의 시대를 탈피하도록 하는데 저자는 무엇보다 반독점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이건 선진국 어디에서도 성공 못하고 시행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야니스 바루파키스가 이미 전언했듯 새로운 계급 구조를 이루는 것이 이 시대이고 이미 기득권에 자기 이익을 위해 공고히 벽을 만드는 과정인 것이다. 이미 그 벽들은 뼈대가 완성되었고 더 거대해져 가고 있다.

 

저자의 대안들이 이상적인 것은 사실이고 실천 가능성이 완전히 없지는 않겠지만 이미 초권력층이 이룬 것들과 계획하고 있는 것들에 균열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다. 군열이 간다고 느낀다면 이미 그들 초권력층이 다른 대안을 고려한 계획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고 말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4년 11월에 읽은 [테크노퓨달리즘]에서 전해 들은 이야기들이 좀 더 현실에서 실제적으로 진행되어 가는 과정을 실감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을 만나게 되어 몰입하며 읽었다. 이 시절의 현실을 체감하듯 느끼고 이해하고 싶다는 분들이 찾을 만한 책이다. 재기 넘치는 서술로 몰입하지 않을 수 없는 책이기도 하다. 이런 책은 일독을 권할 만하지 않나 싶다.




YES마니아 : 로얄 k****t 2026.07.15. 신고 공감 5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플랫폼 자본주의의 현실과 이를 되찾을 새로운 제안
"플랫폼 자본주의의 현실과 이를 되찾을 새로운 제안" 내용보기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나라를 들썩이게 할 정도로 시끄러웠던'카카오톡 업데이트'를 기억하는가?서로 친구 추가를 한 이용자 간에그 어떤 제약 없이 무료로 채팅과음성·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대국민 앱'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엄청난 인기를 끌게 된 카카오톡.개개인 간의 소통의 창구를 넘어업무와 비즈니스에도 폭넓게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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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나라를 들썩이게 할 정도로 시끄러웠던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기억하는가?


서로 친구 추가를 한 이용자 간에

그 어떤 제약 없이 무료로 채팅과

음성·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대국민 앱'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된 카카오톡.


개개인 간의 소통의 창구를 넘어

업무와 비즈니스에도 폭넓게 활용되며

서버에 문제가 생겨 카톡이 먹통 되는 날이면

대한민국이 마비될 정도였다.


그러던 어느 날,

카카오톡이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기존의 목록형으로 보이던 친구 리스트를

인스타그램이나 SNS처럼 피드형으로

노출 방식을 바꾸는 큰 변화를 시도했다.


프로필 사진이 SNS 피드처럼 크게 보이고,

원하지 않는 카카오톡 친구의

소식 업데이트를 봐야 하는 피로함,

사용에 직관적이지 않은 레이아웃 때문에

이용자들은 불편을 호소했다.


당초 '광고할 생각이 없습니다'라는

카카오톡의 당찬 초기 공지사항을 뒤집듯

친구 리스트와 피드 사이사이에

추가한 적 없는 기업과 브랜드의

광고 배너까지 집어넣으며

결국은 사용성 개선을 핑계로

'돈 벌려는 업데이트를 한다'는 비난이 이어졌다.


이렇게 플랫폼의 파워가 커지면서

사용자에게 편리하기만 했던 서비스가

점점 시간이 지나갈수록

안 좋은 쪽으로 변해가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저널리스트이자 디지털 권리 활동가인

코리 닥터로는 《엔시티피케이션》을 통해

디지털 플랫폼이 수익을 추구하며

사용자에게 점점 나쁘게 변하는,

일명 똥이 되어버린 플랫폼에 대해 분석한다.


구글, 아마존, 메타 등

누구나 알만한 거대 플랫폼을 비판하는 한편

왜 이런 현상이 반복되는지,

어떤 제도적인 배경이 이를 가능하게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를 다룬다.


그동안 나는 플랫폼의 엔시트화에 대해

'어차피 무료로 사용하는 거니까,

돈 내는 것도 아닌데 불만을 가지면 안 되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왔다.


똥이 되어버린 플랫폼을 사용하면서도

그것에 내가 그리고 우리가 잠식되며,

누군가가 거기에서 이득을 얻고

점점 디지털 사회를 무력화한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 채,

그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유행을 따라 열광하다

결국 플랫폼 속에 갇혀버린 것이다.


책은 우리가 편리하다고 생각했던,

우리를 열광하게 한 플랫폼을 훑으며

그것이 어떻게 엔시트화 되는지

그 과정과 패턴을 해석한다.


모든 엔시티피케이션은 동일한 패턴을 갖는다.

가장 먼저, 플랫폼은 사용자에게

최대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장 싼 물건, 파격적인 무료배송,

플랫폼이 손해를 감수하거나

고객에게 정확한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등

이용자들의 열광할 만한 서비스를 통해

고객 스스로 플랫폼에 맹목적이게 만든다.


그렇게 되면 다음 단계로 진행된다.

플랫폼이 광고주와 판매자, 콘텐츠 제작자 등

비즈니스 고객에게 다가간다는 것.

처음에는 이들에게 정가 매입, 비용 보조 등

깨끗한 운영방식으로 유혹하지만,

이로 인해 재미를 본 비즈니스 고객들을

플랫폼의 인질로 만든다.


그렇게 인질이 된 비즈니스 고객에게

수수료를 올리거나 비용을 떠안기는 등

처음과 다른 대우로 박대하고,

이는 비즈니스 고객뿐 아니라

서비스를 사용하는 일반 고객들에게도

희생이 따르게 되지만

그 누구도 파리지옥에 갇힌 듯 벗어나지 못한다.


마지막 단계는 사용자와 비즈니스 고객

모두가 플랫폼을 떠날 수 없게 갇히는 순간,

플랫폼이 본색을 드러내는 것이다.


광고비를 우선으로 검색 순위를 조작하거나

광고의 가격을 올리고 정확도를 낮추는 등.

이로 인해 사용자는 찾으려는 정보를

광고에 밀려 제대로 찾지 못하거나

맞춤광고를 위해 개인정보를 약탈당하고,

검색 품질이 나빠지며 플랫폼 자체가

거대한 '똥 덩어리'가 되어버린다.


여기에서 이익을 얻는 자는

플랫폼 기업의 경영진과 주주일 뿐이다.

결과적으로 이 똥 덩어리의 밑바닥에는

우리만 남게 되는 것이다.


엔시티피케이션의 단계를 분석하며

머릿속에 물음표가 생겼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까지 된 걸까?

책은 이 원인에 대해 경쟁과 규제,

상호 운용성, 테크 노동자의 권력이라는

그동안의 엔시트화를 억제하던 제약들이

허물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기업이 덩치를 키우며 경쟁사를 잡아먹고,

작은 기업들을 흡수 합병하며

몇몇의 대기업이 좌지우지하는 반독점화.


몸집을 키운 플랫폼이 천문학적인

로비자금을 쏟아부으며 유발한 규제 무력화.


초기 인터넷은 서로 다른 기술이나

서비스가 연동되는 상호 운용성이 있었으나

권력을 잡은 플랫폼 공룡들이

후발 주자들이 따라오지 못하도록

지식 재산권 법과 기술적 자물쇠로

잠가버렸다는 것.


여기에 플랫폼이 똥 덩어리가 되려 할 때

내부에서 이를 막을 수 있는

최후의 보루인 테크 노동자들 마저

23년과 24년 대량 해고를 통해 무력화하며

와르르 무너져버린 지금에 이른 것이다.


이렇게 똥이 되어버린 플랫폼과

디지털 현실을 하나씩 해부해 나가다 보면

과연 디지털 미래에 밝은 내일이 있을까

실망하고 막막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저 서비스를 이용했을 뿐이라 생각했는데

플랫폼이 만든 판 위에서 놀아나는

장기 말이 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나니

지금의 이 현실이 마냥 씁쓸한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현실에 대해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여전히 '좋은 인터넷'은 가능하다며

긍정적인 방향을 제시한다.


인터넷의 엔시티피케이션에 제동을 걸고,

좋은 과거로 회귀하려는 후진 기어를 넣으려면

테크 기업들의 기강을 잡는 네 가지 힘인

앞서 말한 경쟁, 규제, 상호 운용성,

테크 노동자의 권력을 되살리면 된다고 말이다.


이미 유럽을 중심으로 테크 기업에 대한

반독점 정책이 시동을 걸었다는 시작,

사용자와 구매자의 권리를 제약하는

아이폰의 보안 문제를 뚫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간 암호화된

메시지 전송 가능성을 확인해 준 기술이

나타나기도 했고 말이다.


물론 좀 더 확실한 구원을 위해서는

법적인 강제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과제가 남기는 했지만,

우리 손안의 혁신에서 쓰레기로 전락한

플랫폼과 인터넷을 제대로 조명한 책의 시선이

시대를 읽고 선명한 문제의식을 일깨우는

특별한 계기가 되었다.


책의 신랄한 분석과 따끔한 질책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막연하게 체감하고 있던 불편한 경험의

원인이 무엇인지 제대로 일깨워 줄 것이다.


더 나아가 모두의 디지털 공유지를

원래의 좋은 방향으로 되돌리기 위해

플랫폼을 우리 삶에서 '덜 중요하게' 만드는

힘 빼기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하며


플랫폼에 갇힌 우리 스스로가

자유롭게 인터넷을 누릴 권리를

되찾고자 노력을 기울일 때,

이미 낡아빠지고 과열화된 플랫폼이

스스로를 채찍질할 수 있게 된다는

긍정적인 방향성을 만날 수 있었다.


인터넷의 희망은 사라진 게 아니라

단지 붙잡혀 있을 뿐이라는 것을,

소수 빅테크가 장악하는 지금에서 벗어나

인터넷이 편리하고 실용적이며 재미있던

과거의 열린 공유지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를 품게 되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기도 했지만

플랫폼의 씁쓸한 현실을 제대로 마주하며

오히려 인터넷과 플랫폼이 제공해온

'연결'의 진정한 의미를 되짚을 수 있는

기회가 된 독서였다.

































































2*****u 2026.07.11.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플랫폼 비즈니스 측면에서 굉장히 흥미로운 책!!
"플랫폼 비즈니스 측면에서 굉장히 흥미로운 책!!" 내용보기
코리 닥터로의 '엔시티피케이션'을 읽고,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플랫폼은 처음에는 사용자를 위해 존재하지만, 결국 자신을 위해 사용자를 이용하게 된다”가 될 것 같습니다.사실 이 구조는 낯설지 않습니다. 마케터로 일하면서 항상 ‘사용자 경험’을 생각합니다. 더 편하게, 더 빠르게, 더 매력적으로.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전환율, 체류 시간, 광고 수익 같은 지표를 함께 봅
"플랫폼 비즈니스 측면에서 굉장히 흥미로운 책!!" 내용보기

코리 닥터로의 '엔시티피케이션'을 읽고,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플랫폼은 처음에는 사용자를 위해 존재하지만, 결국 자신을 위해 사용자를 이용하게 된다”가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이 구조는 낯설지 않습니다. 마케터로 일하면서 항상 ‘사용자 경험’을 생각합니다. 더 편하게, 더 빠르게, 더 매력적으로.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전환율, 체류 시간, 광고 수익 같은 지표를 함께 봅니다. 문제는 이 두 가지가 항상 같은 방향을 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죠.


책에서 말하는 ‘엔시티피케이션 4단계’는 굉장히 불편할 정도로 현실적입니다. 처음에는 사용자를 끌어모으고, 그 다음에는 사업자를 끌어들이고, 결국에는 둘 다를 대상으로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구조. 이건 특정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플랫폼 산업 전반에 내재된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의도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라는 점이었는데, 기업이 처음부터 나빠서가 아니라, 네트워크 효과와 시장 지배력이 생기는 순간 선택지가 바뀌게 된다는 것. 그리고 그 선택은 대부분 ‘사용자보다 수익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흐르게 된다는 점! 사실 기업이 입장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사용자 중심을 이야기하지만, 실제로는 점점 더 정교한 방식으로 사용자의 시간을 붙잡고, 행동을 유도하고, 소비를 설계합니다. 이 과정에서 ‘가치 제공’과 ‘착취’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기도 하죠! 사실 그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게 마케팅의 역할이긴해서, 책을 읽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게 되더군요. 


또 하나 공감했던 부분은 ‘락인(lock-in)’입니다. 플랫폼을 떠나기 어렵게 만드는 구조. 데이터, 네트워크, 습관이 결합되면서 사용자는 선택권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선택하기 어려운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마케팅에서도 우리는 이 ‘이탈 방지’를 중요한 KPI로 삼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저자는 이러한 상황에 대한 해결책으로 ‘이동 가능성’, ‘상호운용성’, 그리고 ‘규제’를 이야기합니다. 쉽게 말해, 사용자가 언제든 떠날 수 있어야 플랫폼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동기를 가진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매우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마케팅은 사용자를 붙잡는 것이 아니라, 떠나도 다시 돌아오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한 가지 질문이 남았는데, “우리는 지금 좋은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가, 아니면 떠나기 어렵게 만드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는가?”에요... 플랫폼 산업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겁니다. 하지만 그 성장 공식이 지금과 같다면, ‘엔시티피케이션’은 예외가 아니라 필연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플랫폼을 만들고 운영하는 분들에게 의미있는 고민을 건네는 책이라, 꼭 일독하시길 추천드립니다.


※흐름출판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d*****9 2026.07.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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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티피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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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똥. 덩. 어. 리.매우 충격적인 표현이지만 그리 낯설진 않네요. 극도의 불쾌감과 쓸모없음, 그리고 피해야 할 더러움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데에 최적화된 단어니까요. 근데 이 단어가 디지털 플랫폼이 수익을 추구하며 사용자에게 점점 나쁘게 변하는 현상을 의미하는 신조어로 등장할 줄은 몰랐네요. '똥'을 의미하는 비속어 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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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똥. 덩. 어. 리.

매우 충격적인 표현이지만 그리 낯설진 않네요. 극도의 불쾌감과 쓸모없음, 그리고 피해야 할 더러움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데에 최적화된 단어니까요. 근데 이 단어가 디지털 플랫폼이 수익을 추구하며 사용자에게 점점 나쁘게 변하는 현상을 의미하는 신조어로 등장할 줄은 몰랐네요. '똥'을 의미하는 비속어 shit 를 넣어서 만들어진 신조어 '엔시티피케이션 Enshittification'은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고 하네요. 일단 플랫폼 이용자에게 잘해주다가 사업자 고객의 편의를 위해 이용자를 괴롭히고, 나중에는 이용자들의 가치를 몽땅 자기들 몫으로 거둬들이고, 남은 플랫폼은 거대한 똥 더미가 된다는 거예요. 

《엔시티피케이션》는 코리 닥터로의 '똥이 되어버린 플랫폼의 해부학'이라고 하네요.

저자는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그리고 디지털 권리 활동가로서 디지털 인권 단체인 전자프런티어재단에서 20년 넘게 활동해왔고, 플랫폼의 부패 현상을 명명하는 '엔시티피케이션'이라는 단어를 만들었네요. 이 단어가 언론과 대중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2020년대 디지털 문화와 플랫폼 자본주의를 설명하는 대표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고 하네요. 단순히 유행하는 신조어의 차원이 아니라 우리에게 중요한 디지털 환경이 어떻게 망가져가고 있는지,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인지, 더 나아가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모색하게 만드는 트리거 역할을 하고 있네요. 이래서 대상이든 현상이든 명명하기, 이름을 짓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명칭을 통해 모호했던 대상의 실체를 인지하고 본질을 명확하게 짚어낼 수 있으니 말이에요. 이 책에서는 엔시티피케이션을 역병으로 보고, 역학 조사를 하듯이 원인과 증상, 부패 과정을 설명하면서 이러한 현상은 우연이 아니라 철저하게 이윤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된 구조적 수순이라고 진단하고 있네요. 여기서 멈췄다면 플랫폼에 속아 착취당하는 현실을 폭로하는 허무한 결론이었겠지만 저자는 시장을 장악한 거대 플랫폼의 독점을 견제할 수 있는 대안들을 제시하고 있네요. 냉정하게 당장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비법은 없지만 우리가 문제를 인식하고 제대로 좋은 방향으로 되돌리려는 의지와 실천이 뒤따른다면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던져주네요. 나빠지는 건 한순간인데 되돌리는 건 더디고 힘든 여정인 것 같아요.



#엔시티피케이션#코리닥터로#흐름출판#똥이되어버린플랫폼의해부학#플랫폼생태계#사회비평

YES마니아 : 로얄 a*****7 2026.07.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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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티피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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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대신 광고를, 연결 대신 착취를우리 손안의 혁신은 어쩌다 이렇게 쓰레기가 됐을까썩어가는 플랫폼과 망가진 인터넷을 구할 논쟁적 저작!한때는 인터넷이 인간을 위한 공간이었다. 검색은 원하는 정보를 잘 보여주었고, 페이스북과 같은 SNS는 친구들과 소통을 하기 위한 곳으로 출발했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모두에게 더 많은 선택과 편리함을 약속했다. 그러나 지금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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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대신 광고를, 연결 대신 착취를

우리 손안의 혁신은 어쩌다 이렇게 쓰레기가 됐을까

썩어가는 플랫폼과 망가진 인터넷을 구할 논쟁적 저작!


한때는 인터넷이 인간을 위한 공간이었다. 검색은 원하는 정보를 잘 보여주었고, 페이스북과 같은 SNS는 친구들과 소통을 하기 위한 곳으로 출발했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모두에게 더 많은 선택과 편리함을 약속했다. 그러나 지금은 검색 결과보다 광고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 상황. 그리고 알고리즘은 플랫폼이 보여주고 싶은 걸 추천한다. 이용자들은 어느새 플랫폼의 규칙에 길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저자 코리 닥터로는 이렇듯, 전반적으로 썩어가는 플랫폼과 망가진 인터넷 현상을 엔시티피케이션이라 부른다. 디지털 플랫폼이 처음에는 이용자를 위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끌어모으지만 이미 이용자가 확보되면 사업자와 판매자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자를 희생시키는 현상. 종국에는 사업자 고객까지 착취하면서 모든 가치를 플랫폼 자신에게 집중시킨다고 한다. 결국 플랫폼은 망가지고 사용자나 판매자 모두 불만족하게 된다. 


저자는 그렇다면 왜 우리가 이렇게 대엔시트시기에 들어섰나?를 아주 다양하게 분석한다. 경쟁의 약화, 반독점 규제 후퇴 그리고 자력 구제와 테크 노동자라는 통제력 약화가 동시에 발생하게 되면 결국 우리는 기업의 엔시티피케이션 충동을 방어해낼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은 구글, 에플, 아마존, 페이스북 등 세계적인 플랫폼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서 이 변화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구체적으로 잘 보여준다.


이 책에서 “트위들링”이라는 표현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말하자면 자동화 혹은 반자동화된 방식으로 비용, 가격, 추천 가중치, 검색 순위를 바꾸는 프로세스라고 한다. 디지털 플랫폼이 가치를 사업자 고객에게서 최종 사용자로 이전했다가 도로 옮기면서 그럴 때마다 자기들 몫을 조금씩 더 빼돌리는 데 사용하는 펌프 시스템이고, 이 잉여 가치가 전부 경영진의 보너스, 배당금, 자사주 매입으로 거둬진다는 전형적인 엔시티피케이션이다.


이 책은 엔티시티피케이션이 우리 일상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검색 결과는 광고 우선, 맞춤광고를 위한 개인정보 수집. 음악과 영화, 전자책은 물론 각종 전자기기까지 소유하기보다는 이용 허가의 개념으로 바뀌는 상황. 비용을 지불하고도 소비자는 자신의 기기를 마음대로 수리하거나 활용하기가 힘들다. HP 프린터의 정품 잉크 강제 사용, DRM을 통한 디지털 콘텐츠 통제 등이 모두 비슷한 사례들이다.


그러나 저자는 앞으로 이러한 상황이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음을 말한다. 플랫폼 간 상호운용성을 확대하고 반독점 규제를 강화하며 소비자가 수리할 권리 즉 자력 구제권을 회복하는 것이야말로 엔시티피케이션을 막는 길이라고 주장한다. 지금까지 플랫폼의 힘을 키워왔다면 이제는 사용자의 자유로운 선택권이 언제든지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경쟁이라는 생태계를 다시 회복할 길이라는 것이다. 


표지가 장난스럽게 다가오긴 했으나 이 책은 현대 플랫폼 자본주의와 디지털 사회를 아주 날카롭게 분석하고 있다. 아주 천천히 영향을 받아왔기에 그냥 막연하게만 느꼈던 불편함에 ‘엔시티피케이션’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인터넷이 어떻게 사용자 중심에서 이제는 기업과 판매자 위주로 작동하게 되었는지를 아주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사용자 중심의 인터넷 환경은 가능하고 그것을 되찾을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제시한다. 앞으로 더 나은 방식으로 디지털 공유지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하는 책 <엔시티피케이션>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엔시티피케이션코리닥터로박희원흐름출판사회과학사회학몽실북까페몽실북카페몽실북클럽몽실서평단


m********g 2026.07.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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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티피케이션 - 똥이 되어버린 플랫폼의 해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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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제목 : 엔시티피케이션 - 똥이 되어버린 플랫폼의 해부학저자 : 코리 닥터로번역 : 박희원출판 : 흐름출판ISBN : 9788965968375발행(출시)일자 : 2026년 07월 01일쪽수/크기 : 456쪽 | 147 * 219 * 35 mm / 749 g#엔시티피케이션(Enshittification)은 코리 닥터로가 만들어낸 신조어이다. 플랫폼 부패, 쓰레기화, 개똥화를 의미한다. 디지털 플랫폼(예: 페이스북, 아마존, 유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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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제목 : 엔시티피케이션 - 똥이 되어버린 플랫폼의 해부학

저자 : 코리 닥터로

번역 : 박희원

출판 : 흐름출판

ISBN : 9788965968375

발행(출시)일자 : 2026년 07월 01일

쪽수/크기 : 456쪽 | 147 * 219 * 35 mm / 749 g



#엔시티피케이션(Enshittification)은 코리 닥터로가 만들어낸 신조어이다. 플랫폼 부패, 쓰레기화, 개똥화를 의미한다. 


디지털 플랫폼(예: 페이스북, 아마존, 유튜브 등)이 수익을 추구하며 사용자에게 점점 나쁘게 변하는 현상이다. '똥'을 의미하는 비속어 shit에 접두어 en-(···이 되게 하다), 접미사 -ify(···화하다), 명사형 접미사-tion을 결합해 만든 신조어.표지의 그림 그대로 이다.


엔시티피케이션의 진행 순서는 


  1. 일단 플랫폼이 당신(사용자)에게 잘한다.

  2.  그러다 사업자 고객의 편의를 위해 당신을 괴롭힌다.

  3.  그러고는 사업자 고객을 괴롭혀 가치를 몽땅 자기들 몫으로 거둬들인다.

  4. 결국 플랫폼으 거대한 똥 더미가 된다.


이것이 책에서 다루는 핵심이다.


#거의 30년을 작가, 저널리스트, 디지털 권리 활동가로 활동한 코리 닥터로는 이 책을 통해 플랫폼의 열화 현상을 짚어 이야기한다.


'인생이 네게 레몬을 주며,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는 말처럼 막강한 권력을 거머쥔 플랫폼을 상대로 개인들이 연대하여 기어이 그 틈을 비집고 희망의 빛을 발견해 내는 곳으로 결론을 맺고 있다(희망에 가깝지만 파편화 된 성과들을 나열한다). 


글은 상당히 냉소적, 직설적이면서도 현실을 비틀고 위트를 섞어 지루할 틈 없이 이끌어간다. 오랜 시간 업계에서 고군분투한 작가 답게 제도와 법까지 두루 섭렵하여 매우 섬세하고 현실적인 면을 낱낱이 짚어낸다. 또한 대상이 되는 플랫폼들이 전 지구를 상대로 일을 벌여놓은 탓에 그의 시선은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지역을 넘나든다. 그의 시각의 매우 입체적 이어서 사용자, 생산자, 노동자, 기업의 면모를 다양하게 바라보며 글을 이어간다.


작가는 사용자를 찌르는 거대한 플랫폼들을 파해친다. 그들은 어떻게 거대한 권력이 되었는지 역사를 거슬러 서술한다. 규제 기관은 왜 이리 힘이 없는 지에 대해서도 상세히 다룬다. 어떻게 하면 그만 쓰는 대가를 감당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글은 454페이지로 주석이 없음을 감안하면 꽤 나 길다. 그렇지만 내용이 매우 현실과 직접 닿아 있어 빠르게 페이지를 넘길 수 있다. 물론 제도와 법에 대한 부분은 배경지식이 미천하여 천천히 보면서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에서 내가 가장 재미있게 본 부분은 182페이지 「'기기 수리 금지', 자력 구제의 종말」, 258페이지  「지대 추구와 테크노봉건주의」이다.  


「'기기 수리 금지', 자력 구제의 종말」

소유권과 지식재산권 사이의 줄다리기가 너무 흥미로웠고 실은 많이 고민해 왔던 부분이기도 하다. 내 물건의 소유권에 꼬리표를 달아놓은 제조사에게 나는 영원히 예속된 신세인 것에 대한 한탄을 하게 된다. 더구나 이제는 그 권한이 저들에게 너무나도 강해 서글프기도, 화가나기도 하다. 


「지대 추구와 테크노봉건주의」

이 부분은 꼭 잘 읽어 두기를 권한다. 아마 앞으로 펼쳐질 세상을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막연한 생각이 역사적으로 잘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결국 나는 주식을 챙겨 두고 그 회사의 배당을 받고 다시 회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처인가라는 결론을 나름 내보기도 했다.


#  유투브를 시청하는데 무료 유저인 나는 1시간 시청하기 위해서 중간에 얼마나 많은 광고를 보아야하고 잠시 기다렸다가 건너뛰기를 하는지 모른다. 도무지 컨텐츠에 집중이 안된다. 티비를 시청하던 시절과는 너무 다르다. 방송국이 프로그램과 광고를 적절히 안배했던 그것과 시도 때도 없이 치고 나오는 유투브의 광고는 차원이 다르다. 내가 얻고 싶은 것을 위해 집중을 흐트리는 광고가 맥락 없이 처들어 오면 아주 괴롭다. 주객이 전도되는 것이다. 광고를 팔아야 하는 회사와 정보를 얻고자 하는 사용자 사이의 시소에서 사용자는 힘 없이 비용을 결제해야 하는 것이다. 유료 결제의 욕구가 솟아오르지만 여러가지 유료앱에 이미 지불한 액수들을 생각하며 결제창 클릭을 자제한다. 실은 나는 유투버들이 제공하는 컨텐츠가 고픈 것 뿐인데 플랫폼이 취하는 이익은 지식을 창조한 이들에 비해 지나치게 높기 때문에 결제에 거부감이 생기기도 하다. 또 내가 저 거대한 성에 의견을 반영할 수도 없는 노릇이란 말이다.

 극현실적인 이야기이기에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마지막 장을 넘기며 그가 자신의 신조어를 얼마나 애정하는지 느껴졌고 그 어휘가 사람들에게 어떠한 영향력을 가지게 되는지에 대한 이해를 보며 작가의 내공을 느낄 수 있었다. 결국에 사람들의 생각이 핵심이다.




m***y 2026.07.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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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티피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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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요즘 인터넷을 쓰다 보면 예전보다 불편해졌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검색을 해도 광고가 먼저 보이고, 자주 이용하던 서비스는 어느 순간 유료 기능이 늘어나거나 사용하기 까다로워집니다. 처음에는 사용자를 위해 만들어진 것 같았던 플랫폼이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보며 '왜 다 비슷한 길을 갈까?'라는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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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요즘 인터넷을 쓰다 보면 예전보다 불편해졌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검색을 해도 광고가 먼저 보이고, 자주 이용하던 서비스는 어느 순간 유료 기능이 늘어나거나 사용하기 까다로워집니다. 처음에는 사용자를 위해 만들어진 것 같았던 플랫폼이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보며 '왜 다 비슷한 길을 갈까?'라는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엔시티피케이션》은 이런 의문에 답을 해 주는 책입니다. 저자 코리 닥터로는 플랫폼이 시간이 지나면서 이용자보다 기업의 이익을 우선하게 되는 과정을 '엔시티피케이션'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처음에는 사람을 모으기 위해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이용자가 충분히 늘어나면 광고주와 기업 고객을 우선하게 되고, 결국에는 플랫폼 자신의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책에는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애플처럼 누구나 한 번쯤 이용해 본 서비스가 많이 등장해서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우리가 평소 느끼던 불편함이 단순히 기업이 욕심을 부려서 생긴 문제가 아니라는 설명이었습니다. 플랫폼이 커질수록 경쟁이 줄어들고, 이용자는 다른 서비스를 선택하기 어려워지면서 자연스럽게 서비스의 질도 달라질 수 있다는 내용이 꽤 설득력 있게 다가왔습니다. 뉴스를 볼 때는 각각의 기업 문제라고만 생각했는데, 책을 읽고 나니 하나의 구조적인 현상이라는 점이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거대 IT 기업을 무조건 비판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플랫폼이 왜 이런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원인을 설명하고, 경쟁 정책이나 규제 같은 현실적인 대안도 함께 이야기합니다. 경제학 용어가 많이 나오는 책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풀어가다 보니 생각보다 읽기 편했습니다.


《엔시티피케이션》은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플랫폼이 왜 예전과 달라졌는지 궁금했던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인터넷과 빅테크 기업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하고 싶거나, 디지털 시대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관심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k*******1 2026.07.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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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티피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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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엔시티피케이션은 enshittification은 2023년 미국방언학회에서 올해의 단어로 뽑았다. 똥을 의미하는 shit에 en을 붙여 무언가가 더욱 나빠지는 현상을 의미하는 신조어로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저자는 우리의 온라인 플랫폼이 어떻게 더욱 나빠지고 있는지 이야기하고자 한다. 어떻게 플랫폼은 혁신적으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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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엔시티피케이션은 enshittification은 2023년 미국방언학회에서 올해의 단어로 뽑았다. 똥을 의미하는 shit에 en을 붙여 무언가가 더욱 나빠지는 현상을 의미하는 신조어로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저자는 우리의 온라인 플랫폼이 어떻게 더욱 나빠지고 있는지 이야기하고자 한다. 어떻게 플랫폼은 혁신적으로 시작해서 사회적 문제가 되어버리고, 오히려 우리를 압박하고 있어 상황이 더욱 나빠지게 되었는지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우선 엔시티피케이션은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1. 일단 플랫폼이 당신에게 잘한다.

2. 그러다 사업자 고객의 편의를 위해 당신을 괴롭힌다.

3. 그러고는 사업자 고객을 괴롭혀 가치를 몽땅 자기들 몫으로 거둬들인다.

4. 결국 플랫폼은 거대한 똥 더미가 된다.


 책은 이 과정에 맞추어 엔시티피케이션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우선 현재 거대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는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트위터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각 플랫폼이 어떤 교묘한 방법을 사용하여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는지 다루고 있다. 나아가 거대 플랫폼의 엔시티피케이션을 맞서기 위하여 어떤 법과 제도가 있는지, 사용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저자의 생각을 말해준다.


 거대 플랫폼의 문제점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특히 인공지능의 발달과 더불어 플랫폼의 독점 현상은 더욱 심해졌다. 특히 플랫폼이 독점하기까지 소비자들에게 많은 편의를 제공하였지만, 막상 독점 단계에 들어서면 개인으로 하여금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하여 알 수 있는 것은 플랫폼이 굉장히 영리하게 행동하기 때문에 개인인 우리는 쉽게 알기 어렵다는 데에 있다. 그렇지만 이 책을 통하여 거대 플랫폼의 횡포가 어떤 단계로 이루어지는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그래서 거대 플랫폼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



x********6 2026.07.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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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티피케이션: 똥이 되어버린 플랫폼의 해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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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알고리즘 뒤에 숨겨진 플랫폼의 진실 『엔시티피케이션: 똥이 되어버린 플랫폼의 해부학』코리 닥터로 지음 | 흐름출판거대 플랫폼의 민낯이라니 얼마나 흥미로운가.우리는 매일 플랫폼 위에서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끝낸다. 검색을 하고, 영상을 보고, 책을 사고, 사람들과 대화한다. 너무 익숙해서 의심조차 하지 않았던 공간들이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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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알고리즘 뒤에 숨겨진 플랫폼의 진실 『엔시티피케이션: 똥이 되어버린 플랫폼의 해부학』

코리 닥터로 지음 | 흐름출판









거대 플랫폼의 민낯이라니 얼마나 흥미로운가.

우리는 매일 플랫폼 위에서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끝낸다. 검색을 하고, 영상을 보고, 책을 사고, 사람들과 대화한다. 너무 익숙해서 의심조차 하지 않았던 공간들이다. 하지만 이 책 제목과 표지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분명 예전에는 더 편리했고 더 즐거웠던 서비스들이 왜 갈수록 불편해지는 걸까. 알고리즘은 내 취향을 어찌 알고 추천하는걸까? 생각한다.





무엇보다 이 책의 표지 '똥이 되어버린 플랫폼의 해부학'이라는 부제와 강렬한 디자인은 책을 펼치기도 전에 하나의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정말 더 좋은 디지털 세상에서 살고 있는가. 아니면 편리함이라는 이름 아래 조금씩 불편함에 길들여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은 단순히 특정 기업을 비난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경험하지만 이름 붙이지 못했던 현상을 하나의 개념으로 설명해 준다. 이름을 붙이는 순간 막연한 불안감이 좀 더 구체적으로 분석되는 느낌도 들었다. 그래서 책을 넘길수록 "나만 이렇게 느낀 것이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이 반복된다.








플랫폼이 변한 것이 아니라 내가 예민해진 것이라고 여겼던 감정이 사실은 하나의 흐름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플랫폼을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권력과 구조의 문제로 바라보는 점이다. 우리는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대가로 시간과 관심, 데이터를 끊임없이 내어주고 있다.






편리함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그 편리함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질문하는 순간 이 책이 던지는 사유는 무겁게 느껴진다.



물론 디지털 플랫폼을 비판하는 책은 많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히 "빅테크는 나쁘다"는 식의 감정적인 주장이 아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서비스가 왜 점점 만족스럽지 않은 방향으로 변해 가는지, 그리고 그 변화가 우연이 아니라 구조적인 현상일 수 있음을 차분하게 짚어 준다. 그래서 기술서이면서도 사회학 책 같고, 경제서이면서도 철학책처럼 느껴졌다. 이 분야에 관심있으신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엔시티피케이션 #코리닥터로 #흐름출판

#신간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책추천 #신간도서 #인문학 #사회학 #플랫폼 #플랫폼경제

#빅테크 #디지털사회 #알고리즘 #AI시대 #기술철학

r******7 2026.07.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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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티피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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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최대화두는 플랫폼구축이다. GPU로 AI주도권을 선점한 엔비디아의 최종목표 역시 AI를 활용한 플랫폼 시스템이다. 쿠다(CUDA)는 엔비디아가 만든 독점적인 GPU 기반 병렬컴퓨팅 플랫폼이자 API다. 엔비디아는 쿠다가 미래의 윈도우가 되길 기대한다. 인터넷이 마이크로소프트를 어떻게 성장시켰고 윈도우가 어떤 방식으로 세상을 변화시켰는지를 이해한다면 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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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최대화두는 플랫폼구축이다. GPU로 AI주도권을 선점한 엔비디아의 최종목표 역시 AI를 활용한 플랫폼 시스템이다. 쿠다(CUDA)는 엔비디아가 만든 독점적인 GPU 기반 병렬컴퓨팅 플랫폼이자 API다. 엔비디아는 쿠다가 미래의 윈도우가 되길 기대한다. 인터넷이 마이크로소프트를 어떻게 성장시켰고 윈도우가 어떤 방식으로 세상을 변화시켰는지를 이해한다면 엔비디아의 선택은 디지털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최고의 전략이 될 것이다. 플랫폼을 선점하면 미래의 헤게모니를 장악할 수 있다. 소비자든 기업가든 사용자는 종속된 플랫폼을 벗어나기 어렵다. 플랫폼 전략은 경제적 구속력이다. 안타깝게도 인간의 뇌는 알고리즘으로 무장된 플랫폼에 최적화되어있다. 특별한 불편함이나 감정동요가 없다면 일생동안 변하지 않고 같은 행위를 반복한다. 플랫폼은 습관화에 가깝다. 왜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등이 데이터 센터에 천문학적인 투자를 서두르고 있겠는가? 그들이 그토록 속도에 매달리는 이유는 무엇 때문이겠는가?

탈중개화를 외치며 화려하게 등장했던 플랫폼 기업들, 그들은 산업구조를 넘어 사회담론까지 변형시킬 정도로 대체할 수 없는 괴물이 되고 있다. 플랫폼 기업들은 편리함을 앞세워 다양한 유용성을 제공하고 있지만 거대한 규모만큼 복잡한 문제들도 쏟아내고 있다. 그들은 미묘한 틈새를 노리는데 익숙하다. 천문학적인 로비금액만큼 사용자에게 호의를 베풀었다면 지금과 같은 불편한 관계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중간거래상에 불과했던 기업들은 수익이 될 만한 거의 모든 사업에 손을 대고 있다. 본래목적이 사라지고 주주이익과 편향적인 사업구조가 기존 거대기업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는 형국이다. 기업 이미지는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배신이 늘어날수록 경제적 헤자가 유지될 수 있을까? 네트워크 효과가 지금처럼 기업 가치를 유지할 수 있을까?

플랫폼은 그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운 경제적 헤자다. 덕분에 한번 자리 잡게 되면 거의 무제한적인 경제 권력을 휘두른다. 정부의 규제와 반독점구조를 제어할 수단이 없다면 어디까지 사용자를 조절할지 가늠하기조차 쉽지 않다. 이런 구조엔 과도한 투자와 주주편향, 이익에 대한 치밀한 계산과 자본이동에 대한 불편한 진실이 숨겨있다. 사실적으로 플랫폼은 어떤 경제적 생산과 노동을 하지 않는다. 온라인서비스를 통해 이루어지는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광고수익과 사용자 이익이 수익의 대부분이다. 기존의 경제상식을 뒤엎는 구조덕분에 사용자호응을 얻었지만 결국 이익은 사용자의 주머니에서 나온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처음 의도와는 달리 거대한 똥 더미가 되어가고 있다. 플랫폼 기업들의 부패가 가져다 준 폐해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언론이나 미디어가 플랫폼기업의 부패를 밝히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깝다. 뉴미디어 역시 플랫폼을 통해 정보를 팔아 기업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엔시티피케이션은 디지털플랫폼이 사용자를 점점 배신하며 나쁜 구조로 변형되는 현상을 표현하는 신조어다. 플랫폼은 사용자 중심이 아닌 사업가의 이익을 대변하는 거대한 똥더미가 되어 소비자와 생산자의 이익을 갈취한다. 사이트를 열 때마다 광고가 터져 나오고 개인 의사와는 전혀 관련 없는 콘텐츠가 줄을 잇는다. 이들은 처음에 사용자의 편익을 우선시했다. 그리고 사업자 고객의 편익을 위해 가격을 올리거나 편향적 알고리듬을 선정해 소비자를 괴롭힌다. 다음엔 이익을 갈취하기 위해 사업자를 괴롭히며 수익구조를 바꿔가며 자기 몫으로 수익을 챙긴다. 대엔시트기의 도래다. 시장은 반발하지만 기업 오너들은 결코 이익을 포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법과 규정을 동원해 약자 코스프레를 짓누른다. 결국 사업가는 붕괴하고 소비자는 외면한다. 이런 현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되지만 이들은 또 다른 유인책을 앞세워 테크노봉건주의를 재건설한다. 거대한 시스템에 갇힌 지대추구, 어딘가 비슷한 과거가 떠오르지 않는가?

플랫폼은 이상적인 시스템이다. 누구든지 자유롭게 거래하고 가격을 흥정하며 서로의 이익을 추구하는 구도, 또한 안정적이고 균형적이다. 하지만 소수의 계산이 들어가면 모든 것은 제 기능을 상실한다. 저자 코리 닥터로는 엔시티피케이션을 통해 원칙을 잃어버린 플랫폼 기업들이 어떤 방식으로 사용자를 이용하고 사회구조를 망가뜨리고 있는지 고발한다. 플랫폼 생태계는 이미 변질되었다. 성장을 앞세운 견제 받지 않은 권력이 되었다. 정부는 오히려 플랫폼 기업에 과도한 특혜를 예고한다. 성장과 규제를 공유할 수 없듯이 결국 플랫폼을 대하는 개인의 자세가 더욱 중요해졌다. 인터넷 기업들은 수많은 변곡점을 양산하며 물류, 소비, 전자상거래의 혁신을 이루었다. 덕분에 인류는 새로운 연결을 통한 비즈니스를 재생산하게 되었고 현대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폭넓은 시장이 확산되었다. 반면에 어두운 부분도 늘어났다. 정보대신 광고를 연결대신 착취를, 플랫폼이 인류에 끼친 영향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과도한 플랫폼 기업들의 독점과 부패문화는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만큼 사회를 변화시켰다. AI 플랫폼을 서두르는 그들은, 어떤 미래를 꿈꾸고 있을까? 이제 당연한 것에 대한 재해석이 필요하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k****4 2026.07.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