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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에게는 박새의 언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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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자연의 일원으로 살아간 옛날에는 사람과 동물의 관계가 지금과 같지 않았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 동물에게 민감하게 반응하며 살아가야 생존에 유리했을 터, 새의 언어를 이해하는 것은 물론 새들과 가벼운 의사소통을 하는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와 가족의 안위, 특히 갓난아이를 맹금이나 육식동물에게 지키기 위해 새의 언어에서 도움을 받았으리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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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자연의 일원으로 살아간 옛날에는 사람과 동물의 관계가 지금과 같지 않았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 동물에게 민감하게 반응하며 살아가야 생존에 유리했을 터, 새의 언어를 이해하는 것은 물론 새들과 가벼운 의사소통을 하는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와 가족의 안위, 특히 갓난아이를 맹금이나 육식동물에게 지키기 위해 새의 언어에서 도움을 받았으리라. 그러나 사람들은 언젠가부터 동물을 명확히 구분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언어는 사람만이 갖고 있다고 여기며 동물한테는 언어가 없다는 편견에 사로잡혔다.


스즈키는 박새 연구자가 되기 전에 이미 연구자였다. 대학 4학년 때 이미 박새를 연구하기 위해 가루이자와의 숲으로 홀로 들어가 3개월을 박새와 함께 지낸다. 혼자 먹고 자며 오롯이 박새와 함께하는 나날, 거기는 목조 단층집에 욕조가 없고 샤워기가 없으며 인터넷도 없고 들쥐가 자유롭게 들락이는 쥐구멍투성이 산장이었다. 3개월 동안 먹을거리를 싸 들고 갔지만 2개월이 지나자 이미 반찬은 동이 나서 쌀만으로 한 달을 버텨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외부에 나가거나 도움을 기대하지 않고 오직 연구에 매진했다. 그러니 박새가 언어로 의사소통을 한다는 사실은 스즈키에게 아주 자연스러운 관찰 결과였다.


박새에게는 언어가 있다. 연구를 시작하고 5, 6년 지났을 무렵에는 자연히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다. 하늘에 매가 나타나면 ‘삐삐삐’ 하고 울고, 뱀을 발견하면 ‘츠르르르르’ 하고 운다. 동료를 부를 때는 ‘치지지지’ 울고, 경계하라고 재촉할 때는 ‘삐-쯔삐’ 하고 운다. 하나하나가 절대적인 의미를 갖는다.

매년 6개월 이상, 혼자 숲에 틀어박혀 아침부터 밤까지 새들과 함께 살았다. 새들이 이 정도의 말을 이해하는 건 당연하다. 그러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다. 숲속에서는 언제 어디서 천적이 공격해 올지도 모르고, 겨울에는 굶어 죽을 위험도 있다. 자연계는 엄혹하다. (207쪽)


박새가 말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과 검증해서 논문으로 쓰는 것은 다른 차원이다. 이 난제를 풀지 못해 2년 이상의 시간이 흐른 어느 날 아이디어가 느닷없이 찾아왔다. ‘얼굴’이나 ‘손’이라는 단어에서 그 시각적인 이미지를 머릿속으로 그린다는 사실에 착안해 박새가 ‘츠르르르르’ 소리를 듣고 뱀을 떠올린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다. 나아가 박새는 문장을 만들고, 거짓말을 하며, 제스처까지 쓴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동물언어학(Animal Linguistics)의 체계를 차근차근 잡아나가는 것이다. 동물들의 대화를 이해하고 그들의 세상을 알게 되며 우리의 하루하루가 풍요롭고 멋지게 되는 세상을 꿈꾸며.

YES마니아 : 골드 g*******g 2026.08.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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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생명체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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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책읽기 힘든 시대에 다시금 도서로 되돌아 가려고 노력하는 나에게는 딱 좋았던 책 저자는 작은생명체에 대한 열정을 덤덤하게 써내려 간다읽다보면 야생초 편지 같이 뭔가 불쌍한 저자와 박새를 응원하게된다그리고 그러한 열정으로 이뤈낸 성취 경험담을 가족처럼 같이 기뻐하게 된다나는 최근에 명포수 짐 코벳과 쿠마온의 식인호랑이와 이 책을 읽고 깨닳게 되었다 아 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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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책읽기 힘든 시대에 다시금 도서로 되돌아 가려고 

노력하는 나에게는 딱 좋았던 책 

저자는 작은생명체에 대한 열정을 덤덤하게 써내려 간다

읽다보면 야생초 편지 같이 뭔가 불쌍한 저자와 박새를 응원하게된다

그리고 그러한 열정으로 이뤈낸 성취 경험담을 가족처럼 같이 기뻐하게 된다

나는 최근에 명포수 짐 코벳과 쿠마온의 식인호랑이와 이 책을 읽고 깨닳게 되었다 아 나 자연 탐구 좋아하네 ~

실제탐구 + 자연 이쪽으로 꾸준히 책을 읽어보자!

이번 책을 계기로 꾸준히 독서로의 회귀를 바래본다



w****o 2026.07.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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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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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뉴질랜드에서 북섬과 남섬을 자동차와 비행기로 넘나들면서, 반백이 넘게 사는 동안 관심이 없었던 새를 예쁘게 바라보는 시선이 생겼다. 잘 보존 된 자연 환경과 새를 보호하는 시스템 속에서 새를 아끼는 국민들 사이에서 어우러져 사는 새들을 보며,  새의 소리는 짹짹이나 지지배배 같이 균일한 의성어로 규정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깨우쳐졌다. 고요하고 깊은 숲속 나무 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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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뉴질랜드에서 북섬과 남섬을 자동차와 비행기로 넘나들면서, 반백이 넘게 사는 동안 관심이 없었던 새를 예쁘게 바라보는 시선이 생겼다. 잘 보존 된 자연 환경과 새를 보호하는 시스템 속에서 새를 아끼는 국민들 사이에서 어우러져 사는 새들을 보며,  새의 소리는 짹짹이나 지지배배 같이 균일한 의성어로 규정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깨우쳐졌다. 고요하고 깊은 숲속 나무 곁에서 나는 소프라노 톤의 아리아와 같은 새의 소리는 주위의 공간을 행복하게 물들였다. 새들의 말, 새들의 언어, 새들의 소리는 다양했고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그들의 언어는 모른다, 가사의 의미도 모르면서 따라 부르고 공감하고 눈물흘렸지, 팝송과 샹송과 아리아를 음률을 듣고.

YES마니아 : 로얄 k*********6 2026.06.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