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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정서가 묻어있는 2002 뉴베리 수상작 <사금파리 한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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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솔직 후기입니다>짧은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다양한 책들을 접해보고자 합니다.학교 교과와 연계된 도서들도 있지만, 아이가 정서적으로 도움이 되는 책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서점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우연히 발견하게 된 책!<사금파리 한조각> 제목부터 끄는 이 책은미국계 한국인 린다 수 박님이 집필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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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솔직 후기입니다>



짧은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다양한 책들을 접해보고자 합니다.

학교 교과와 연계된 도서들도 있지만, 

아이가 정서적으로 도움이 되는 책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서점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우연히 발견하게 된 책!

<사금파리 한조각> 제목부터 끄는 이 책은

미국계 한국인 린다 수 박님이 집필하신 책입니다. 

표지부터 한국적 정서가 묻어있어 아이가 읽어보기 좋겠다 싶었어요.


제목부터 눈에 확 들어오는 <2002 뉴베리 수상작>

어머 미국계 한국인이 쓴 책이라는 것도 놀라운데 뉴베리 수상작이라니, 

더 읽어보고 싶은 욕망이 생기더라구요.

제목이 생소했으나 벌써 출간된지 25년된 책이라네요.

25년이 지났어도 아직도 출판될 정도로 사랑받는 책이라니,

한국적 정서가 가득 묻어있는 이 책의 속이야기가 궁금해졌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 목이와 그를 둘러싼 두루미 아저씨, 도자기 장인 민영감, 

민영감 부인과의 애정과 사랑을 둘러싼 이 이야기는 그 자체로 훈훈합니다. 

목이는 죽은 나무나 쓰러진 나무의 썩은 나무 속에서 저절로 자라는

 '귀처럼 생긴 목이버섯'에서 따온 이름이래요.

목이의 이름에서부터 그의 고아로서의 삶이 예측되지요. 

이 책은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사금파리 한 조각 1>에서는 목이와 민영감의 만남을 통해 꿈을 키워가는 성장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고려시대 도자기마을 다리 밑의 고아로 자란 목이는 

두루미 아저씨와 함께 살면서 보살핌을 받게 됩니다.

어느날 도자기 장인 민영감의 도자기를 깨는 실수를 하기 시작하면서

민영감과의 만남이 시작되고 도자기 만드는 법을 몰래 배워가면서 꿈을 이루어갑니다.

어느날 왕실 감도감이 마을에 오면서 민영감의 실력을 알게 된 목이는

민영감으로부터 도자기를 배우기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됩니다. 

<사금파리 한 조각 2>에서는 민영감의 꽃병을 가지고

 송도를 향한 여정을 떠난 목이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줄포라는 작은 도자기 마을이 아닌 낯선 세상을 경험하면서

목이는 낙화암 강도를 만나 꽃병을 잃어버리면서 사금파라 한조각만 남게 됩니다. 

그러나 목이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여정을 이어가고 

왕실 감도감에게 사금파리 한 조각을 전달하는 임무를 완료합니다.

이후 목이는 민영감의 제자가 되어 자신의 이름도 갖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다리 밑에서 태어난 어려운 환경 속 목이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꿈을 갖게 되고 세상 속에서 고난이 생기더라도 

결코 좌절하지 않고 꿈의 여정을 계속 이어나가는 목이의 삶을 

우리 아이들도 배워나갔으면 하는 이야기더라구요.

아이들이 읽으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꿈을 향해 방향성을 찾아가는 책 <사금파리 한 조각>

이번 여름방학 아이들의 한국적 정서 함양을 위해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l********0 2026.08.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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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금파리 한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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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제목 : 사금파리 한 조각 1~2 세트작가 : 린다 수 박(글), 김세현(그림), 이상희(옮김)발행일 : 2026년 07월 03일출판사 : 서울문화사쪽수 : 340쪽크기  : 152*223*30mmISBN13 : 9791173719226이 책은 도공이 되는 아이 목이의 이야기이다. 한 아이가 태어나 성장하고 어른이 되어서 무엇이 되고 삶을 이어가는 데에는 참 많은 우연과 필연들이 이어지나 보다. 아마도 목이와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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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제목 : 사금파리 한 조각 1~2 세트

작가 : 린다 수 박(글), 김세현(그림), 이상희(옮김)

발행일 : 2026년 07월 03일

출판사 : 서울문화사

쪽수 : 340쪽

크기  : 152*223*30mm

ISBN13 : 9791173719226


이 책은 도공이 되는 아이 목이의 이야기이다. 한 아이가 태어나 성장하고 어른이 되어서 무엇이 되고 삶을 이어가는 데에는 참 많은 우연과 필연들이 이어지나 보다. 아마도 목이와 같은 삶을 기구하다고 하겠지? 그러나 어린 목이는 그 삶 속에서 진실됨과 꾸준함을 들고 삶을 끈질기에 돌파해나간다. 그러면서 어엿하게 한 자리를 차지해 간다.

 품위있다는 것이 목이와 그의 동반자 두루미 아저씨를 두고하는 말 아닐까? 먹고 자는 문제를 고민하면서도 진지하게 살아나가는 저들의 모습을 보며 격려하게 된다. 그들의 용기와 진지함을 통해 내 삶을 돌아보게 된다. 


놀라운 것은 작가 린다 수 박이 미국에서 나고 자랐다는 점이다.  저자가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던지 번역가 이상희의 솜씨가 대단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다. 문장도 자연스러울 뿐더러 한국 사람 이상으로 한국에서만 쓰는  단어들을 유창하게 사용한다.



사금파리 한 조각을 읽고 마침 운 좋게도 국립중앙박물관에 가게 되었다. 방학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박물관에 가득했다. 저마다 열심히 이야기를 나누며 작품을 훝고 지나간다. 3층 전시실에 고려청자 방이 있다. 물빛이고 하늘빛인 청자의 색을 보며 감탄하게 되는 자연스러운 흐름이 이어졌다. 담담히 놓여있는 고려청자와 사람들의 소란스러움이 교차하면서 도자기에 담겨있는 도공의 끈질긴 인내의 시간이 둥실 떠오른다. 목이의 이야기가 이 안에 있을까?  아니면 그 옆에 있는 귀여운 동물 작품일까? 혹시 이것이 민 영감의 도자기일까?




상감법을 이용한 청자로써 국립중앙박물관에 청자 상감운학문 매병이 전시되어있다. 만든이의 솜씨에 감탄하게 되는 대단한 작품이다.

https://www.heritage.go.kr/heri/cul/culSelectDetail.do?ccbaKdcd=12&ccbaAsno=0018690000000&ccbaCtcd=11&pageNo=1_1_1_0



 간송미술관에 운학문매병까지 만나면 그 정수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까? 방학 중 투두리스트에 올려보아야겠다. https://www.heritage.go.kr/heri/cul/culSelectDetail.do?ccbaKdcd=11&ccbaAsno=0000680000000&ccbaCtcd=11&pageNo=1_1_1_0



#사금파리한조각, #린다수박, # 김세현, #이상희, #서울문화사, #2002뉴베리대상작, #미자모카페, #미자모서평


이달의 사락 m***y 2026.07.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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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금파리 한 조각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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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모 #사금파리한조각 #린다수박 #동화 #아동문학 #추천도서<사금파리 한 조각>은 고려 시대 도자기 마을 줄포를 배경으로, 이름 없는 고아 소년 목이가 도공의 꿈과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성장소설입니다. 단순히 가난한 소년이 성공하는 과정이 아니라 꿈을 품고, 좌절하고, 그럼에도 끝내 자신의 이름을 얻는 한 인간의 긴 성장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동화를 쓴 린다 수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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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모 #사금파리한조각 #린다수박 #동화 #아동문학 #추천도서




<사금파리 한 조각>은 고려 시대 도자기 마을 줄포를 배경으로, 이름 없는 고아 소년 목이가 도공의 꿈과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성장소설입니다. 단순히 가난한 소년이 성공하는 과정이 아니라 꿈을 품고, 좌절하고, 그럼에도 끝내 자신의 이름을 얻는 한 인간의 긴 성장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동화를 쓴 린다 수 박 작가님은 한국계 미국인 작가로, 한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영어권 독자에게 꾸준히 소개해 왔습니다. 이 작품으로 2002년 뉴베리상을 받으며 동양인 최초 수상자가 되었다는 사실도 의미가 큽니다.   




목이는 가진 것이 거의 없습니다. 부모도 신분도 기술도 없고, 다리 밑에서 두루미 아저씨와 살아갑니다. 그러나 민 영감이 만든 청자의 빛을 본 순간부터 삶의 방향이 달라집니다. 그는 당장 물레를 배우는 대신 진흙을 퍼오고, 장작을 패고, 물을 긷는 허드렛일부터 시작합니다. 이 과정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는 꿈을 가지면 곧바로 그 꿈의 핵심으로 들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주변부의 반복적인 노동을 견디는 시간이 훨씬 깁니다. 목이는 자신이 원하는 일을 당장 허락받지 못하면서도 그 곁을 떠나지 않습니다.  




2권에서 꽃병이 산산조각 나고 목이의 손에 사금파리 한 조각만 남는 장면은 1~2권 중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완성품은 사라졌지만, 한 조각만으로도 민 영감의 솜씨와 청자의 아름다움을 증명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려청자는 유약과 태토, 불의 온도, 가마의 상태가 조금만 달라도 원하는 비색을 얻기 어려운 예술품입니다. 더욱이 상감청자는 문양을 새기고 다른 흙을 메우는 복잡한 공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이런 배경을 생각하면 사금파리 한 조각에는 단순한 파편 이상의 의미가 담깁니다. 완전한 형태는 무너졌지만, 그 안의 기술과 정성까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목이 역시 가진 조건은 부족했지만, 성실함과 책임감이라는 본질은 끝까지 남아 있었습니다.




저도 새로운 공부나 일을 시작할 때, 눈에 보이는 결과가 빨리 나오지 않으면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지 의심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오래 준비해야 하는 일은 완성된 모습보다 실패한 초안과 중단된 과정이 더 많이 남습니다. 그래서 목이가 깨진 꽃병을 보고도 길을 포기하지 않는 장면이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완벽한 결과가 사라졌다고 해서 그동안의 노력까지 무효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금파리 한 조각>은 어린이를 위한 성장동화이지만, 오히려 오래전 꿈을 미뤄둔 어른에게 더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는 작품입니다. 화려한 모험이나 극적인 성공보다, 배움의 시간과 노동의 가치, 상실 뒤에 찾아오는 새로운 가족을 차분히 그립니다. 고려청자의 아름다움을 접하고 싶은 독자, 자신의 속도가 너무 느리다고 느끼는 사람, 실패 뒤에 무엇을 들고 다시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에게 이 동화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달의 사락 h*******5 2026.07.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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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청자를 빚듯 잔잔하고 정갈한 감동이 가득했던 사금파리 한 조각
"고려청자를 빚듯 잔잔하고 정갈한 감동이 가득했던 사금파리 한 조각 " 내용보기
"Hurry, Mama, hurry gotta flip flip flop!" 아이들과 함께 소리내어 신나게 읽던 <Bee-Bim Bop> 그림책이 A Single Shard의 저자 Linda Sue Park이란 것은 아이가 이만치 크고 나서였다. 당시에는 모든 것이 처음이고 육아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았으며 그렇다보니 자연스레 책에 대한 어떠한 지식도 없었다. 다만, 그 그림책의 라임을 아이들이 너무나도 좋아했고, 비빔밥이라
"고려청자를 빚듯 잔잔하고 정갈한 감동이 가득했던 사금파리 한 조각 " 내용보기



"Hurry, Mama, hurry gotta flip flip flop!" 아이들과 함께 소리내어 신나게 읽던 <Bee-Bim Bop> 그림책이 A Single Shard의 저자 Linda Sue Park이란 것은 아이가 이만치 크고 나서였다. 당시에는 모든 것이 처음이고 육아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았으며 그렇다보니 자연스레 책에 대한 어떠한 지식도 없었다. 다만, 그 그림책의 라임을 아이들이 너무나도 좋아했고, 비빔밥이라는 소재로 너무나 정겹고 한국적인 정서가 묻어나 읽어주는 나도 아이들도 신났다는 기억 뿐! 그리고, 아이들이 이만치 크고나니 펼쳐지는 어린이책들의 세계에서 린다 수 박의 책을 만나게 된다. 아시아계 최초로 뉴베리상을 수상했던 A Single Shard는 가장 한국다운 것으로 유니버셜하고 아름다운 감동을 자아낸 이야기다. 그리고, 나는 사금파리 한 조각이라는 한국어 번역본으로 이 책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이 이야기는 고려청자라는 소재로 고아 목이와 다리가 하나뿐인 두루미 아저씨의 따스한 우정과 연대, 그리고 아름다운 것을 바라본 후 자신의 꿈을 꾸고 그 꿈을 향해 묵묵히 걸어가는 목이의 여정을 담고 있다. 그 속에 아름답게 묘사된 도자기들과 도공들의 예술혼이 녹아져 있는 작품이다. 목이는 민영감의 아름다운 도기를 바라보며 매일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눈과 마음은 아름다운 예술에 늘 열려있다. 민영감이 왕실에 납품할 최고급 청자를 완성하고 목이가 이를 전달하는 위험하고 긴 임무를 맡게 되는데, 안타깝게도 그 와중에 강도를 맞아 최고의 도기가 산산조각이 나고만다. 절망의 순간에 목이는 깨진 도자기 조각 중 고려청자 특유의 상감기법과 비색이 완벽히 살아있는 단 하나의 조각을 발견하고 이를 품에 안고 왕실을 향한다.


사금파리라는 단어가 여기서 등장한다. 사기그릇의 깨어진 작은 조각이란 뜻의 단어, 부끄럽게도 살면서 여짓 몰랐던 단어이기도 하다. 이 한 조각이 가져다 주는 그 후의 변화가 감동적이다. 제목이 암시하듯, 어쩌면 하이라이트는 완벽한 형태의 최고급 도자기가 아니라 깨어진 한 조각이었고, 인생의 가치 역시도 어쩌면 완벽한 결과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산산히 부서지고 깨진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집념과 진실된 마음에 있지 않을까?


또한 책을 읽으며 무엇보다 잔잔한 감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었던 부분은 두루미 아저씨와 고아 목이와의 따스한 연대였는데, 가족도 집도 없지만 서로가 서로를 아끼며 삶의 지혜와 힘을 나누는 이 관계에서 깊은 위로를 받았다. 한쪽 다리밖에 없어 세상의 편견과 가난 속에서 사는 두루미 아저씨는 목이에게 누구보다 멋진 스승이자 부모였을 터, 그가 목이에게 건네준 다정하고 지혜로운 말들이 유독 가슴에 오래 남는다.

"언덕 하나, 골짜기 하나에 하루. 이처럼 한 번에 하나만을 생각하게 만들어야해. 그러면 발걸음을 떼기도 전에 마음이 지치는 일이 없을거야. 하루에 마을 하나씩."<p.8장 25>


이야기의 전개는 다소 느리다. 하지만, 이 잔잔함과 정갈함이 고려청자를 빚는 과정과도 닮았다고 생각한다. 흙을 채취하고 정제하고 물레를 돌리고 문양을 새기고 가마에 굽는 모든 과정은 결코 빠르고 자극적으로 진행될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우아하고 감동적으로 다룬 사금파리 한 조각을 더 많은 사람들이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래본다.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책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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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v******o 2026.07.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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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금파리 한조각 1,2/린다 수 박 /서울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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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서평을 쓰기 위해 기지개를 폈다. 소설이 읽고 싶던 차에 눈길을 사로잡는 제목을 발견했다. 평소 영어 책에 관심이 많아 제목을 자주 스캔하곤 하는데, 문득 초록색 표지의 《A Single Shard》(한국어판 제목: 사금파리 한 조각)가 떠올랐다. 처음에는 중국을 배경으로 한 책인가 싶었으나, 한국계 미국인 작가가 쓴 책이라는 사실을 알고 무척 반가웠다.저자 소개를 한참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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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서평을 쓰기 위해 기지개를 폈다. 소설이 읽고 싶던 차에 눈길을 사로잡는 제목을 발견했다. 평소 영어 책에 관심이 많아 제목을 자주 스캔하곤 하는데, 문득 초록색 표지의 《A Single Shard》(한국어판 제목: 사금파리 한 조각)가 떠올랐다. 처음에는 중국을 배경으로 한 책인가 싶었으나, 한국계 미국인 작가가 쓴 책이라는 사실을 알고 무척 반가웠다.


저자 소개를 한참 동안 눈여겨보았다. 미국에서 태어나 집에서도 영어를 사용하며 자란, 한국인 부모를 둔 토종 미국인이었다. 어릴 적부터 책을 좋아했고, 아버지가 2주에 한 번씩 도서관에 데려가 주셨다고 한다.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한 뒤 푸드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그러다 엄마가 된 후, 아이에게 한국에 대해 알려줄 게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어 한국의 문화와 전통 스토리 양식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 소설 역시 미국의 어린이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어서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미국 아동문학계의 최고 권위인 ‘뉴베리 대상’ 수상작으로도 유명하며, 영어권 소설의 필수 도서로 선정되어 있다. 작가가 이 글을 쓰던 당시에는 한국 문화가 지금처럼 핫한 상황이 아니었기에, 과연 이런 스토리가 미국인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졌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이 책은 편견 없이 보아도 웰메이드 작품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어린이들에게 좋은 가치를 바탕으로 흥미를 유발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이민자들의 나라인 만큼, 뉴베리 수상작들을 보면 다양한 문화권을 다룬 책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문득 파키스탄과 인도의 분단 상황을 다룬 또 다른 뉴베리 명작 《The Night Diary》(밤의 일기) 같은 책들이 함께 떠오르기도 한다.


작품에 대해 소개하자면, 2002년도에 출간된 책이지만 최근 새로운 개정판으로 다시 나왔다. 빨간 바탕의 1권과 검은 바탕의 2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이다. 입체적인 주인공과 청자의 모습을 너무나 잘 살린 그림들이 마음에 들었다. 예전 표지는 청자의 푸르름을 강조하긴 했으나 분위기가 다소 우울하여 읽고 싶은 자극이 덜했는데, 이번 개정판은 시각적인 만족감을 준다.


주인공 목이는 고아다. 한국에서 아이들을 놀릴 때 흔히 쓰는 “너 다리 밑에서 주워왔다”라는 어른들의 옛 농담이 피식 떠올랐다. 그런데 이 책에는 진짜로 다리 밑에서 자란 아이가 등장한다. 시작은 정말 불쌍함 그 자체이다. 그 곁에는 두루미 아저씨가 존재한다. 만약 순수 한국 소설이었다면 외나무다리 아저씨 등으로 표현되지 않았을까 싶다. 지극히 한국적인 정서를 영어 문체로 옮기고 작가의 시선을 온전히 담아내야 했을 역자의 고뇌가 고스란히 짐작된다. 그럼에도 책이 술술 읽혔다는 것은 읽는 내내 어색하게 느껴진 부분이 딱히 없었다는 뜻이다. 동시에 상감기법, 푸르스름함, 지게, 가마, 사금파리, 매화 물결무늬 같은 지극히 한국적인 상황과 용어들을 영어 원문으로는 어떻게 풀어냈을지 개인적인 호기심과 궁금증이 일어 다시 영어 원본을 읽어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 책의 배경은 고려시대 고려청자를 만들어내는 서해안의 줄포라는 마을이다. 중국과 가까워 청자를 수출하기도 하고 고품격 청자는 궁궐로 진상하기도 하는 곳이다. 궁궐로 가는 자기를 만드는 도공은 고려 최고의 도공으로 인정받으며, 특별한 잘못을 하지 않는 한 평생 나라에 필요한 자기를 만드는 어용 도공이 된다. 주인공 목이는 우연히 도공 민 영감이 일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그의 작품에 빠져들어 구경하다가, 실수로 작품을 망가뜨리게 된다. 결국 그 대가로 민 영감을 도우며 허드렛일을 맡게 된다.


어느 분야든 최고의 작품을 만드는 마에스트로에게는 특유의 괴팍함과 고집, 그리고 무서운 몰입 정신이 있다. 민 영감 역시 그런 장인이었다. 만족스러운 작품이 나오기까지 자신의 자기를 스스로 박살 내는 완벽주의 기질의 소유자였기에 그를 돕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냉랭하고 매서운 민 영감이 요구하는 일들을 목이는 인내심을 가지고 묵묵하게 해낸다. 때로는 화가 치밀어 오르기도 하지만 끝까지 공손함을 유지하는데, 이는 언젠가 자신도 도자기를 만들 수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가 역사 시간에 배웠던 고려청자가 이토록 섬세하고 어려운 공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것이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흠모할 가치가 있는 위대한 유산이었는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예술의 경지와 장인 정신뿐만 아니라, 주인공 목이의 인생이 변화하기까지 그가 보여준 용기와 인내, 착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천애 고아인 그를 다정하게 받아주고 키워준 두루미 아저씨, 온화한 민 영감의 아내로부터 받은 보살핌은 목이가 올바르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준다.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은 소중한 가치들이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있다. 꿈을 이루어낸다는 것은 마법처럼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인내와 용기가 필요한 일임을 보여준다. 아무것도 없는 인생이었던 고아 목이가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나아가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존재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목이의 인생을 응원하게 되며, 독자 자신도 힘과 용기를 저절로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성인이 되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접한 영문학도 출신 작가가 한국의 역사를 이토록 자연스럽고 억지스럽지 않게 녹여내어 독자를 빠져들게 만들었다는 점이 여전히 경이롭다.


아이들에게는 처음에 나오는 시대적 배경과 용어들이 많이 낯설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의 유산에 대한 자랑스러움과 함께, 목이를 만난 어린이들에게 좋은 마음의 자양분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 요즘의 어린이들에게 꼭 닿기를 바라는 책이다. 역사를 사랑하며 용기와 진정한 가치를 배우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

두루미 아저씨는 목이를 좋은 성품으로 빚어내며, 그의 척박한 인생에서도 '좋은 어른'으로 기억된다. 그가 목이에게 전한 어록들을 적어둔다.


노동은 사람을 품위있게 하지만 도둑질은 사람에게서 품위를 빼앗아 가는 거야

네 마음은 내가 송도까지 갈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하지만 네 몸한테는 그 사실을 일러주면 인돼,언덕하나,골짜기 하나에 하루, 이처럼 한번에 하나만 생각하게

만들어야해, 그허면 발걸음을 떼기도 전에 마음이 지치는 일은 없을거야

나에게도 들려주고 싶은 말이다. 원대한 목표를 갖되, 매일 한 걸음씩 묵묵히 나아가는 것이 비결임을 다시 한번 새기게 된다.


좋은 책을 만나서 좋고, "무슨 일을 하든지 포기하지 말고, 또한 분내거나 좌절하지 않고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좋은 일이 생기는 법이야"라는 진리를 떠올리게 한다.


#사금파리1,2#린다수박#서울문화사#고려시대#뉴베리대상#청자#도공#어린이#어른#가치소설#꼭 읽어봐#미자모서평단


YES마니아 : 로얄 s******e 2026.07.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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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금파리 한 조각 1,2 (린다 수 박,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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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린다 수 박● 제목 : 사금파리 한 조각 1,2● 번역 : 이상희● 출판사 : 서울문화사● 출간 연도 : 2026. 06● 페이지  : 1권 180면, 2권 160면우리 둘 중 누군가는 멀쩡한 다리 넷을 갖게 될 거예요.목이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광목의 뻣뻣함과 새하얗지 못한 얼기설기함이 그려진다. 목이의 이야기에 자꾸 목이 멘다. 한자리에서 한 권을, 잠시 쉬고 다시 한자리에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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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린다 수 박

● 제목 : 사금파리 한 조각 1,2

● 번역 : 이상희

● 출판사 : 서울문화사

● 출간 연도 : 2026. 06

● 페이지  : 1권 180면, 2권 160면



우리 둘 중 누군가는 멀쩡한 다리 넷을 갖게 될 거예요.


목이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광목의 뻣뻣함과 새하얗지 못한 얼기설기함이 그려진다. 목이의 이야기에 자꾸 목이 멘다. 한자리에서 한 권을, 잠시 쉬고 다시 한자리에서 다 읽어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아이와 함께 읽는 책이 어느새 경계가 없어진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어린이들의 책에 손을 대니 이들 작가들의 천재성에 푹 빠져 책을 덮을 수가 없다. 내 아이와 내가 함께 읽었던 <초정리 편지>가 그랬고, 또 2002년 뉴베리 상을 받은 <사금파리 한 조각> 역시 그러하다. 


작가의 약력을 보면 감탄부터 나온다. 한글을 모르는 이가, 한국에 살아본 적 없는 이가 어떻게 고려청자의 상감기법을, 그리고 가마터를 이렇게나 잘 아는 걸까. 우리말을 잘 알아듣지도 못하고, 한국 땅이라고는 12살에 딱 한 번 밟아본 작가가 우리의 것을, 자신의 뿌리를 아름답게 자식에게 물려주고파 이 책을 썼다니 놀라울 뿐이다. 



부여에서 부안에 이르는 길을 읽으며 무척이나 가슴을 졸였다. 그리고 마침내 송도에 가닿을 때까지 책을 든 채 응원을 할 수밖에 없었고, 목이가 배를 타로 안전히 줄포에 와닿을 때는 함께 의기양양해졌다. 이렇게 지혜롭고 용감한 주인공이라니. 그 곁에 조력자가 등장해 목이를 사건의 순간순간 돕는 장면이 없는데 홀로 자신의 모험이나 호기심을 위해 떠난 길이 아닌, 큰 사명을 갖고 진심을 전달하기 위해 산속 한가운데 잠자리를 만들 때는 목이가 마치 살아있는 듯도 여겨졌다.


위험한 순간 어른들이 지켜주지 못했어도, 작품 속 두루미 아저씨와 민 영감 내외는 영원히 목이의 어른이다. 믿을 구석이고, 목이를 키우는 대상 말이다. 불면 날아갈까 고이 목이를 애지중지하지 않은 덕에 목이는 혼자 흘린 피를 칭칭 동여매고 딱딱한 떡 한 조각을 베어 물며 자라났다. 그리고 자신이 이들을 도울 수 있어 행복한 마음을 품으며 스스로 성장해낸다. 동양의 사상까지 정확히 꿰뚫은 린다 수 박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궁금해져 찾아보았다. <널뛰는 아가씨> , <연싸움> 등도 한국의 전통을 담은 책이라 하고, <우물 파는 아이들>이나 <초원의 연꽃>도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겠다.


마지막에 형규의 이름을 본떠 형필이 되는 순간, 작가가 벌여놓은 모든 과정이 하나로 정리되었다. 그녀에게 필요했던 아름다움의 본질과 삶의 목적에 대한 이야기. 이 모든 것을 번역의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도록 간결히 맥을 살린 이상희 역자의 노력도 무척이나 감사하다. 자신이 잘 하는 것을 잘해내는 사람들 덕에 세상이 이리도 정돈되고 무한히 창조되어 나간다. 목이가 형필이 되었으니, 이번 가을에는 꼭 시간 내서 간송미술관에 다녀와야겠다. 










#사금파리한조각 #린다수박 #서울문화사 #미자모 #미자모서평단

이달의 사락 c********5 2026.07.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금파리 한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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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서울문화사에서 출간한 사금파리 한 조각은 한국인 부모를 둔 린다 수 박 작가님의 책으로,한국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로 2002년 뉴베리상을 수상하기도 한,전 세계 청소년 추천도서입니다.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작가는 어릴 때 들었던 한국의 옛이야기가 풍부한 바탕이 되어 이런 멋진 책을 쓰셨습니다.미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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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서울문화사에서 출간한 사금파리 한 조각은 

한국인 부모를 둔 린다 수 박 작가님의 책으로,

한국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로 2002년 뉴베리상을 수상하기도 한,

전 세계 청소년 추천도서입니다.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작가는 어릴 때 들었던 한국의 옛이야기가 풍부한 바탕이 되어 이런 멋진 책을 쓰셨습니다.






미국 최고의 아동문학상인 뉴베리상을 수상하며 이야기를 풀어내는 작가로서 인정받은 작가님은

한국 문화를 배경으로 한 독자적이고 매력적인 문학 작품을 미국 시장에 소개한 바로도 크게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김세현 그림작가님의 한국 정서 가득한 일러스트와

영어 원문을 국어로 옮겨주신 이상희 번역가님의 시인 특유의 감성 있는 문체가

도자기를 만드는 섬세한 작업을 담은 책의 스토리를 유려하게 풀어나가 줍니다.

독자들은 옛날이야기를 듣듯이 편안하게 목이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고아에서부터 도자기 장인으로 나아가기까지의 성장과 감동의 스토리가 펼쳐집니다.








700년 전 한국에 살았던 소년의 여정을 통해 우리는 그 당시 한국의 문화와 

사람들의 생활, 그리고 도자기 공예에 대해 더 많은 상상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곁들여진 한국적이고 토속적인 그림도 한몫을 한 것 같습니다.

또한 2권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를 통해 목이의 송도 여행을 함께 따라가며

한 소년의 성장과 노력을 배울 수 있기도 합니다.

이 책은 꿈이 뭐냐고 물었을 때 아무 대답하지 못하는 어린이 청소년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클 것 같아요. 

꿈을 이루기 위해 인내하고 용기를 내어 나아가는 소년의 모습에서 우리는 모두 배울 점이 있습니다.






책의 말미에는 번역가의 소회와 함께,

부록으로 고려청자에 대한 상세한 제작 과정과 종류, 시대적 배경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또 작가님의 특별 부록으로 부모님께 드리는 자녀의 독서 습관에 대한 팁도 담겨 있습니다.

문학을 사랑하고 책을 좋아하는 작가님의 특별 선물처럼 느껴집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사금파리한조각 #린다수박 #서울문화사 #미자모 #서평단 #서평이벤트 #독서 #신간이벤트

j*****i 2026.07.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