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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그라운드 #서평단리뷰 #추천합니다. #밤의교실 #개정증보판 《밤의 교실》은 어둠 속에서도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작품으로, 주인공정우에게 가족의 사랑과 용기 친구들의 우정 모든게 담겨있었다. 아이들이 먼저 읽고 부모님께 추천하는 책!이라고 하던데 우리집은 배송오자마자 엄마가 먼저 읽어버린책! 앉은자리에서 돌부처가되어 완독하게 되는 책!👍 오랜만에 눈물흘리면서 읽었더니 우리집어린이들도 며칠씩 읽어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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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도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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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아들과 읽어봤던 밤의 교실. 주인공은 초등학생이지만 깊은 내면을 보면 누구보다 더 어른스럽다. 애써 태연한척 하는 느낌이 아닌 스스로의 상황을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 아련하다. 정우의 표정은 만화 삽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특별히 바뀌지 않고 차분하다. 늑대선생님의 밤이 클래스? 에 가서 나도 재즈를 들으며 수업을 들어보고 싶어 지는 건 나뿐만일까? 첫눈 오는날 개기월식이라.. 감동과 낭만도 한스푼 더한 책! 제법 두꺼운 책이지만 그림이 귀엽고 내용이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책이라 초등학생 아이가 있다면 같이 부모님과 읽으며 대화를 해봐도 좋을 것 같다. 엄마의 모습을 기억하고 싶다는 정우, 그만의 빛으로 마음속은 밝게 빛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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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제공받아 9살 아이와 함께 읽고 직접 느낀 점을 담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김규아 작가의 『밤의 교실』 개정증보판은 앞으로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정우가 두려움과 불안을 지나며, 지금 자신이 느끼고 할 수 있는 것을 하나씩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그래픽 노블입니다. 🌙🐺 정우는 정확한 것을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하루가 정해진 순서대로 흘러가면 마음이 편하고, 특히 답이 분명한 수학을 좋아합니다. 시간이 충분하다면 결국 답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요. ➕➖ 부모님의 이혼 뒤 아빠와 함께 지내는 정우에게 어느 날 아무리 오래 고민해도 답을 알 수 없는 일이 생깁니다. 시야에 이상을 느껴 검사를 받기 시작하고, 앞으로 눈이 보이지 않게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평소 정답이 있는 문제를 좋아하던 정우에게 자신의 미래를 누구도 정확하게 알려 줄 수 없다는 상황은 더욱 큰 두려움으로 다가옵니다.
해가 진 뒤에는 아이들과 함께 음악을 만드는 ‘밤의 교실’도 열려요. 🌙🎸 정우가 밤에 눈이 더 편하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묻자 늑대 선생님은 낮에는 눈이 부셔 뿌옇게 보일 때가 있고, 밤에는 눈이 더 편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어릴 때 친구들과 낮에 함께 놀지 못해 아쉬웠지만 그 시간에 악기를 연주하면서 음악을 좋아하게 되었다는 자신의 경험도 들려줍니다. 늑대 선생님은 정우에게 무조건 괜찮아질 거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주변에서 들리는 소리를 자세히 들어 보게 하며 그것을 음악으로 표현하도록 이끕니다. 🎶 정우는 재즈를 들으며 자유로운 느낌을 발견하고, 정해진 답 없이 그 순간의 소리를 이어 가는 즉흥 연주도 경험합니다. 정확한 답을 좋아하는 정우와 정해진 답 없이 만들어지는 음악이 만나는 과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정우의 시야 변화를 달의 모습으로 표현한 장면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둥근 달의 빛이 점점 줄어드는 그림을 통해 정우가 앞으로 마주할 수도 있는 변화를 보여 줍니다. 복잡한 설명을 길게 하지 않아도 그림을 보면 정우가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지 어린 독자도 이해하기 쉽습니다. 9살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는 ‘수학 문제는 아무리 어려워도 답이 있는데 정우의 눈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답을 모르는 거구나.’ 하는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었습니다. 정우는 사실을 알게 된 뒤 금세 씩씩해지지 않습니다. 언젠가 보이지 않게 될 수도 있다면 미리 어둠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생각해 직접 눈을 가리고 생활해 보기도 합니다. 걷고, 음식을 먹고, 주변 사람들과 생활하는 평범한 일들이 전혀 다르게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그 과정에서 👂 소리를 자세히 듣고, 👃 냄새를 맡고, ✋ 손끝으로 만져 보며 평소에는 크게 의식하지 않았던 다른 감각에도 집중합니다. 책이 좋았던 점은 이런 정우의 행동을 단순히 틀렸다고 보여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정우가 왜 그런 선택을 하는지, 미래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아이가 얼마나 불안할 수 있는지를 충분히 따라갑니다.
👫 가족과 친구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정우 곁에 머뭅니다. 누군가는 걱정하고, 누군가는 함께 움직여 주며, 누군가는 정우가 사람들까지 밀어내려는 모습을 답답해하기도 합니다. 특히 송이가 건네는 작은 종이 늑대와 편지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 친구들의 위로는 언제나 완벽하게 다정하고 매끄럽지는 않습니다. 서툴고 솔직하며 때로는 마음과 다른 말을 꺼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국 정우를 혼자 두지는 않습니다. 아이와 읽으면서 ‘친구가 힘들 때 꼭 멋진 위로를 해야 할까?’ ‘그냥 곁에 있어 주는 것도 도움이 될까?’ 같은 이야기를 나눠 보기에도 좋았습니다. 🎨 그래픽 노블이라는 형식 역시 이야기를 더욱 잘 전달해 줍니다. 낮의 일상은 비교적 차분한 색으로 이어지고, 밤의 교실에서는 짙은 파랑과 노란빛, 달과 음악이 훨씬 선명하게 살아납니다. 정우가 불안에 갇혀 있을 때와 주변의 소리와 사람들을 다시 느끼기 시작할 때의 분위기도 그림을 통해 자연스럽게 달라집니다. 글로 모든 감정을 설명하지 않아도 표정과 색, 장면의 흐름을 따라가며 정우의 마음을 짐작할 수 있어 초등 아이가 읽기에도 잘 맞았습니다. 🌙 이번 개정증보판에는 본편 뒤에 새로운 에필로그가 추가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른 어느 겨울밤, 눈이 내리는 풍경과 개기 월식을 배경으로 정우와 늑대 선생님의 이야기가 다시 이어집니다. ❄️🌕 새롭게 더해진 부분은 직접 읽을 때 만나는 편이 책의 여운을 더 잘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자세한 내용은 남기지 않겠습니다. 이 책을 함께 읽으며 가장 좋았던 점은 정우가 한 번의 위로나 특별한 사건을 통해 갑자기 완전히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정우의 미래에 대한 확실한 답이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대신 정우는 자신에게 들리는 소리, 손끝에 닿는 느낌,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음악처럼 지금 자신에게 있는 것들을 다시 바라보기 시작합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앞으로 힘든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지금 할 수 있는 것까지 포기해야 할까?’ ‘친구가 힘들어할 때 어떤 방식으로 곁에 있어 줄 수 있을까?’ ‘눈으로 보는 것 말고 세상을 느끼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같은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었습니다. 다만 시력 상실 가능성과 부모님의 이혼이 이야기의 중요한 배경이기 때문에 밝고 신나는 학교 판타지를 기대한다면 생각보다 묵직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상실이나 질병에 예민한 아이라면 혼자 읽게 하기보다 어른과 함께 읽으며 정우의 마음을 천천히 이야기해 보는 편이 더 잘 맞을 것 같습니다.
정답이 분명한 수학을 좋아하던 정우에게 갑자기 찾아온 답을 알 수 없는 문제. 『밤의 교실』은 누군가 정우에게 정답을 대신 알려 주는 이야기가 아니라, 미래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에서도 자신이 지금 느끼고 할 수 있는 것을 하나씩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 주는 책이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고 난 뒤에는 늑대 선생님의 특별한 모습만큼이나, 두려움을 안고도 다시 소리를 듣고 사람들과 연결되며 자신의 삶을 이어 가는 정우의 모습이 오래 남았습니다. 🌙🐺🎶 #밤의교실 #김규아 #북스그라운드 #밤의교실개정증보판 #그래픽노블 #초등그래픽노블 #초등책추천 #초등독서 #초등저학년책 #초등2학년책 #9살책추천 #어린이책추천 #초등추천도서 #책육아 #가족독서 #독서기록 #책서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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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고 그림체가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던 아이가 〈친절한 땅콩 호텔〉을 읽어본 적 있다고 했다. 나도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읽게 된 〈밤의 교실〉은 시력 상실로 끝없는 밤을 앞둔 정우와 해가 진 뒤 특별한 음악 수업을 연 늑대 선생님의 이야기를 담았다. 📝 살면서 일어나는 일들은 모두 특별한 경험이야. 정우는 아주 조금 더 다른 경험을 하게 되는 것뿐이야. 안 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생각해. 내 삶이 하나의 곡이라면 어떻게 연주하고 있는 걸까. ✔️아이의 한 줄 평 : 늑대 선생님의 털 색이 바뀐 것 같다. 정우에게 건네는 늑대 선생님의 위로가 좋았다. 나만의 곡이 있다면 어떤 곡일지 상상해보게 되는, 오래 마음에 남을 것 같은 책이었다. #북스그라운드 #밤의교실 #김규아 #볼로냐라가치상수상작가 #개정증보판 #초등3학년 #아들과책읽기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기록 #책육아 #책추천 #독서기록 #도서협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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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이 하나의 곡이라면 어떤 음악이 될까?'⠀
해가 진 뒤 열리는 특별한 음악 수업 🎶⠀
정우의 불안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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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교실 #개정증보판 #김규아 #동화 #그래픽노블 #국내창작동화 #북스그라운드 #협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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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정답이 있는 수학을 좋아하는 정우에게 풀 수 없는 두 가지 문제가 찾아온다. 부모님의 이혼, 그리고 실명의 위기까지. 아무리 노력해도 바꿀 수 없는 일 앞에서 말없이 불안을 삼키는 아이의 마음이 아리다. ⠀ 그때 만난 조금 특별한 늑대 선생님. 해가 진 뒤 열리는 ‘밤의 교실’에서 정우에게 음악을 들려준다. 아이의 문제를 대신 해결 하기보다 앞으로의 삶을 살아갈 힘을 건네는 진짜 어른 같아서 참 좋았다. ⠀ ⠀ 수학에는 정답이 있지만 재즈는 다르다. 자기 느낌대로 연주하고, 같은 곡도 얼마든지 변주할 수 있다. 예상했던 길에서 벗어났다고 삶의 연주까지 끝나는 건 아니다. ⠀ ⠀ ⠀ 정우도 조금씩 고개를 든다. 친구들의 우정과 다정함, 엄마와 아빠의 사랑,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의 아름다움까지. 늘 땅만 보고 걷던 아이가 지금 눈앞에 있는 것들을 하나씩 담아가는 모습이 참 뭉클하다. ⠀ ⠀ 채도 낮은 색연필 그림과 조용히 흘러가는 이야기. 《너와 나의 퍼즐》로 이미 팬이 된 김규아 작가님의 작품이라 더 반가웠는데, 이번 이야기는 한층 깊고 따뜻하게 다가왔다. ⠀ 아이의 눈높이로 삶의 막막한 순간을 담담하게 풀어내,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고 각자의 답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래픽 노블이다. ⠀ 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 작가 김규아의 대표작으로, 이번 <개정증보판>에는 늑대 선생님의 뒷이야기를 담은 새로운 에필로그도 더해졌다. 눈 내리는 밤의 개기월식과 다시 이어지는 만남까지 여운이 길다. ⠀ ⠀ 앞으로 좌절의 고비를만날 때마다 이 책의 밤과 음악이 생각날 것 같다. 정답을 찾지 못해도 내 삶의 연주는 계속되니까. ⠀ ⠀ ⠀ #밤의교실 #김규아 #북스그라운드 #개정증보판 #그래픽노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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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끝없는 밤이 올 수 있다." 실명이란 단어를 아이에게 설명해야 하는 아빠의 마음은 어떠할지... 아동추천도서 <밤의 교실> 책을 읽는 내내 아이의 입장에서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지만 부모에게 몰입이 되는 것을 어쩔 수가 없다. 첫 문장을 '끝없는 밤'으로 시작하게 된 이유다.볼로냐 라가치 상 만화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김규아 작가님의 대표적인 작품 아동도서추천 <밤의 교실>은 이전에도 도서관에서 읽은 적이 있었다. 그때는 아기랑 같이 방문한 것이어서 끝까지 다 읽지 못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 에필로그가 추가되어 개정증보판으로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너무 궁금하여 책을 펼쳤다. 밤의 교실은 해가 진 다음 '재즈를 좋아하시는' 늑대 선생님이 음악으로 아이들과 만나는 장면이 많다. 주인공 정우도 특별한 이 수업에 동참하며 실명에 대한 두려움을 마주한다. 아동추천도서 <밤의 교실>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늑대 선생님과 단둘이 벤치에 앉아서 아이의 눈물과 다가올 미래에 대한 불안을 함께 흘려보낸 시간이다. 어른인 나도 '내 눈이 당장 시력을 잃게 된다면? 눈이 안 보이면 어떻게 되는 거지?' 이런 생각에 사로잡혀 일상생활이 안 될 것 같은데 아직 어린 초등학생인 주인공에게는 너무도 가혹한 상황인 거 같다. 그저 마음속으로만 모든 것이 두렵다고 떨리는 목소리를 내는 아이 곁을 지켜주던 따뜻한 늑대 선생님의 존재와 그때 함께 듣던 음악 [랩소디 인 블루 -조지 거슈윈]이 참 고마운 순간이었다. 정우에게 늑대 선생님은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선물해 주신 분이다. 달빛을 함께 쬐며 다른 이들이 보지 못하는 걸 사랑하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선생님 덕분에 부모님의 사랑도 친구와의 관계도 삶을 닮아낼 음악도 모두 정우의 마음에 하나씩 각인되어 남는다. 확실히 '끝없는 밤'은 아이의 심리를 따라가며, 부모와 늑대 선생님의 이야기를 곱씹으며 보기 좋은 아동추천도서인 것 같다. 내 삶을 하나의 곡으로 표현한다? 아름다운 연주는 달이 보이지 않아도 계속될 거다? 이런 추측을 해 볼 수 있어서 가슴이 따뜻해지기 때문이다. 어린 자녀가 성장할수록 인생의 쓴맛, 고난, 장애를 마주치게 될 텐데 그런 상황에서 자신만의 음악과 빛을 가슴에 품고 한 걸음씩 당당하게 살아가길 바라게 되는 이야기다. 아동추천도서 <밤의 교실>이 주는 메시지는 어둠보다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빛이라고 소개해 주고 싶다. 그림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보자면, 색연필로 그려낸 듯한 삽화들이 포근하면서 부드러운 분위기로 이어진다. 상실감과 두려움을 표현하는 부분은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매우 눈길을 끈다. 지구를 돌리는 발걸음, 아이의 시간표, 밤하늘의 달이 붉게 물든 그림들이 섬세하면서도 독창적이다. 어린이추천도서 <밤의 교실>을 보는 초등학생은 만화의 영역에서 보기 힘든 감동적인 그림을 경험할 수 있을 거 같다. 이번에 에필로그가 추가되어 정말 재밌게 책장을 넘겼다. 스포가 될 수 있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긴 어렵지만, 늑대 선생님과 정우네 가족 각각의 에필로그가 한 데 어우러지는 아주 감동적인 마무리가 기다린다. 꼭 <밤의 교실> 개정증보판을 아이와 함께 읽고 에필로그에 대한 감상도 나눠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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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 김규아의 대표작 《밤의 교실》
늘 해가 쨍쨍할 때 다니던 학교를 캄캄한 밤에 가면 어떤 기분일까?
하루아침에 눈에 담기던 모든 풍경이 보이지 않게 된다면 어떤 마음일까?
처음엔 가벼운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는데, 주인공 정우의 *실명*이라는 진단 앞에서 나도 모르게 숨을 삼켰다.
두 남매를 둔 나 역시 아이가 어디 조금이라도 아프면 가슴이 철렁하고, 차라리 내가 대신 아팠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 만약 우리 아이가 '실명'이라는 진단을 받는다면 상상할 수도 없는 슬픔에 빠질 것 같다.
하지만 정우와 정우의 부모님은 덤덤하게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정우와 함께 하루하루를 충실히 보내기 위해 아빠는 아빠대로 엄마는 엄마대로 최선의 노력을 한다.
124쪽 살면서 일어나는 일들은 모두 특별한 경험이야. 정우는 아주 조금 더 다른 경험을 하게 되는 것뿐이야..
정우를 품에 안은 채, 아빠가 건네는 이 말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런 정우를 더 토닥토닥 다독여준 건 바로! 밤의 교실의 늑대 선생님🐺
114쪽 늑대 선생님: “달빛을 쬐면서 늘 생각해. 나에겐 다른 이들이 보지 못하는 걸 사랑하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어둠도, 음악도….”
늑대 선생님 역시 자신만의 특별한 경험을 했기에, 정우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넬 수 있지 않았을까. 밤은 누군가에게는 두려움의 시간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시간이기도 하다. 늑대 선생님은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존재였기에, 정우에게 가장 따뜻한 길잡이가 되어 주었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은은한 색연필 화풍의 삽화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달빛을 닮은 부드러운 그림들은 어둠마저 따뜻한 풍경으로 물들이며, 작품이 전하는 위로를 더욱 깊고 포근하게 전해 준다.
정우에게는 머지않아 긴 밤이 찾아오겠지만, 곁에는 언제나 정우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정우의 밤은 그 누구의 밤보다도 환한 달빛으로 물들지 않을까. 그런 상상을 하며 나는 《밤의 교실》을 천천히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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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김규아 작가의 《밤의 교실》을 읽었었다. 시력에 문제가 생긴 한 아이와 그 아이를 보듬어주는 가족, 친구, 늑대 선생님의 이야기가 마음을 먹먹하게 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다. 그때 내가 읽은 《밤의 교실》은 샘터 출판사에서 펴낸 것이었는데, 새롭게 출판사를 변경해 책을 출판하게 되었다고 한다. 원래 내용에 에필로그를 추가해서 개정증보판을 낸 작가의 책을 다시 읽어보았다. 지난 번 리뷰에서는 아무래도 정우의 사연을 많이 담았다.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아이, 그 아이를 바라봐야 하는 엄마와 아빠, 정우의 사연을 알게 된 친구들의 반응 같은 것들. 거기에 늑대 선생님이 사연이 덧붙여진다. 어렸을 때부터 시력이 약해서 바깥 활동이 어려웠고, 빛이 있는 곳에서는 선글라스를 끼고 살아야 하는 이야기. 정우의 사연은 어떻게 보면 막막할 수밖에 없다. 끝없는 밤을 살아가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우 옆에 있는 사람들이 마음 단단하고 긍정적이어서 정우가 끝없는 밤을 살아가더라도 마냥 힘들고 어렵지만은 않으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예전에 읽었던 내용을 되새기면서 새로 개정증보되어 나온 책을 읽고 있으니 이번에는 음악이 눈에 들어온다. 정우는 늑대를 좋아해 집에도 늑대 책을 열 권 이상 가지고 있다. 정우는 원래 정답이 있는 삶을 좋아했다. 길을 걸으면서도 몇 걸음을 걸으면 되는지 숫자를 셌고, 어려운 문제일 망정 답을 찾을 수 있다면 기꺼이 문제를 풀었다. 그런데 정우에게 답을 찾을 수 없는 문제가 나타났다. 시력이 나빠져 영영 안보일 수도 있다는 문제. 그 정우의 문제에 하나의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이 나타난다. 학교에 음악 교사로 오신 늑대 선생님이다. 늑대 선생님은 정우와 상황도 비슷하다. 시력이 약해서 낮에는 선글라스를 끼고 살아야 하고, 밤에 움직이는 게 훨씬 편하다. 그 선생님이 정우에게 음악으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하나씩 알려준다. 늑대 선생님이 알려주는 방법은 듣는 것이다. 주변의 소리를 자세히 듣고 음악으로 표현해 보는 것. 그때 선생님이 추천해주는 장르가 재즈이다. 자유로운 즉흥 연주가 매력인 장르인 재즈는 마치 인생 같다고, 예상할 수 없는 기쁜 일, 슬픈 일이 모여서 인생이 되는 것처럼. 안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내 인생이 하나의 곡이라면 어떻게 연주하고 있는 걸까 생각해보라고 얘기한다. 그 뒤로 정우는 보고, 듣고, 기억한다. 아빠가 병원에 전화하는 소리를 듣고, 엄마가 읽고 있는 눈에 관한 책들을 보고, 여러 가지 소리를 들었다. 눈을 감고 귀를 기울이고 머릿속에 그려지는 많은 것들을 멜로디언으로 연주하는 정우. 늑대 선생님은 숙제로 내준 정우의 곡을 듣고 이렇게 조언한다. 음악으로 표현해 봐. 원한다면 모든 걸 표현할 수 있어. 네 삶을 연주해 보는 거야. 그럼 밤하늘처럼 어둠 속에서도 수많은 별을 찾을 수 있어. 바다를 찾아간 정우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끝을 맺었던 책은 새로 출판되면서 에필로그를 덧붙였다. 늑대 선생님이 학교를 떠난 어느 날, 개기월식이 일어난다고 한다. 정우와 진호, 예찬의 여전한 모습이 보이고, 좀더 다정한 분위기의 엄마 아빠도 보인다. 늑대 선생님도 여전히 건물 사이를 뛰어넘으며 나름대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개기월식을 지켜보기 위해 학교 운동장에 보인 사람들. 붉은 달 아래 선 정우와 엄마, 아빠. 정우의 깨달음이 눈에 들어온다. 붉은 달 아래에 우리가 함께 있다. 김규아 작가는 이 책에서 재즈를 몇 곡 소개해준다. <문라이트 세레나데>와 <문라이트 인 버몬트>. 김규아 작가가 소개해주는 곡은 둘 다 연주곡이다. <문라이트 세레나데>는 글렌 밀러의 연주곡이며, <문라이트 인 버몬트>는 스탠 게츠가 연주한 곡이다. 연주곡들로 들어도 다 좋은 곡이지만, 개인적으로 <문라이트 세레나데>는 엘라 피츠제랄드가 부른 노래를, <문라이트 인 버몬트> 역시 엘라 피츠제랄드가 부른 노래를 좋아한다. 프랑크 시나트라와 함께 부른 버전이 있고, 루이 암스트롱과 함께 부른 버전이 있는데, 프랑크 시나트라와 부른 버전이 좀더 마음에 와닿는다. 여담이지만, 에필로그에 엘라 피츠제랄드의 <문라이트 세레나데>를 요청하는 장면이 있다. 혹시 작가가 전에 쓴 리뷰를 본 건가 싶기도 하고, 보지 않았다고 해도 마음이 통한 것 같아 왠지 기분이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