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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다르면마음도다를까 #기타야마시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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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729 문화가 다르면 마음도 다를까, 기타야마 시노부, 김영사 - 인간을 이해하게 되는 문화라는 틀 #협찬도서 책을 보자마자 먼저 표지에 시선이 갔다. 여러 얼굴을 피카소 시선으로 겹쳐 놓은 듯한 작품이었다. 저자 기타야마 시노부는 교토대학교 심리학을 전공한 후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교수로 있으며, 전공은 문화심리학과 문화신경과학이다. 이 책에서는 동서양을 아울러 문화심리학 연구의 방향을 제시한다. 저자는 문화와 마음이 분리된 영역이 아니라 상호 구성적인 과정이라고 강조하며, 다양성은 보편성과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 말을 읽으며 책 제목이 너무 당연한 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실제로 나의 성격 중 일부도 문화와 연결되어 있을 것이다. 벼농사 문화권이라는 특성상 공동체를 우선 순위로 두며, 한국은 다른 사람과의 연대를 중요시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한민 교수도 강의에서 타인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는 오지랖을 장이라고 밝혔다. 그런 생각에 근거를 더해준 것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사례였다. 이 지역에서는 자신이 먼저 성공하고 그 성공이 집단의 생존에 도움이 된다고 여기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었는데, 저자는 이를 자기촉진적 협조 문화라고 불렀다. 실패 또한 자신과 타인의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면서 죄책감이 강화되는 패턴이다. 반대로 서양은 독립성과 개인주의를 중심에 둔다. 저자는 문화의 거시적 흐름이 비서양에서 서양으로 향하는 영향 관계였다고 보며, 서양의 개인주의적 기원은 목축 문화와 건조 기후로 인해 사회적 유대보다 개인의 독립성에 집중하게 된 지리적·종교적 조건에서 비롯되었다고 설명한다. 저자가 말하는 자기촉진적 협조 문화, 즉 자기가 잘되면 자기 집단도 잘된다고 생각하는 이 문화를 처음 접해서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게 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다. 이 대목을 읽으며 한국 사회도 자연스럽게 겹쳐 보였다. 한국 문화의 일부는 한국전쟁 이후 다시 경제적·국가적 부흥시기를 겪으면서 경쟁 사회와 능력주의, 성공에 집착하는 분위기로 이어진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한국인 모두가 공유하는 문화적 분위기와 나의 성향 일부도 무의식적 연결고리로 존재할지도 모른다. 당연하던 생각이나 감정이 문화와 연결되어 있을지도 모른다고 느낀 부분이 무엇이었는지 다시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런 생각의 연장선에서, 저자는 팬데믹 같은 국제적 문제 앞에서는 이런 문화 간 장점을 결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얼마 전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본 백남준의 〈콘-티키〉가 떠올랐다. 동서양의 오브제를 한 배 안에 가득 채워 넣은 그 작품은, 저자가 말하는 '서로 다른 문화가 흐름 속에서 만나 연결된다'는 개념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듯했다. 책이 말로 풀어낸 걸 예술은 형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한 줄 평. 문화가 사람의 마음과 인지 방식을 만들고, 그 차이가 예술 안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드러난다는 점을 통해 보편성을 찾아가는 책이었다. 인공지능의 시대에서 과학, 진화론과 함께 더 나아갈 문화심리학을 맛볼 수 있는 책이다. 조금은 논문 같은 분위기도 있지만 중간 중간에 요약을 잘 해두었다. 동서양에 대한 이해, 문화적 논리와 차이점을 알고 싶은 분, 보편적 심리학 관심있는 분들에게 추천 하고 싶다. © 자소월(自素月), 스스로 뜨는 하얀 달 — 책의 문장으로 현실을 읽습니다 #문화가다르면마음도다를까 #기타야마시노부 #김영사 #서평단 #문화적다양성과보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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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줄 요약: 나의 ‘상식’이 타인에겐 ‘비상식’이 되는 진화적, 문화적 배경 + 어쩌면 그 ‘비상식’이 현재 직면한 문제를 풀 수 있는 열쇠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 내가 느끼는 행복, 불안, 질투, 열등감 등 아주 사소한 감정들은 나의 고유한 기질에서 나온 것일까? 혹은 이런 사소한 감정조차 문화의 영향을 받은 것일까? 이 책을 읽기 전까진 사소한 감정, 특히 행복이나 질투와 같은 감정이 문화에 따라 다르게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너무 사소한 개인적인 감정이지 않은가? - 1장에서는 자기 이익 추구가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를 다룬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누군가에게 ‘앞지름’을 당하거나 혹은 ‘방해’를 받는다면, 그것은 결국 당한 쪽이 방심했기 때문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p.33)는 것이다. 타인에 대한 배려보다는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이들에게는 중요한 생존 방식이다. 그렇다고 그들이 극단적인 개인주의인 것은 아니다. 이들 사회에서는 ‘협조’와 ‘경쟁’이 공존한다. 경쟁을 통해 개개인이 성공함으로써 집단 전체의 이익이 극대화되는 구조이다. 📖 자기촉진과 협조가 서로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상호 보완적이라는 관점은, 분열된 사회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다. (p.56) 이 장에서는 우리가 흔히 타인의 성공을 바라보며 느끼는 ‘질투’와 ‘열등감’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한 집단 내 동기의 성공을 바라보며 질투심에 사로잡힌 나를 되돌아보고, 집단의 성공이 결국 집단의 일원인 나의 이익으로 돌아올 수 있음을 상기시킨다. - 내가 이 책을 읽기 전 가장 의문이었던 점은 ‘행복’이나 ‘슬픔’이라는 감정조차 그저 내적 속성이 아닌 문화에서 비롯된다는 것이었다. 3장에서 이 부분에 대해 깊게 다룬다. 각 상황에 알맞은 감정에 대한 기준이 사회마다 존재할 것이고, 주변으로부터의 긍정적 피드백을 통해 강화되어 자연스러운 감정 표현으로 나타난다. 즉, 학습된다는 것이다.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라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 이 책은 읽을수록 더욱 신뢰가 갔다. 어떤 사고방식이나 행동들이 모두 각 나라의 오래된 관습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실증적 연구 결과를 통해 명백히 보여준다. 아프리카에서 경쟁과 협조 문화가 공존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과거에 부족 집단의 생존을 위해 뛰어난 사냥 기술을 가진 이가 필요함에 따라 자연스레 경쟁의 구도가 생기고, 경쟁의 결과 집단이 생존하고 번영할 수 있었던 것이다. 과거에 농촌 공동체였던 일본의 경우, 개인의 자유보단 지도자를 앞세워 엄격한 규범 아래 의사결정을 해야만 공동체가 이어질 수 있었다. 이러한 전통은 지금까지도 그들이 개인의 의견보다는 수동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 당연한 관습으로 자리 잡고 있다. 📖 어떤 생업이 가능했고 실제로 지역의 삶을 지탱했는지가 그 이후의 관습과 상식의 복합체, 곧 문화의 성질에 큰 영향을 미쳤다. (p.145) - 이 나라에선 상식으로 통하는 행동이 다른 나라에선 비상식으로 통하는 서로 다른 행동과 생각의 기원을 알 수 있어 흥미롭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문화가 다르니 행동도, 생각도 다를 수밖에 없다는 당연한 사실을 간과하고 서로 배척하는 현실이 안타깝게 다가왔다. 📖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러한 문화적 특성들을 단지 지역적 다양성으로 분류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가 문화적 분단을 넘어 공동의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문화적 사회적 • 심리적 자원으로 재해석하는 시각이지 않을까? (p.208)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편견을 돌아보고, 나와 ‘다름’을 그저 개인의 성향으로 치부하고 비판하는 것이 아닌, 역사적, 문화적 배경의 차이에서 기인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용기가 생겼다. 아주 조금은 시야가 확장된 느낌이다. * 김영사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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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문화심리학자 김정운님의 <창조적 시선>에서 읽은 구절이 생각났다. "문화심리학이라는 메타언어를 통해 이전까지 전혀 다뤄지지 않았던 문화와 인간 심리의 다양한 상호작용이 심리학의 중요 연구 대상으로 떠올랐다." '문화 심리'라는 용어는 사실상 최근 들어 많이 거론되는 것 같다. 그만큼 '문화'가 가지고 있는 파워가 대단하고, 그 파워의 근간에는 인간 심리가 당연히 작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너무도 자연스럽게 '인간 보편'이라고 불러왔던 많은 심리 현상들이 사실은 특정한 문화적 환경 속에서 형성된 결과일 수 있다는 최인철 교수님의 말이 아마도 이 책을 관통하는 하나의 문장이 아닐까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보편적'이라고 부르는 것을 규정한 것은 과연 누구의 마음이며, 누구의 사회인가?" 라는 질문을 책을 읽는 내내 나 스스로에게 던져놓고 책을 읽었다. - 문화심리학은 세계의 문화적 분단을 넘어 새로운 연결을 구축할 길을 모색하는 접근이라 해도 좋다. - 문화는 인간의 사고와 감정을 형성하고, 궁극적으로는 인간 마음 그 자체의 구성 요소가 된다. - 인류에게 문화는 물고기에게 물과도 같다. - 기후 변화나 팬데믹과 같은 국제적 문제에 대응할 때 각 문화의 강점을 결합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동아시아의 집단지향적 장기 계획, 남아시아의 토론과 합의 형성 문화, 라틴아메리카의 감정을 통한 공감 환기가 통합된다면, 지금까지 없던 포괄적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 다양성을 통해 그 속에서 보편성을 찾는 시각으로 돌아가보면, 문화심리학의 지식은 이문화 간 대립과 오해를 해소하고 보다 포용적인 미래를 구축하기 위한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다. 특히, 실제로 전 세계가 겪었던 코로나 팬데믹 당시 감염확산 속도의 차이에 관한 이야기가 흥미로웠는데, 낯선 타인과의 새로운 관계에 개방적인, 관계 유동성이 높은 사회(예를 들어, 멕시코, 미국 등)일수록 감염이 더 빠르게 나타났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문화 간의 차이가 아니라 그 문화가 가지고 있는 역사적, 생태적 요인과도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문화가 다르면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다름을 틀렸다고 섣불리 판단하지 말고 '차이'를 서로 이해해보려는 노력이 있다면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서로 다른 '이'들과 지혜롭게 소통하며 함께 잘 살아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하는 책이었다. 문화와 심리에 대해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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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 왜 이 에세이인가
① 기본 정보
제목 : 문화가 다르면 마음도 다를까
저자 : 기타야마 시노부
출판사 : 김영사
출간 연도 : 2026. 6. 17.
주제 키워드 : 문화, 심리, 문화심리학, 인문, 다양성, 보편성
독서 기간 : 2026. 7. 2. ~ 7. 31.
② 읽게 된 계기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 그리고 그것에 따라 더불어 살아가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 나도 내 자신을 잘 모르겠기에 매번 책도 읽어보고, 테스트도 자주 하는 편이다. 그러던 와중에, 문화와 관련된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영향을 받는 요소 중, 환경, 그 환경을 대변하는 지역별 문화가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만들어가는지 알고 싶어졌다.
③ 한 문장 요약 이 에세이는 다양성과 보편성에 대한 사유다.
④ 핵심 질문 저자는 서양중심적 심리학 이론을 넘어, 문화권마다 다른 ‘마음의 작동 방식’을 어떤 시선으로 재구성하는가?
2. 본론 : 텍스트 분석 보고 ① 전체 흐름 요약 (주제 중심) 이 책은 저자가 문화를 연구 전공으로 삼고, 공부하는 과정을 배경삼아, 서양에 치중되어 있던 문화와 인간의 특성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확장하는 사고를 담고 있다. 저자는 문화마다 사람들의 인지, 감정, 동기가 어떻게, 왜 달라지는지를 실증적 연구 사례를 통해 탐구한다. 서양, 동아시아, 중동·북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남아시아 등 문화권별 심리적 경향을 비교하며, '행복'이나 '자기'와 같은 개념조차 문화에 따라 다르게 구성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단순한 동서양 이분법을 넘어 각 문화권 고유의 심리적 논리를 조명하고, 그 차이를 갈등의 원인이 아니라 인류가 공동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쓸 수 있는 자원으로 재해석한다.
② 인상 깊은 글(에피소드) 분석 ✔ 에피소드 1 – 행복 실험
*내용 요약 : 저자와 우치타 유키코 교수는 유럽계 미국인과 일본인에게 '행복'의 특성을 열거하도록 요청했다. 미국 참가자들은 대부분 긍정적 특징만 꼽은 반면, 일본 참가자들은 '타인의 부러움을 사는 것', '행복은 오래 지속되지 않는 것' 같은 부정적 특징도 약 40%나 포함시켰다.
*인상 깊은 문장 : 117쪽. 이 효과는 일본인이 부정적 사건을 더 중시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시 말해, 자기비판적 경향을 보인다는 뜻이다.
*저자의 관점 : 같은 단어 '행복'이라도 문화에 따라 그 내용 구성 자체가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제시한다.
*왜 설득력이 있는가? 추상적인 개념 대신 실제 실험 데이터로 문화 차이를 구체적으로 증명하기 때문.
✔ 에피소드 2 – 문화권별 자기관 비교
*내용 요약 : 서양은 자기 독립성과 개인주의, 동아시아는 자기와 타자의 조화, 중동·북아프리카는 집단에 대한 헌신을 드러내는 자기주장적 협조성, 라틴아메리카는 집단에 대한 협조성을 담은 강한 감정 표출로 각각의 심리적 경향을 특징짓는다.
*인상 깊은 문장 : 208쪽.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러한 문화적 특성들을 단지 지역적 다양성으로 분류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가 문화적 분단을 넘어 공동의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문화적‧사회적‧심리적 자원으로 해석하는 시각이지 않을까?
*저자의 관점 : 저자는 서양 문화가 패권적으로 보이는 것은 문화 진화의 시간 축에서 보면 극히 최근에 한정된 현상이며, 오히려 역사적으로는 비서양이 서양에 영향을 미쳐온 부분이 크다고 짚는다.
*왜 설득력이 있는가? '서양=보편, 나머지=예외'라는 통념을 역사적 시간 축으로 뒤집어 보여주기 때문.
③ 관점 및 메시지 분석
*저자가 지속적으로 말하는 핵심 주장 : 마음은 문화와 독립된 보편적 실체가 아니라, 문화적 환경 속에서 형성되고 그 문화를 통해 다시 전승·강화된다. *반복되는 키워드 : 독립, 협조, 자기, 보편성, 상호보완
*감정의 결 : 유연, 포용적, 이해적
*독자에게 요구하는 태도 : 자신이 당연하게 여긴 심리적 반응이 사실은 하나의 문화적 산물임을 인식하는 태도.
>이 에세이는 독자를 어디로 데려가는가? 보편적이라고 믿었던 것의 치중된 시각을 보여주고, 자신이 존재하는 환경 속 문화와 자신의 성격을 결부지어 고민해보도록 함.
④ 문체 및 작가적 특징 *문장의 리듬 (담담함 / 직설적 / 유머 / 서정성 등) : 사실적, 저자의 감정과 생각을 따라가도록 함.
*구체적 사례 사용 방식 : 실제 심리학 실험과 문화권별 비교 데이터를 중심 근거로 삼는다. 저자의 연구 과정에서 만난 이들의 대화, 행동을 근거로 한다.
*독자와 거리감 (가깝다/성찰적 거리) : 연구자인 저자가 직접 연구하는 과정을 일기처럼 담은 부분을 연결하여 딱딱한 연구보고서라기보다 쉽게 설명하는 인문 프로그램이 됨.
*내가 배울 점 : 저자의 관심사에 따라 책의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 그것을 풀어내는 데에 딱딱하지 않은 일상적 에피소드를 엮을 수 있다는 점.
3. 결론 : 나에게 남은 것
① 개인적 감상
*읽고 난 후 감정 3단어 : 보편성, 다양성, 이해
*가장 오래 남은 문장 : 213쪽. 문화심리학은 세계의 문화적 분단을 넘어 새로운 연결을 구축할 길을 모색하는 접근이라 해도 좋다.
*내 삶과 연결되는 지점 : 나는 늘 내가 타인과 연결 지어 나를 규정하고, 그럼에도 나로서 홀로 규정되고 싶어 하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내가 가지고 있던 이 두 관점의 충돌은, 원래 내가 살고 있는 문화권의 나와 변하고 있는 사회 속 문화의 내가 부딪히는 과정이었음을 말이다. 이 중간지점을 찾기란 참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가능할지도?
② 총평 1)추천 대상
*이런 분에게 추천 : 교양지식 습득이 관심인 분, 문화와 인간 개별의 성격 관련성에 관심이 있는 분
*이런 분에게 비추천 :
2)한 줄 평 이 책은 보편성과 다양성, 그 속에서 나를 다시 찾아보도록 한다.
★★★★☆
재독 의사 :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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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읽을 책 - 장강명 『표백』
지금 그 곳에서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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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동양인은 집단을 중시하고 서양인은 개인을 중시한다는 문화적 차이를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문화적 차이를 단순히 동양과 서양이라는 두가지로만 설명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인 문화심리학자 기타야마 시노부 교수의 책 <문화가 다르면 마음도 다를까>는 문화마다 사람들의 인지, 감정, 동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 바탕에 자리한 문화적 논리는 무엇이며, 인간 마음의 본질은 무엇인지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이 책은 기존의 동서양 이분법적 비교가 아닌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중동 및 북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남아시아, 동아시아, 서양 등 전 셰계를 6개 영으로 나누어 설명하는데요. 각 문화권마다 특징적인 심리적 중심경향과 사람들의 인식과 감정, 행동을 흥미로운 사례들과 함께 보여줍니다. 나아가 수만년전의 농경과 수렵속에서 유전학, 뇌신경과학을 연결하여 문화가 인간의 마음에 남긴 진화적 흔적을 추적합니다. 마지막으로 인류의 문화 다양성 속에 갈등과 분열로 가득한 현대사회를 이해하고 문제의 실마리를 찾는 것으로 마무리짓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문화심리학에 대한 메력에 흠뻑 빠지게 되었는데요. 문화심리학에 관심이 있거나 다른 문화권 사람들의 심리나 행동이 궁금하시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의 책 제공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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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다'고 믿었던 기준이 사실은 문화였다는 걸 알게 된 책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해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을수록 다른 사람보다 먼저 제가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부터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이 책은 문화를 단순한 생활양식이 아니라 사람의 사고방식과 감정, 관계 맺는 방식까지 형성하는 중요한 환경으로 설명합니다. 같은 행동도 문화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고, 우리가 성격이나 개인차라고 생각했던 부분 역시 문화적 배경과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문화의 차이를 우열로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삶에 적응해 온 결과라는 관점이 자연스럽게 전달됩니다. 덕분에 '왜 저 사람은 저럴까'보다 '어떤 문화적 배경이 있었을까'를 먼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심리학을 어렵게 설명하기보다 다양한 연구 사례를 통해 문화와 마음의 관계를 차근차근 풀어가는 점도 좋았습니다. 문화심리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충분히 읽어볼 만한 교양서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고 펼친 책인데, 먼저 내 기준부터 돌아보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문화가다르면마음도다를까 #기타야마시노부 #김영사 #서평단 #책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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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풍기는 말랑말랑한 감성과 달리, 서사가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책이 제시하는 흥미로운 점 몇 가지가 있는데요. 아시아인의 알코올 분해 능력과 벼농사 문화의 상관관계, 서양인 특유의 친절함 속에 숨겨진 무의식의 차이 등 문화가 인간의 신체와 정신에 미치는 영향력을 예리하게 포착해 냅니다. 교양서로 슥 읽기엔 진입장벽이 있지만, 역설적으로 이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무기라고 생각해요. 문화, 심리, 인류학의 융합적 사고를 보여줄 수 있어서, 학생부종합전형(생기부)을 준비하는 고등학교 문과 지망생들에게 깊이 있는 독서 기록으로 조심스럽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뾰족하고 직관적인 재미보다, 작가가 뭘 말하고자 하는지 스스로 생각하고 찾아내야 한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던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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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야마 시노부는 이 낡은 전제를 다시 묻는다. 문화는 인간의 마음을 둘러싼 배경이 아니라 마음이 형성되는 조건이며, 개인의 내면은 사회와 역사, 관계와 생태가 오랜 시간 축적된 결과라는 것이다. 행복을 느끼는 방식도, 타인과 관계를 맺는 태도도, 자존감을 세우는 기준도 문화라는 삶의 환경 속에서 빚어진다. 이는 저자가 30여 년 동안 문화심리학의 중심에서 탐구해 온 문제의식이기도 하다. 헤이즐 마커스와 함께 제시한 ‘독립적 자기’와 ‘상호의존적 자기’에 관한 연구는 자아를 개인 내부의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문화 속에서 형성되는 존재로 다시 이해하도록 만들었고, 이후 이어진 문화와 마음의 상호구성(mutual constitution) 연구는 문화를 인간 행동의 배경이 아닌 마음의 형성 조건으로 재정의했다. 이 책은 그렇게 축적된 연구들이 하나의 사유로 응축된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문화심리학은 타인의 문화를 배우는 학문이 아니다. 자신의 마음을 절대적인 기준에서 내려놓는 학문이다. 자연스럽다고 믿었던 감정과 상식은 자연이 아니라 익숙함이었고, 당연하다고 여겼던 판단 역시 오랜 문화적 학습의 결과였다. 다른 문화를 이해한다는 것은 새로운 지식을 더하는 일이 아니라, 자신이 서 있던 자리를 하나의 문화로 다시 인식하는 일이다. 그 순간 ‘나’의 마음은 개인의 내부가 아니라 세계와의 관계 속에서 읽히기 시작한다. 이 책이 제시하는 가장 중요한 통찰은 다양성과 보편성을 대립시키지 않는다는 점이다. 보편성은 모두가 같은 감정을 느낀다는 결과에서 발견되지 않는다. 저마다 다른 역사와 환경, 관계 속에서 마음을 형성해 간다는 과정에 놓여 있다. 인간은 같은 마음을 지녔기 때문에 서로 닮은 존재가 아니라, 각자의 문화 속에서 삶에 적응하며 마음을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공통의 기반을 공유한다. 다양성은 보편성을 흔드는 예외가 아니라, 보편성이 어떤 과정을 통해 형성되는지를 보여 주는 가장 설득력 있는 증거다. 이러한 관점은 심리학이 오랫동안 사용해 온 ‘보편’이라는 개념도 다시 성찰하게 만든다. 서구 사회를 중심으로 축적된 연구가 인간 일반의 심리로 받아들여졌다는 사실은 오늘날 심리학에서도 중요한 성찰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그 한계를 지적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협력 방식에서 일본과 미국의 관계 맺기, 생태와 역사 속에서 형성된 문화의 기원까지 시야를 넓혀 보이며, 서로 다른 문화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같은 인간적 과제를 풀어 왔음을 보여 준다. 문화와 마음은 서로를 끊임없이 형성하는 상호구성의 관계에 있으며, 문화의 차이는 인간을 구분하기 위한 기준이 아니라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단서가 된다. 사람을 이해하는 일보다 사람을 규정하는 일이 더 쉬워진 시대다. 몇 번의 말과 행동만으로 성향을 단정하고, 하나의 기준으로 타인을 재단하는 일은 어느새 일상이 되었다. 그럴수록 필요한 것은 더 많은 기준이 아니라 더 많은 맥락이다. 『문화가 다르면 마음도 다를까』는 인간을 하나의 잣대 안으로 모으려 하지 않는다. 서로 다른 삶이 형성된 배경을 먼저 이해할 것을 권한다. 저자가 평생에 걸쳐 축적해 온 문화심리학 연구는 결국 하나의 사실을 향해 나아간다. 보편은 다양성을 지운 끝에서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성을 끝까지 이해했을 때 비로소 모습을 드러낸다는 것. 그래서 이 책은 문화심리학을 소개하는 교양서를 넘어, 인간을 이해하는 방식 자체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한 권의 연구이자 깊은 사유의 기록으로 남는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믿어 온 마음과 생각은 정말 ‘보편적’인 것일까. 『문화가 다르면 마음도 다를까』는 그 익숙한 믿음에 물음을 던지며, 인간의 마음이 문화와 관계, 역사 속에서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탐구하는 책이다. 자신이 당연하게 여겨 온 생각과 감정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돌아보고 싶은 독자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인간의 마음을 개인의 성향이나 타고난 본성만으로 바라보는 데 익숙했다면, 이 책은 마음이 사회와 역사, 문화적 환경 속에서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보여주며 새로운 시선을 열어준다. 또한 다른 문화와 가치관을 단순한 차이로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 서로 다른 삶의 방식이 만들어진 배경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깊은 통찰을 전한다. 심리학을 넘어 인간과 사회, 그리고 우리가 믿어 온 ‘보편’이라는 개념에 대해 사유해 보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새롭게 읽어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도서출판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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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성격은 타고나는 걸까?? 외향적인 사람, 내향적인 사람, 독립적인 사람, 직설적인 사 람, 관계 지향적인 사람. 주변에 다양한 사람을 보며 '원래 저런 사람이야!라고 쉽게 말한다. 늘 궁금했다. 다양한 사람들. 보편적인 감정들. 인간의 다양성과 보편성은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또 어떻게 구분되는지 궁금해 집어 든 책이다. 기타야마 시노부는 인간의 마음이 문화와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으며 만들어진다고 말한다. 서양 문화에서는 개인의 선택과 자유, 자기표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반면 동아시아 문화에서는 관계와 조화, 공동체 안에서의 역할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러한 문화의 차이는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부터 감정, 판단 과 행동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성격이라고 생각했던 것 중 일부는 개인의 환경과 가 정, 유전적 특성, 그리고 사회 문화가 함께 만들어낸 마음이 었다. 저자는 문화가 만들어낸 다양성을 통해 인간의 차이를 이해 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그 다양성 속에서 인간이 공 유하는 보편성을 찾아가자고 말한다. 이를 '여행'이라 표현 한다. 다름을 깊이 들여다볼수록 역설적으로 닮음을 발견하 게 되는 여행. 결국 타인의 다름을 이해하는 일은 인간을 이해하는 일이며, 나 자신을 이해하는 일이기도 하다. 거시적인 문화의 차이뿐 아니라 한 사회 안에 공존하는 개개 인의 서로 다른 성향에서도 다양성을 이해하고, 그 안에 존 재하는 보편성을 발견할 수 있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