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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횡무진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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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양축을 담당하는 동양과 서양, 그 둘의 출발부터 포착하여 고대ㅡ중세ㅡ근대ㅡ현대에 이르기까지를, 무대가 되는 동서양을 넘나들며 역사가 남긴 흔적과 의미 있는 변화들을 탐구한다. 저자의 의도에는 두 문명이 걸어온 과정을 단순히 서술하거나 해설하려는 데 있지 않으며, 오히려 두 문명의 성격과 차이를 파악하기 위해 부단히도 동서양 문명의 중요한 변곡점에 현미경을 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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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양축을 담당하는 동양과 서양, 그 둘의 출발부터 포착하여 고대ㅡ중세ㅡ근대ㅡ현대에 이르기까지를, 무대가 되는 동서양을 넘나들며 역사가 남긴 흔적과 의미 있는 변화들을 탐구한다. 저자의 의도에는 두 문명이 걸어온 과정을 단순히 서술하거나 해설하려는 데 있지 않으며, 오히려 두 문명의 성격과 차이를 파악하기 위해 부단히도 동서양 문명의 중요한 변곡점에 현미경을 갖다댄다.

동양문명의 특징을 '통일'로, 서양문명의 특징을 '분산'으로 캐치한 저자의 결론은 문명의 수레바퀴가 서에서 동으로, 즉 서남아시아의 오리엔트 문명이 그리스ㅡ로마ㅡ서유럽ㅡ미국ㅡ일본ㅡ한반도ㅡ중국으로 반환하고 있으며, 이윽고 본래의 오리엔트로 되돌아올 때, 그때엔 문명 전체가 동양이니 서양이니 따질 것 없이 전 지구적인 하나의 '로컬' 문명이 될 거라 판단한다.

다소 비약적인 듯하지만 나름 일리 있고 세계 정세는 급박하게 변하고 있으니 어떻게 될지는 모를 일이다. 이른바 미증유 사태인 코로나 팬데믹이나 세계 패권을 두고 신냉전을 방불케 하는 미중 대결, 제3세계는 아예 진입조차 할 수 없게 만드는 선진국들의 압도적인 첨단기술 연구개발비 등은 더이상 글로벌을 장미빛이라 일컫지는 못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럼에도 이렇게 불확실한 미래를 그나마 예측하게 만드는 것은 지난 과거를 반추하고 통찰하는 것밖엔 없다. 저자의 말처럼 역사가 문제의 해법은 될 수 없지만, 적어도 문제의 발견과 인식에는 대단히 유용하며 보이지 않는 지름길을 찾는 데도 큰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YES마니아 : 로얄 p*****6 2021.05.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