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권은 전쟁의 판이 커지면서 긴장감이 확 올라가요. 하이든 침략, 용살자 드렐 장군과 사단장 로드 같은 강자들의 충돌이 들어오니까 “아, 이 세계 진짜 쉽게 안 끝나겠구나” 싶고요. 한편으로는 왕가의 피를 노리는 마도사와 마술을 둘러싼 다툼이 겹치면서, 단순 전투가 아니라 ‘무엇을 지킬 것인가’로 이야기가 더 깊어집니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건, 거대한 사건 속에서도 인물들의 선택이 계속 남는다는 점. 다크한 판타지인데도 그냥 절망만 쌓는 게 아니라, 작은 희망을 어떻게든 붙잡게 만드는 힘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