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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주 작가의 그림 그리는 과학자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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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만협찬] 과학이 재밌어진다![추천 독자]-자연을 더 깊이 바라보고 싶은 사람-그림과 과학의 연결이 궁금한 사람-관찰하는 힘을 키우고 싶은 사람-AI 시대에도 인간만의 관찰력을 배우고 싶은 사람-과학을 어렵지 않게 배우고 싶은 사람'그림 그리는 현장 생물학자'이자 국내 1호 자연과학 책방 '동주'를 운영하는 저자의 애정과 노력이 담긴 <그림 그리는 과학자>. 사실 나는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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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만협찬] 과학이 재밌어진다!




[추천 독자]

-자연을 더 깊이 바라보고 싶은 사람

-그림과 과학의 연결이 궁금한 사람

-관찰하는 힘을 키우고 싶은 사람

-AI 시대에도 인간만의 관찰력을 배우고 싶은 사람

-과학을 어렵지 않게 배우고 싶은 사람






'그림 그리는 현장 생물학자'이자 국내 1호 자연과학 책방 '동주'를 운영하는 저자의 애정과 노력이 담긴 <그림 그리는 과학자>. 사실 나는 과학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 학창 시절에도 과학은 공식과 암기의 영역에 가까웠고, 자연을 관찰하는 일보다 어른들이 바라는대로 정답을 맞히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자랐다. 그래서 과학은 늘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다. 그럼에도 언젠가는 과학과 조금 더 가까워지고 싶다는 마음은 늘 있었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의 출간 소식은 무척 반가웠다.



<그림 그리는 과학자>는 예상대로 복잡한 이론보다 자연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먼저 보여준다. 마리아 메리안, 메리 애닝, 알렉산더 훔볼트, 찰스 다윈, 신사임당, 정약전 등. 이름만 들어도 익숙한 이들이 공통적으로 한 일은 연구실에서 공식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자연을 오래 바라보고 정확하게 기록하는 일이었다. 그들에게 그림은 예술 작품이 아니라 언어를 넘어 생명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가장 정확한 과학의 기록이었다.







저자가 알려주 '관찰의 힘'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AI가 순식간에 정보를 만들어내는 시대일수록 결국 새로운 발견은 오래 바라보는 사람에게서 시작된다는 메시지가 마음에 남았다. 꽃잎 하나, 곤충의 날개 하나, 새의 깃털 하나를 허투루 지나치지 않았던 과학자들의 시선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려는 태도 그 자체였다. 과학은 실험실에서만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을 세심하게 바라보는 눈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나아가 과학과 예술은 서로 다른 분야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둘 다 세상을 더 정확하게 이해하고 기록하려는 같은 마음에서 출발한다.






과학이 어렵게만 느껴졌던 사람이라면, <그림 그리는 과학자>는 좋은 입문서가 되어 줄 것이다. 또한,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림 속에 숨겨진 과학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만나게 될 것이고. <그림 그리는 과학자>는 자연을 바라보는 눈을 키워주는 책이자, '관찰하는 사람'이 결국 세상을 가장 깊이 이해한다는 사실을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전해주는 아름다운 과학 교양서였다.

s*******m 2026.07.1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림 그리는 과학자, 이동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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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연필 한 자루, 혹은 펜 한 자루를 들고 자연 앞에 선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화가이기 이전에 과학자였고, 과학자이기 이전에 무언가에 깊이 매료된 인간이었다. 마리아 시빌라메리안, 메리 애닝, 알렉산더 폰 훔볼트, 장 앙리 파브르, 존 제임스 오듀본. 이들의 이름을 나란히 놓고 바라보면, 공통된 하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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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연필 한 자루, 혹은 펜 한 자루를 들고 자연 앞에 선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화가이기 이전에 과학자였고, 과학자이기 이전에 무언가에 깊이 매료된 인간이었다. 마리아 시빌라메리안, 메리 애닝, 알렉산더 폰 훔볼트, 장 앙리 파브르, 존 제임스 오듀본. 이들의 이름을 나란히 놓고 바라보면, 공통된 하나의 장면이 떠오른다. 살아 움직이는 것을 붙잡으려는 손, 그리 고 그 손이 긋는 선이다. 글을 읽으며 내내 한 가지 질문을 놓지 못했다. 왜 하필 그림이었을까? 문자가 없던 시절, 인간은 동굴 벽에 손을 얹고 윤곽을 그렸다. 사냥한 들소, 뛰어오르는 말, 손바닥의 실루엣. 그것은 보았다는 증거였고, 존재했다는 기록이었다. 그 본능은 수만 년이 지난 후에도 사라지지 않았다. 17세기의 메리안이 누에의 허물을 스케치하고, 19세기의 오듀본이 새를 실물 크기로 화폭에 옮길 때, 그들은 동굴 벽의 인간과 본질적으로 같은 행위를 하고 있었다. 그림은 시대와 언어를 초월한다. 라틴어로 쓰인 논문은 시간이 지나면 번역이 필요하고, 언어가 다르면 오해가 생긴다. 그러나 정확하게 그려진 딱정벌레 한 마리는 300년이 지나도 같은 딱정벌레다. 이것이 과학자들이 그림을 선택한 가장 원초적인 이유였을 것이다.

마리아 시빌라메리안의 이야기에서 나는 가장 먼저 '용기'를 읽었다. 그녀는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그저 흉내내고 예쁘게 보이도록 하기보다 본인이 보고 경험한 모든 것을 그대로 그림으로 옮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실 이것은 혁명적인 태도였다. 당시의 박물화는 대상을 아름답게 구성하는 것, 즉 이상화된 자연을 보여주는 것에 더 가까웠다. 메리안은 달랐다. 알에서 깨어나는 애벌레, 탈피 후 남겨진 허물, 고치를 뚫고 나오는 나방. 그녀의 그림에는 삶의 불완전한 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것은 형태만이 아닌 시간의 기록이었다. 생명이 변해가는 과정, 즉 생태 그 자체를 그림으로 포착한 것이다. 여성이 곤충에 관심을 갖는 것이 "매우 이상하게 보이던" 시대에, 그녀는 수리남까지 건너갔다. 뇌졸중으로 몸이 마비된 후에도 붓을 놓지 않았다. 메리안의 그림 앞에서 나는 묻게 된다. 그녀를 그 자리까지 이끈 것은 예술적 열망이었을까, 아니면 과학적 집념이었을까. 아마도 그 둘은 그녀 안에서 처음부터 하나였을 것이다.


메리 애닝의 이야기는 다른 결의 이야기다. 그녀의 손이 찾아낸 익티오사우루스 두개골은 박물관에 전시되었지만, 그 표본을 발굴한 사람의 이름은 오랫동안 기록되지 않았다. 화석을 해석하고 복원한 공로는 학회에 앉은 남성들에게 돌아갔다. 그녀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는 엘리자베스 필폿이라는 존재에 주목했다. 메리의 재능을 알아보고 물심양면으로 도운 이 여성이 없었다면, “메리 애닝이라는 이름은 어디에도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는 말. 이것은 과학의 역사 속에 숨겨진 수 많은 협력과 연대의 이야기를 대변한다. 빛나는 발견의 뒤에는 언제나 기록되지 않은 손들이 있었다. 동시에 이 이야기는 과학에서 기록의 윤리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그림을 그리고, 화석을 찾고, 표본을 복원하는 행위. 그것이 누구의 것으로 남느냐는 순전히 권력과 제도의 문제였다. 지식은 발견되는 것이지만, 그 공로는 선택되는 것이었다.

알렉산더 폰 훔볼트는 650볼트 전기뱀장어의 전기 충격을 네 시간 동안 직접 받아가며 실험했다. 산소통도 없이 6천 미터 고산을 오르며 자신의 몸 상태를 기록했다. 장 앙리 파브르는 정원 한 켠을 실험실로 삼아 평생을 보냈다. 돈도, 장비도, 학계의 인정도 없이. 관찰이란 결국 헌신의 다른 이름임을 깨닫는다. 훔볼트의 기록이 30권의 책이 되고, 파브르의 관찰이 10권의 <곤충기>가 된 것은 단지 지적 호기심 때문만이 아니었다. 그것은 알아야 한다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해 야 한다는 강박에 가까운 사명감이었다. 파브르가 "나는 곤충을 연구하며 단 한 번도 돈을 생각한 적이 없다"고 말했을 때, 나는 그 말의 무게를 느꼈다. 가난 속에서 쓴 그 문장은 결코 가볍지 않다. 그것은 순수한 열정이 어디까지 인간을 이끌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다. 머릿속에 빠르게 흘러가는 생각을 남기기 위해 필기구는 펜 하나만을 단촐히 사용한다. 유독 오래 마음에 남았다. 화가들 이 완성을 목표로 그림을 그린다면, 현장의 과학자는 사라지기 전에 붙잡는 것을 목표로 선을 긋는다. 근육을 그리고, 골격을 그리고, 동공의 움직임을 포착한다. 전체가 아닌 부분을. 완성이 아닌 순간을. 이 필드 노트의 미학은 불완전함 속에 있다. 미처 그리지 못한 부분을 메모로 채우고, 확인하지 못한 것은 물음표로 남긴다. 그 불완전한 기록들이 쌓여 하나의 과학이 된다. 나는 이 장면에서 과학이 사실 얼마나 인간적인 행위인지를 새삼 느꼈다.

오듀본이 새를 그린 방식은 독특했다. 그는 단순히 새의 외형을 묘사하지 않았다. 날고, 먹고, 싸우고, 쉬는 새의 순간을 포착하려 했다. 그의 그림이 전통적인 야생동물 그림을 초월한다는 평가를 받는 것은 그 때문이다. 생명을 그림 속에 가두지 않고, 생명이 그림 밖으로 튀어나오게 했다. 이것은 메리안이 변태의 과정을 기록하고, 파브르가 말벌의 외과적 침술 을 묘사한 것과 맥이 닿아 있다. 과학 그림의 목표는 대상의 복사가 아니라 대상의 본질에 다가가는 것이다. 형태를 그리 는 것이 아니라 삶을 그리는 것이다.

자연에 대한 이해는 인간에게 필요하다. 다른 이유는 없다. 우리가 자연 속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그림 그리는 과학자들의 출발점이자 도착점이었을 것이다. 그들이 남긴 그림들은 인간이 자연 앞에 섰을 때 얼마나.겸손해질 수 있는지, 동시에 얼마나 집요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언이다. 메리안의 누에 허물, 메리 애닝의의티오사우루스 두개 골, 홈볼트의 고산 스케치, 파브르의 말벌 관찰, 오듀본의 살아있는 새들. 이 모든 선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46억 년 지 구의 생명 이야기 안에서, 작은 펜 하나로 자신의 자리를 표시하려 했던 인간들의 이야기로. 어쩌면 우리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그림 그리는 과학자가 되어야 하는 시대일지도 모른다. 소멸하는 것들 앞에서, 눈을 감지 않을 용기를 가진 채로 다가온다.



p****r 2026.07.1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찰스 다윈부터 AI까지 펜과 종이로 기록한 생태계의 진실, 과학 &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세밀화 기록
"찰스 다윈부터 AI까지 펜과 종이로 기록한 생태계의 진실, 과학 &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세밀화 기록" 내용보기
위즈덤하우스 신간 <그림 그리는 과학자>는 형태학을 기반으로 미증유의 종을 발굴하는 생물학자 이동주가 집필한 저작이다. 동아대학교 응용생물학과에서 곤충을 탐구하고 한양대학교와 영국 자연사 박물관을 거쳐 신라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는 국내 일호 자연과학 책방 '동주'를 운영하며 소통해 왔다. 이 책은 17세기부터 현대까지 자연의 신비를 도화지에 옮긴 학자들
"찰스 다윈부터 AI까지 펜과 종이로 기록한 생태계의 진실, 과학 &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세밀화 기록" 내용보기



위즈덤하우스 신간 <그림 그리는 과학자>는 형태학을 기반으로 미증유의 종을 발굴하는 생물학자 이동주가 집필한 저작이다. 동아대학교 응용생물학과에서 곤충을 탐구하고 한양대학교와 영국 자연사 박물관을 거쳐 신라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는 국내 일호 자연과학 책방 '동주'를 운영하며 소통해 왔다. 이 책은 17세기부터 현대까지 자연의 신비를 도화지에 옮긴 학자들의 집념을 추적한다.



언어의 장벽을 통과하는 직관의 힘

글은 방대한 자료를 축적하지만 언어 장벽에 가로막힐 수밖에 없다. 반면 그림, 세밀화는 국경을 관통하여 생명체의 온전한 실재를 보여준다. 책머리 저자의 말처럼 자연학자들에게 묘사는 필연적 선택이었다. 현장에서 펜과 수첩은 연구자의 분신과 같다. 탐험가 알렉산더 폰 훔볼트 역시 험난한 여정 속에서 기압계, 시안계 등과 함께 필기구를 움켜쥐었다. 그가 작성한 자연의 단면도는 육천여 종의 생태 분포를 일목요연하게 파악하도록 돕는다.



오해와 편견에 저항한 관찰자들의 동반

진리를 추구하는 경로는 외롭다.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은 자연발생설이라는 완강한 시대적 착각에 대항했다. 그녀는 애벌레가 허물을 벗고 번데기를 거쳐 날아오르는 우화 과정을 판화로 담아냈다. 이는 형태학적 규명이자 역사학자 내털리 제먼 데이비스가 헌사했듯 최초의 생태학적 업적이다. 찰스 다윈의 갈라파고스 핀치새 부리 스케치 역시 단순한 모사를 넘어 자연선택설의 주춧돌, 결정적 증거가 되었다. 그는 생물의 지형도를 그리며 미지의 세계를 탐구했다.



동서양을 관통하는 박물의 다채로운 흔적

도화지는 서구 학자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조선의 실학자 서유구는 <임원경제지>의 <전어지>에서 한반도 수족을 독자적 체계로 구분했다. 정학우, 이규경, 남계우, 유희 등 조선 지식인들은 집요한 관찰로 향토 박물학을 세웠다. 에른스트 헤켈의 방산충 묘사는 미시 세계의 기하학적 아름다움을 발산한다. 메리 애닝이 석판에서 찾아낸 화석 도판은 유실된 과거를 선명하게 증명한다.



버제스 혈암을 해독한 고생물학자들의 집념

찰스 월컷, 해리 블랙모어 휘팅턴, 스티븐 제이 굴드로 이어지는 탐구자들의 계보는 고대 생물의 폭발적 진화를 화폭에 담아냈다. 버제스 혈암에서 발굴된 기상천외한 화석들은 단편적인 렌즈 촬영만으로 전체 구조를 파악하기 어렵다. 카메라는 빛과 각도에 따라 왜곡된 결과물을 낳을 수 있지만, 연구자의 지난한 스케치는 삼차원의 실체를 이차원 평면에 정교하게 재구성한다. 사진 도감이 놓치기 쉬운 피사체의 은밀한 굴곡조차 펜 끝에서 신뢰성을 획득한다. 뱃멀미와 혹독한 추위를 견디며 험지에 뛰어든 숱한 해양 생물학자들이 굳이 스케치를 고집한 까닭은 찰나의 시각적 편견을 배제하고 생태의 숨겨진 진실을 후세에 온전하게 전수하기 위함이었다.



연필에서 AI 인공지능 시대로 이어지는 관찰의 확장

기록을 향한 인류의 도구는 멈추지 않고 진화한다. 흑연과 낡은 수첩에서 출발한 도해는 탁월한 전자현미경을 거쳐 이제 인공지능 기술과 접목되는 무한한 가능성의 시대를 맞이했다. 흥미로운 지점은 이러한 도안 작업이 전문가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저자는 맺음말에서 선을 긋는 행위가 미미한 예술적 재능의 발현이 아니라 대상의 오류 없는 전달임을 분명히 밝힌다. 과학, 생태에 관심 있는 일반인 역시 책에 수록된 견고한 분류학 지식을 이정표 삼아 생태 세밀화에 직접 도전할 수 있다. 산야에 핀 들풀이나 곤충의 얼개를 찬찬히 뜯어보고 기존 도감의 기준에 맞춰 도화지를 채우다 보면, 누구든 막연했던 삼라만상을 명증한 이해의 대상으로 치환하는 기쁨을 누리게 된다.



학자들이 자발적으로 연필을 쥐었던 까닭..

삼라만상의 질서를 밝히려는 열정은 고결하다. 감춰진 존재를 드러내려는 의지는 자연을 향한 숭고한 경외에서 출발한다. 현대 생물학자인 저자가 국제 학회에서 치밀한 도판으로 신종을 설득하고 학술지에 등재한 사건은 도해의 설득력을 단적으로 말해준다. 손끝에서 탄생한 획들은 정량화된 수치보다 얽히고설킨 뭇 생명의 연대를 수월하게 납득시키는 강력한 무기다.


저자는 책의 맺음말을 통해 뛰어난 연구든 아니든 모든 기록은 소중하며, 이 저작이 훗날 생명의 서사시를 다룬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로 뻗어가기 위한 '첫 번째 서문'이라고 고백한다. 십 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세월 동안 숱한 편집자를 거치며 다듬어진 원고는 저자 자신이 지닌 학자적 고집과 집념의 산물이다.


식물분류학자 허태임이


"점과 선으로 기록된 옛 문헌 속 동식물의 도판을 감상하고 그러한 그림이 나올 수 있었던 현장을 생생히 목격했다. 긴 숲을 통과한 기분이다"


라고 찬사를 보냈듯, 독자는 이 책을 덮는 순간 거대한 생태계의 복원 현장을 빠져나오는 듯한 짜릿함을 경험하게 된다.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에서 새를 실물 크기로 옮긴 존 제임스 오듀본, 나아가 정약전의 <자산어보>와 신사임당의 곤충 기록에 이르기까지.. 펜과 붓으로 빚어낸 이 치열한 자연학의 역사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소리 없이 명멸하는 생명들을 우리가 어떻게 기억하고 보존해야 하는지 화두를 던진다.



신간 <그림 그리는 과학자>는 단순히 아름다운 화집을 넘어, 인류가 지구라는 행성의 동반자로서 짊어져야 할 시선의 책임을 묻는 생태 철학서로 자리매김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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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 2026.07.1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리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새기며
"그리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새기며" 내용보기
[도서협찬] 그려야만 했던 과학자하등한 곤충의 가치를 발견해삽화집으로 완성한 메리안의 관찰력을당대에는 '자연발생설'을 거스르는 신성모독으로 여겼대요. 결국 빈민자로 생을 마감했지만근 400년이 지나서야 그녀는 최초의 생태학자 칭호를 받았어요.🔖세상을 뒤흔든 그들의 노트는 우리가 평소에 쓰는 작은 공책과 크게 다르지 않다. p.46 ✒️ 아름다운 것만을 그릴 순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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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그려야만 했던 과학자

하등한 곤충의 가치를 발견해

삽화집으로 완성한 메리안의 관찰력을

당대에는 '자연발생설'을 거스르는 신성모독으로 여겼대요. 


결국 빈민자로 생을 마감했지만

근 400년이 지나서야 그녀는 최초의 생태학자 칭호를 받았어요.


🔖

세상을 뒤흔든 그들의 노트는 

우리가 평소에 쓰는 작은 공책과 크게 다르지 않다. p.46


 ✒️ 

아름다운 것만을 그릴 순 없어요.

채집으론 담을 수 없는 빛깔, 반응, 형태, 구조색과 광택 등

내일과는 달라질 지금을 담기 위해

그들은 채집통이 아닌 펜과 종이를 들어요.


🔖

"과학은 예술의 도움으로 성장했고,

 예술은 과학으로 아름다움을 더했다."

 

🔎

『그림 그리는 과학자』는 

과학과 예술, 그 어느 사이의 묘한 위치를 살렸어요. 


예술가들의 관찰력과 빠른 작업속도는

과학자들이 대상을 놓치지 않는 비기가 되었으니까요.


🦋 

우리나라에도 정약용, 신사임당, 정학우, 남계우 처럼

자연을 예술적으로 섬세하게 담은 화가들이 있다는 것!

 

국내저자분의 책이라

이런 발견이 너무 감사했어요!!  


📱

지금은 AI가 미디어의 우위를 선도하며

직접 손으로 그리는 그림이 귀해졌어요.


예전만큼 자연에 뛰어난 관찰력을

투자하는 사람도 많지 않은 것 같아요.


🎨

저는 취미로 보태니컬아트botanical art를 배우는 중이지만

선생님도 공부를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하세요.


'싹이 피는 잎의 방향, 꽃의 각도, 꽃대가 휘어지는 방향, 색의 변화' 까지...


자연을 관찰하며 그리는 과학자는 줄고 있어도

자연에서 생명이 계속 뿜어져 나옴을 

잊지말아야 하기에,


👩‍🎨

저는 미천한 실력이지만 계속

자연을 관찰하고 그리고 

오래오래 담겠습니다. 


{\__/}                                               

(̷ ̷´̷ ̷^̷ ̷`̷)̷◞♡-----------------------------------

| ⫘ |                                               

🫧 오늘도 책으로 즐거운 울림zzzz입니다

🫧 이 울림이 오래 이어지기를.... @uz_zzzz

⠀⠀⠀⠀⠀⠀⠀⠀⠀⠀⠀⠀⠀⠀⠀⠀⠀⠀⠀⠀ /)_/)

------------------------------'-------- ( ̳• ·̫ • ̳)

⠀⠀⠀⠀⠀⠀⠀⠀⠀⠀⠀⠀⠀⠀⠀⠀⠀⠀ ⠀/>ꕥ<\


🫧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위즈덤하우스 @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m*******d 2026.07.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림 그리는 과학자 - 우리 곁의 자연을 정확하고 아름답게 기록한 과학의 순간들> 이동주, 위즈덤하우스
"<그림 그리는 과학자 - 우리 곁의 자연을 정확하고 아름답게 기록한 과학의 순간들> 이동주, 위즈덤하우스" 내용보기
-<그림 그리는 과학자 - 우리 곁의 자연을 정확하고 아름답게 기록한 과학의 순간들> 이동주, 위즈덤하우스🎨연구원으로서 일하다 보면 과학자에게 진짜 강력한 무기는 어려운 개념이나 복잡한 구조를 도식화한 그림이라는 생각을 가끔 할 때가 있다. 복잡한 수식과 깔끔하게 정리된 그래프도 중요하지만 직관적으로 와닿게 잘 그려진 그림은 정말 중요하다. 미지의 현상을 처음 마주
"<그림 그리는 과학자 - 우리 곁의 자연을 정확하고 아름답게 기록한 과학의 순간들> 이동주, 위즈덤하우스"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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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는 과학자 - 우리 곁의 자연을 정확하고 아름답게 기록한 과학의 순간들> 이동주, 위즈덤하우스



🎨

연구원으로서 일하다 보면 과학자에게 진짜 강력한 무기는 어려운 개념이나 복잡한 구조를 도식화한 그림이라는 생각을 가끔 할 때가 있다. 복잡한 수식과 깔끔하게 정리된 그래프도 중요하지만 직관적으로 와닿게 잘 그려진 그림은 정말 중요하다. 미지의 현상을 처음 마주했을 때, 머릿속에 엉킨 가설을 붙잡아두는 가장 오래되고 확실한 도구는 언제나 선과 화살표였다. 과학자에게 그림이란 아직 언어가 되지 못한 사유를 시각화하는 연구 활동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동주 작가의 『그림 그리는 과학자』는 자연의 비밀을 풀기 위해 기꺼이 펜과 붓을 들었던 관찰자들의 발자취를 추적한다. 카메라가 없던 시대, 그들이 남긴 드로잉은 단순히 대상을 그럴싸하게 베껴 그린 세밀화가 아니었다. 애벌레가 어떤 잎을 갉아먹는지, 해골의 뼈마디가 어느 방향으로 맞물리는지, 새가 바람을 탈 때 날개의 균형이 어떻게 무너지는지까지 포착해 낸 연구 데이터의 집약체였다.


✏️

가장 깊은 잔상을 남긴 인물은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이다. 당시의 전형적인 꽃 그림에서 곤충은 도리어 아름다움을 해치는 불청객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메리안은 생물과 환경을 분리하지 않았다. 애벌레가 허물을 벗고, 번데기를 거쳐, 기어이 나비로 날아오르는 연속적인 시간을 끈질기게 목격했고 화폭 안에 나비의 화려한 박제 대신 살아 숨 쉬는 생태의 서사를 통째로 담아냈다. 그림 한 장이 어떻게 훌륭한 논문이 될 수 있는지를 정말 잘 보여준 사례가 아닌가 한다. 메리 애닝이 땅속에서 건져 올린 어룡의 화석을 복원하고, 훔볼트가 산의 고도에 따른 식생 변화를 한눈에 들어오는 인포그래픽으로 구현해 낸 장면도 놀라웠다. 존 제임스 오듀본은 새를 관찰하며 먹이를 노리며 뒤엉키는 찰나의 역동성을 캔버스에 그려 넣었다. 이들이 그리고 싶었던 것은 생물의 박제된 외형이 아니라 어떻게 움직이고, 무엇을 탐하며, 어떤 환경과 투쟁하는가와 같은 역동적인 순간이었던 것 같다.


🦋

정약전의 『자산어보』에 담긴 물고기 기록과 신사임당의 초충도, 남계우의 나비 그림을 서양 자연과학의 계보와 나란히 대치시킨 작가의 시선도 반가웠다. 우리는 흔히 사임당의 그림을 가부장제 안에서 소비된 얌전한 교양 예술로 기억하지만, 풀잎 아래 기어 다니는 벌레의 다리 마디를 들여다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실제 자연을 집요하게 관찰한 사람만이 남길 수 있는 엄청난 사실주의의 산물이었다. 예술과 과학을 오늘날의 잣대로 칼같이 나누기 전부터, 인간은 보고 이해한 것을 그림으로 기록하며 자연을 해독해 왔다. 카메라는 이제 사람이 인지하지 못하는 초고속의 순간까지 담아내고 인공지능은 명령어 몇 줄로 몇 초 만에 그럴듯한 회화를 연성해 낸다. 그럼에도 왜 인간 과학자가 연필을 쥐고 직접 선을 긋는 행위가 사라지지 않는지, 이 책을 읽으며 비로소 납득할 수 있었다.


🔬

카메라는 프레임 안의 모든 것을 무차별적으로 수집하지만 그림은 무엇이 본질인가를 끊임없이 선택해야 한다. 그림을 그리는 물리적인 시간은 곧 대상을 본질적으로 이해해 가는 사유의 시간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매일 연구 데이터를 접하며 살아가지만, 나 역시 정작 눈앞의 사물을 이토록 깊은 밀도로 바라본 적이 있었는지 이 책을 읽으며 자문하게 되었다.


🌿

패러다임을 바꾼 위대한 발견의 출발선에는 대단한 고성능 장비가 아니라, 한 생명을 치열하게 관찰했던 인간의 눈동자가 있었다. 책장을 덮고 나니 아파트 화단의 풀 한 포기, 길가의 흔한 벌레 한 마리에게 관심을 가져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무언가를 이해한다는 것은 그것을 함부로 생략하거나 배제하지 않겠다는 다정한 결심일지 모른다.



* 이 책은 위즈덤하우스(@wisdomhouse_official)에서 제공받았습니다. 이 글은 보내주신 책을 탐독 후 주관적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그림그리는과학자 #이동주 #위즈덤하우스 #서평단 #북스타그램

YES마니아 : 골드 l******7 2026.07.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살아있는 존재와 시간을 함께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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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은 건지 자연과 생물이 좋아진다. 꽃과 식물들을 그린 세밀화에도 관심이 많아서 식물학자 이야기들이 궁금했는데 마침 위즈덤하우스에서 <그림 그리는 과학자> 책이 나와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이 반가웠던 건, 해외 생물학자가 아니라 국내에서 공부하고 대영박물관에서 연구원으로 지낸 한국인 생물학자가 한글로 쓴 책이라는 것. 이 작가님은 심지어 부산에서 국내1호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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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은 건지 자연과 생물이 좋아진다. 꽃과 식물들을 그린 세밀화에도 관심이 많아서 식물학자 이야기들이 궁금했는데 마침 위즈덤하우스에서 <그림 그리는 과학자> 책이 나와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이 반가웠던 건, 해외 생물학자가 아니라 국내에서 공부하고 대영박물관에서 연구원으로 지낸 한국인 생물학자가 한글로 쓴 책이라는 것. 이 작가님은 심지어 부산에서 국내1호 자연과학 책방 '동주책방'을 운영하고 계신다고 한다. 작가님이 어린이들을 위해 쓰신 그림책 <엄청작아많아빨라!> 도 무척 궁금하다! 



마리아 메리안, 알렉산더 훔볼트, 헤켈, 파브르와 조선시대 남계우가 남긴 그림까지 그림을 그린 과학자들의 계보와 위인들의 이야기들 속에서 살아가는 힘을 얻는 문장을 만나기도 하고 또 그들의 삶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마리아 메리안을 알게 된 것이 큰 수확이었는데, 신사임당을 떠올리게 하는 그녀의 그림들을 더 보고싶어서 책을 주문했는데 이렇게 귀여운 책이 왔다. 이 책말고도  <수리남 곤충의 변태> 도 기대된다.



“살아있는 존재와 시간을 함께하는 사람” 


생각보다 작가님의 직업에 대해 많이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책을 읽으면 시야가 넓어진다는게 이런 뜻이구나.'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배멀미를 참으며, 산을 오르며, 동굴을 탐험하며, 한 겨울 꽁꽁 언 강물을 깨며, 정작 본인은 싸구려 일이라고 칭하는 그 위대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더 빠르고 더 물질적인 것을 원하는 현대사회에서 사라지고 있는, 사라질 수 밖에 없는 직업에 관해서 마지막엔 애달파 하며 읽었다. 한국에도 우리 자연을 지켜줄, 연구할 사람들이 여기저기 많이 생겨나길 원하는건 내 욕심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사람들이 작은 핸드폰에 담긴 세상보다 우리를 둘러싼 자연에 더 관심 가지게 되길 바란다. 




#그림그리는과학자 #이동주 #위즈덤하우스 #동주책방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n***1 2026.07.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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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는 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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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는 과학자> #도서협찬 가장 기억에 남는 메리안의 그림!26.7.15(수)♡[그림 그리는 과학자] 제목과 표지 그림에서 느껴지는 미술책 같으면서도 그림 그리는 과학자라니 관심이가는 책이다.♡책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의 그림들!너무나 섬세하고 아름다워서 계속 눈이 장면에 머물렀다.의붓아버지의 도움으로 그림을 배웠는데 그당시 예술은 남성에게만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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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는 과학자> #도서협찬 가장 기억에 남는 메리안의 그림!


26.7.15(수)


♡[그림 그리는 과학자] 제목과 표지 그림에서 느껴지는 미술책 같으면서도 그림 그리는 과학자라니 관심이가는 책이다.


♡책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의 그림들!

너무나 섬세하고 아름다워서 계속 눈이 장면에 머물렀다.


의붓아버지의 도움으로 그림을 배웠는데 그당시 예술은 남성에게만 허락된 일이었다.

그러나 메리안의 능력을 알고 있던 의붓아버지는 그녀의 울타리가 되어 준다.


그녀의 끊임없는 관찰로 인해 결국에는 사람들에게 인정 받아 독일의 고액권 지폐에 주인공까지 된다.


그녀의 꽃 그림은 꽃만 그린 것이 아니라 곤충을 함께

그리면서 좀 더 사실적인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

이 부분이 그녀가 유명해지는 계기가 된다.


메리안을 보며 우리나라의 신사임당의 조충도 그림이 떠올랐는데 신사임당과 여러모로 비슷한 부분을 보았다.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책도 이 책을 읽으며 펼쳐보는 재밌는 시간도 가졌다.

그 두꺼운 책에서 정말 그림이라고는 저 한 장뿐이었다.

나는 종의 기원을 펼칠 수 있을까?^^


♡아무리 많은 관찰을 했더라도 완벽한 이해를 위해서는 그림 그리는 시간이 추가되어야 한다.


결국 연필을 다시 들었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힘이 

들더라도 말이다.


♡세밀화 도감에 더 눈이 가는 이유는 자세히 볼 수 있고 그린이의 시간과 정성이 더 담겨 있어서 일지도 모른다.


과학자의 그림에 담긴 신념도 알 수 있고 예쁜 그림도

볼 수 있어서 따뜻했던 책이다.


#그림그리는과학자#위즈덤하우스#이동주#북스타그램


w******4 2026.07.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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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는 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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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상들은 글과 그림을 통해 기록을 남겼습니다.동굴에 벽화를 그리고 고대 문자를 새겨넣었죠.언어학자들의 끈질긴 연구 끝에 문자를 해독한 경우도 많이 있지만 그렇지 못하고 아직까지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기록들도 있는데요.하지만 그림은 다릅니다.글은 다른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에게는 전달할 수 없지만 그림은 사용하는 언어와 상관없이누구나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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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상들은 글과 그림을 통해 

기록을 남겼습니다.

동굴에 벽화를 그리고 고대 문자를 새겨넣었죠.


언어학자들의 끈질긴 연구 끝에 

문자를 해독한 경우도 많이 있지만 

그렇지 못하고 아직까지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기록들도 있는데요.


하지만 그림은 다릅니다.

글은 다른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에게는 

전달할 수 없지만 그림은 사용하는 언어와 상관없이

누구나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죠.


이러한 면에서 그림은 어쩌면 문자보다 더 

효과적인 의미 전달 수단이 아닐까 싶습니다.


튤립이 새로이 피어나


튤립 파동이 일어날 무렵의 시기에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이라는 소녀가 태어납니다.


이 소녀는 튤립을 그리는 정물화가인 

의붓아버지를 도와 테이블에 꽃을 배치하고 

일을 하며 그림을 배워나가는데요.


그림 속의 꽃이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고 

아름다워 보이는지 소녀는 알고 있었습니다. 

꽃과 함께 작은 곤충이 있으면 

더 신선하게 느껴진다는 것이죠.


책 속 그림에서 튤립의 색감을 정말 아름답게 표현했는데요.

그리고 벌, 실잠자리, 파리, 무당벌레 등의 곤충들도

함께 그려 넣었습니다.


쉴 새 없이 날아다니는 곤충을 

이렇게 자세하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집중해서 관찰을 해야 했겠지요.


하지만 농장주의 입장에서 품종 개량에

방해가 되는 절대적인 악과 다름없는 존재가 

바로 곤충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그림을 보고 농가에서는 

불쾌하게 여길 수밖에 없었죠.


그럼에도 이 작업은 계속되었고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일으켰습니다.


당시 유럽에서 예술은 귀족들에게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일종의 장치였는데, 

이는 남성에게만 허락된 일이었어요. 


메리안의 뛰어난 능력을 알고 있던 아버지는 

그의 보호 아래 계속해서 그림을 

그리게 해주었습니다.


이처럼 전폭적인 지원 아래 메리안은 

책도 발간하게 되었고 

유명한 생태학자가 될 수 있었어요.


우리나라나 외국이나 여성에 대한 차별이 

심했던 시기에 깨어있던 부모님의 도움으로 

꿈을 펼칠 수 있었던 여성학자들이 있어서 

참 다행인 것 같습니다.


생물학자들은 그림을 잘 그려야 하고 

그렇지 못하다면 과학미술가와 협업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네요. 


생물학 관련 논문은 

거의 그림책 수준이라고 이야기합니다 ㅎ


d*****y 2026.07.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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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보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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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그림 그리는 과학자 by이동주🌱 아름답지만 무심하고, 치열하지만 가만한 자연, 그 생명의 경이로움을 '그림'으로 남긴 과학의 순간을 찾아서! 우리 곁의 자연을 정확하고 아름답게 기록한 과학의 순간들! 🌱  ~우리는 지금 우리를 둘러싼 세상이 얼마나 아름답고 신비한 지 잊고 산다. 새로나온 첨단기술의 신 기능은 신기해 하고 금새 눈이 휘둥그래지면서도, 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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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그림 그리는 과학자 by이동주


🌱 아름답지만 무심하고, 치열하지만 가만한 자연, 그 생명의 경이로움을 '그림'으로 남긴 과학의 순간을 찾아서!

 우리 곁의 자연을 정확하고 아름답게 기록한 과학의 순간들! 🌱  


~우리는 지금 우리를 둘러싼 세상이 얼마나 아름답고 신비한 지 잊고 산다.


 새로나온 첨단기술의 신 기능은 신기해 하고 금새 눈이 휘둥그래지면서도, 때가 되면 봄여름가을겨울 계절이 바뀌고 그에 맞게 동물과 식물들이 제 역할을 하며 돌아가는 이 세상은 그러려니 하는 것이 인간이다.

 인간은 자신들이 이룩한 것만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지도 모르겠다.


 여기에 과학을 연구하면 할수록 자연의 놀라움에 감탄하며 그림을 그린 생물학자가 있다.

 자연과 예술의 결합이라는 방식으로 새로운 장르의 자연학 연구를 이어가고 있는 저자는 글이 담을 수 없는 더 많은 것을 그리기 시작했다.


 역사적으로도 자연을 연구하다 그림을 그리게 된 사람들은 많다. 아니 그림을 그리다 자연을 연구하게 되었던 사람도 있다.


 그림그리는 일이 남성에게만 허락되던 시절, 정물화가인 의붓 아버지에게 그림을 배운 지빌라 메리안의 튤립 그림은 유명하다.

 그녀의 눈에는 늘 꽃과 함께 곤충이 보였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벌레라고 여기며 빼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간 동안 메리안이 바라본 것은 단순히 아름다운 꽃과 나비가 아니었다. 식물에 알을 낳는 모습부터 애벌레로 탈바꿈하는 것, 번데기를 만들고 나비가 되어 날아가는 모든 순간을 같이 보내며 기록하고 그림으로 옮겼다"


 그녀는 펑범한 화가가 아니라 자연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고 표현하는 생물학자였던 것이다.


 우리 역사에도 자연을 그림으로 남긴 여인이 있었다. 신사임당.

 신사임당 역시 유교적 사상이 가득차 여성의 활동이 금기시되던 시대에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썼다. 

 신사임당의 '초충도' 는 메리안 보다 150 년이나 앞선 시기이기도 하다.


 신사임당의 그림에는 우리 주변의 작물과 꽃을 중심으로 만날 수 있는 곤충들이 보인다.

 나비, 나방, 실잠자리류, 방아깨비, 매미류, 개구리, 달팽이 등등 그녀의 그림은 지금의 곤충과 비교연구가 될 정도로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그외에도 책에는 제임스 오듀본의 새, 정약전의 물고기, 남계우의 나비 등 그림으로 자연을 관찰하고 설명한 많은 사람들을 소개한다.


 과학자의 눈과 화가의 눈은 관찰이라는 측면에서 참 유사한 것 같다. 

 그들이 어떤 의미로 자연을 그림으로 담았든 그들이 남긴 작품은 예술로도 과학으로도 훌륭하고 가치 있다.

 순수하게 자연을 바라보는 눈과 호기심, 관심은 언제나 빛이 되어 남는 것 같다.



@wisdomhouse_official

🔅<위즈덤하우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그림그리는과학자 #이동주 #위즈덤하우스 #과학그림 #식물

#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y****2 2026.07.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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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했던 것들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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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그림그리는과학자 #위즈덤하우스#이동주존재했던 것,존재하는 것. 현재든 미래든 중요하지 않다.그저 그냥 존재했다는 것만으로도 기록될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그 어떤 생물도 치열했을 것이고 찬란했을 것이다. Ai와 사진. 이렇게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아직도 그림을 그리고 펜을 잡는 과학자들이 있다. 그들은 왜 펜을 잡았을까 생각해본다. 어쩌면 그렇기에 우리는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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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그림그리는과학자 #위즈덤하우스#이동주


존재했던 것,존재하는 것. 현재든 미래든 중요하지 않다.

그저 그냥 존재했다는 것만으로도 기록될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그 어떤 생물도 치열했을 것이고 찬란했을 것이다. 


Ai와 사진. 이렇게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아직도 그림을 그리고 펜을 잡는 과학자들이 있다. 그들은 왜 펜을 잡았을까 생각해본다. 어쩌면 그렇기에 우리는 조금 더 애정을 가지고 보게 되는 것 같다. 누군가의 그림체와 특징들이 그 기록에 고스란히 남아있으니까. 고민하고 수십번을 지웠다 그렸다는 반복해 만든 기록이니까.


미래의 연구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한다. 그리고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도.

이 책을 이후로 더 많은 생명들이 기록되기를 바란다

그들의 찬란함이 시대를 건너 더 뻗어나가길.

p***********0 2026.07.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