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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심리전이다』
매수 버튼을 누를 때는 온갖 장밋빛 미래가 떠오르다가도, 차트에 푸른 불이 들어오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손가락이 얼어붙는 경험, 다들 한 번쯤 해보셨을 거예요. ‘공부 부족인가? 차트를 더 봐야 하나?’ 싶어 기술적 분석을 파고들어 봐도, 정작 실전에서는 똑같이 공포에 질려 손절 타이밍을 놓치고, 올라가는 종목을 보면 탐욕에 눈이 멀어 훠이훠이 뇌동매매를 반복하곤 하죠. 마이클 코벨의 『투자는 심리전이다』는 왜 우리가 매번 내 마음 하나 컨트롤하지 못해 투자에서 무너지는지, 그 정답을 명확하게 제시해 주는 책이에요.
시장은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내 반응을 통제하는 곳이다!
저자는 전작 『추세 매매의 대가들』을 통해 시스템과 규칙 중심의 추세추종 기법을 알리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어요. 하지만 이번 책에서는 한 단계 더 나아가요. 아무리 완벽한 매매 시스템이 있어도, 그걸 실행하는 ‘인간의 심리’가 무너지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깨달음에서 출발했기 때문이에요.
이 책은 투자·심리·뇌과학·멘탈 트레이닝 분야의 세계적 거장 15인과의 깊이 있는 인터뷰를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대니얼 카너먼 인간이 왜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고 인지적 편향과 오류에 빠지는지 행동경제학 관점에서 분석해요.
투자 심리 전문가 반 타프 & 정신과 의사 알렉산더 엘더 매매 시 발생하는 공포와 탐욕이라는 감정을 어떻게 다스리고, 기계적인 매매 루틴을 만들 수 있는지 실전 가이드를 제공해요.
포커 세계 챔피언 애니 듀크 불확실한 상황에서 ‘결과’가 아닌 ‘확률과 프로세스’에 집중하는 의사결정 프레임워크를 전수해요.
책은 우리가 알면서도 손절하지 못하는 이유, 손실에 대한 고통이 이익의 기쁨보다 2배 이상 크게 느껴지는 ‘손실 회피 성향’ 등 인간 본성의 취약점을 날카롭게 지적하죠. 그리고 거친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감정을 배제하고 원칙을 고수할 수 있는 확률적 사고방식을 일깨워줘요.
우리는 늘 ‘차트를 잘 볼 줄 몰라서’, ‘정보가 부족해서’ 돈을 잃는다고 핑계를 대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진짜 범인은 ‘제어되지 않은 내 안의 감정’이었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 돼요. 거장들이 한목소리로 말하는 시장은 기술의 장이 아니라, 인간의 탐욕과 공포가 어우러진 커다란 심리 연극 무대였어요.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성공한 투자자일수록 ‘내가 시장을 예측할 수 없다’는 사실을 겸손하게 인정한다는 것이었죠. 그들은 시장을 맞히는 데 집착하는 대신, 내가 틀렸을 때 손실을 작게 잘라내는 ‘손절 규칙’과 내 멘탈을 유지하는 ‘위험 관리’에 목숨을 걸어요.
단순히 몇 백 퍼센트 수익률을 내는 종목 추천이나 현혹적인 기법을 가르쳐주는 재테크 책이 아니에요. 투자라는 거친 바다에서 ‘멘탈’이라는 단단한 닻을 내리고,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인생의 종합 멘토링 지침서에 가깝죠.
이런 분들은 반드시 읽어보세요. ✔ ‘머리로는 손절해야 하는 걸 아는데 손가락이 안 움직이는’ 분들 손실 회피 편향과 감정이 내 투자 판단을 어떻게 왜곡하는지 구조적으로 이해하게 돼요. ✔ 장대양봉을 보면 참지 못하고 뇌동매매에 빠지는 분들 순간적인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나만의 기계적인 매매 원칙을 세우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요. ✔ 투자의 정체기를 겪으며 멘탈이 흔들리는 모든 투자자 기술적 분석 너머의 진짜 승부처인 ‘내면의 마인드셋’을 재정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에요.
『투자는 심리전이다』는 시장을 이기는 기술을 배우기 전에, 내 안의 감정을 통제하는 법부터 가르쳐 주는 책이에요. 제대로 된 투자를 시작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읽어야 할 필독서랍니다.
😍 이레미디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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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에서 매매를 이어가다 보면 아무리 좋은 기법을 적용하고 밤새 차트를 들여다봐도 일이 꼬이는 순간이 찾아온다. 한두 번의 손실이 뇌동매매로 이어지고, 결국 스스로 만든 최소한의 기준마저 허물어지며 극심한 슬럼프에 빠지는 경험은 매매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보았을 것이다. 계좌가 녹아내릴 때 밀려오는 공포, 그리고 그것을 복구하겠다고 무리하게 비중을 실었다가 더 큰 손실을 입을 때의 자괴감은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결코 알 수 없다. 마이클 코벨의 '투자는 심리전이다'는 바로 이런 상황에 처해 있거나, 단순한 테크니션을 넘어 한 단계 매매를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장 시작 전에 반드시 일독해보기를 강력하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이 시중에 널린 허울 좋은 투자 심리학 책들과 확실하게 차별화되는 지점은 저자의 압도적인 실전적 내공과 고유한 관점에 있다. 저자인 마이클 코벨은 첫 번째 책 '추세 매매의 대가들(Trend Following)'을 출간한 이후, 그저 이론가로 남지 않았다. 그는 본인의 철학과 생각을 실제 시장과 매매에 적용하고 다듬어 두 번째 책인 '터틀 트레이딩'을 발간했다. 그리고 그간의 가르침과 실전 경험, 체득한 원칙들을 바탕으로 투자에 대한 아주 생생하고 펄펄 뛰어노는 진짜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시중의 수많은 투자 심리 서적들은 들여다보면 실전과 괴리된 학술적 용어나 "감정을 통제하라", "마음을 비워라" 같은 지극히 당연하지만 전혀 와닿지 않는 뜬구름 잡는 소리만 늘어놓기 일쑤다. 하지만 마이클 코벨의 접근 방식은 완전히 다르다. "내가 직접 사람들을 가르쳐보고 수많은 트레이더들을 옆에서 지켜봐서 아는데"라는 생생한 경험적 사례를 중심에 두고, 여기에 세계적인 전문가들의 통찰을 교차 검증하여 책을 구성했다. 그렇기 때문에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내가 과거에 주식 시장에서 저질렀던 온갖 바보 같은 실수의 경험이 최소한 하나 이상은 뼈아프게 걸려들 수밖에 없다. 마치 저자가 내 매매 일지를 옆에서 몰래 들여다보고 쓴 것처럼, 내가 가장 흔들렸던 순간과 우매했던 판단들이 그대로 적나라하게 파헤쳐진다. 특히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을 강하게 찌르고 들어왔던 문장이 하나 있다.
"자신이 언제 잘못됐는지, 어디에서 빠져나올 것인지 모른 채 거래에 들어가는 건 미친 짓입니다." 이 한 문장은 매매 버튼을 누르기 전 우리가 얼마나 무모한 상태로 시장에 뛰어드는지를 완벽하게 꼬집어낸다. 내가 이 매매에서 틀렸을 때 어디에서 손절하고 나올지, 내 판단이 잘못되었음을 인정하는 기준선조차 세우지 않은 채 막연한 기대로 매수 버튼을 누르는 것은 투자가 아니라 그저 운에 모든 걸 거는 미친 짓에 불과하다. 진정한 트레이더는 진입보다 탈출 계획을 먼저 세우는 법인데, 우리는 늘 번지점프 줄도 없이 절벽에서 뛰어내리듯 매매를 해왔던 것이다. 더불어 이 책은 '실수'에 대한 정의도 매우 날카롭게 새로 내려준다. 보통 사람들은 손실을 보면 실수했다고 생각하고, 이익을 보면 잘했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책에서는 단순히 손실을 본 것이 실수가 아니라, '스스로 세운 규칙을 지키지 않는 것'이 진짜 실수라고 명확히 정의한다. 결과가 아닌 과정을 평가해야 한다는 이 대목은 정말 인상 깊었다. 원칙을 어기고 운 좋게 번 돈은 결국 나중에 더 큰 독이 되어 돌아오고, 원칙을 철저히 지켰지만 시장 상황 때문에 발생한 손실은 훌륭한 매매의 과정일 뿐이다. 수익과 손실이라는 결과적 숫자에만 집착하다 보면 정작 가장 중요한 '원칙 준수'를 놓치기 쉬운데, 결국 매매의 장기적인 성패를 가르는 건 화려한 분석 기법이 아니라 자신의 원칙과 마음을 지켜내는 단단한 심리라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책 속에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대니얼 카너먼부터 전설적인 트레이더, 신경과학자, 퍼포먼스 코치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 거장들의 통찰이 알차게 담겨 있다. 인간이 가진 타고난 편향과 감정이 시장이라는 극한의 환경에서 어떻게 우리의 판단을 마비시키는지,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거장들은 어떠한 프레임으로 시장을 바라보는지를 체계적으로 보여준다. 주식 매매는 기술의 싸움처럼 보이지만, 일정한 수준에 올라서면 결국 나 자신과의 싸움이자 지독한 심리전이다. 인생이 마치 행복 주식에 장기 투자하여 그래프가 우상향하도록 만들어가는 과정과 같듯, 우리의 매매 계좌와 투자 인생 역시 단기적인 파동에 흔들리지 않고 우상향하기 위해서는 내면의 단단한 중심이 필수적이다. 손실이 누적되면서 마인드가 완전히 무너져 있거나, 매매 버튼을 누르는 게 두려워진 슬럼프 상태인 분들, 혹은 나만의 매매 기준과 원칙을 바로잡아 매매를 한 단계 레벨업하고 싶은 모든 투자자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장 시작 전, 모니터에 주가 차트를 켜기 전에 먼저 이 책을 통해 내 마음의 상태부터 점검해 보라. 이 책은 시장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무기력한 피해자가 아니라, 자신만의 원칙을 가지고 시장이라는 거친 바다를 항해하는 진짜 주도적인 투자자로 다시 태어나게 만들어 줄 최상의 가이드북이 되어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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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심리전이다>는 마이클 코벨(Michael Covel)의 <Trend Following> 및 후속 저작들의 내용이 일부 반영된 판본이다. 저자가 팟캐스트에서 여러 심리학자, 행동과학자들과 나눈 심층 인터뷰가 담겨있으며, 추세추종기법을 설명한 책이 아니라 트레이딩에 필요한 마인드셋, 시장과 심리를 바라보는 철학을 다룬 책이다. 투자 심리학에 관한 15명의 인터뷰를 통해 투자에 도움이 되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대니얼 카너먼: 어림짐작 & 편향 (Heuristics & Biases) 안데르스 에릭슨: 의도적 연습 (Deliberate Practice) 게르트 기거렌처: 단순 휴리스틱 (Simple Heuristics) 스피로스 마크리다키스: 통제 착각 (Illusion of Control) 등. 이 중 게르트 기거렌처의 인터뷰가 인상적이어서 적어 본다.
그의 연구는 추세추종전략의 성공에 필요한 철학적 토대가 된다. "제한된 시간과 지식 속에서 인간은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을 어떻게 추론하는가?" 사람들은 마치 의사결정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계산할 수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그러나 "복잡한 문제일수록 단순한 해결책이 필요하다." 가격의 움직임을 의사결정의 단서로 삼는 단순휴리스틱이 실제로 무척 효과적이다. 가격이 오르면 상승에, 가격이 내리면 하락에 베팅 (추세추종). 트레이딩은 알려진 '리스크'의 영역이 아닌 '불확실성'의 세계이다. 불확실성의 세계에서 좋은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일부 정보를 무시해야 한다. * 불확실성 현실세계 - 직관 - 단순 휴리스틱 * 리스크 현실세계 - 이성 - 통계 무엇을 알 필요가 없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적을수록 좋다." ex> 일정 수준 이상으로 알면 오히려 성과가 저하될 수 있다. 불확실한 세상에서 모든 것을 계산하려는 시도는 확실성에 대한 환상에 불과하며, 오히려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험 결과, 주식시장에 반쯤 무지한 사람들이 단순휴리스틱으로 선택한 주식포트폴리오가 가장 높은 수익을 냈다. 단순휴리스틱이 전문 투자자의 선택 이상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아주 복잡하고 불확실한 세상에서 단순휴리스틱만으로 상당히 좋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사례이다. 지식이 지나치게 증대하면 오히려 길을 잃게 되는 '티핑 포인트'가 찾아온다. ㅠㅠ 모든 정보를 분석해 효용을 극대화하려 하기보다 단순휴리스틱을 따르는 것이 더 좋을 때가 많다. 리스크에 능숙하려면 두 가지 도구가 필요하다. * 리스크를 계산할 수 있는 상황: 통계적 사고 필요 * 리스크를 계산할 수 없는 상황: 좋은 휴리스틱 필요 인간의 직관은 언제나 틀리다는 생각은 큰 오류이다. 직관적 결정은 무의식 지성의 한 형태이다. 한 권의 책에 15명의 아이디어를 게다가 인터뷰 형식으로 수록하였기에 빠른 시간에 대략적인 개요와 인사이트를 얻기에는 좋다. 깊은 내용을 알고 싶으면 각각의 인물에 대해 조사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중 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을 추천한다. 행동경제학의 고전이라 투자한 시간이 아깝지 않을 것이다. 오래 전 읽다 중단했다가 최근 다시 읽기 시작했는데,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최초의 심리학자라는 독특한 이력이 이해되는 명저이다. 책의 핵심 내용:
두줄요약: "시장을 예측하려 하지 말고, 자신의 심리를 통제하며 추세를 따라가라." "예측을 버리고 규칙을 따르라." 인터뷰를 그대로 잘라서 편집한 듯, 내용이 두서없이 갑자기 다른 주제로 금방 휙휙 넘어가는 부분이 일부 있어서 몰입이 깨지는 점이 아쉬웠다. 팟캐스트 방송분을 그대로 쓴 듯. 역시 인터뷰 형식의 책은 내 취향이 아니다. 현장감 넘치는 대화 형식보다 잘 정돈된 논리적인 흐름의 글이 좋다. 군더더기 없이 핵심을 정리해 놓아야 시간 낭비가 없다. 책 읽으면서까지 인간의 감정이나 의식의 흐름을 느끼고 싶지 않다. *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증정받은 책을 읽고 쓴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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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틀 트레이딩』의 마이클 코벨이 이번엔 기법을 전부 걷어내고 심리만 다뤘습니다. 노벨상 수상자 카너먼부터 포커 챔피언 애니 듀크, 트레이딩 코치 반 타프·엘더까지 15인 인터뷰집인데, 절반은 투자와 무관한 사람들입니다. 처음엔 산만해 보이는데 다 읽으면 그 구성 자체가 메시지라는 걸 알게 됩니다. 트레이딩은 기법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문제라는 것. 올해처럼 폭락과 급반등이 반복되는 장을 겪은 뒤에 읽으니 문장마다 제 매매 복기가 됐습니다. 특히 세 챕터를 꼽고 싶습니다. 손실이 이익보다 두 배 아프게 설계된 뇌를 인정하는 데서 출발하라는 카너먼, 결과가 나빴다고 결정이 틀린 건 아니라며 결정의 질과 결과의 질을 분리하라는 애니 듀크, 그리고 확신에 찬 바닥 예측일수록 틀린다는 테틀록. 셋을 합치면 결론은 하나입니다. 예측하지 말고, 규칙을 만들고, 규칙대로 했는지만 복기할 것.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신호로 읽으라는 데니스 셜 챕터도 수확이었습니다. 폭락장의 공포는 멘탈이 약해서가 아니라 비중이 커서 느끼는 것이라는 관점은 다른 심리서에서 못 본 얘기입니다.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인터뷰집이라 밀도가 고르지 않고, 후반부 잭 캔필드·찰스 폴리퀸 챕터는 자기계발서 느낌이라 호불호가 갈립니다. 실행용 정리가 없어 소화는 독자 몫입니다. 그래서 매매 경험 없이 읽으면 좋은 말 대잔치, 하락장에서 계좌가 깨져본 경험 위에서 읽으면 500쪽짜리 거울입니다. 저는 후자였고, 그래서 별 넷입니다. 계좌보다 마음이 먼저 무너져본 적 있는 분께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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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을 복잡한 수학이나 컴퓨터 공식의 세계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그 안을 움직이는 핵심은 결국 ‘사람’입니다. 매일 변하는 주가는 수학 시험 정답이 아니라, 그날그날 투자자들이 느끼는 희망과 공포, 탐욕이 버무려진 결과물이기 때문입니다. 마이클 코벨의 《투자는 심리전이다》는 바로 이 점을 꿰뚫어 본 책입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부터 월스트리트의 전설적인 투자자, 심리학자, 신체 생리학자까지 각 분야 거장들의 인터뷰를 통해, 투자는 외부 시장과의 싸움이 아니라 ‘내면의 본능과의 치열한 심리전’이라는 사실을 증명해 냅니다. 1. 투자자의 가장 큰 적은 ‘내 안의 원시인’이다 인간의 뇌는 수만 년 전 원시 시대의 생존 환경에 맞춰 진화했습니다. 숲속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면 일단 도망쳐야(손실 회피) 살아남았고, 부족민들과 뭉쳐 다녀야(군중 심리) 안전했습니다. • 원시인의 생존 본능: 맹수를 만나면 도망쳐야 산다. 무리와 함께 행동해야 안전하다. • 현대 자본시장의 법칙: 남들과 똑같이 흥분하고 똑같이 공포에 질리면 무조건 잃는다. 투자자 관점에서 볼 때, 이 훌륭했던 생존 본능은 현대 주식시장에서 치명적인 독약이 됩니다. 시장이 조금만 흔들려도 원시적 공포를 담당하는 ‘편도체’가 뇌를 지배하면서 전두엽(이성적 사고 영역)을 마비시키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주가가 꼭대기일 때 대중을 따라 추격 매수를 하고, 바닥일 때 공포를 이기지 못해 투매(Panic Selling)를 감행합니다. 결국 손실을 보면 무서워서 잘라내지 못하고(물타기 및 방치), 이익이 나면 조금만 올라도 불안해서 얼른 팔아버리는(조기 매도) 악순환에 빠집니다. 투자를 잘하려면 내 안의 원시 본능과 정반대로 행동해야 합니다. 2. 감정은 ‘소음’이 아니라 아주 정밀한 ‘데이터’다 많은 투자 지침서가 "투자를 할 때 감정을 완벽히 죽이고 로봇처럼 행동하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신경경제학 코치 데니스 셜의 생각은 다릅니다. 감정은 억누른다고 없어지는 게 아니며, 오히려 투자자가 왜 자꾸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지 알려주는 결정적인 ‘힌트(데이터)’라는 것입니다. 인간의 감정은 신기하게도 과거의 상처나 자아상과 연결되어 주식시장에서 똑같은 패턴으로 반복됩니다. 예를 들어, 확신이 서지 않는데도 무리하게 배팅 규모(포지션 사이징)를 키우며 고집을 부리는 투자자의 마음을 파고들면, 시장 분석 결과 때문이 아니라 "내가 남들보다 똑똑하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는 과도한 자신감과 오만함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학창 시절에 무시당했던 기억이나 결핍에서 온 방어기제일 확률이 높습니다. • 투자자 시사점: 내가 지금 이 종목을 더 사는 이유가 객관적 지표 때문인가, 아니면 내 선택이 틀렸음을 인정하기 싫은 자존심(Ego) 때문인가? 내가 느끼는 불안과 확신의 감정을 방치하지 말고 "지금 내 불안 지수는 7단계 중 5단계 수준이다"처럼 수치화하여 객관적인 투자 데이터로 활용해야 합니다. 3. 직관을 버리고 ‘규칙(System)’에 지배당하라 "내 직감으로는 이 주식 무조건 간다." 우리가 흔히 하는 실수입니다. 하지만 책에 소개된 대규모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의 직관이나 재량보다 단순한 규칙(SOP)을 기계적으로 따른 시스템이 전문가를 이기거나 대등한 성과를 낸 경우가 무려 94%에 달했습니다. 인간의 직감은 컨디션, 날씨, 최근 보았던 뉴스에 따라 시시각각 오염됩니다. 투자의 거장들이 미래 예측을 과감히 포기하고 '추세 추종(가격이 오르면 사고, 떨어지면 파는 전략)'이나 '패시브 인덱스 펀드(시장 전체 추종)' 같은 단순한 규칙을 고수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 투자자 시사점: 매수와 매도 기준을 컴퓨터 필터처럼 명확한 규칙으로 문서화해 두어야 합니다. "얼마가 되면 손절한다", "수익률이 몇 %가 되면 기계적으로 분할 매도한다"는 원칙을 정하고, 직관이 개입할 틈을 주지 않는 ‘자동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복잡한 시장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방패입니다. 4. 'E + R = O' 공식을 계좌에 적용하기 잭 캔필드가 제시한 이 단순한 공식은 투자자가 가져야 할 최고의 마음가짐을 보여줍니다. • Event(사건): 금리 인상, 전쟁, 인플레이션, 갑작스러운 시장 폭락 (내가 통제할 수 없음) • Response(반응): 폭락장을 보고 공포에 질려 뇌동매매를 할 것인가, 미리 세워둔 시나리오대로 차분하게 대응할 것인가 (내가 100% 통제할 수 있음) • Outcome(결과): 나의 영구적인 자산 파산인가, 리스크 관리를 통한 장기 우상향인가 많은 초보 투자자가 계좌가 망가진 원인을 세력 탓, 정부 탓, 시장 변동성 탓으로 돌립니다. 하지만 거장들은 "통제할 수 없는 환경(사건)을 탓하지 말고, 오직 네가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영역인 너의 '생각과 행동(반응)'에 100% 책임을 지라" 고 말합니다. 두려움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를 최악으로 상상할 때 오는 마비 증상일 뿐입니다. 합리적인 규칙으로 반응(R)을 통제하는 자만이 원하는 결과(O)를 얻습니다. 5. 몸이 무너지면 투자 멘탈도 무너진다 이 책의 가장 독특한 시사점은 세계적인 근력 코치 찰스 폴리퀸의 입을 통해 나옵니다. 투자자들은 모니터 앞에 앉아 뇌로만 투자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신체의 생리적 구조가 뇌의 의사결정을 지배합니다. 체력을 갉아먹고 스트레스 호르몬(코르티솔)을 뿜어내어 뇌 세포를 산화시키는 과도한 저강도 장거리 유산소 운동 대신, 몸의 활력과 성장 호르몬을 자극하는 근력 운동을 해야 합니다. 또한, 자산가들이 가장 쉽게 놓치는 '양질의 수면'이 부족해지면 인슐린 저항성이 깨지며 뇌가 급격히 노화합니다. • 투자자 시사점: 잠을 줄여가며 불안하게 해외 증시를 밤새 모니터링하는 행동은 뇌를 호머 심슨처럼 둔하게 만들어 결국 잘못된 판단을 내리게 합니다. 맨손으로도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해군 특수부대(Navy SEALs) 요원이 조용한 자신감을 풍기듯, 단단한 근력과 충분한 수면으로 무장된 신체를 가질 때 비로소 고압적인 투자 환경 속에서도 공포에 휘둘리지 않고 냉정하게 원칙을 집행할 수 있습니다. [ 총평: 거울 앞에서 본능을 거스르는 용기 ] 브루스 리(이소룡)는 "유용한 것은 취하고, 쓸모없는 것은 버려라. 그리고 형태가 없는 물처럼 되어라" 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시장은 복잡하고 모호하며 내일 당장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는 거대한 호수와 같습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내일 어떤 주식이 대박 난다"는 달콤한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대신 무겁고 단단한 거울을 내밀며 "너의 오만함과 두려움, 자존심이라는 진흙을 긁어내라" 고 요구합니다. 투자자에게 이 책이 주는 궁극의 지혜는 명확합니다. 내가 완벽하지 않은 평범한 인간임을 겸손하게 인정하고, 원시적 본능을 제어할 나만의 '규칙'을 만들며, 이를 튼튼하게 받쳐줄 '체력과 멘탈'을 관리하는 것. 이 삼박자가 맞물릴 때 시장의 거센 파도 위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진정한 거인(마스터)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계좌의 수익률을 바꾸기 전, 내 마음의 작동 방식부터 바꾸고 싶은 모든 투자자들에게 일독을 강력히 권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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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코벨은 추세추종 분야를 오랫동안 연구하고 소개해 온 대표적인 저술가다. 이 책은 추세추종 트레이더들과의 대화를 중심으로 구성된 전작의 후속편이지만, 제목만 보고 전형적인 주식투자 기법서를 기대한다면 다소 의외로 느껴질 수 있다. 구체적인 이동평균선 활용법이나 돌파 매수 타점, 종목 선정 공식보다는 인간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어떻게 판단하고, 왜 반복해서 잘못된 선택을 하며, 어떤 훈련을 통해 더 나은 의사결정자가 될 수 있는가를 탐구하기 때문이다. 책의 중심에는 차트보다 인간이 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시장에서 차트를 해석하고 주문 버튼을 누르는 인간의 심리와 사고구조가 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대니얼 카너먼을 비롯해 전문성 연구자 안데르스 에릭손, 휴리스틱 연구자 게르트 기거렌처, 예측 연구의 권위자 필립 테틀록, 전직 프로 포커 선수 애니 듀크, 트레이딩 심리 전문가 브렛 스틴바거·반 타프·알렉산더 엘더·데니스 셜 등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마이클 코벨과 대담을 나눈다. 심리학, 행동경제학, 수학, 통계학, 교육학, 신경과학, 퍼포먼스 코칭의 언어가 투자라는 하나의 주제 안에서 만나는 구성이다. 이 책이 흥미로운 이유는 서로 다른 전문가들의 주장이 결국 하나의 결론으로 수렴하기 때문이다.
결과보다 판단의 질을 평가하는 법 대니얼 카너먼의 연구는 인간이 스스로 생각하는 것만큼 합리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사람은 같은 금액의 이익에서 얻는 기쁨보다 손실에서 느끼는 고통을 훨씬 크게 받아들인다. 이 손실회피 성향은 투자에서 전형적인 모순을 만든다. 수익이 조금만 생기면 잃을까 두려워 서둘러 팔면서도, 손실 종목은 손실을 확정하기 싫다는 이유로 오래 보유한다. 결국 수익은 짧고 손실은 길어지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예를 들어 한 종목을 10만 원에 매수한 뒤 9만 7천 원을 손절 기준으로 정했다고 하자. 주가가 손절선에 도달했음에도 “좋은 회사니까 다시 올라오겠지”라고 생각하며 버티는 행동은 기업분석의 결과라기보다 손실을 인정하기 싫은 심리일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10만 2천 원만 되어도 수익을 잃을까 두려워 팔아버린다면, 한 번의 큰 손실이 여러 번의 작은 수익을 모두 지워버릴 수 있다. 카너먼의 이론은 투자자의 실패가 정보 부족뿐 아니라 손실을 받아들이는 인간의 방식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이해하게 한다. 애니 듀크는 이러한 문제를 포커의 언어로 설명한다. 좋은 판단을 했다고 항상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며, 잘못된 판단도 운이 좋으면 수익으로 끝날 수 있다. 따라서 단 한 번의 수익과 손실만으로 매매의 수준을 평가하면 안 된다. 손절 기준과 진입 근거를 지킨 매매가 우연한 악재로 손실이 났다면 그것은 여전히 좋은 매매일 수 있다. 반대로 아무런 계획 없이 급등주를 추격했는데 운 좋게 수익을 냈다면, 계좌에는 이익이 남더라도 의사결정은 좋지 않았다. 오히려 이러한 ‘위험한 성공’은 잘못된 행동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더 경계해야 한다. 책을 읽고 나면 매매를 평가하는 질문이 달라진다.
첫 번째 질문만으로는 실력을 알 수 없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질문까지 답할 수 있어야 비로소 지속 가능한 매매가 된다. ‘오른다’가 아니라 ‘몇 퍼센트인가’ 필립 테틀록은 좋은 예측가가 미래를 단정적으로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뛰어난 예측가들은 “오른다”거나 “내린다”라고 확언하기보다 현재 정보에서 어느 쪽의 가능성이 더 높은지 확률로 표현한다. 새로운 정보가 나타나면 자신의 판단을 조금씩 수정하며, 기존 의견을 지키는 데 자존심을 걸지 않는다. 이 사고방식은 투자에서 특히 중요하다. 어떤 기업이 좋은 실적을 발표했고 강한 거래대금까지 동반했다고 해도 상승 가능성이 100퍼센트가 되는 것은 아니다. 성공 확률을 70퍼센트로 평가했다면, 반대로 말해 열 번 중 세 번은 실패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높은 확신은 손절을 없애는 이유가 아니라, 손절을 전제로 적절한 규모로 베팅할 근거가 되어야 한다. 여기서 반 타프의 R 개념과 포지션 사이징이 연결된다. 1R은 한 번의 거래에서 잃기로 허용한 금액이다. 매수 가격이 10만 원이고 손절 가격이 9만 8천 원이라면 한 주당 위험은 2천 원이다. 한 거래에서 최대 10만 원까지만 손실을 허용한다면 매수 수량은 50주가 된다. 이 계산은 단순하지만 의미는 깊다. 투자자는 흔히 확신이 강할수록 많은 수량을 사고 싶어 한다. 하지만 이 책이 강조하는 방식은 반대다. 사고 싶은 만큼 사는 것이 아니라, 틀렸을 때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사는 것이다. 매매의 결과는 통제할 수 없지만, 실패했을 때의 손실 규모는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다. 복잡한 시장에서는 단순한 규칙이 강하다 게르트 기거렌처와 스피로스 마크리다키스의 대담은 더 많은 정보와 복잡한 분석이 반드시 더 나은 판단을 만들지는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금융시장은 변수의 수가 너무 많고, 예측하지 못한 사건이 언제든 발생한다. 이런 환경에서는 정교해 보이는 모델보다 단순하고 일관된 규칙이 더 튼튼할 수 있다. 투자자는 손실 종목을 보유하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정보만 계속 수집하기 쉽다. 기업의 장기 전망, 정책 수혜 가능성, 애널리스트의 목표주가, 커뮤니티의 낙관론을 하나씩 추가하다 보면 매도해야 할 상황에서도 보유 이유만 늘어난다. 이때 “내가 진입한 전제가 훼손되면 나간다”는 단순한 규칙이 수십 개의 해석보다 유용할 수 있다. 마크리다키스가 다루는 ‘통제의 환상’도 인상적이다. 차트를 오래 바라보고 호가창을 세밀하게 관찰한다고 해서 시장을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뉴스와 전망을 많이 읽는다고 미래를 아는 것도 아니다. 투자자가 실제로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매수 여부, 주문 수량, 손절 기준, 하루 손실 한도, 거래 횟수와 같은 자신의 행동이다. 따라서 질문은 “내일 이 종목이 오를까?”에서 다음과 같이 바뀌어야 한다.
이 변화는 투자자를 예언자에서 대응자로 바꾼다. 경험은 저절로 실력이 되지 않는다 안데르스 에릭손이 설명하는 ‘의도적 연습’은 매매 경험이 많다고 자동으로 실력이 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매일 여러 차례 거래를 반복하는 것은 경험일 수 있지만, 자신의 약점을 특정하고 피드백을 받아 교정하지 않는다면 잘못된 습관만 더 빠르고 익숙하게 반복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장 초반 급등 종목을 충동적으로 추격하는 버릇이 있다면, 단순히 “다음부터 참아야지”라고 결심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과거 급등 차트를 모아 추격 진입과 첫 눌림 진입의 손익을 비교하고, 매수 직전의 감정을 기록하며, 일정 기간 추격 매수를 금지하는 식으로 특정 행동만 집중적으로 훈련해야 한다. 알리슨 고프닉의 ‘베이지안 아기’ 개념 역시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아이는 자신의 믿음을 고집하기보다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여 세상에 대한 가설을 계속 수정한다. 투자자도 종목을 매수한 뒤 자신의 전망을 방어하는 데 집중해서는 안 된다. 거래대금이 감소하거나 대장주가 무너지고, 돌파했던 가격이 다시 무너진다면 처음의 가설을 수정해야 한다. 이를 실전에 적용하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실전 계좌에서 새로운 방법을 충동적으로 시험하는 것이 아니라, 장후 복기와 모의매매를 통해 검증한 뒤 사용하는 것이다. 감정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해석하는 법 많은 투자서는 감정을 배제하고 기계처럼 매매하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데니스 셜은 감정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감정 역시 중요한 데이터라고 말한다. 문제는 감정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아니라, 어떤 감정인지 모른 채 행동하는 것이다. 같은 매수 행동이라도 그 배경은 다를 수 있다.
겉으로는 모두 매수지만 의사결정의 질은 전혀 다르다. ‘놓칠까 두려운가’, ‘손실을 만회하고 싶은가’, ‘내가 옳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은가’를 스스로 물을 수 있다면 감정에 끌려가기 전에 멈출 가능성이 높아진다. 찰스 포크너의 돈에 대한 은유도 같은 맥락에서 흥미롭다. 투자자가 “시장에 돈을 빼앗겼다”거나 “손실을 복구해야 한다”고 표현하는 순간, 다음 거래는 독립적인 의사결정이 아니라 시장을 상대로 한 복수전이 되기 쉽다. 반면 손절을 ‘불확실성 속에서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지불한 1R의 비용’으로 표현하면 감정적 의미가 달라진다. 사람이 돈을 어떻게 말하는지가 돈을 어떻게 다루는지에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투자 기법서가 아닌 ‘투자자를 만드는 책’ 이 책의 장점은 단기 매매기법 몇 가지를 알려주는 데 있지 않다. 오히려 투자기법을 실행하는 사람의 사고방식과 생활 습관, 훈련 구조를 돌아보게 한다. 브렛 스틴바거는 적정한 리스크와 몰입 상태의 관계를 설명하고, 알렉산더 엘더는 초보 투자자의 첫 목표가 큰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적게 잃으며 살아남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대니얼 크로스비는 남의 수익률이 아닌 자신의 목표와 규칙 준수율을 개인적인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한다. 잭 캔필드는 시장의 사건보다 그 사건에 대한 자신의 반응이 결과를 만든다고 설명하며, 찰스 폴리퀸은 수면과 체력, 회복력까지도 성과의 일부로 바라본다. 이러한 대담들은 결국 투자에서 심리란 단순히 ‘겁먹지 않는 용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투자 심리는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행동의 총합에 가깝다.
대담 형식의 장점과 한계 책은 다양한 전문가와의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한 사람의 이론을 체계적으로 깊이 파고드는 학술서와는 차이가 있다. 대화가 여러 분야를 오가기 때문에 장별 연결이 다소 느슨하게 느껴질 수 있고, 독자가 직접 투자와의 연관성을 찾아야 하는 부분도 많다. 일부 자기계발이나 건강 관련 대담은 당장 차트 매매법을 기대한 독자에게는 멀게 느껴질 수도 있다. 또한 구체적인 진입·청산 기준이나 완성된 매매 시스템을 제공하지 않으므로 이 책만 읽고 바로 거래법을 만들기는 어렵다. 확률, 리스크, 심리, 훈련이라는 원리를 자신의 매매일지와 규칙에 직접 연결해야 비로소 책의 가치가 드러난다. 그러나 이러한 한계는 동시에 이 책의 차별점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투자서는 ‘무엇을 사고 언제 팔 것인가’를 설명하지만, 이 책은 한 단계 이전의 질문을 던진다.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하면 어떤 훌륭한 기법도 장기간 일관되게 실행하기 어렵다. 마치며 투자는 심리전이다 는 추세추종의 구체적인 매매법을 설명하는 책이라기보다, 추세추종이 요구하는 인간관과 사고방식을 여러 학문의 언어로 해설한 책에 가깝다. 추세추종의 핵심은 미래를 정확히 맞히는 데 있지 않다. 움직이는 가격을 인정하고, 틀리면 작게 나가며, 맞는 포지션은 충분히 보유하는 데 있다. 그러나 이러한 단순한 원칙을 실제로 실행하려면 손실회피, 과신, 확증편향, 군중심리, 자존심, 충동을 이해해야 한다. 이 책은 바로 그 근원적인 문제를 심리학과 행동경제학, 통계학, 전문성 연구, 퍼포먼스 코칭을 통해 해부한다. 따라서 이 책은 빠르게 수익을 낼 수 있는 비법을 원하는 독자보다는, 자신의 투자 행동이 왜 반복해서 흔들리는지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 더 적합하다. 투자 경험이 어느 정도 쌓였지만 손절과 비중관리, 충동매매에서 계속 같은 문제를 겪는 독자라면 특히 많은 생각거리를 얻을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남는 가장 중요한 교훈은 다음과 같다.
결국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는 힘은 특별한 예측 능력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능력에서 나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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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책의 저자인 마이클 코벨이 팟캐스티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많은 전문가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정리한 내용들을 출판한 책이다. 주로 투자와 관련된 인간의 심리에 대해서 다루며 우리가 투자를 하면서 심리가 어떻게 변하는지, 우리가 어떤 편향들을 가지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다. 한 챕터마다 한 명의 전문가와 인터뷰를 진행한 내용이 정리되어 있으며 먼저 전문가가 누구인지, 어떤 이력이 있는지 소개하고 인터뷰의 내용을 소개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전문가들은 행동경제학의 거장 대니얼 카너먼, 심리학자 안데르스 에릭슨, 게르트 기거렌처, 예측학의 대가 스피로스 마크리다키스, 앨리슨 고프닉, 심리학자 필립 테틀록, 포커 챔피언 애니 듀크, 트레이딩 심리학의 권위자 브렛 스틴바거, 반 타프 코치, 정신과 의사 알렉산더 엘더, 행동금융 전문가 대니얼 크로스비, NLP의 거장 찰스 포크너, 심리학자 데니스 셜, 베스트셀러 작가 잭 캔필드, 스트랭스 코치 찰스 폴리퀀 다양하고 많은 분야의 전문가들이 등장해 넓고 다양한 학문, 넓고 다양한 경험에서 얻은 통찰과 지혜를 배워갈 수 있다. 리스크와 불확실성의 차이를 이해 할 수 있어 유익했고 예측을 하는데 있어 복잡하고 많은 지표보다 단순한 지표하나가 예측을 하는데 더 유리하다는 깊은 통찰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 또 투자에서 심리가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도 배울 수 있었고 나의 마음을 잘 다스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책 제공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이레미디어출판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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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진정한 가치는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을 재확인하며 안도하는 데 있지 않다. 오히려 내가 무지했던 영역을 발견하고, 기존의 도식을 깨부수는 낯선 한 구절을 마주할 때 비로소 진정한 지적 성장이 일어난다. 이미 익숙한 내용을 반복해서 읽는 것은 마음의 평온을 줄지언정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차트를 보는 법이나 유망 종목을 고르는 기술을 논하지 않는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과 세계적인 투자 거장들의 인터뷰를 통해, 자본시장이라는 거대한 전장에서 인간의 정신이 어떻게 무너지고 또 어떻게 승리하는지를 심리학적 관점으로 접근한다. 수많은 투자자가 시장을 예측하려 애쓴다. 호재와 악재를 분석하고 데이터의 홍수 속에서 정답을 찾으려 하지만, 거장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투자의 본질은 외부가 아닌 내부, 즉 인간의 감정 통제에 있다. 시장은 본질적으로 불확실하며 인간은 심리적으로 불확실성을 견디지 못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 간극 속에서 탐욕과 공포라는 원초적 감정이 고개를 든다. 책에 등장하는 거장들은 투자의 성패가 지능지수(IQ)가 아니라 감정지수(EQ), 더 정확히는 자기 객관화 능력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주가가 오를 때의 FOMO와 떨어질 때의 손실 회피 성향은 인간의 진화적 본능이다. 그러나 본능에 충족하는 투자는 필연적으로 실패를 부른다. 세계 최고의 투자자들은 감정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이 흔들리고 있음을 빠르게 인지하고 이를 통제할 수 있는 정교한 마인드 셋과 시스템을 구축한 이들이다. '아는 내용에 대해 책을 읽는 것보다 모르는 구절 하나를 읽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라는 깨달음은 이 책의 핵심 메시지와 완벽하게 맞닿아 있다. 대니얼 카너먼이 제시하는 행동경제학적 관점이나 거장들의 심리 제어 방식 중에는 우리가 기존에 상식이라고 믿었던 투자 관념을 완전히 뒤흔드는 문장들이 존재한다. '예측은 불가능하며, 중요한 것은 예측이 틀렸을 때 어떻게 대응하느냐이다'라는 구절이나 '손실을 인정하는 것은 지능의 패배가 아니라 시스템의 승리이다'와 같은 문장들은 익숙한 매매 기법에 갇혀 있던 시야를 넓혀준다. 내가 모르고 있었던 나의 심리적 취약점을 찌르는 단 한 줄의 구절이, 수백 페이지의 뻔한 투자 이론서보다 강력한 울림을 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낯선 구절을 읽고 사유하는 과정은 투자자로서의 편향을 교정하고 한 단계 진화할 수 있는 경로가 된다. 시장의 변동성 앞에서 매번 흔들리는 모든 투자자에게 차가운 각성제 역할을 한다. 차트와 지표라는 표면적인 현상 뒤에 숨겨진 '인간 군상의 심리 게임'을 이해할 때, 비로소 시장을 바라보는 눈이 열린다. 지식의 확장은 익숙한 곳을 맴도는 것이 아니라 불확실하고 모르는 영역으로 발을 내딛을 때 완성된다. 투자 기술의 화려함에 가려져 있던 인간 심리라는 미지의 영역을 선명하게 드러내 준다. 책 속에서 만난 수많은 낯선 통찰과 구절들은 앞으로 마주할 수많은 투자의 기로에서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 #투자는심리전이다 #투자 #이레미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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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흔들림 속에서 중심을 잡는 법, 마이클 코벨의 《투자는 심리전이다》 투자라는 거대한 바다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선택의 기로에 섭니다. 수많은 데이터와 지표가 쏟아지지만, 결국 마지막에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은 인간의 '심리'입니다. 추세추종 투자의 거장 마이클 코벨의 저서 《투자는 심리전이다》는 노벨상 수상자들과 각 분야 거장들 15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투자의 본질이 기법이 아닌 철저한 심리 관리와 의사결정 프로세스에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아래는 본문 인용문입니다. (위 사진의 내용을 제가 타이핑 한겁니다) 좋은 의사결정자가 되려면 확률적으로 사고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그건 100%야"라고 말할 때는 보통 매우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죠 예컨대 어떤 일이 80%라고 생각하면, 사람들은 대체로 100%로 반올림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러면서 나머지 20%의 가능성은 무시합니다. 문제는, 100% 성공하지 못했을 때, 미리 80%의 성공 가능성과 20%의 확률로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고 그저 자신이 틀렸다고 단정짓는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인생에서 '진짜 정답'을 찾아내고도, 단 한 번의 운 나쁜 결과 때문에 그 정답을 제 발로 쓰레기통에 버려왔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를 깨달았을 때 오는 충격의 본질은 다음과 같습니다. '진짜 보물(옳은 방법)'을 스스로 버리는 비극 어떤 선택이나 방법이 80%의 성공 확률을 가진 엄청나게 우수한 전략이라고 해봅시다. 이건 장기적으로 반복하면 무조건 성공하는 '치트키' 같은 방법입니다. 그런데 우연히 첫 번째 시도에서 20%의 확률로 실패가 튀어나왔습니다. 이때 사람들은 "어? 실패했네? 이 방법은 틀렸어!"라며 그 훌륭한 방법을 영원히 폐기해 버립니다. 가장 좋은 무기를 쥐고도, 단 한 번의 빗나감 때문에 그 무기를 부셔버리는 어처구니없는 악순환이 우리 삶에서 반복되고 있었던 거죠. '성장과 발전'이 멈추는 이유를 발견함 주식 투자를 하든, 비즈니스를 하든, 인생의 중대한 결정을 하든 똑같습니다. 80%짜리 좋은 시스템을 만들었어도 20%의 실패는 반드시 주기적으로 찾아옵니다. 하지만 결과론에 갇힌 사람은 실패할 때마다 "이게 아닌가 봐"라며 매번 판을 갈아엎습니다. 결국 하나의 검증된 좋은 방법을 꾸준히 밀고 나가지 못하고, 늘 원점에서 새로운 방법만 찾아 헤매는 방랑자가 되는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었던 것입니다. '틀린 방법'이 '맞는 방법'으로 둔갑하는 모순 이 논리를 뒤집으면 더 소름 돋는 결론이 나옵니다. 성공 확률이 고작 20%밖에 안 되는 아주 형편없는 방법(예컨대 무모한 도박이나 잘못된 습관)이 있는데, 어쩌다 운이 좋아서 80%의 확률을 뚫고 성공해 버린 겁니다. 그럼 사람들은 "와, 내 방법이 100% 맞았어!"라며 나쁜 방법을 좋은 방법으로 착각하고 계속 고수하다가 나중에 더 큰 파멸을 맞이하게 됩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방법의 우수성'을 평가한 게 아니라, 그저 운 좋게 걸린 '결과'만 보고 맞다 틀리다를 판단해 왔구나. 그래서 수많은 옳은 선택들을 틀렸다고 착각하며 내다 버렸겠구나."라는 뼈아픈 자각. 내가 과거에 "이건 틀렸어"라고 포기했던 수많은 일들이, 사실은 틀린 게 아니라 단지 20%의 불운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치면서 멍해졌습니다. 7장은 포커 세계와 과학 연구 등 다양한 영역의 접점을 통해 입체적으로 풀어낸다는 점입니다. 특히 프로 포커 선수이자 의사결정 전문가인 애니 듀크와의 대담은 이 책이 가진 통찰력의 백미입니다. 책은 우리가 흔히 저지르는 '100%의 오류'를 날카롭게 지적합니다. 사람들은 80%의 확률을 손쉽게 100%로 반올림해 버리고 나머지 20%의 가능성을 완전히 무시하곤 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훌륭한 의사결정자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확률적 사고'를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러한 확률적 사고와 '기댓값' 기반의 관점은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투자 시장에서 최고의 무기가 됩니다. 거장들은 한두 번의 실패에 일희일비하며 비생산적으로 행동을 바꾸지 않습니다. 80%의 성공 가능성 뒤에 숨은 20%의 변동성을 미리 인정하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누적될 기대 가치를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책은 모호했던 심리라는 개념을 '신뢰구간'과 '기댓값'이라는 구체적인 언어로 치환하여 독자가 실전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마음을 다스려라' 같은 뻔한 조언을 건네지 않습니다. 대신 예측 불가능한 시장에서 리스크를 마주하는 올바른 태도와, 우연성을 통제하는 내면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변화무쌍한 시장에서 뇌동매매를 반복하거나 손실 회피 성향 때문에 괴로워하는 투자자라면, 이 책을 통해 거장들의 단단한 사고방식을 전수받아 흔들리지 않는 투자 기준을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투자 #심리전 #마이클코벨 #추천도서 #심리학 #경제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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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매우 흥미로운 트레이딩 서적이 나왔다. 터틀 트레이딩과 추세추종서적으로 유명한 마이클 코벨의 <Trend Following Masters Vol.2>가 한국에 출간되었다. 이 시리즈는 마치 '시장의 마법사들의 추세추종 버전' 최신판인 셈이다. 한국어판 제목으로는 <투자는 심리전이다>인데, 이 제목 변경에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 이 책이 단지 추세추종 트레이더들에 대해서만 다루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저자 마이클 코벨은 추세추종 서적들로 유명한 작가이며, 이 책 역시 추세추종 마스터 시리즈의 일환이지만, 단순한 추세 트레이딩의 범위를 넘어서는 책이 탄생한 것이다. <투자는 심리전이다>는 기본적으로 더 나은 트레이딩을 위한 전문가들과의 인터뷰이다. 그 인터뷰 대상 중에는 물론 트레이딩의 대가들도 있지만, 심리학자와 행동경제학자, 포커챔피언, 모티베이터, 마인드코치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인물들이 포진하고 있다. 실제 그 내용을 들여다 봐도 사회와 과학, 의학, 통계, 심리 등 정말 다양한 주제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한다. 트레이딩 서적이라는 큰 틀 아래서 아주 넓은 폭으로 전개되는 대화들은, 우리에게 투자와 트레이딩 행위에 대한 한 차원 더 넓은 시각을 부여한다. 정확한 규칙을 세우고 그것을 충실히 따르는 것이 트레이딩의 비결이라는 사실 자체는 모두가 알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자신에게 적용하고, 또 잘되지 않을때 어떻게 나쁜 흐름을 끊고 규칙을 다잡는지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이 책이 제공하는 넓은 시야는, 기존 트레이딩 서적들의 일률적인 규칙이 아니라, 인간의 근원적인 측면에서 문제를 바라본다. 트레이딩 심리학의 권위자인 브렛 스틴바거의 인터뷰 끝에는, 마이클코벨이 "당신의 연구는 트레이딩에 관한 내용이긴 하지만, 사실 어떤 분야에도 적용될 수 있다"라고 말한다. 이것이 이 책의 넓은 관점인 것. 포커 선수에게 연속적으로 불운이 겹치면, 통제 밖의 상황 속에 흥분하여 이성을 잃고 잘못된 결정들을 내리는 상태에 빠진다고 한다. 그것을 틸트라고 부른다. 이 틸트는 단기적인 폭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두려움의 누적으로 장기적인 소극적 태도를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포커 뿐 아니라 일상의 다양한 면에서 일어나는 심리적 현상이다.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받은 이가 더 이상 새로운 관계를 맺지 않으려 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와 같이 이 책이 트레이딩적 관점과 인간의 심리와 행동을 연결하여 설명하는 방식은 매우 흥미롭다. 틸트와 같은 인간 본원적인 심리적 편향에 대해 이해하면, 역으로 그 대처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다. 단기적인 폭주는 자리에서 일어나 스스로를 진정시키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극복 가능해진다. 소극적인 태도로의 변화는 기록을 통해 자신의 명확한 변화를 인지하고, 그것이 기댓값을 한없이 줄인다는 사실을 직면할때 극복 가능하다. 이것은 포커 챔피언 애니듀크와의 인터뷰에서 나오는 내용이다. <투자는 심리전이다>는 지금까지 만나지 못했던 새로운 유형의 트레이딩 서적이다. 트레이딩을 잘하기 위한 방법을 단순한 기술적 분석이 아닌 아주 다채로운 시각에서 바라본다. 트레이딩과 관계없이도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인간의 심리와 행동에 대해 흥미롭게 다루고 있는 책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트레이더와 투자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