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렇습니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혔다고 하는 알수 없는 베스트 셀러... 무늬만 베스트셀러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게하는 이 책! 억장이 무너지고 가슴이 메어지고 한탄의 한숨마저 나오게 하는 이 책! 첫부분은 왠지 뭔가 있을것 같은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이 책은 '순수한 사랑'이란 명목 아래에서 그저 어디선가 많이 본적 있는듯 한 그저 그렇고 그런책이었던 것입니다. 그저 '순수'한 남자가 어릴때 발린 첫사랑을 영원토록 가슴에 새겨두고 그녀를 지켜주고자 하는 눈물어린 이야기. 솔직한 이야기로 책의 내용은 치밀성이 전혀 없는, 그저 희끄무래한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순수한 사랑을 그냥 말없이 눈물이나 흘리며 지켜보라... 뭐 이런 형식입니다. 구렁이 담넘어가듯이 이야기가 전개되고 작가의 길고 긴 주위에 대한 묘사는 성숙한 맛이 베어나는듯 하지만 탄탄하지 못한 이야기틀에서 그냥 시들시들 죽어버리고 말지요. 책이 이뻐서 혹은 조금 읽어보니까 왠지 싱그러운 아침이 생각나서 한번 사 봐야지... 이러시면 곤란한 이책은 이런 악담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작가분께서 그냥 연습용으로 끄적끄적 거리시다가 실수로 책이 출판됐다고 해도 된다 싶습니다. 묘사가 그저 아름답다 뿐입니다. 묘사하나는 기가 막히지요. 그것뿐입니다. |
| 깔끔한 겉표지와 그럴듯한 책이름.. 거기에 40만독자가 선택했다는 말이라면 독자가 충분히 현혹되기 마련이다. 물론 그 독자중 나또한 포함되있다. 정말 실망스럽다. 아니, 실망스럽단 표현도 조금은 아깝다. 도대체 작가의 의도를 모르겠다. 단지 그냥 두남녀의 사랑?? 그냥 그정도인것 같다. 솔직히 나도 이책을 구매할때에 어린마음에 그냥 연애소설임을 알면서 산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어느정도 독자에 대한 예의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여기서 말하는 예의란 어느정도 이책이 내건 간판에 수긍할수 있는 내용이여야 할것이다. 이 책을 구매하라, 말라 할순 없다. 혹시라도 구매를 하려면 최소한 어떤 기발한 내용이 있을것이란 기대는 하지말라는것이 내 당부다. |
| 요즘 영화나 책을 설명하는 '장르(?)'가 다양해지고 있다. 순정 영화 테크노 액션 액션 신비극 학원 무협극... 그 다양한 이름만큼 소재와 그것을 요리하는 솜씨가 다양해지면 얼마나 좋으련만, 이상하게도 이름이 특이할수록 내용은 허접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서정 소설을 표방하는 이 소설도 그렇다. 소설은 문학의 한 장르로써 감동을 목표로하는 분야이다. 감동이라는 여러 분야의 한 장르가 서정이니 모든 서정 소설은 소설이라는 말을 두 차례 반복한 '역전앞' 같은 단어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소설인 이 책에 '서정'이라는 말을 덧붙인 이유는, 쓸데없이 강조한 이유는 단 하나다. 이 소설에는 '서정' 말고는 볼 것이 없다는 뜻이다. 어떤 글이 무엇을 목적으로 쓰이던 그것은 작가의 재량이다. 그러나, 그 글이 '소설'임을 표방하고 있다면 기본적인 기초는 갖추어야 한다. 그러나 이 소설은, 지어낸 이야기라는 것 밖에는 소설로써 갖추어야 할 것들을 거의 갖추지 못했다. 그야말로, 10대 소녀들의 눈물을 쥐어짜기 위한 '서정' 밖에는. 소재가 흔하다는 이유로 비판받을 수는 물론 없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그리 특별한 일은 없고, 흔하디 흔한 일들이 반복되고 있으니까. 그러나, 새롭지 못한 소재가 자꾸자꾸 문학에 이용된다는 것은 그만큼 재창조되고, 재구성되고, 작가의 실력에 따라 재편되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이 소설은 무엇인가? 어두운 그림자를 가진 소녀, 불운하지만 꿋꿋하고 공부까지 잘하는 소년, 그들을 시기하는 부잣집 딸, 동네 깡패에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거기다가 주인공의 반열에 들어서려니 상처도 갖고 있는) 라이벌. 거기다가 하룻밤만에 생긴 아이, 빗나간 운명, 그 모든 것의 대미를 장식하는 시한부 인생! 더 무얼 말하랴?? '서정소설'이라는 말, 생소한 말이긴 한데 이름만 바뀌었을 뿐이지 '로맨스 소설'이나 '할리퀸' 계열이라 해도 큰 무리는 없을 듯하다. 아니면 '만화' 라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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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번째 사과나무를 읽다보면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가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정말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가 라는 의구심과 함께 그러나 그런 것은 문제가 아니다. 열한번째 사과나무를 보다보면 자연히 정답이 나오기 때문이다.
첫사랑에 아파하는 어머니를 보면서 자신의 가시를 키우게된 상은과 그런 상은을 보면서 함께 첫사랑을 키워나가는 사람과 또 그 사람을 보면서 자신의 사랑을 성취하기 위해 부던히도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또 그 사람들을 둘러싼 주변의 이야기와 함께.. 우리의 민주화 운동과 같은 뜨겁던 그리고 열띤 현장과 함께 그들의 사랑도 급박하고 뜨겁게만 흘러갔다.
그러나 보통의 멜로 소설과 같은 그러한 운명의 결말을 맺지만 다 읽고 나서는 뻔한 스토리였다는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눈에 맺히는 이슬같은 그러한 느낌은 무엇일까? 우리가 눈물을 흘릴수 있다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눈물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끼고픈 사람은 그러한 카타르시스를 행복해 할 줄 아는 사람은 이 소설을 한번쯤 읽어보기를 권한다. 뻔하고 지리한 소설이라는 평을 들을수도 있지만 한번은 순수한 사랑과 함께 눈물로서 얻을 수 있는 카타르시스에 한번 빠져봄이 어떨까? [인상깊은구절] “엄마는 돌아가실 때까지 구두 한 켤레를 간직했어. 처녀 적에 아버지가 사준 구두였지. 아마…… 첫 선물이었을 거야. 돌아가시기 전날에도 엄마는 그 구두를 꺼내 반짝반짝 윤이 나도록 구두코를 닦았어. 정말 바보 같다는 생각을 했어. 그까짓 구두…….” “…….” “엄마는 왜 그까짓 구두에 미련을 버리지 못했는지 몰라.” “아버지를 사랑했기 때문에 그랬겠지.” “그럴까? 엄만 나를 낳은 이후에 아버지의 옷깃 한 번 만져보지 못했을 거야. 내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아버진 오래 전에 엄마를 잊었을지도 몰라. 그걸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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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나에게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든 책이다. |
| 열한번째 사과나무.. 순수 평화 이런 서정적이고, 긍정적인 존재를 상징하는 사과나무.. 나는 이 책 제목에서 부터 왠지 모를 가슴찡한 무언가를 느낄 수 있었다. 오랜만에 감동적인 책을 접해서 인지 몰라도 가슴깊이 뿌듯함이 전해져 온다. 역시 내가 예상했던 대로 이 책은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다. 사랑이란 단어는 누구에게나 설레임을 안겨준다.. 차갑고 냉정한 사람에게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사랑.. 궁핍하고 부족하지만 누구보다 마음의 풍족함을 선물해 줄 수 있는 사랑.. 우리가 소이 말하는 진정한 사랑이란 이런게 아닐까 짐작해 본다.. 순수하고 영롱하며 모든것이 눈부신 열여섯 푸른 4월 사과나무 아래서의 운명적인 만남으로부터 이 소설의 가슴 시린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책은 한 여자만.. 평생토록 한 여자만 사랑한 남자이야기를 담고 있다. 남. 녀 사이의 엇갈린 사랑과 안타까운 이별.. 떨쳐 버릴 수 없는 그리움.. 다시 다가온 기회를 통한 되찾은 사랑.. 비극적인 결말.. 등을 읽는 이의 가슴을 충분히 감동으로 물들일 수 있을 만큼 잘 그려내었다.. 더이상 이 책의 줄거리에 대해선 언급하고 싶지 않다.. 아주 솔직히 말하면 나의 독후감을 읽음으로 해서, 이 책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높여 주어 한번 쯤 이 책을 읽도록 만들어 보고 싶다는... 한마디로 이글은 이런 나의 목적을 담고 있는 글이라 말할 수 있다. 이 책은 읽게 되면 인물간의 갈등과 새로운 사건의 발생이 책을 덮으려 할 때마다 나의 발목을 잡아 점점 책속으로 빠져 들게 하는 신비한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이 책을 앞부분 정도만 읽었을 때는 이 전에 감상한 적이 있었던 그 유명한 소설.. 소나기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뒷부분으로 갈수록 소나기와는 다른 이 책의 지은이만의 개성이 느껴지는 스토리 전개를 발견할 수 있었다. 소나기와 다른 점 중 하나가 주인공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는 점이 었다. 아직 사랑이란 말을 입에 담기에는 너무나도 철없는 나 이지만, 이 책속에 그려진 사랑은 너무나도 아름답기에 나의 눈시울을 자극했다. 결말 부분에는 언제 태어난 지도 모르는 자신의 딸과 함께 자신이 모르는 사이 외롭게 시한부 인생의 길을 걸어온.. 자신이 지금껏 잊지 못하고 사랑해온, 아니 앞으로도 영원히 사랑할 여인의 임종을 지키려는 그의 심정이 어땠을까.. 안타까운 마음이 나를 괴롭혔다. 사랑이란 말을 너무나도 단순하고 쉽게 생각하고 내뱉는 요즘 우리들로서는 이런 주인공의 마음을 이해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 미련한 사람이라고, 소심한 사람이라고..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거라 여겨진다.. 하지만 우리 주위에 이런 사랑을 아는 이가 아니 이런 사랑을 해 본 이가 얼마나 있을까? 내또래의 아이들 아니 어른들도 이 책을 읽고 나면, 아.. 나도 이런 사랑 한번 해 보았으면.. 하는 마음이 문득 머리속을 스쳐 갈 것이다.. 단지 스쳐만 갈 것이다.. 우리가 얼마나 현실주의.. 물질 주의에 물들어져 있는가? 자신이 모르는 사이 자신의 몸에 정과 사랑에 메마른 이들의 향기가 베어 있지 않은지.. 성찰의 시간을 가져 보는건 어떨까? 나는 이 책을 읽고 외적인 아름다움이 아닌 내적인 아름다움이 얼마나 값지고 소중하고 고귀한 것인지..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헤피엔딩보다 세드가 더 어울리는 '열한번째 사과나무'.. 나의 마음 깊숙한 곳에서 오래도록 싹트지 못하고 있던 사랑의 씨앗을 한순간에 터뜨려준 고마운 책으로 기억될 것 같다.. |
| 16살이라는 나이에 사랑이라는 가슴알이를 했고 그후로는 자기도 모르는 운명으로 가슴알이를 계속하다 내 한몸 어떻게 되더라도 그녀만은 편안하게 안아프게 했으면 하는 심정으로 살고 지켜보고있다 자포 자기하다 마지막엔 그리움에 빠져들때면 그녀는 나타난다. 하지만 마지막엔 그녀와의 좋은 기억들로 그녀를 보내준다. 책을 읽고서 많은 눈물을 흘리지만 사과나무는 작가가 결정한 소재에서 조그이나마특이하다. 어떻게보면 체험적인 글일지도 모른다. 너무나도 사실적으로 적혀있어 눈물이 더욱 흘린거 같다. 순수한 사랑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누구나 그런 사랑을 하기 힘들것이다. 왜냐면 3명이서 같은 시간에 서로 다른 사람 얻갈려서 사랑할수는 없을 것이다. |
| 주인공의 한 사람만을 위한 사랑이 너무도 감명 깊었다. 어린 시절부터 자라서 어른이 되고 결혼을 하여 가정을 갖게 되어도 가장 소중한 단 한사람... 주변의 상황들이 그 사랑을 방해하고 질투하는 듯 했다.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애달프게 헤어져야만 했던 두사람을 보며 우리는 얼마나 진실한 사랑을 하고 있는지 뒤돌아보게 했다. 책에 이런말이 쓰여 있었다. 가슴에 묻고 있는 어떤 그리운 사랑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충분히 사랑할 자격이 있는거라고... 우리는 지금껏 얼마나 객관적인 잣대만으로 사랑을 선택하고 있었는가... 이 책의 주인공들처럼 순수한 사랑을 꿈꾸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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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오래 지키고 있는 아이 중 하나. 언젠가 읽어야지 하고 샀다가 결국 책장행이 된 지 오래 드디어 빛을 보게 되었다. 얼마 전 이사를 했는데, 이사를 하고 나니 여기저기 책장에 묵혀두었던 책이 쏟아져 나온다. 그중 빨리 읽어야지 하는 책만 안방 책장 두 개 가득이다. 놀라운 것은, 사놓고 펼쳐보지 않았던 관계로 새하얗고 깨끗하다. 마치 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했을 때 처음 받았을 때 느낌이랄까? 2009년 본이니 무려 17년 된 이 책. 드디어 펼쳐보았다. 요즘은 연애소설이나 로맨스 소설이라는 장르를 표현하는데, 서정 소설이라는 두 자가 눈에 들어온다. 열한 번째 사과나무가 무슨 뜻인가 싶었는데, 주인공인 유상은과 한지훈이 같이 심었던 사과나무. 11번째로 불렸던 이들의 사과나무가 제목이었다. 마음이 통한 아이들은 함께 사과나무 아래 유리병에 쓴 편지를 넣고, 10년 후에 펴보기로 하고 유리병을 묻는다. 그리고 11번째 사과나무에 상은과 지훈은 함께 편지를 묻는다. (지훈은 정말 상은을 좋아했고, 상은은 이사 와서 처음 알게 된 이름이 지훈밖에 없었기에 그의 이름을 적었다.) 첫눈에 상은을 사랑하게 된 지훈은 그녀 주변을 겉돈다. 하지만 그런 지훈의 마음을 상은은 몰라준다. 오히려 주변에서는 아는 데 말이다. 상은을 처음 만난 날, 부모님으로부터 상은이 유 사장(학교 이사장)의 딸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유 사장에게는 이미 상희라는 딸이 있었는데, 상은은 다른 여성에게서 낳은 아이였던 것이다. 그럼에도 이미 상은에게 반한 지훈은 상희의 방해에도, 동네 깡패의 방해에도 상은의 곁을 지킨다. 엄마가 위독하다는 말에 상은은 다시 엄마 곁으로 가게 되고, 명절을 맞아 잠깐 내려온 길에 상은을 만난 지훈은 상은이 서울대에 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한다는 말을 듣는다. 막 고3이 된 지훈은 다시 상은을 만나기 위해 공부를 시작한다. 소작농으로 일하던 지훈의 아버지는 유 사장 소유의 사과밭을 사겠다는 목표를 가지는데, 지훈이 공부를 하겠다는 말을 듣고 꿈을 미루기로 한다. 그리고 지훈의 뒷바라지를 위해 평생 끊지 못하던 술을 끊게 된다. 결국 재수를 한 지훈은 서울대에 수석으로 합격하여 상은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상은 곁에는 이미 다른 남자가 있었다. 상은 혼자 짝사랑하는 같은 동아리에 오 선배. 상은 덕분에 결국 지훈도 운동권 동아리에 들어가게 된다. 계속 상은 주변에 머무는 지훈과 그런 지훈을 바라보는 민지. 이들의 삼각관계는 어떻게 될까?
건물에 뛰어내려 척추를 다친 오 선배는 반신불수가 된 채 다리를 고치기 위해 외국으로 가고, 홀로 남겨진 상은에게 결국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가 거절당하는 지훈은 자신에게 호감을 가지는 민지를 거절할 수만은 없다. 민지 역시 자신이 상은에게 품은 것처럼 그런 사랑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래 사랑도 나의 사랑이 가장 아픈 법이다. 상은은 오 선배를, 지훈은 상은을, 민지는 지훈을 향한 마음을 품고 있다. 이들 중 누구라도 잘 연결되면 좋겠는데, 서로 엇갈린 사랑에 안타까운 마음이 자꾸만 커져간다. 아픈 사랑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 네 남녀의 이야기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리딩런 |
| 4월의 초록빛 싱그러움과 파란 하늘아래...어느날... 아직은 어린티를 벗지못한 시골의 한 소년과 하얀 얼굴에 힘겨운듯 자전거를 타고가는 한 소녀가 마주친다... 어쩌면 순간의 마주침뿐이었을 그날 이후 소녀는 소년에게 있어 삶의 나침반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그들의 운명은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그런 평탄한 길같은 것이 아니었다. 처음엔 소년의 소녀에 대한 지독한 갈망이 있었고, 소녀와의 헤어짐... 몇년만의 해후 다음엔... 그들을 둘러싼 인물들로 인한 질투와 욕망... ... ...때문에 괴로워할 고통들이 놓여있었다. 오랜 시간끝에 서로에 대한 오해와 사랑을 확인하였지만 결국은... 소녀의 죽음으로 인한 영원한 이별이 찾아온다. 그 후... "첫사랑의 기억을 고통스럽게 간직하고 있다면, 그건 아직도 사랑할 자격이 남아있다는 거야. 이 세상에 존재하는 두번째 사랑이란 첫사랑에 대한 후회로 가득차 있을 뿐이지..." 라는 주인공 '나(지훈)'의 말처럼 소녀(상은)의 죽음을 간직한채 그리고 그녀에 대한 모든것을 간직한채 그를 사랑하는 한 여자(민지)와 다시 살아가게 된다. 아마 대부분의 독자들이 어디선가 한번쯤은 들어봤음직한 애뜻한 사랑얘기라 느낄 것이다. 누군가는 그것을 유치하다고 생각해버릴 것이고, 또 누군가는 감춰왔던 자신의 얘기인 것처럼 애뜻했던 지난날을 회상하게 될 것이다. 또한 우연히도 지금의 자신의 처지와 같은 상황의 나열에, 소설속의 인물에 대한 감정이입으로 동병상련의 느낌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소설 곳곳에 사과나무 밑에 묻어놓은 병속의 편지를 매개체로하여 어린시절의 백색의 순수한 느낌을 누구도 접근할 수 없는 '나'와 '상은'의 사랑에 투명하게 채색하며, 지독하다못해 아리기까지한 그들의 슬픈사랑에 대조적인 이미지를 형성하여 슬픔을 극대화한다. 또한 이 소설은 많은 부분에서 등장인물들의 단순, 복잡한 감정의 기복속에서도 사랑이라는 하나의 공감대 속에서 독자나름의 방식대로 해석을 할 수도 있는 여지를 두어 독자에게 즐거움을 준다. 예를들어 주인공 '나'의 고집스러운 외사랑에 오히려 답답함을 느낄 수도, '상은'의 극심한 조심스러움에 안타까움을 느낄수도, 자신의 사랑을 위해 의도적인 거짓말로서 '나'와 '상은'을 갈라놓았지만 결국은 우울증에 빠져 망가져가는 '민지'를 이해할 수도 있지만, 이또한 나만의 느낌일지도 모른다. 전체적으로볼때 이 소설은 여느 사랑을 소재로 한 소설에서 구성상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작가 스스로 서정소설이라고 명했듯 단순히 표현도구로서가 아닌, 그림을 그리는듯한, 향기를 내품는듯한 최대한 오감에 호소하는 느낌을 주도록 하는 문장들이 많다. 그또한 이소설만이 가진 하나의 확실한 즐거움이었다. 소설속에 빠져들면서 현재 나 자신은 진정으로 내 마음속의 그녀를 사랑하고 있는 것인가? 라는 물음을 던져보게하고, 또 한번쯤은 그녀에게 전화라도 한번 해 보고 싶은 그래서 다정스러운 목소리를 듣고서 잠들고 싶은 그런 마음을 일으키기엔 손색이 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