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다보다 못보겠군요. 저는 책을 많이 보는 편인데, 특히 최근에는 원서를 많이 보는 편입니다. 번역서는 빨리 읽을 때 주로 보곤 하죠. 원서를 죽어라 많이 보다보면, 한글로 번역된 표현이 그냥 자기가 번역한건지 번역기를 돌리고 그대로 뒀는지, 아니면 번역기로 돌린 후 자기가 수정했는지 대충 보입니다. 이책의 경우 번역기로 돌리고 대충 검수 하고 쓴 듯 하군요. 몇페이지를 봐도 머리에 잘 안들어오고, 이해도 잘 안가가지고,(원래 한글로된건 그런거 생각안하고 살짝 속독하는 편입니다.) 정독을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번역이 엉망인것이 보이더군요. 1. 영어에서는 저자에 습관에 따라 콜론(,)을 자주 넣거나 거의 항상 빼먹거나 합니다. 자주 넣을 때는 한글과 비교가 안되게 자주 넣게 되죠. 오히려 한글에서는 과하게 넣으면 끊어 읽는 분량이 짧아져서 이해하기가 힘든데, 이건 콜론을 그대로 배껴왔다고 할 정도로 불필요하게 많습니다. 딱 보니까 원서 그대로 콜론까지 베낀 티가 나네요. 예를 들면, ''나중에 고백했지만 큰 소리로 해야 하는 강의는, 특히 그를 불안하게 했다고 한다.'' 이 경우 콜론이 없어야 자연스럽습니다. 콜론이 있음으로 인해서 뒷문단은 짧은데도 끊어 읽음으로 맥이 끊깁니다. 이런거 하나정도야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면 되지만, 수도 없습니다. 읽기 매우 불편합니다. 2. 주어의 위치라던가 부사의 위치 등이 전혀 보통의 한글과 같은 순으로 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대충 번역했다는 소리죠. 예를 들어보죠. 이 문장 읽느라고, 한참을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에서 캐럴은 어느 공상 중개업자가 쓴 간판인 "공상"을 발견한 후, 그것이 쓰는 기법을 의미한다는 생각에 몹시 흥분한 어느 시인의 모습을 담고 있다.'' 여기서 불필요하게 콜론이 들어가서 마치 캐럴이 저 간판을 발견한것처럼 묘사했는데, 아닙니다. 캐럴은 ~~에 시인의 모습을 담은 것입니다. 그 시인이 그 간판을 발견한거죠. 차라리 영어의 순 그대로 ''캐럴은 ~~에서 어떤 시인의 모습을 담았는데, 이 시인은 ......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런식으로 하는게 나을 듯 하네요. 적어도 글쓴이가 번역한대로 하면 콜론의 위치도 그렇고 이해하기가 매우 힙듭니다. 3. 원서도 동일한 문제를 담고 있을지도 모르고, 원래 이런 분류의 책의 스타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글과 삽화의 설명글을 같이 읽기가 너무 힘듭니다. 설명글을 주욱 읽다가, 자주 삽화도 보고 삽화의 설명글도 읽고 그래야 되는데(삽화가 엄청 많습니다. 그게 이책의 장점), 내용상 잠시 끊어 읽을 만한 부분이 없습니다. 원래 다른 책의 보면, (제가 보는 다른 삽화가 많은 책의 경우 이랬습니다.) 어느정도 적당한 설명을 마치거나, 적절하게 문장을 마친 후 삽화를 읽을 만한 여유를 주는데, 이 책은 너무 연속적으로 설명하거나, 너무 불필요하게 길게 설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삽화와 같이 보다보면 정신 없게 보게 됩니다. 장점이랄수도 있고 전혀 아닐 수도 있지만, 어쨌건 제 경우는 불편했습니다. 아무튼, 1, 2번의 경우는 명백한 번역자의 잘못입니다. 앞으로 점점 나은 번역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전공 서적을 제외하고 이렇게 엉망인 번역은 처음 봅니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를 너무 좋아해서, 원서로 보고 작가에 대해서 좀 알아볼려고 사서봤더니 번역이 엉망이라, 원서를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시공 디스커버리 책을 두권을 샀는데, 다행히 저자가 다르네요. -_-;; 김주영이라는 이름을 기억했다가, 앞으로 번역서 살때는 필히 피해야겠습니다. 이 책을 사실분은 참고하세요. 번역이 엉망이라는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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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을 읽을 나이가 아님에도 여전히 나의 손을 잡는 동화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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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교수이자 성직자 그리고 작가.취미는 사진찍기 본명은 찰스 도지슨 20세기에 <해리포터>가 있다면 19세기에는 <엘리스>가 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그 당시에 폭팔적인 인기를 누렸다는 동화책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라는 동화책은 너무나도 유명하지만 정작 그 저자에 대한 지식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적어도 나에게는...이 책을 읽으면서 루이스 캐럴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되었으니까.
그의 명성때문에 또 그의 화려한 스펙때문에 이 위대한 영국작가를 칭송할지도 모르겠지만..글쎄, 뭔가 내눈에는 <로리타>혹은 <변태>의 이미지로 보이는 것은 나만 그런것일까? 평생 미혼으로 살았고 어린 소녀들과 친분 맺는 것을 좋아했던 루이스, 헌데 어린 소녀들의 누드사진 찍는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허나 루이스는 누드가 아닌 '아무것도 입지 않고 찍은 사진' 이라고 얘기했다고 한다. 대체 무슨 차이란 말인가! 나이가 든 후에도 어린 소녀들을 좋아했던 그, 드문 드문 실린 주변사람들의 회고를 읽다보면 그가 어린소녀들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느낄수 있을것이다. 또 그가 친분을 쌓던 인물들의 딸들과는 모두 친하게 지내는 것을 보면 내 생각이 확실한 것 같다.
자신이 일하는 옥스퍼드대학의 학장의 딸들과 친분을 쌓던 그는 어린 소녀들에게 자주 자신이 지어낸 동화이야기를 들려주길 좋아했다고 한다. 어느 날 학장의 딸중 한명인 그리고 작가.엘리스가 그가 해준 이야기를 재미있다면서 몇번이고 그 이야기를 해주기를 원한것이 그가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를 집필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수학교수로서 일해온 루이스지만 작가로서 더욱더 유명해진 것이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20세즈음부터 죽을때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일기를 썻던 것이나 어릴 적부터 놀이를 만드는창의력이 뛰어났다는 루이스. 어쩌면 그는 수학보다는 언문에 더욱 더 능력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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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처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읽기에 좋은 책이다. 나는 이 책을 학교도서관을 통해서 알게되었는데 이 디스커버리 전집 중에서 내가 관심이 가는 것을 고른 것 중에 이 책도 속하게 되었다. 나는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시리즈를 좋아하는데 내가 조금이라도 관심이 가는 분야가 있으면 쉽게 얻지 못할 법한 정보도 칼라로 된 다양한 자료들로 더 깊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책도 마찬가지이다. 루이스 캐럴에 대해 궁금하든 그의 세계에 대해서 궁금하든 그 궁금증을 덜어줄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
| 인터넷에 그런 글이 떠돌았었지요. 세 살짜리 여자아이를 너무 사랑한 남자가 있었고, 그렇게 직접 말할 수 없어서 동화를 썼다고, 그리고 그게 루이스 캐롤과 앨리스의 이야기라고. 한때는 남자와 여자는 자기를 지닌 두 별과 같아서 아주 가까워지거나 아주 멀어지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캐롤은 정말 꼬마 앨리스를 사랑했을까요? 단지 싸구려 감상에 자신의 연애감정을 전가시키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이야기는 아닐까요? 혹은, 스캔들 좋아하는 사람들 말마따나 캐롤이 아이들 사진을 찍은 건 순전히 페도필리아 경향 때문일까요?(백작 카인의 'MOTHER GOOSE'-.-;) 그는 어린 아이가 아니면 접근도 못하는 여성기피증에 걸린 변태 수학자였을까요? 아님...정말 누이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런 걸까요? 읽어보고 판단하시길. |
| 요즘들어 반가운 것은 어렸을적 읽었던 동화들이 우리가 보았던 그런내용과는 전혀 다르지만 원본에 충실하게 내용을 담은 완역판을 출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그런 동화들을 살펴보면 걸리버여행기,아라비안나이트,오즈의 마법사,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까지 전혀 의심의 여지가 없는 동화책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다시 주목받으면서 해리포터에 버금가는 판타지 소설로 인정받고 있다.무척 독특하고 신기한 책이다.이 책은 그런 앨리스의 작가와 그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는데 시공디스커버리다운 풍부한 사진과 갖고 다니면서 보기 좋은 판형으로 되어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은 꼭 봐야하는 필독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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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이하 '앨리스')'를 읽는 방식은 두 가지이다. 온전히 텍스트만을 대상으로 읽어나가는 방법이 하나이고, 텍스트밖의 저자 및 시대 등 맥락을 고려해 읽어나가는 방법이 다른 하나이다. 보통의 독자라면 '앨리스'를 처음의 방법으로 읽어내려고 땀을 흘린다. 그러나 첫 방법으로 앨리스를 읽어내려가는 독자(특히 성인 독자)는 '앨리스'를 저주받은 걸작이라고 '앨리스'에서 손을 놓을지 모른다. 장과 장의 사건들은 개연적지 않고 앨리스와 이상한 나라의 인물들 사이에 주고받는 대화들은 이해할 수 없는 공허한 메아리로 들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금 열의(?)있는 독자라면 '앨리스'에 친절한 주석을 붙여놓은 마틴가드너의 '주석달린 앨리스'에 손이 갈지 모른다. 그러나 그것 또한 만만치 않은 일이다. 즐거워야 할 이야기가 공부가 되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스테파니 로벳 스토벨의 '루이스 캐럴'은 '앨리스'를 읽는 다른 하나의 방식, 즉 저자와 시대상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국내에 번역된 유일한 루이스 캐럴의 전기로서 비교적 적은 분량에 루이스 캐럴의 이야기를 충실하게 전달한다. 이 책은 '앨리스'의 저자로서만 루이스 캐럴을 분석한 전기라기 보다는 루이스 캐럴의 생애를 학자, 사진가, 작가로서 여러 층을 분석한 책이다. 따라서 '앨리스'에 초점을 두고 책을 읽어나가려는 독자라면 앨리스의 작가로서 기술된 한두장만을 읽어나가도 무방한 책이다. 하지만 평생을 자기 세계를 만들어 나간 작가의 생을 온전하게 이해하려면 모든 장에 시간을 할애해도 시간이 아깝지 않다.
이 책의 백미는 풍분한 사진과 그림에 있다. 빅토리아 시대의 루이스 캐럴을 이해하도록 시대적 사진과 그림을 풍부히 실고 있어 사진과 그림과 주석을 읽어나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히, 루이스 캐럴이 스스로 그린 삽화와 찍은 사진은 그의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흥미롭다. 더불어 본문 뒤에 부록으로 삽입된 '기록과 증언'은 루이스 캐럴이 쓴 '앨리스'외에 다른 텍스트(시 또는 편지)를 소개하여 루이스 캐럴의 생활을 엿보게 한다. 그리고 단편적이나마 캐럴의 영향을 다양한 작가의 텍스트를 발췌하여 그의 '앨리스'가 영원히 살아 생동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다만 프랑스 언어권의 작가의 목소리로 한정해서 '앨리스'의 불멸성을 이야기하는 게 아쉽다. '앨리스'의 불멸성은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 변주되어 연주되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루이스 캐럴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다음의 루이스 캐럴협회(lewiscarrollsociety.org.uk)나 북미 루이스 캐럴협회(www.lewiscarroll.org)를 방문해 다양한 읽을 거리를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듯하다. '앨리스'야말로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사랑하게 되는 책이다. 토끼굴로 뛰어 들어가는 하얀 토끼를 본다면 주저말고 쫓아 뛰어들어 가기를 바란다. 그리고 살짝 나의 안부를 하얀 토끼에게 전해주기를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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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도 좋지만 출퇴근 지하철에서 꺼내들고 읽기 편한 사이즈라 먼 길을 갈 때 좋은 동반자가 되어주는 시공사의 '디스커버리 총서' 시리즈. 그중에서도 단연 재미있게 읽은 몇권의 책 중 하나가 바로 이 <루이스 캐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만나다>인데, 먼저 한가지 밝혀둘 것은 난 어린시절 '난해한 동화'나 스틸컷으로나 접했던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이외의 앨리스와는 제대로 만난 적이 없다는 점이다. 한창 완역본 붐이 불었을 때 읽었으면 좋았을텐데, 한번 미뤄 두니 아직까지 선뜻 읽어보질 못하고 있다.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 대해서는 차라리 일본 애니메이션인 <이상한 나라의 미유키>쪽이 더 친숙하게 느껴질 정도니...) - 디스커버리 총서 시리즈를 참 좋아하고 훌륭한 도판이 많이 실려있음에도 불구하고 편집/구성에는 좋은 점수를 주지 못할 것 같다. 외국 책의 편집을 그대로 옮겨온 느낌이랄까, 내용과 그림은 더할나위없이 훌륭하지만 '읽는 책'이라는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중간중간 단락이 끊어지거나 글과 도판을 맞춰보기 위해 두어페이지 앞을 뒤적거려야 하는 일도 생긴다는 점이 못내 아쉽다. |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에 담긴 기상한 상상력이 이만큼 특이한 사람의 생각에서 나왔다는 것에 그리 놀랄일은 아니겠으나 작가 루이스 캐럴은 실제 생활에서 참으로 만나기 힘든 캐릭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마치 이상한 나라의 이상한 작가 루이스 처럼.... 소녀를 사랑하고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공상가, 수학자, 소설가 그리고 최근에 뜬다는 책 <아름다운 정신="">과 영화 <뷰티플 마인드="">의 그 수학자가 떠 오른다. 남 다르다는 것은 때론 피곤한 일상과 연계되어 있고 자신의 정열이 타 오르면 타 오를 수록 주변의 범인들은 피곤했는지도 모르겠다. 특히 수학자들 머리 속에 담긴 숫자들이 그들의 정렬과 정력을 증폭 시키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영화가 아닌 원작에 관심을 가지게끔하는 루이스 캐럴의 인생은 기이한 소설가의 일상과 유명해진 어느 소설의 탄생에 대한 작은 이야기치고는 꽤 풍부한 주변 이야기들을 가지고 있어서 풍성한 느낌 속에서 책을 읽을 수 있게 한다. 이상한 나라만큼은 아니지만 그만큼의 생생함은 담긴 책이었다.뷰티플>아름다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