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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솔직하게 기록할 수 있을까. 담담하고도 낱낱이 털어놓은 작가의 생에 대한 고백에 시큰했다가 씁쓸했다가 멍했다가 아찔하기도 한, 그럼에도 나를 반영해보고 결국 미소 짓게 되는 책이라 누구라도 일단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오래 간직하고 싶은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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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어 하는 사람이 읽었으면 하는 책, 살고 싶은 사람이 간직했으면 하는 책." 이 한 문장만으로도 이 책이 품고 있는 마음이 전해졌습니다. 괜찮지 않아도 괜찮을 수 있다는 희망을 건네주어 고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아픈 사람에게는 살아갈 이유를, 돌보는 사람에게는 또 다른 살아갈 이유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삶이 때로는 버겁고 잔인할지라도, 그 안에서도 사람은 다시 살아낼 힘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조용히 보여주었던것 같아요. #25 내 아이는 3,865일 만에 죽음으로써 나로부터 독립한다."라는 문장은 오래도록 사무치는 문장으로, 가장 모순적인 표현 같으면서도, 가장 깊은 사랑이 담긴 문장이었습니다. 떠나보냈다는 슬픔보다, 끝내 아이를 자유롭게 놓아주고 자신도 다시 살아가겠다는 의지가 느껴져 한참을 생각하게 되었거든요. 해든이를 끝까지 사랑으로 품어주고, 그 시간을 눈물이 아닌 기록으로 남겨준 용기에 존경을 보냅니다. 잘 살아내 주어서 고맙고, 또 많은 사람의 삶을 위로할 수 있는 좋은 책을 세상에 낳아주어서 감사합니다. 분명 해든이도 어딘가에서 엄마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고, 기쁜 마음으로 혀를 쏘옥 내밀고 있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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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수많은 이별 중에서 가슴속에 유독 깊은 흉터로 남는 작별이 있다. 남유림 작가의 단정한 작별이라는 책은 사랑하는 이의 부재를 안고 살아가는 남겨진 사람들의 슬픔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는 위로의 에세이다. 이 책은 죽음이라는 차갑고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문장마다 흐르는 온기 덕분에 읽는 내내 마음 한구석에 웅크리고 있던 슬픔들이 부드럽게 풀려갔다. 책을 읽다가 내 어린 시절의 소중한 기억 한 조각이 떠올랐다. 어릴 적 나를 유독 다정하게 챙겨주었던 원혁이 형의 얼굴이었다. 형은 어머니 친구의 아들이었는데 장애를 안고 태어났다. 하지만 형은 세상 그 누구보다 순수하고 참 착한 영혼을 가진 사람이었다. 어린 나를 만날 때마다 늘 환하게 웃으며 서툴지만 따뜻하게 놀아주던 형의 선한 눈빛이 아직도 내 기억 속에 남아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형은 30대의 젊은 나이에 서둘러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형을 먼저 보낸 원혁이 형 어머니의 무너져 내리던 슬픔과 애절한 통증은 곁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러웠다. 자식을 가슴에 묻은 어머니의 눈물은 세상 그 어떤 언어로도 온전히 닦아줄 수 없는 비극이었다. 단정한 작별을 읽으면서 그 시절 원혁이 형의 다정한 미소와 남겨진 형 어머니의 절절한 슬픔이 겹쳐 보였다. 저자는 떠난 이를 아름답고 단정하게 보내주는 일은 그들을 영원히 잊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남긴 선한 기억과 사랑을 내 삶의 이정표로 삼아 꿋꿋하게 하루를 살아내는 일이라고 위로한다. 어쩌면 원혁이 형 역시 먼 곳에서 슬퍼하는 어머니가 힘차게 일어나 단정하고 평온한 하루를 살아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나에게 단순한 독서를 넘어 세상을 떠난 원혁이 형을 다시금 추억하고 그의 어머니의 깊은 아픔을 진심으로 위로하게 만든 시간이 되었다. #단정한작별 #남유림작가 #도서출판독 #책추천 #에세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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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수많은 이별 중에서 가슴속에 유독 깊은 흉터로 남는 작별이 있다. 남유림 작가의 단정한 작별이라는 책은 사랑하는 이의 부재를 안고 살아가는 남겨진 사람들의 슬픔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는 위로의 에세이다. 이 책은 죽음이라는 차갑고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문장마다 흐르는 온기 덕분에 읽는 내내 마음 한구석에 웅크리고 있던 슬픔들이 부드럽게 풀려갔다. 책을 읽다가 내 어린 시절의 소중한 기억 한 조각이 떠올랐다. 어릴 적 나를 유독 다정하게 챙겨주었던 원혁이 형의 얼굴이었다. 형은 어머니 친구의 아들이었는데 장애를 안고 태어났다. 하지만 형은 세상 그 누구보다 순수하고 참 착한 영혼을 가진 사람이었다. 어린 나를 만날 때마다 늘 환하게 웃으며 서툴지만 따뜻하게 놀아주던 형의 선한 눈빛이 아직도 내 기억 속에 남아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형은 30대의 젊은 나이에 서둘러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형을 먼저 보낸 원혁이 형 어머니의 무너져 내리던 슬픔과 애절한 통증은 곁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러웠다. 자식을 가슴에 묻은 어머니의 눈물은 세상 그 어떤 언어로도 온전히 닦아줄 수 없는 비극이었다. 단정한 작별을 읽으면서 그 시절 원혁이 형의 다정한 미소와 남겨진 형 어머니의 절절한 슬픔이 겹쳐 보였다. 저자는 떠난 이를 아름답고 단정하게 보내주는 일은 그들을 영원히 잊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남긴 선한 기억과 사랑을 내 삶의 이정표로 삼아 꿋꿋하게 하루를 살아내는 일이라고 위로한다. 어쩌면 원혁이 형 역시 먼 곳에서 슬퍼하는 어머니가 힘차게 일어나 단정하고 평온한 하루를 살아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나에게 단순한 독서를 넘어 세상을 떠난 원혁이 형을 다시금 추억하고 그의 어머니의 깊은 아픔을 진심으로 위로하게 만든 시간이 되었다. 소중한 이를 잃고 슬픔의 밤을 지나고 있는 세상의 모든 이들에게 이 아름답고 단정한 작별을 추천한다. #단정한작별 #남유림작가 #도서출판독 #책추천 #에세이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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