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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발달장애를 가진 오빠 다이키와 심리상담사인 여동생 노조미의 삶을 중심으로,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겪는 갈등과 상처, 그리고 서로를 이해해 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휴먼 드라마이자 치유계 소설이다. 매일 아침 정확한 시간에 일어나 정해진 길을 걷고 빌딩 청소 일을 성실히 해내는 오빠 다이키는 사소한 흐트러짐도 용납하지 않는 결벽성을 가졌다. 하지만 이는 그가 세상과 소통하는 자신만의 리듬이다. 반면 상담실에서는 내담자들의 아픔을 다독이며 밝게 일하는 동생 노조미는 마음 한편에 장애가 있는 오빠를 둔 현실적인 부담감과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간다. 제목인 『평행과 수직』은 영원히 만나지 않는 평행선처럼 각자의 세계와 장애라는 보이지 않는 벽에 갇힌 사람들과, 그 삶에 수직으로 개입해 들어오는 타인과의 관계를 은유한다. 남매가 세상과 맺는 관계는 때로 어긋나고 부딪히지만, 그 엇갈림 속에서도 서로에게 닿기 위해 애쓰는 모습은 깊은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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