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욕은 한국에는 그렇게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Dancer in the Dark 라는 영화 덕분에 많은 팬을 확보하지 않았는가 생각한다. 이 앨범 역시 영화의 OST로서 충실히 하고 있지만, 웬지 선별된 곡들이라서 구성에 대해 불만을 가지기도 한다. 대체로 비욕의 보컬 중심으로만 구성되어 있는 듯한 느낌 때문이리라. 어찌되었건 비욕의 식은땀이 흐를 듯한 싸늘한 매력적인 목소리와 타악기(주변사물의 소음을 포함)의 긴장된 환상을 느끼기엔 충분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다. 가급적이면 영화와 영화의 내용, 그리고 앨범의 노래는 각각 별개로 관심을 가지고 감상했으면 하는 필자의 바램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는 이 앨범은 상업적으로 어필하기 위해 꾸민 흔적은 많지만, 그렇게 친근하게 접근하기 힘든 앨범 핀업처럼...거리감은 있지만, 일단 매료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비욕의 음악을 탐닉하려는 자기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데는 충분하지 않나 싶다. 비욕의 느낌을 알고 싶다면 강력하게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