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도 잘 몰랐었는데, 전영혁의 음악세계에서 애창곡 1위였죠. 그래서 검색해 보니 이 앨범이 찾아졌습니다. 인터넷에서는 Adagio같은 경우 슬픈 음악의 대명사로 추천하더군요. 피아노와 기타 소리가 너무 좋습니다. 전 정말 맘에 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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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밤 12시 10분이다. 내가 이제까지 약 두 시간 정도 뭘 했냐면, 약 20년 전 내가 기숙학원에서 재수할 때 친구들에게 받은 시시콜콜한 쪽지부터 거창한 편지까지 모아둔 상자를 찾아내 하나하나 읽어보았다. 그 '친구들' 중에는 재수 기간 동안 열렬히 사랑했던 나의 첫사랑 아이도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누가 누구와 사귀느냐에 상관없이 우리는 모두 동지였고 서로를 내 몸같이 아껴주었던 친구들이었다.
나의 첫사랑 아이는 음악을 좋아하는 아이였다. 지금 생각해 보아도 대단한 안목으로 여러 곡들을 골라 테이프에 녹음해서 양지바른 곳에서 해바라기를 하며 이어폰을 나눠끼고 한없이 듣곤 했다. 우리가 가장 즐겨들은 그 노래, New Trolls의 Adagio.
To die, To sleep, Maybe to dream...
으로 시작하는 약간 우울한 멜로디, 우울한 가사. 그것이 재수라는 암울한 상황에서 우리에게 끌렸던 것 같다. 이 곡은 그 이후에도 자주 들을 기회는 없었지만, 우연히 듣게 되는 날에는 정말 억지로 아프게 헤어지고 말았던 그 아이가 하루종일 강렬히 생각나곤 했다.
10년 정도 흘렀을 때였나, 그의 전화번호를 알게 되었다. 나는 이미 다른 남자를 만나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그 아이가 몹시 보고 싶었다. 목소리를 꼭 다시 한번 듣고 싶었다. 어느 조용한 날 밤, 나는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나는 말없이 New Trolls의 Adagio를 틀어 수화기에 대 주었다.
그 사람도, 10년 만의 나라는 사실을, 얼굴을 본 것보다도 더 강력하게 알았다는 듯이, 아무 말도 없이 끝까지 듣고 있었다. 그 우울한 멜로디와 가사, 그리고 격정적인 연주를. 우리 두 사람 자체였던 그 곡이었으니까.
우리는 이제 어찌하지 못한다. 그냥 그 음악들이 남아 있을 뿐이다. |
New Trolls - Concerto Grosso Per 1
![]() 뉴 트롤스 (New Trolls) : 비토리오 데 스칼지 (Vittorio De Scalzi, 기타, 보컬) : 1949년 11월 4일 이탈리아 제노바 출생 니코 디 팔로 (Nico Di Palo, 기타, 보컬) : 1947년 12월 4일 이탈리아 제노바 출생 조르지오 다다모 (Giorgio D'Adamo, 베이스) : 자니 벨레노 (Gianni Belleno, 드럼) : 갈래 : 아트 록(Art Rock),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newtrolls.it/ 관련 동영상 감상하기 : http://www.youtube.com/watch?v=DCgvp6IfE7w 많은 이탈리아의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 가운데 우리나라의 팝팬들에게 까지 친숙한 곡인 'Adagio (Shadows)'의 주인공인 '뉴 트롤스'는 재즈와 클래식을 비롯하여 사이키델릭과 하드 록 까지 수용한 록 음악을 구사하며 실험성을 강조한 음악들을 프로그레시브 록 팬들에게 들려주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이다. 뉴 트롤스의 탄생은 1960년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가 이탈리아의 항구 도시 제노바(Genova)에서 다섯명의 연주자들이 만나면서 시작되었다. 제노바를 근거로 주로 제노바 인근의 해변에서 연주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던 이들 다섯명의 연주자들은 1960년대 중반의 어느 날 제노바 지역 신문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음악인들을 소개하는 연예란에 나란히 소개가 되면서 서로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이 신문 기사를 인연으로 서로 교류를 하면서 자연스레 뉴 트롤스가 출범하게 된다. 밴드의 리더인 '비토리오 데 스칼지'를 비롯하여 '니코 디 팔로', '조르지오 다다모', '마우로 케루지(Mauro Chiarugi, 키보드)', '자니 벨레노'로 구성된 뉴 트롤스는 처음에 밴드 이름으로 비토리오 데 스칼지의 예전 밴드 이름인 '트롤스(I Trolls: The Trolls)'를 사용하기로 했다가 새 출발을 의미하는 뜻으로 앞에 'New'를 붙여서 뉴 트롤스라는 이름이 최종 만들어지게 되었다. 제노바 지역의 클럽 무대에 서는 것을 시작으로 활동을 개시한 뉴 트롤스는 실력을 인정받아 영국 록 밴드 '롤링 스톤스(The Rolling Stones)'의 이탈리아 순회 공연에 보조 밴드로 합류하는 행운을 잡게 된다. 하지만 롤링 스톤스의 이탈리아 공연은 롤링 스톤스 멤버들의 불성실한 태도로 인해 별로 좋은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였다고 알려져 있으며 거기에 더해 일설에 의하면 오프닝을 맡기 위해 뉴 트롤스가 롤링 스톤스의 이탈리아 순회 공연을 책임지고 있던 공연 추최 측에게 거액을 출연 댓가로 지불했었다고 한다. 이로 미루어 롤링 스톤스의 이탈리아 순회 공연은 팬들의 입장에서는 지극히 실망스러운 돈 냄새만을 남긴채 공연의 막을 내리게 되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하여간 뉴 트롤스는 밴드 결성 후 주어진 최고의 기회를 적절히 활용하여 많은 관중들 앞에서 무사히 공연을 치루었고 이 공연이 끝난 후 뉴 트롤스는 1967년에 이탈리아의 국영 음반사인 '포니 체트라(Fonit Cetra)'를 통해 데뷔 싱글 'Sensazioni'를 발표하게 된다. 하드 록 성향의 데뷔 싱글에서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에게 영향을 받은 기타리스트 니코 디 팔로의 연주가 주목받기 시작하였는데 어린 시절 '비틀즈(The Beatles)'의 음악을 들으며 기타리스트를 꿈꾸었던 소년 니코 디 팔로의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1968년에 두번째 싱글 'Visioni'를 발표한 뉴 트롤스는 이때 부터 왕성한 공연 활동을 펼쳐 나가기 시작하였으며 니코 디 팔로는 이빨로 기타 줄을 뜯는 등의 행위를 무대에서 연출하며 이탈리아의 새로운 기타 영웅 자리에 등극하게 된다. 싱글 'Visioni'의 성공과 공연 활동으로 1968년을 바쁘게 보냈던 뉴 트롤스는 그해 10월 23일에 'Senza Orario Senza Bandiera'라는 제목을 새겨 넣은 데뷔 음반을 공개하였다. 뉴 트롤스가 데뷔 음반을 발표하던 당시 이탈리아의 음악계에서는 영국과 미국의 유명한 히트 곡들을 번안하여 부르던 것이 주를 이루던 '비트(Beat) 시대'를 맞아 대부분 싱글 위주의 음반 활동을 하던 시기였으나 뉴 트롤스는 데뷔 음반을 이탈리아 최초의 '컨셉트 음반(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수록 곡을 만든 음반)'으로 만들어 발표하여 이탈리아 음악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데뷔 음반 발표 후 뉴 트롤스는 꾸준히 싱글들을 발표하며 인기 행진을 이어가다 1969년에 'Io che ho te'라는 곡으로 '산레모 음악 축제(Festival di Sanremo)'에 참가하였으며 이듬해에는 그동안 발표했었던 싱글들을 모아 두번째 음반 'New Trolls'를 발표하였다. 두번째 음반 발표 후 뉴 트롤스는 첫번째 멤버 변동을 경험하게 되는데 마우로 케루지가 군 복무 문제로 밴드를 떠나야 했기 때문이다. 남은 뉴 트롤스의 멤버들은 멤버 충원을 고심하다 결국 4인조로 활동을 이어가기로 결정하고 1971년에 신곡 'Una storia'를 들고 산레모 음악 축제에 두번째로 참가하였다. 산레모 음악 축제에 참가한 후 휴식을 취하고 있던 뉴 트롤스에게 뜻밖의 제안을 들고 영화 음악가 '루이스 바칼로프(Luis Bacalov)'가 찾아 오면서 역사적인 음반 'Concerto Grosso Per 1'이 탄생하게 된다. 그동안 뉴 트롤스의 연주에 깊은 관심을 갖고 지켜 보았던 루이스 바칼로프는 '제쓰로 툴(Jethro Tull)'이나 '킹 크림슨(King Crimson)' 같은 영국 밴드들 처럼 록과 클래식을 접목한 프로그레시브 록을 뉴 트롤스가 시도해 볼 것을 제안하였던 것이다. 이 제안을 받아들인 뉴 트롤스는 루이스 바칼로프가 작,편곡을 담당한 음반 'Concerto Grosso Per 1'을 1971년에 발표하였다. 루이스 바칼로프의 화려한 오케스트라 편곡과 지미 헨드릭스 풍의 록 음악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가운데 명곡 'Adagio (Shadows)'를 탄생시킨 음반 'Concerto Grosso Per 1'은 프로그레시브 록 팬들을 단숨에 사로 잡는 한편으로 이후 이탈리아 밴드들이 록과 클래식을 접목하는데 있어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 팝팬들에게 너무도 유명한 곡 'Adagio (Shadows)'는 바이올린의 구슬프고 서정적인 멜로디와 함께 니코 디 팔로가 들려주는 햄릿에서 인용한 가사가 곡의 극적 효과를 증폭시켜주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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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구분부터가 거창합니다 아트락 뭐..다른 나라에서도 그렇게 부르는지는 잘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부른지 꽤 됐으니 굳이 반대하지 맙시다 음반을 cdp에 넣고 돌리면 애써 반대하고 싶은 마음도 그다지 들지 않을적도로 예술적인 소리가 나오니까 말입니다 원래 따로 발매되었던 concerto grosso 1과 2의 저가 합본패키지인지라 음악과 가격 두가지 모두 극상의 만족감을 줍니다 요기 상품란의 곡순중 5번 트랙까지가 1이고 6번 트랙부터가 2입니다 과거 많은 사람들을 충격과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문제의 트랙 아다지오는 1번 음반에 수록되어 있고... 잔잔한 멜로디 나즈막히 읊조리는 보컬이 엄청난 존재감을 뿜어냅니다 한없이 우울해지는 아름다운 선율.. 마치 애인한테 막 차이고 들어와 써내려간듯한 그런 우울함 아다지오가 너무 부각된 탓에 두번째 음반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떨어지는데..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첫 세트랙도 괜찮지만 두번째 음반은 팝적인 면을 좀더 가미한 나머지 트랙에 굉장한 매력이 숨어 있습니다 그 시작은 Quiet Seas 잔잔한 피아노반주에 맞춰 절절하게 질러대는 보컬과 후반부에 드라마틱하게 튀어나오는 장중한 드럼과 기타음 곡하나에 정말로 바다를 담아냈다는 기분이 드는 감동적인 곡입니다 그리고 텁텁하고 절절한 리드보컬의 음색이 일품인 Bella Come Mai 후반부의 코러스 가세는 그야말로 백미..좀 더 듣고 싶은데 짧게 끝나버리는게 아주 사람 애간장을 태우는 그런 곡입니다 퀸이 불렀어도 잘 어울릴법한 그런 곡.. 락을 좋아하는데 최근 락밴드들 다 고만고만하고 들을게 없어서 과거를 쭉 훑어나가고 싶다하시는 분들은 이거한개는 꼭 구비해두시길 권합니다 per2를 분실해서 따로 팔지도 않고 해서 그냥 통으로 구매했는데.. 신청해두니 구해다 주더군요 품절 떠있지만 아직 찍어는 내는듯.. ![]() 수입반이 아니라 국내 라이센스반입니다 리마스터링해서 자켓 디지팩으로 좀 폼나게 만들어줬으면 좋겠지만.. 현재 음반시장 상황에선 택도없는 소리일뿐.. 어쨌든 명반입니다 |
| 고등학교 3학년 모의고사 보던 어느날 입시의 압박과 모의고사를 보고 좌절을 했던 기억이 아련히 떠오른다.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모처럼 만에 찾았던 음악감상실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DJ형이 위로차 선곡했던 곡 잠시후 조용히 울려퍼지던 노래가 ''Adagio''였다. 의자에 푹~~잠겨서 끝날때까지 숨죽인채 음악에 빠져 들었고, 뜨끈한 액체가 눈에서 흘러 나오는걸 느꼇다. 그후론 비오는 날이면 꼭 들어야 했던 곡인데, 가끔은 너무 슬픈 멜로디 때문에 어쩔땐 멀리하기도 했던 노래다. 그들의 음악적 배경이 어떻건, 추구하는 음악, 장르가 무었이던 간에 내게는 그때 고3시절이 떠오르게 하고, 들을때마다 그때의 감정을 회고하게 하는 노래이다. 단점은..... 이 패키지는 Concerto Grosso Per1.2 두개가 합쳐진 구성인데 CD 1,2 가 각각 별개의 케이스로 구성되어서 많이 아쉽다. 솔직히 이해가 되지않는다. 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