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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설에선 흔하디 흔한 그래서 현실과는 동떨어진 판타지를 충족시켜 주는 여자 주인공은 무릇 꽃같이 아름답고 햇살보다 투명한 여리여리한 인물이거나 또는 세상 누구보다 매혹적인 섹시 폭발 미녀이다. 그러나 미스 보티네의 여주 오드리 보티네는 이런 로설의 기본 설정을 완벽하게 건너뛰는 천방지축 추녀이다. 오드리 보티네에 대한 가장 확실한 설명은 이 한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자본 있고 개념 없는 년, 그래서 천하무적인 미친년. (P38)
어린 나이에 여읜 어머니를 대신해서 두 오빠 킹스터와 다이스의 극진한 보살핌과 가드 안에서 살아온 보티네는 아는 듯 모르는 듯, 혹은 알아도 몰랐고 몰라도 모르는 걸로 쳤던 진실, 자신이 추녀라는 것을 알게 되고 이에 각성한 보티네는 메랑딕을 떠나 시골 동네 달티모레에 있는 메이어학원으로 도망간다. 메이어학원이 어떤 곳이냐. 보티네 가문에서 지원하는 곳이며 유력 명문가에서 망나니 자식들을 쫓아버리는, 방치된 남자아이들로 가득한 곳이다. 한마디로 똘끼 가득 개성 강한 남학생 천지인 메이어학원으로 보티네는 자신이 그나마 할 수 있는 선택지 중 가장 쉬운 장애물을 찾아 선택해 도망쳤다. 메이어학원 역시 보티네만큼이나 평범치 않은 인물들로 가득하다. 교장 민타를 위시해 파푸치교감, 레오폴드, 시어도르 맥킨, 레오니 에델, 줄리안 마크비, 그레고리 체이스, 앨리스 헤이젤, 로즈 귈타, 도로시할멈, 그리고 케드린 마샬호프! 누구 한 명 평범하지 않은 이들로 늘 소소하게 들썩이는 곳이다. 이들 한사람 한사람이 갖고 있는 개성들이 얼마나 특별한지 그들의 대사 하나 평범한 것이 없다. 초반에는 분명히 그렇게 느껴졌다. 그러나 보티네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유별나게 느껴졌던 그들도 연애를 꿈꾸고, 성공을 향해 노력하는 평범한 우리들과 같을 뿐이라는 걸 어느 순간 불현듯 깨닫게 된다. 그렇다. 달티모레 메이어학원을 통해서 보여지는 여러 인간 군상과 에피소들은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의 일상이 그대로 투영되어 있다. 처음 보티네를 보며 뜨악스러웠던 면면들이 과장된 내 모습과 어딘가 일치한다는 걸 알게 된다. 나도 거의 늘,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지 중에서 가장 난이도가 낮은 것만을 찾아 전력질주하고 있었으니까. 그나마 보티네는 숨김없고 솔직하게 돌직구를 던지니까 더 매력적이라는 것 빼고 말이다. 보티네가 이리 매력적인 것은 모친 그레이스를 닮은 것 아닐까 생각했다. 보티네의 모친 그레이스의 유서를 보면 그녀가 얼마나 현명한 사람이었는지 알 수 있다.
" 불행을 두려워하지 말렴. 행복의 가치를 알고 누리기 위해서는 불행도 삶의 불가피한 부분이야. 쟁취당하길 기다리기보단 스스로 나서는 여자가 불행해도 행복한 거고. 적당히 놀고 늦지 않게 결혼해 주렴. "(P73)
이 말은 보티네뿐 아니라 나도 귀기울여 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 구절이다.
이제 사특한 그이, 장님 케드린 스카 마샬호프군과 오드리 보티네 선생의 사랑을 들여다보면, 케드린을 향한 보티네의 애정은 그냥 일직선, 우회로 없는 직선통행이다. 그게 바로 보티네만의 매력이며 장점이 아닐까 싶다. 이것저것 재고 따지느라 무엇 하나 정통으로 내던지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보티네의 언행은 따금하게 말해주는 것 같다. 내질러봐! 고민하지 말고 던지다보면 돌아오는 메아리가 있을 거야 라고. 냉담과 무시로 일관하던 케드린의 변화는 꾸밈없이 돌직구를 날리는 보티네에 대한 보상과도 같았다. 먼저 반해 한정없이 매달리고 유혹했던 보티네, 키스에서 진전없는 관계에 안달하는 보티네, 약혼녀 캐롤라인의 등장에 질투하는 보티네, 사랑의 천칭에서 늘 밑지는 그녀를 완전히 사로잡은 케드린의 말들이 너무 인상적이다.
안 갔네... 약속했으니까요. 떼써서 미안해요. 당신은 사과 같은 거 할 필요 없는데. .......... 내 옆에만 있으면 돼. 진짜로 그거면 돼. 다 해 줄게. 그러니까.(P231)
오드리는 깨닫는다. 우리는 사랑을 하고 있구나. 하고....
임신한 오드리가 케드린을 두고 떠나올 때 레오니와 나누는 대화를 통해서 그들 모두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한 사람으로 인해서 모두가 자극을 받고 조금씩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면서 서로 변화해가는 관계라는 게 참 좋았다. 도망 온 곳에서 다시 도망쳐 나온 곳으로 도망을 가는 오드리이지만, 이번엔 가장 낮은 난이도의 장애물을 선택한 것이 아닌, 선택을 책임지기 위해서 도망가는 오드리. 그래서 추녀에 천방지축 제멋대로이지만 오드리가 내내 사랑스럽게 느껴졌던 게 아닌가 싶다. 마지막 메릴과 데바의 탄생, 포악한 순둥이 앨리스와 다이스의 결혼까지. 웃음 코드가 가득이라 그냥 재미진 이야기에 사특한 장님으로 유명한 케드린과 추녀 오드리의 로맨스이려니 한다면 풍성한 이야기거리에 오히려 놀랄 소설 미스 보티네이다. 괴팍한 오드리와 말썽쟁이 남학생들의 통통 튀는 대화와 물고 물리는 에피소드부터 나를 돌아보게 되는 이야기들이 미스 보티네를 한층 깊이있게 해준다. 오빠들의 가드를 벗어나 달티모레의 생활에 오드리 스스로 적응해 나가면서, 또 케드린을 향한 애정을 키워나가면서 오드리는 성숙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모친 그레이스가 오드리에게 남겨준 유언처럼 오드리는 갑작스레 닥친 현실의 불행을 뻔뻔할만큼 당당하게 극복하고 이마저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더이상 적극적일 수 없을 만큼 저돌적으로 케드린에게 들이댄 결과 그의 사랑을 완벽하게 쟁취해내서 메랑딕에서의 방탕한 생활을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싹 접어버리고 아름다운 케드린과 늦지 않게 결혼해서 예쁜 두 딸 메릴과 데바까지 낳았으니...... 그레이스의 유언을 그대로 모든 것을 성취해 낸 것이 아닌가 싶다. 대단한 오드리 보티네!! 결론은 오드리 보티네는 미친년이 아니라 성공한 girl이었구나ㅎㅎㅎ
기발한 설정으로 통통 튀는 대화와 깊이있는 이야기를 적절하게 버무려 낸 작가님의 글빨에 감탄을 보낸다. 미스 보티네가 처녀작이라고 했는데, 민지원작가님의 다음 소설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보티네만큼 기발하면서도 진한 국물맛이 우러나는 재미진 이야기를 기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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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매력을 가지고 비밀클럽을 주름잡고 있는 줄 알았던 우리의 보티네家의 오드리 아가씨... 허나 오랜 친구이며 결혼도 생각했던 약혼자놈이 (다른 여자와 결혼하며 내빼며 해준) 친구로서 말해준다며 해 준 말 한마디에 24년간 세뇌당하듯. 모르고 있던 사실을 깨닫는다. “ 나 추녀였어?! ” 오빠들의 동생에 대한 삐뚤어진 사랑이 깨어지는 순간 오드리는 무엇보다 그네들의 배신으로 치를 떨며 도망치듯 달티모레의 남학교 선생님으로 부임해간다. 여기서 포인트는 남.학.교 라는 것... 후훗!! 역시 제 버릇 개 못준다고 그 와중에도 남학교라니...ㅋ
지겹지만... 그래도 지겹지만 나를 모르는 곳에 왔다라는 방심을 할 틈도 없이 과거의 잔재와 같은 반에서 조우하게 됩니다. 그로인해 오랜만에 보석(사특한 장님.케드린)을 발견한 기쁨도 잠시 그 보석 앞에서 과거의 잔재와 함께 과거생활을 고백아닌 고백하게 됩니다.(음훗!!)
앞 날이 항상 음지 사교계의 해로 굴림하며 핑크 빛 일꺼라고 생각하던 오드리가 형제의 배신(?)으로 인해 큰 깨달음을 얻고 시골 남학교에서 다시 진정한 선생님으로 성장해가는 그런 휴먼 소설. 은 아니고 그 속에서 좌충우돌 큰 사고 뻥뻥쳐가며 (실예로 살짝 하나만 들자면 ... 고소합니다... 학생을... 그것도 본인이 담임인 자기반 학생을... ㅋㅋㅋ 그것도 성추행...) 진정한 사랑을 발견하고 이뤄가는 소설입니다. 미스 보티네의 가문이 귀족 중에 귀족인지라 어려움 없이 가문의 배경과 돈으로 살아와서 성격이 아주 거침없고 모략 같은 건 해봤자 다 들통 나는 머리인지라 ㅎㅎ 읽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울고불고 신파보다는 화끈한 걸 좋아하는지라...ㅎ) 1권은 처음에 읽을 땐 조금 지루해질 뻔 했으나 중간부터 큰 웃음 포인트들이 산재한지라 아주 즐겁게 웃으며 읽을 수 있었구요. 2권은 이제 조금은 차분해지며 끝맺음까지 아주 좋게 휴먼 코미디 로맨스로 잘 마무리가 된 것 같습니다. 워낙 내용에 존재감 강한 캐릭터들이 많아 일일이 다 말 할 순 없지만 그 캐릭터들을 잘 아우른 작가님에게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 좋아요~ 도로시 할멈~♡” 여기서 도로시 할멈의 명대사들을 잠깐!! “빨리 드셔, 네 엉덩이 살 식는다.”
(도) “술은 마셔도 좋고, 몸에 발라도 좋다.” (오) “그러니까, 마음이 아프다고.” (도) “두 병 더 마셔라. 그럼 낫는다.” => 멋지십니다. 도로시 할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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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소설의 전형적인 스토리는 미녀인 여주인공과 미남인 남주인공이다. 성격이 어떻든 간에 눈이 황홀해질 만큼 아름답고 잘생긴 두 사람은 만나고, 사랑에 빠지고, 역경을 만나고, 다시 사랑을 회복해서, 결국에는 적당히 닮은 자식들을 낳아서 오래오래 잘 먹고 잘 산다. 그러나 미스 보티네는 이러한 궤도에서 미묘하게 어긋나 있다. 이 책의 여주인공인 오드리 보티네는 소위 ‘태어날 때 운을 몰빵한’ 부잣집 딸로, 로맨스 소설의 여주인공이라고 한 자리 차지하기에는 너무하다고밖에 할 수 없는 얼굴, 성격, 과거의 소유자이다. 못생긴 걸 뒤늦게 알았지만 충격도 잠시, 스스로를 받아들인 성격 독특한 부잣집 아가씨는 화려한 수도의 생활을 뒤로 하고 아무도 저를 모를 법한 시골로 떠난다. 그녀는 읽는 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게끔 만드는, 속물적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갑이다. 책 내에서 로맨스보다는 망가짐과 개그 분량이 더 많은 철부지 아가씨로 오해하기 쉽지만 개인주의와 물욕에 찌들어 산 사람 특유의 뻔뻔함이 더욱 짙기도 하다. 그런데 스스로의 행운을 지나치게 잘 알고 있고, 스스로의 몸매를 지나치게 잘 활용하고, 물질만능주의에 찌든 추녀 선생님은 지독하게 적응하지 못할 것 같던, 인생 패배자들만 모인 시골에서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 은근슬쩍 적응하기 시작한다. 성격으로도, 얼굴로도 지나치게 독특한 그녀가 본격적으로 짝사랑이 아닌, 무언가 오고가는 감정을 시작하는 것도 이때부터다. 그렇다면, 이렇게 캐릭터 독특한 오드리의 상대는 평범할까? 물론 절대 아니다. ‘사특한 장님’이라는 키워드가 매우 잘 어울리는 케드린은 무려 1년 꿇고 학교를 다니는 장님 미소년이다. 오드리가 보자마자 홀딱 빠질 만큼 잘생긴 마스크를 가진 이 소년은, 성깔 더럽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이 학교에서조차 암묵적으로 알아서 기는 진정한 의미의 흑막이다. 검은 돈에 핏빛 소문을 몰고 다니는 암흑가로 소문이 자자한 집안 출신이기도 해서, 성만 들어도 소년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다. 자신을 데리고 ‘즐겨 보려는’ 선생님을 경멸하고, 잘 어울려주지도 않는 이 소년이 어느 순간 오드리에게 조금씩 틈을 보여 주고, 활자로 읽는 독자들조차 알아채기 힘들 정도로 미세하게 감정을 덧붙여 가다가, 스스로 추녀라고 말하는 그녀를 보고 싶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재활 치료를 시작했을 때. 개인적으로는 5분만이라도 보고 싶다는 케드린의 대사가 띠지에 적힌 게 정말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한다. 읽는 순간 어느 사이 이렇게 됐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 만큼 마음이 저릿저릿한 명대사였으니까. 그럼에도, 사실 이 책은 명대사보다는 명인물이 더 돋보이는 책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가 살아 있고 그들을 적절하게 살려 주는 에피소드와 재치가 잘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당장 떠오르는 사람들만 해도 그레고리, 용팔이, 줄리안, 도로시, 앨리스, 다이스, 킹스터 등등. 엑스트라를 철저히 깎아서 주요 인물들의 돋보이게끔 하는 로맨스 소설에서 이 정도로 수많은 주변 인물들이 자신만의 색깔을 갖고 기억나기는 쉽지 않다. 위트 있는 문장 덕에 더욱 잘 살아났기도 했지만, 처음 구성부터 독특함이 돋보이는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사람들, 이야기들, 감정들이 활자로 넘실거리는 게 이토록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소설은 흔치 않다. 연재하시던 글에서 많이 수정되었다는 게 느껴지는데도 특유의 19금을 아슬아슬하게 넘지 않는 문장들이 여전해서 읽는 내내 웃을 수 있었고, 반가운 사람을 만나는 기분이었다. 물론 작가님께서 따로 연재하시는 이야기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읽어서 아는 인물이 나오는 것도 반가워서 더욱 이야기의 재미를 더해 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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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 오드리는 엄청난 재력을 가진 보티네 가문의 딸이다. 그녀에게는 재력이면 재력 몸매면 몸매, 뭐 하나 빠진거 없이 완벽했고 완벽했다고 믿어왔었다. 소꿉친구인 다니엘 트루버의 말을 듣기 전만 해도. 오드리는 재력,몸매 빠질거 없이 완벽했지만 단 하나, 부족한게 있었다. 그건 바로 얼굴. 그녀 자신도 24년간 몰랐었지만 다니엘로 인해 알게된, 자신이 추녀라는 거! 오드리가 이 사실을 24년간 몰랐던 이유는 그녀의 두 오빠들이 오드리가 모르도록 뒤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애들을 관리하는 둥)처리 했기 때문이었다. 내가 미녀가 아니고 추녀라니! 오드리는 자신이 추녀라는 사실에 실의에 빠졌고 그리 며칠 지내다 결국 도망치듯 촌구석 달티모레의 남학교 교사로 부임한다. 그러다 오드리는 재학중인 일명 이쁜이, 케드린을 만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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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녀와 장님의 로맨스라는 독특한 소재를 가진 미스 보티네, 독특한 소재의 글인 만큼 여주인공 조차 너무나 개성이 넘치고 독특해서 읽는 내내 놀랐었다. 엉뚱한 사고력과 직설적이면서 툭툭튀는 입담과 자신이 추녀라는 걸 알지만 그 추녀라는거에 계속해서 얽매어 있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뽐내는 오드리, 지금까지 읽었던 소설들의 여주인공중 그 어느 여주인공보다 자신감이 넘치는 캐릭터지 않나 싶다. 거기다 이런 여주인공이 나오는 만큼 미스 보티네에선 매력적인 캐릭터들(순박한 레오니,악연이라 할 수있는 줄리안,정상인(?)파푸치 교감 등)이 많이 나오다 보니 지루할틈이 없다. 스토리도 너무 오드리와 케드린에게 치중되어있지 않고 골고루 잘 섞여있기 때문에 읽으면서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물론 본격적인 재미는 오드리가 사특한 장님 케드린을 만나면서 시작된다. 케드린의 얼굴에 반해 그에게 추파를 던지고 쫒아다니고 작업을 거는 오드리에게 케드린은 직설적으로 '당신같은 여자가 싫다'고 말하는데, 나는 처음에 케드린이 좀....착한? 남자아인줄 알았다. 물론 이 착각은 케드린이 등장하고 5분채 안되서 먼지가 되어버렸지만.... 어쨌던 이때까지만 해도 오드리와 케드린이 그렇게 썩 잘어울린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뭔가 둘은 잘 맞으면서도 안 맞았기에 이 둘이 연애를 한다면 어떻게 될까..? 싶었다. 무엇보다도 케드린의 성격이 좀..싸가지없고 뭔가 꼬인거 같은 성격이었던지라 케드린이 오드리를 사랑한다고? 말도 안돼! 전혀 상상이 안갔었다. 하지만... 사랑은 대단했던건지 다정함을 머금은 이 남자... 외전 까지 다 읽고 나는 1권 초반에 케드린을 보고 2권의 케트린을 보고.. 크게 변한거 같지는 않지만 확실히 달라진 케드린에게 흠뻑 빠져버렸다. 제대로 케드린에게 치인건 케드린이 오드리의 손을 잡고 '예쁘다' 고 말했을 때 였다. 케드린이 오드리에게 예쁠거예요. 예쁘다. 이런 말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어찌나 달달하던지.. 이 둘 정말 잘어울린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한편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본 것만 같은 미스 보티네, 즐거움과 달달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작가님의 다음 작품도 기다려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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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불위의 재력, 환상적인 몸매, 드높은 콧대를 갖춘 사교계의 꽃 “나, 추녀였어?!” 그랬다. 완벽한 줄 알았던 그녀는 사실 지독하게 못생겼던 것이다!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조합, 이기적인 추녀와 성격 나쁜 장님의 당당한 로맨스 -책소개
사특한 장님 케드린 스카 마샬호프. 14년 동안이나 자신과 지낸 친구의 외모 품평 악담으로 상처받은 그녀는 남학생들의 양기로 지난 아픔과 자신의 진실에 충격받은 마음을 씻어내고자 하는 목적은 점점 산으로 가기 시작하고, 그와 중에 오드리의 취향저격인 예쁜이 피아노 왕자를 만나 들이대기를 시전하지만 그는 메이어 기숙학원 사특한 장님 케드린 마샬호프였으니..
“있잖아요, 케드린. 내가 지금부터 73번째로 들이댈 건데.”
이 작가님 말재간이 너무나 내 스타일이다. 두어번 꽈서 이야기하는 화법이랄지 두번정도 생각하게 하는 대화 스타일 까지.. 거기에 내용은 과거 만화로 재미나게 본 GTO반항하지마 느낌이 많이 난다. 저 만화를 생각해서 그런지.. 반 이름도 9T 반. ㅋㅋ
거기에 취향저격 제자를 꼬시고자 들이대고 상처받고 튕기면서도 자신의 삶을 즐기는 그녀.
당당하던 오드리가 땅굴을 파다니.. 케드린의 의뭉스러운 행동에 오해하고 화내고 우울함을 느끼다니.. 로맨스가 적은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반반?인 느낌이 많다. 취향탈꺼같은 주인공들이 한가득이기 때문에 이 책은 접근하는데 잘 살펴야할꺼 같다. 오드리의 과거의 남자도 나오고.. (※문란여주) 처음에는 그녀를 피하지만 왜 인지 모르게 그녀의 케릭에 푹 빠져서 서서히 그녀 옆에 있게 된다고 할까... ?
재미나게 읽은 '미스 보티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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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미스 보티네'는 이름장애가 있는 나에게 고난의 연속이었다. 등장인물들의 이름에 퍼스트 미들 라스트 네임이 거의 다 있었고... 그래서 초판 부록이 그렇게 도움이 되더라. 정말 소중한 책갈피였다ㅜㅜㅜㅜ 아마 그 출석부가 없었다면 엄청나게 헤맸을 것만 같다. 그 밖에도 나는 이 책의 초반, 정신없고 산만한 문체에 당황했다. 아마 장면이 너무 휙휙 바뀐 것과 많은 대화 때문에 더 산만하게 느껴진 것 같다. 사실 인물 대화의 삼분의 일 정도는 정신없어서 잘 못따라가겠더라.. 시끄럽고 독특한 캐릭터들, 이기적이지만 시원시원하고 4차원인 오드리. 하지만 다 읽고보니 이게 미스 보티네만의 매력인 것 같았다.
이 책은 로맨스소설의 옷을 입었지만 돈많은 여자 오드리 보티네의 성장기에 가깝다.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가족의 보호막 아래 놓여있던 오드리는 어느날 친구 약혼자의 거절로 인해 여지껏 몰랐던 진실을 하나 알게된다. 그 진실의 무게가 가벼웠다면 좋았을 테지만 오드리에게는 그야말로 세상이 뒤집히는 정도의 일이었으니.. 재력, 몸매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던 오드리는 사실 자신은 못생겼으며 오빠들의 비호아래 자신이 누리던 화려하고 방탕한 생활이 가능했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 충격적인 진실은 오드리가 갑작스레 시골의 기숙사제 남학교로 훌쩍 떠나는 계기가 된다. 그리고 그 학교에서 오드리는 여태껏 생활했던 사람들과 방식과는 전혀 다른 것들을 경험한다.
자신이 추녀라는 사실을 알고 도망친 오드리. 그 행동은 일종의 현실도피였을 것이다. 상처받은 오드리는 그 상처를 잊어보고자 어린 학생들과 한번 놀며 힘든 심신을 달래러 왔는데.. 이 학교 뭔가 이상하다. 오드리는 이상하게 마음이 간다. 메랑딕에 가서도 다시 돌아가야겠다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돌아와서 시골냄새에 얼굴을 찡그리면서도 보티네는 그만의 캐릭터로 시골학교 메이어에 자신의 영역을 만들었다. 그곳에서 처음 만나 오드리가 한 눈에 반해버린 예쁜이 케드린은 어느새 오드리의 목표가 되었다.
비록 메이어는 왔을 때랑 별반 달라진 것 없이 C급 학원이었으나 제 소중한 쓰레기였다. -394p
'미스 보티네'는 잠깐 줄거리만 읽고 흥미로워서 구매하고 읽어본 책이다. 책을 읽기전 내가 너무 과도한 상상과 기대를 했는지 책 속의 캐릭터가 내 상상과 조금 달라서 앞부분에서 적응하는 데 고생을 했다. 선생님으로 가게 된다는 설정 때문에 나는 은연중에 오드리가 똑똑하려니 했는데 그런 기대는 애초에 접는게 이롭다. 오드리는 생각보다 똑똑하지 않았다. 학생들에게 독설을 날려대고 약점과 이점을 잘 이용할 줄 아는 재력가의 분위기를 풍기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4차원의 행동을 하는 인물이 바로 오드리인데, 가끔 하는 행동을 보면 나는 왠지 부끄러운 기분이라.. 그럼에도 당당했다는 것이 오드리 보티네다웠지만ㅋㅋㅋㅋ 사특한 장님 케드린도 내가 생각한 성격이 아니었다. 처음에 이 사특한 장님이 너무 철벽에 까칠해서 사특=능글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던 기대가 와장장 부숴졌다. 이렇게 까칠하다니! 두 사람이 처음 대면하는 순간 케드린의 반응은 그만큼 쌀쌀맞기 그지없다.
오드리와 케드린. 이 두 사람의 관계는 거의 일방적이다. 오드리는 열심히 케드린을 쫓아다니고 케드린 마샬호프군은 쌀쌀맞은 태도를 유지하며 오드리를 조련한다. 아마 처음부터 끝까지.. 오드리가 열심히 마샬호프군에게 들이대지만 사실 외적인 면에서 처음부터 휘둘리고 있었다. 물론 그 후에도 마찬가지다. 나중에 오드리에게 마음을 연 케드린이 가둬둘거예요라고 말하며 소유욕을 보이고 사악함과 더불어 남자관계에 나름 자신있다 자부하는 오드리를 철저히 조련하는 걸 보고 보통이 아니다 싶더라. 능글맞아지기도 하고 ㅋㅋㅋㅋ
이야기 자체는 어렵지 않은데 두 권을 읽는데 생각보다 오래걸린 걸 보면 아마 이름장애가 한 몫한 것 같다. 사실 웃기다고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집어들었던 책이었는데 생각보다 오드리도 복잡한 사정을 가지고 있었다. 강한 이미지와 달리 깊숙한 곳에는 여리고 순진한 면이 있기도 하고. 그래서일까 나중에 두려워서 여린 모습으로 도망치는 모습도 큰 괴리감은 없었던 것 같다. 다만 임신은 좀 뜬금없다는 생각이... 나는 그래서 그 에피소드가 사특한 장님의 노림수인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더라..
어쨌든 나는 개인적으로 2권이 훨씬 더 좋았다. 주변 인물들 이야기도 많고 정신없는 느낌이라 앞부분을 읽을때는 진지하게 이거 다 읽으려면 일주일 넘겠구나 했는데 갈수록 괜찮아졌던 것 같다. 사건이 빵빵터지는 스토리를 좋아해서인지 생각보다 평안한 분위기의 책을 읽는 데 좀 힘들었지만 이런 아카데미물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개그 코드가 맞는 분들은 부분부분의 에피소드가 재밌었다고 하던데 나는 특별히 백혈병 에피소드말고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읽은 후 리뷰를 한참 후에 써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개그코드는 나랑 잘 맞지 않았나보다.) 그냥 나는 사특한 장님 캐릭터가 제일 좋았다. 두 사람 사이에서 마샬호프의 적극성이 더욱 빛나지 못한 게 아쉽지만 그 캐릭터만큼은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옆에 머물러 주는 케드린이 있기에 이제 오드리의 도피는 끝났다. 케드린이 예쁘다라고 말해준 그 순간부터 오드리는 구원받았다. 아마 끝까지 그들은 그들답게 살아가겠지. 개인적으로 이대로 끝내기엔 뭔가 아쉬운 기분이라 후일담이 더 나왔으면 좋았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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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드린 마샬호프 : 메이어 학원의 학생. 굉장한 미남이지만 장님. 오드리 보티네 : 못생긴 외모이지만 몸매는 굉장히 좋음. 애 같다가도 가끔 어른스러움. 24살의 오드리 보티네가 실은 자신이 추녀였다는 사실을 친구에게 듣고 도피겸 오빠들을 피해 달티모레의 메이어 학원에 피아노 선생님으로 오게 되고 거기서 장님 케드린을 비롯한 9T반의 아이들과 여러가지 일들을 겪는 이야기. 미스 보티네를 읽으면서 처음 1권은 상당히 힘이 들었어요. 소여국이라는 가상국가, 그에 따른 생소한 지명, 이름들.. 다른 로맨스소설과 다른 여자주인공 보티네. 그 외 9T반 아이들과 주변 인물들이 쉼없이 등장을 하는데다.. 무엇보다 작가님의 특징인지 대사 한마디를 해놓고 거기에 따른 설명과 주인공의 속마음을 한페이지,두페이지 적어넣고 그 다음 대사가 나오다보니.. 굉장히 신경을 쓰며 읽게 되더라고요. 무슨 대화를 했지? 하면서 앞을 다시 보게 되고.. 그러다보니 오히려 집중도가 떨어져 책을 덮었다가 다시 읽고 그러다가 다시 덮고 다시 읽고를 계속 반복했었어요. 무엇보다 오드리의 화법에 적응하기 힘들었다고나 할까요.. 제가 이해력이 딸리는지 무슨 말을 하는지 도통 모르겠더라고요. 제 입장에서 이런 부분을 넘어서니 읽을만 했고, 재미도 있었어요. 미스 보티네에서 오드리는 상당히 자유분방하고 머리가 비어있는 여성이에요. 가상국가인 소여국 자체가 문란한 사회인데다 오드리의 집안이 워낙 부자다보니 더욱 더 문란한 생활을 하는데 그랬던 오드리가 자신의 친구에게 자신이 추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주위 사람들의 눈에는 도망치듯이 달티모레로 간 것이지만.. 실은 오드리는 싱싱한 남자학생들과 썸씽을 만들려고 할 정도니 대로 된 선생님이 될 수 없었죠. 그런데도 묘하게 오드리는 오드리만의 방식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조언을 해주며 그들만의 유대감을 만들어갑니다. 제일 먼저 오드리는 케드린의 외모에 반하게 되죠. 선생님의 위치를 생각하지 않고 들이댑니다. 케드린의 무심한 이야기를 자신만의 방식대로 확대해석을 해서 뜨악하게도 만들고.. 대놓고 싫다고 해도 굴하지 않죠. 이런 오드리지만 캐드린의 형이 찾아와 집안의 수치라 자신의 동생이 대학 진학을 못하게 하고 싶다고 하자그녀는 그녀의 방식으로 형에게 거절을 합니다. 이로 인해서 케드린은 오드리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오드리에 대해 달리 보게 되죠. 툭툭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데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없던 오드리는 반신반의 하고.. 그러다 2권에서 둘의 사랑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는 아주 달달합니다. 케드린이 눈을 뜨게 될지.. 눈을 뜨게 된다면 오드리를 보고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하게 될지 상당히 궁금했는데.. 케드린은 절 실망시키지 않았어요. 멋집니다. 그 외에 평민인 레오니 에델에게 고민을 그녀 방식으로 싸가지(?)없게 조언해주고 스스럼없이 솔직한 오드리의 모습을 서서히 좋아하는 에델군도 풋풋합니다. 58초 줄리안 마크비, 시어도르 맥킨..교장, 교감샘 등등 이들과의 이야기도 독특한 오드리만의 방식으로 평범하지 않게 해결하죠. 저를 비롯한 책 속의 인물들 모두 하나같이 처음 오드리를 접하고는 뜨악합니다. 하지만 솔직하고 엉뚱한 오드리의 매력들이 케드린이나 에델처럼 사랑을 느끼게도 하고 줄리안이나 시어도르처럼 유대감을 느끼게도 해주는거 같아요. 저의 경우는 책을 포기하지 않고 읽게 만들어줬던 거 같고요.. ㅎㅎ 그리고 오드리의 오빠들.. 일명 동생 병신1 킹스터, 동생 병신2 다이스.. 동료교사 엘리스 헤이젤... 많은 인물들이 자연스레 얽혀 이야기를 만들어가면서 오드리와 케드린의 사랑이야기 외에도 다양한 이야기가 있어서 지루할 틈은 없어요. 다만, 처음에 여러가지 적응하기가 힘이들 수 있어서 취향을 탈만한 소설은 확실하지만..
이런 부분을 감안하고 초반만 넘기신다면 이들의 이야기가 흥미로우실거에요. 특별한 주인공을 만나보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려봅니다~ < 본 서평은 '디앤씨'가 로사사에서 진행한 <미스보티네>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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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캐릭터의 여주입니다. 뻔뻔함과 개인주의가 이토록 어울리기도, 매력적이기도 힘들 겁니다. 남주도 꼬일 대로 꼬였고, 사특하고, 가끔 다정하지만 끌립니다. 그리고 그가 보여주는 철벽에 애가 닳습니다.
오랜 친구에게 결혼을 하자고 했다가 못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충격으로 도망친 달티모레. 그곳에서 추녀 오드리는 예쁜이 남주, 장님인 케드린을 만나게 됩니다.
두 사람만의 이야기만 있는 뻔한 로맨스가 아닙니다. 그 속에서 여주가 선생님으로, 한 사람으로 성장해가는 에피소드가 주옥같은 이야기입니다. 물론 완전히 성숙해지지 않았지만, 그 작은 성장에 웃음이 지어 집니다. 다른 책에서처럼 뻔하게 확 성장한 오드리였다면 오히려 실망하고 재미가 반감됐을 겁니다.
순진하게 학생들에게 속았다가, 배로 갚아주는 뒤끝이 긴 오드리의 복수. 되바라진 한 학생을 고소하는 특이한 선생님. 그리고 이용할 때는 쏙 빼오는 선생님. 선생님으로서의 독특한 매력도 끝이 없습니다. 통쾌한 오드리의 행동에 연일 폭소가 터집니다.
오드리의 매력은 케드린에게 접근을 할 때 가장 많이 나타납니다. 자신의 치부를 들킨 것에 부끄러워하면서도 당당하게 뻔뻔하게 접근을 끊임없이 추파를 던지는 그녀. 그녀에게 결국에는 빠지는 케드린.
케드린은 처음에는 종잡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사특합니다. 장애로 꼬일대로 꼬일수 밖에 없었던 그. 그런데 그게 매력입니다. 도망가려는 오드리를 자극해서 남게 만들고, 떡밥을 있는대로 뿌리면서도 애매하게 구는 나쁜 남자. 다정하지 못한 남자였지만, 순간순간 다정해지고 가슴 설레게 하는 그의 고백에 홀라당 넘어가게 됩니다. 이 관계가 깨져도 부르면 언제든 오겠다는 남자. 정말 사특한 남자다.
오드리와 학생들과의 에피소드도 한층 도 재미있었어요. 오드리가 학생들에게 하는 가슴을 쑤시는 그 말들이 황당하면서도 재미있습니다. 줄리안, 레오니, 그레고리, 시어도르...학생들이 오드리는 따르는 것도, 그녀와 투닥거리는 것도 직접 보고 있는 것처럼, 그들의 이야기는 생동감이 넘치고 즐거웠습니다. 이들은 늙어 죽을 때까지 모이겠죠? 뿐만아니라 교장, 교감, 다른 선생님들도 모두 캐릭터가 독특해서 다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오드리는 학생들, 동료선생님들과의 부딪침 속에서 한층 더 성장하여 계속 매력지수를 높여갑니다. 그리고 선생님들도 선생님들끼리, 학생들도 학생들끼리 여러 상황을 겪어가면서 변하고 성장합니다.
오드리의 가족, 오빠들 이야기도 재미있었어요. 특히나 둘째 다이스. 그들의 엄마가 조금 미스테리한데, 혹시 먼저 집필을 하셨다던 같은 세계관의 다른 책에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오드리와 케드린의 알콩달콩한 면이 모두 다 드러나지는 않아요. 두 사람의 만남이 생략이 되어서 아쉬웠지만, 에필로그에는 그나마 조금 더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그래도 조금은 부족하기는 했어요.
대사와 지문에서 작가의 수려한 말솜씨가 드러납니다. 재치있고, 인생의 가르침이 담겨있어 생각하게 만들고, 고민하게 만들고, 결국에는 이해하고 동감하게 되어 주인공들에게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가게 합니다.
다만 아쉬운 게 있다면, 간혹 문장이 긴~~~게 있어요. 그리고 표현을 조금 과하게 한 부분이 있었어요. 이해하기 어렵게 표현이 되었다고 해야 할까요? 그래서 읽는데 조금 버겁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자칫 지루함을 느낄 수가 있겠더군요. 1권에 그런 부분이 많았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2권이 훨씬 좋았습니다. 그래도 며칠 저를 아주 즐겁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사특한 남자에게 잠시 빠져 있으면서 작가님의 다음 출간작품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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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오빠의 각별한 애정으로 자신에대해 무한 자존감을 가진 그녀 오드리 보티네...
약혼자에게서 자신이 추녀임을 듣게 되지요(이런 피도 눈물도 없는 자식...
이래저래 현실도피로 기숙사제 남학교가 있는 달티모레로 떠나게 되지요
그곳에는 보티네 집안이 후원하는 학교가 있거든요~
남학교에서 꽃돌이들과 놀아보겠어!!!!! 라는 야무진 꿈을 가지고 떠난 그곳에는
한때 일드에 미쳐서 보던 때가 있었는데요
보티네는 참~ 보티네입니다
근데 또 그 독설이 매력적이었어요
게다가 함께 사는 할멈....이분도 포스가 장난 아니십니다
처음에는 학원물이라서 이름들이 마구 쏟아져 나와서 볼때마다 누구지? 이랬다가 서서히 누가 누군지 알아가는 재미도 있더라구요
남주 케드린은 처음부터 장님은 아니에요
보티네랑 함께 꽃돌이 케드린의 매력에서 벗어날수 없었어요
그리고 존댓말하다가 가끔씩 반말 터져주시면 그게 또 매력꺄아아악
이전에 보았던 블라클이 기대에 못 미쳐서
어디로 튈지모르는 오드리와 9T학생들 덕택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어요
개인적으로 오드리 오빠 둘의 연애사가 무척 궁금하답니다
"당신은 자존심도 없어?"
"좋은 걸 외면해서 세울수 있는 자존심은 필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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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드리, 잘 들어. 사실... 네 얼굴은 말이야.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미적 기준과 조금... 많이 멀어. ”
혈통과 재력 그 모든 것을 갖춘 오드리의 단 하나의 치명적인 결점, 바로 못난 얼굴! 시골의 학교이지만 꽤 명망있는 자제들이 모여있다는 메이어 학원에 등장한 괴짜선생, 오드리 보티네. 음악선생이자 9학년 T반 담임을 맡은 보티네는 피아노 앞에 앉은 ‘예쁜이' 에게 반해 체통이고 뭐고 오드리 보티네 식으로 들이대기 시작하는데요...ㅎㅎ
“ 마샬호프 군은 눈이... ”
“ 장님 입니다. 편하게 말씀하세요. ”
모든 것을 가졌지만 미모만은 허락되지 않은 타고난 뻔뻔함과 멘탈갑의 소유자 오드리와 장님이지만 극강의 아름다운 미모에 시크의 끝을 달리는 사특한 케드린과의 밀고 당기는 한판승부~~!!
취향을 몹시도 탈만한 글이지만, 사특하지만 매력터지는 케드린 보면서 완전 설렘설렘 했지요~ 오히려 눈이 안 보이는다는 설정이 블랙코미디처럼 보이면서도 은근 생각할 거리가 있었던 것 같아요.
처음 오드리 보티네 말투 보면서 완전 깬다고 생각했는데, 갈수록 집중하게 되더라구요. 진중하면서 생각할 거리는 주는 글은 오히려 찾기 쉬워도, 가벼운데 생각할 거리를 주는 글은 더 찾기 힘들지요. 뭔가 곱씹는 글을 좋아하는지라, 이런저런 생각하게 하는 글이라, 은근..히 기억에 남네요~ 종종 심하게 가벼운 말투가 거슬리는 부분이 있긴 했습니다만, 충분히 즐거웠어요~ㅎㅎ
아무 생각없이 미남만 밝히는 이상한(?) 여자 같아도 중반 이후론 학생들의 진정한 담임선생으로서의 면모도 나오고, 케드린을 보며는, 심하게 염세적인 캐릭터 였는데 보티네 만나면서 어이없어 하면서도, 스스로의 미래에 대해 밝은 이미지로 변화하는 과정이 꽤 인상깊었어요. 작가 특유의 유머드립으로 얼핏 말장난처럼 보이고 블랙코미디 같은 요소가 강해 보여도, 결국엔 힐링스토리이고, 성장스토리 였으니까요~!! 단 몇분 만이라도 오드리를 보고 싶었다는 케드린의 고백... 참 마음이 찡...하고 로맨틱 했드랬지요~
취향을 많이 탈만한 글이지만, 말씀드렸듯이 어른들의 성장기를 좋아하는지라 꽤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작가 유머드립도 나름 코드가 맞아서 중간중간 몇 번 뿜었구요~ 오드리를 완전 한심하게 바라보던 케드린의 차가운 표정 잊혀지지 않네요~ㅎㅎㅎ 지금껏 제가 만나본 특이한 여주인공 Top 3 안에 든 미스 보티네, 그 특별한 매력도 꽤 좋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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