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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스워튼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그녀를 키운 로열 변호사가 채리티에게 한 제안에 충격! 무례를 넘어서 이건 뭐지?라는 생각이 들 무렵 등장한 싱그러운 청춘 루시어스 하니. 채리티가 하니에게 순식간에 빠져든 것도 로열씨의 역할이 조금은 작용하지 않았을까? 서로에게 빠져들어 고난을 넘어 달달한 사랑을 하고 해피엔딩이 되기를 바라며 읽었는데.... 이건 뭘까??? 너네 서로 사랑하는 거 아니었어? 채리티 너의 일방통행이었던 거야? 채리티와 밀회를 나누며 너밖에 없다고 하던 하니 옆에 있는 저 여자는....? 하지만 채리티는 믿었지, 그런데.... 하니가 다른 여자와 약혼했다는 소식을 다른 사람을 통해 듣고도 채리티는 '난 너의 선택을 존중하니 니가 선택해.'라는 편지를 보낸다. 이게 가능한가? 폐가에서 로열씨, 하니, 채리티의 삼자대면에서 로열씨가 하니에게 '너 채리티랑 결혼할 거니?'라는 질문에 엄한 소리 했을 때... 아 이놈 이미 마음이 떴구나 싶었다. 모든 걸 정리하고 오겠다며 떠난 하니, 시간이 얼마나 걸리더라도 돌아오겠다고? (너 안 올 거 같은데?) 그리고 채리티에게 닥친 자신의 삶을 흔든 선택의 순간. 자기애가 강하고 사랑에 있어서 당당했던 채리티도 신분 차이와 도덕적 규범, 냉혹한 현실 앞에선 선택을 해야 했다. 초반부터 책의 거의 후반까지도 비호감이었던 로열씨가 책의 후반부 사랑을 잃고 흔들리는 채리티를 잡아주는 모습에 그가 하는 사랑은 채리티를 보호하기 위함이었나? 주어진 현실에서 최선의 선택을 한 채리티의 모습에서 막을 내린 이야기는... 내겐 조금은 씁쓸한 여름으로 기억될 것 같다. 채리티는 그 젊은 남자의 외모와 근시인 눈이 마음에 들었다. 햇볕에 그을리고 힘줄이 불거졌지만 손톱만큼은 여자처럼 매끄러운 그이 손처럼, 무뚝뚝하면서도 부드러운 듯한 특이한 말투도 좋았다. 머리카락도 햇볕에 바랜 듯한 색이었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서리가 내린 후 고사리 색깔에 가까웠다. 잿빛 눈동자에는 근시인 사람 특유의 매혹이 깃들어 있었고, 웃을 때는 수줍으면서도 자신감이 넘쳐 마치 자신은 그녀가 상상조차 못 해본 것을 많이 알고 있지만 절대로 그녀가 자신의 우월감을 느끼지 못하게 하려는 것 같았다. 그러나 채리티는 그걸 느꼈고, 그 느낌이 좋았다. 그녀에게는 새로운 감정이었기 때문이다. 채리티는 가난하고 무지했으며 자신이 그렇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산에서 태어났다는 것을 가장 수치스럽게 여기는 노스도머에서 그녀는 가장 천한 축에 속했다. 하지만 자신만의 좁은 세계 안에서는 언제나 지배자였다. _21p. 그는 지금껏 그녀가 알고 지낸 누구보다도 꾸밈없는 동시에 공손했다. 때로 그가 아주 솔직하게 행동할 때 채리티는 둘 사이의 거리감을 더욱 뚜렷이 느꼈다. 교육과 기회가 만들어낸 간극은 그녀가 아무리 노력해도 메울 수 없었다. 그의 젊음과 채리티를 향한 찬미가 둘 사이를 가깝게 느끼게 하는 순간에도 하니가 무심코 내뱉은 말 한마디나 무심한 듯 흘리는 아미가 그녀를 다시 심연 너머로 밀쳐버리는 듯했다. (중략) 사랑이 그녀의 핏줄을 따라 흐르며 춤추고, 길 저편에서 하니가 자신을 향해 걸어오고 있는데 어디에서 태어났든, 누구의 딸이든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_70~72p. 그 버려진 집에서 함께한 그날 저녁 이후 그녀는 하니가 원하느냐 원하지 않느냐 말고는 무엇을 하거나 하지 않을 이유를 떠올릴 수 없게 되었다. 서로 엇갈리며 그녀의 마음을 어지럽히던 모든 충동은 그의 뜻을 운명적으로 받아들이는 체념으로 바뀌었다. 그렇다고 그가 인격적으로 더 우위에 있다고 느껴서는 아니었다. 이미 자신이 더 강하다고 생각한 순간들도 있었다. 다만 삶의 다른 모든 것이 두 사람의 격렬한 감정을 둘러싼 희미한 가장자리에 불과해졌을 뿐이다. _160p. 그녀는 늘 사랑을 당황스럽고 숨겨야 하는 것으로만 여겨왔는데, 하니는 사랑을 한여름의 공기처럼 생기 있고 솔직한 것으로 만들어주었다. _164p. 그러니까······ 그는 알고 있었다······. 그 모든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녀와 결혼했고, 자신과 있으면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그 어둠 속에 앉아 있는 것이었다. _256p. #책깃 #창비교육 #책깃클래식 #고전로맨스 #창비 #소설추천 #고전추천 #book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문장발췌 #문장수집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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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서평 #책깃클래식 .
여름과 너무 잘어울리는 고전 표지 일러스트도 너무 싱그러운 ❤️ 여름- 이디스 워튼 제목부터 계절과 너무 잘 어울리는 이 책 ! 전 끌리듯 먼저 여름부터 읽기 시작했어요 ^^ .
싱그럽고 따뜻한 이야기를 기대하며 펼쳤지만, 그 안에는 한 계절의 아름다움만큼이나 뜨겁고 복잡한 인간의 감정이 담겨 있었어요. . 작은 마을에서 살아가는 젊은 여성 채리티가 사랑을 만나고, 그 사랑을 통해 세상과 현실을 마주하며 성장해 가는 이야기. . 설렘으로 시작된 감정은 점차 현실의 벽과 부딪히고, 그 과정은 예상보다 더 깊고 묵직한 여운을 남겼어요. .
이디스 워튼의 문장은 담백하면서도 섬세했어요. 인물들의 감정을 과장하지 않고 차분하게 그려내기에 오히려 더 큰 울림으로 다가왔어요. . 읽는 내내 뜨거운 여름 햇살처럼 강렬한 감정과 그 끝에 찾아오는 쓸쓸함이 오래도록 마음에 머물렀어요. . 고전이라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시대를 뛰어넘는 감정들이 지금 읽어도 충분히 공감됐어요.
. 여름과 너무나도 잘어울리는 고전이였어요 😀 이 계절과 닮은 고전 추천합니다 !!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 #여름 #고전 #클래식고전 #창비교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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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로열씨가 산에서 데려온 채리티, 자신을 스스로 도스노머의 작은 마을에 고립시키며 ”정말 다 지긋지긋하다니까! “를 중얼거리며 시간들을 죽여간다 어느날 작은 마을 낯선 청년의 방문으로 마음속 어딘가의 숨어있던 작은 사랑과 자유의 갈망이 싹트기 시작고 처음 알게 된 그 여름의 열기에 빠져 보려하지만 교육, 신분등 현실의 벽에 부딪치게 된다. 결국 채리티는 다시 돌아가야하는 기로에 놓이게 된다 사랑이 핏줄을 따라 흐르며 춤추고,, 아무것도 상관없던 그때의 열광이 채리티에게 다시 오길 바라며,, #창비교육 #책킷클래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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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최초 퓰리처상을 수상한 이디스 워튼. 여름이 되면 많은 분들이 추천 도서로 "여름"을 꼽으셨다. 얼마나 재밌길래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할까 싶던 찰나 책깃에서 고전로맨스 서평단을 모집했다. 표지가 반짝 반짝하는 것이 너무 이쁜 "책깃클래식" 표지도 이쁘고 읽고 싶었던 책이라 후다닥 신청을 했더랬다. 감사하게도 당첨이 되었고 읽어볼 수 있었다. 이야기의 시작이 6월이다. 6월에 루셔스 하니를 만나게 되고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 인데. 어찌보면 전형적인 사랑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다. 사랑했고 떠났고 임신인걸 알게 되고 다른 사람과 결혼. 읽다보면 많이 답답했다. 왜 그런 선택을 하냐~~~싶어 고구마 몇개는 먹은 듯 답답했다. 내 딸이라면 가만안둬!! 나라면? 아니다 싶을때 빨리 헤어져야지. ㅠㅠ 이런 사랑도 있다 라는 걸 알고 많은 분들이 읽고 이런 사람은 멀리하라고 말하고 싶다. 간접경험 제대로 가능.
워낙에 유명한 책이라 다 같이 읽고 이런 사랑에 대한 독서토론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직 사랑을 시작하기 전인 여성분께 추천해 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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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주인공인 채리티는 어릴때 후견인인 로열씨가 산에서 데리고 와 아주 작은 마을에서 그와 함께 살아가고 있었는데 채리티는 정말 하루하루가 치열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피곤하리만큼 사는게 힘든 사람. 이 마을을 벗어나고 싶었지만 그마저도 너무 힘들고 보이지 않는 벽이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깨고 나가는게 너무 막연한 느낌이었습니다. 마을에 허니라는 낯선이의 방문으로 채리티는 새로운 감정에 눈을 뜨고 그 감정에 솔직하게 행동하는게 너무 당차고 좋았고, 그 시선에 걸리는 모든 풍경을 아름답게 표현해주는것들이 너무 좋았어요. 정말 찬란한 여름 그 자체였지만 채리티와 허니는 아주 위태롭게 실오라기 하나가 겨우이어져있듯 이어져있는데 로열씨는 청혼하고 벗어나기 어려운 환경에 부딪히고 이런 것들이 채리티를 결말에 강제로 주저앉혔다고 생각합니다. 결말이 정말 입이 쓰게 느껴지는 소설이지만 여름, 가장 뜨거운 시기에 읽으면 좋은 소설이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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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노스도머의 하나뿐인 길 끄트머리, 젊은 여자 하나가 로열변호사의 집에서나와 문 앞에 섰다. 6월의 한낮이 막 시작되고 있었다. 여름의 시작을 알리고 한 여성으로 시작하는 바를 알리는 이디스 워튼의 『여름』 또다른 감성의 늪으로 빠져들게된다. 창비교육에서 한 여름에 작정하고 독자들의 마음을 흔드려고 출간한 책깃클래식 시리즈 중 하나다. 정말 이 두 소설덕에 제대로 마음이 흔들렸다.
여름 소설은 풋풋한 사랑이야기인가? 했는데 한 여성이 현실을 알게되고 성장해가는 이야기다. 여성 성장소설은 꽤 있지만 이 소설은 당시의 시대적 배경에 비해서 다소 파격적이고 그 감정묘사가 솔직해서 더 끌리게 되었던 것 같다. 간단히 줄거리를 살펴보 주인공 채리티는 시골마을에서 살고 있었는데 도시에서 온 남자 하니를 만나서 처음으로 사랑하는 감정을 느끼고 그 여름이 채리티의 인생을 바꿔놓게 된다. 하니는 처음 생각했던 그 사람이 아님을 발견하고 자신만의 선택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이디스워튼은 주인공들의 감정선을 잘 살려낸다. 감정선과 그 순간순간의 주인공의 고민? 말고민? 이런 것들이 잘 느껴져서 그 상황에서의 주인공의 심경변화가 미세하게 관찰된다.
“사랑이 핏줄을 따라 흐르며 춤추는데 어디에서 태어났든, 누구의 딸이든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주인공의 고뇌가 느껴지는 이런 부분들이 한번쯤 내가 그 채리티라면 하고 생각하게 하고 나도 더 어렸을 때의 감정을 떠올리게 되었다. 책깃클래식 '여름'은 '푸른성'과 함께 출간되었는데 두 책을 모두 읽고다면 창비교육에서 왜 두 책을 한번에 출간했는지 그냥 이해가 간다고 할까?
두 작품 모두 '한 여성이 자신의 삶을 선택하는 이야기'이지만 푸른성은 해방과 행복에 가깝고 여름은 현실속에서 성장한다고 해야하나 묘한 대비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행복한 결말을 좋아해서 푸른성이 더 좋지만 읽고나서의 여운은 '여름'이 더 있는 것도 같다. 그래서 두개의 소설을 함께 읽는 느낌이 정말 묘하다는 말 밖에..
더운 여름 나의 마음을 소녀처럼 두근거리게 해줄 소설을 찾으신다면 이 소설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여름 #이지스워튼 #창비교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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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핏줄을 따라 흐르며 춤추는데 어디에서 태어났든, 누구의 딸이든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폐쇄적인 시골 마을에 사는 채리티 로열은 후견인의 통제 아래 답답한 삶을 살아가다 도시에서 온 청년 루셔스 하니를 만나며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게 된다. 여름과도 같은 해방감에 빠져있던 채리티는 신분의 차이, 도덕적 규범, 현실의 벽을 마주하게 되는데... 여름과도 같은 열정으로 사랑에 푹 빠진 채리티. 자신의 욕망을 알게되고 기꺼이 그 속에 자신을 던진 채리티에게 무한 사랑과 응원을 보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 받음. #책깃클래식 #고전문학시리즈 #책깃 #창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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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순수의 시대], [이선 프롬]의 작가 이디스 워튼의 『여름』이 감각적인 표지로 책깃에서 출간되었다. 제목 'Summer'처럼 강렬한 마음이 담긴 두 남녀의 연애와 그다음을 기록하고 있다.
주변의 모든 것이 언제나 그대로인 정체된 곳, 노스도머에 새로운 인물, 루셔스 하니가 등장한다. 다섯 살 이후 죽 마을에서 지내온 채리티 로열은 오래된 집을 관찰하고 조사하는 하니에게 흥미를 느낀다. 넓은 세상인 도시를 향한 갈망과 얕은 지식에 관한 부끄러움과 함께. 그만큼 채리티에게 하니는 익숙한 존재가 아닌, 새롭고 특별하면서도 다정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었다. 6월에 시작되어 8월에 끝난, 여름과 함께 찾아왔다 가버린 찰나의 사랑이었다. 폭풍처럼 헤어 나올 수 없었던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하니는 떠났고, 채리티는 떠나고자 했으나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각자 자리로 돌아갔으나 두 사람 모두 달라졌다. 앞날을 내다보지 않았다는 채리티. 그녀는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일까. 오로지 '사랑'에, 함께 있는 그 '순간'에 집중한, 이 순수하고도 다부진 아가씨에게 무한한 애정과 연민을 품었다.
'산에서 데려온' 아이, 속박이나 굴레가 아니라 생각했건만 채리티가 스스로를 책임지고자 산으로 올라가 목격한 현실은 참담하기 그지없었다. 당당했던 그녀는 자신의 태생, 신분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어쩌면 비참한 그곳에서 그녀의 앞날은 정해져 있었을지 모르겠다. 채리티와 하니, 채리티와 로열 씨. '자비심'을 뜻하는 채리티의 이름처럼 채리티는 하니에게, 로열 씨는 채리티에게 자비를 베풀었다. 결코 원치 않았던 결합이 운명의 장난처럼 아니 시대의 규범과 신분의 차이로 허락되었다. 채리티와 로열 씨는 붉은 집으로 다시 돌아갔다. 벗어나고자 했으나 현실의 벽 앞에 무너져버린 사랑 혹은 열망을 섬세한 문체로 묘사해나간 『여름』 폐쇄되고 정체된 공간에 찾아온 새로운 인물이 만들어낸 물결을 고스란히 받아낸 채리티는 염원처럼 그 사랑을 영원히 추억할 수 있을까. 여름 열병처럼 확 타오른 열정 혹은 사랑에 관한 하나의 이야기 『여름』은 큰 상흔을 남겼다.
#여름, #이디스워튼, #책깃, #책깃클래식, #창비교육, #순수의시대, #사랑, #욕망, #소설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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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스 워튼 소설 <책깃클래식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창비교육으로부터 제공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출간 100주년 기념하여 나온 여름의 특별한 표지를 만나보세요. ▶ 한여름 밤. 달콤하고 강렬한 사랑을 만나보세요.
★줄거리 ★ 주인공 채리티 로열은 시골 마을 노스도머에서 후견인인 로얄 변호사의 보호 속에서 살아간다. 자신의 출신에 대한 열등과 답답한 일상에 지쳐 있던 그녀는 도시에서 온 젊은 건축가 루셔스 하니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채리터와 하니는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품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두 사람 사이의 신분과 교육, 사회적 배경의 차이가 드러나며 현실이 결코 같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여름이 끝날 무렵 채리티는 사랑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현실 앞을 마주하게 된다.
★책속으로★ p. 137 지금껏 알지 못했던 하니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그녀를 지배하는 동시에 그녀가 새롭고도 신비한 힘을 지니게 되었다고 느끼게 했다. p. 164 그녀는 늘 사랑을 당황스럽고 숨겨야 하는 것으로만 여겨왔는데, 하니는 사랑을 한여름의 공기처럼 생기있고 솔직한 것으로 만들어주었다. p. 200 그녀는 지금껏 환경에 적응하는 법을 전혀 모르고 살아왔다.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부수고, 찢고, 파괴하는 것뿐이었다.... 마음이 뒤엉킨 채로 그 일을 다시 생각해봐도 교양 있는 사람이라면 그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지 도무지 떠오르지 않았. 그녀는 알 수 없는 힘 앞에 불리하게 맞서고 있다고 느꼈다.... * 사랑은 감정만으로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라 살아온 환경과 사회적 위치까지 얽혀 있다는 사실을 당당하게 이 책에서는 보여준다. 사랑은 그녀를 행복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현실은 직시하게 만들었고 이전보다 더 단단한 사람으로 성장하게 하였다. 무덥고 뜨거운 여름처럼 주인공의 사랑 또한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러나 더위가 식어버리듯이 주인공의 사랑은 차가운 현실 속에서 푹 꺼져버렸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늘 이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현실과 책임 앞에서는 한없이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읽는 내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으며 '여름'의 책은 단순 사랑이 아닌 주인공의 성장과 현실의 무게를 느끼게 해 준 작품이었다. #여름 #이디스워튼 #창비교육 #책깃 #고전로맨스 #서평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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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기차도 전신도 닿지 않는 완전히 고립된 곳. 주인공 채리티가 사는 노스도머의 풍경이다. ⠀ ⠀ 태생부터 경계 밖에 놓인 채리티는 작은 시골 마을 도서관에서 따분한 사서 일을 하며 살아간다. ⠀ ⠀ 세상과 끊어진 마을은 기쁨도 변화도 없이 반복되던 그녀의 하루를 고스란히 닮아 있었다. ⠀ ⠀ 그녀가 아는 세상은 단 두 개뿐이다. 자신이 태어난 산과 자신을 거두어준 로열의 집. 둘 다 벗어나고 싶지만 결국 모두 자기 삶의 일부였다. ⠀ ⠀ 그 여름, 루셔스 하니와의 만남. 밀폐된 도서관에 환기 구멍을 내주던 하니는 그녀의 삶에도 처음 바람을 불어넣는다. ⠀ ⠀ 그녀가 거침없이 빠져든 건 하니라는 사람이라기보다 그 곁에서 가능했던 또 다른 자기 자신이었는지도 모른다. ⠀ ⠀ 오래 눌러온 갈망 속으로 본능에 따라 몸을 던지고, 질투와 기다림 속에서도 끝내 자신을 놓지 않는 채리티. ⠀ 그 자존심은 무모한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존엄처럼 느껴졌다. ⠀ ⠀ 하니는 채리티의 이상향으로 잘 포장되어 있었지만 현실로 끌어내리면 책임 없는 쾌락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 로열 변호사는 채리티를 거두고 보호해준 사람이지만 끝내 드러낸 늙은이의 소유와 욕망은 그 여름의 끈적한 불쾌감을 더 짙게 남겼다. ⠀ ⠀ 이 소설은 여름 특유의 청량함과 금방이라도 비를 쏟을 것 같은 먹구름의 기운, 피부에 달라붙는 끈적한 불쾌감까지 놓치지 않는다. ⠀ ⠀ 채리티의 선택은 그 여름이 끝난 뒤에도 삶이 계속된다는 사실을 남긴다. ⠀ ⠀ 욕망은 순간이지만 결국 사람은 끝까지 자신의 삶을 책임져야 하니까. ⠀ 왜 여름만 되면 이 소설이 회자되는지 알 것 같다. ⠀ ⠀ 새로 선보이는 《책깃 클래식》의 첫 테마, ‘여름’. 찬란한 계절이 저물기 직전 선명하게 타오르는 여러 빛깔을 담은 표지는 채리티의 짧고 뜨거운 여름과 꼭 닮아 있었다. ⠀ 결국 채리티가 원했던 건 사랑이 아니라 자기 삶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단 한 번의 순간이지 않았을까. ⠀ ⠀ 무기력한 여름, 마음속 변화를 꿈꾸고 있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 #여름 #이디스워튼 #책깃클래식 #창비 #창비교육 #고전추천 #여름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