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이순신 죽이기를 읽으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이순신과는 다른 인물이라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다른 인물일 수 있는데 이순신이라는 이름의 무게감이 생각보다 컸나봅니다. 그래서인지 처음에는 역사소설일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AI 관련 소설이라 약간 당황한 것도 있습니다. AI와 로봇을 이용한 미래 이야기가 흥미로웠습니다. 이미 우리 삶에 꽤 많이 침투해있지만 아직 AI와 로봇을 갈길이 많이 남았습니다. 사람의 능력을 대신하고 로봇이 사람의 역할을 대신한다면 인간의 역할은 분명히 줄어들 것입니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서 인간의 역할이 줄어드는 것이 어떻게 보면 당연한데 이 와중에도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합니다. AI와 로봇이 만들어갈 미래를 소재로 한 독특한 소설이라 생각보다 꽤 재미있습니다. |
|
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이순신 죽이기 김명석 2026 지식과감성
역사는 영웅을 기억하지만 권력은 언제나 영웅의 존재를 경계한다. 이러한 오래된 역사의 역설을 현대적 상상력으로 확장한 작품이 바로 <이순신 죽이기>이다. 처음에는 충무공 이순신을 소재로 한 역사소설이라 생각했지만, <이순신 죽이기>는 역사와 AI, 권력과 정보, 인간의 윤리와 미래 사회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철학적 성격의 소설이라는 점에서 기존 역사소설과 뚜렷이 구별된다. 특히 AI 시대를 배경으로 역사적 인물을 새롭게 소환한 발상은 과거의 기록을 현재의 문제의식으로 전환시키며 독자에게 깊은 사유를 요구한다.
<이순신 죽이기>가 던지는 핵심 질문은 단순하다. 왜 권력은 영웅을 두려워하는가. 임진왜란 당시 조선을 구한 이순신은 외적보다 내부의 모함과 정치적 이해관계 속에서 더 큰 위협을 받았다. <이순신 죽이기>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AI 시대의 딥페이크, 정보 조작, 가짜뉴스, 권력의 정보 통제와 연결하며, 시대는 변해도 진실을 둘러싼 권력의 본질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AI 역시 인간을 대신하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의 가치관과 선택을 증폭시키는 도구라는 점을 강조하며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인간의 양심과 책임임을 일깨운다.
동시에 <이순신 죽이기>는 소설로서의 완성도 또한 뛰어나다. 빠른 전개와 입체적인 인물, 영상처럼 펼쳐지는 장면 구성은 높은 몰입감을 선사하며,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반전은 제목의 의미를 새롭게 이해하게 만든다. 이순신로보틱스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설정과 역사적 상징의 재해석은 신선한 재미를 더하며, 한 편의 드라마를 감상하는 듯한 흡인력을 제공한다.
결국 <이순신 죽이기>는 역사소설의 외형을 빌려 AI 시대의 국가 경쟁력과 윤리, 인간의 판단력을 성찰하게 하는 문제작이다. 과거를 복원하는 데 머물지 않고 미래를 준비하는 시각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이순신 죽이기>는 오늘날 우리가 반드시 읽어야 할 의미 있는 작품이라 평가할 수 있다. #이순신죽이기 #지식과감성 #김명석 |
|
이런 책은 처음 입니다. 소설책을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 책은 몰입도와 흡인력이 장난아닙니다. 첫 문장을 읽을 때부터 이 책이구나하고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이렇게 흥미로운 책은 처음이다.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 인물들이 다 살아있다. 입체적이다. 오랜만에 소설다운 소설을 보는 듯하다. 읽을수록 너무 재미있다. 어떻게 이렇게 재미있게 쓸 수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제목을 보고는 우리가 알고있는 이순신장군님을 떠올렸지만, 이름만 같다고 생각하겠지만 이 책에 마지막장면을 보면 아아 이순신죽이기가 맞구나 생각이 든다. 이순신죽이기는 맞으니까. 이순신이라는 인물과 장호라는 인물에 주목하게 된다. 이순신로보틱스를 설립한 이순신이라는 인물을 보니 책표지에 로봇이순신 이미지가 이해가 갔다. 오오를 감탄하며 읽어내려갔다. 소재도 독특하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도 매끄럽고 읽어갈수록 궁금증을 자아냈다. 강력추천한다. 대중적 소설이라 생각한다. 드라마를 보는 듯 했다. 인물들이 사건들이 읽는데 읽는 게 아니라 영상을 보는 것 처럼 묘사가 너무 잘 되었다. #이순신죽이기 #김명석 #지식과감성 |
|
(코믹 스릴러 경영 로봇 소설) 이순신 죽이기 -살인청부업자와 로봇기업 대표의 기묘한 대결 장르를 규정하기가 어려운 소설이다. 청부 살인 의뢰를 받아 살해를 시도하지만 번번이 실패하는 어수룩한 주인공, 살인 청부업자보다 더 날쌔고 운동신경이 좋은 천하무적 이순신로보틱스 대표 이순신. 이 둘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다양한 줄다리기는 등장하는 인물들이 계속 우연처럼 겹치면서 거대한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임진왜란을 거북선으로 물리친 성웅 이순신과 동명이인으로 나오는 이순신은 AI와 로봇 기술을 개발하는 이순신로보틱스의 대표다.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데 하는 일도 범상치 않다. 누군가는 그를 죽이려고 하고, 그를 죽이기 위해 고용된 민장호는 정작 번번이 실패한다. 살인을 둘러싼 이야기인데 묘하게 심각하지 않고, 목숨을 노리는 장면인데도 엉뚱한 상황이 이어진다. 그래서 이 소설은 한 가지 장르로 규정하기가 쉽지 않다. 살인 청부업자가 등장하니 범죄소설 같다가도 어느 순간 코미디가 되고, 기업의 경영과 기술개발 이야기가 이어지다가 로맨스와 조직폭력배의 세계까지 끼어든다. 등장인물도 많다. 처음에는 서로 관계가 없어 보이던 사람들이 뜻밖의 장소에서 만나고, 한 사람의 과거가 다른 사람의 현재와 연결되며 이야기가 계속 새로운 방향으로 뻗어나간다. 현실에서라면 이런 우연이 한꺼번에 일어날 수 있을까 싶은 순간도 있지만, 작품은 그러한 우연까지 이야기의 동력으로 삼아 빠르게 앞으로 달려간다. 그런데 나는 이 복잡한 사건들보다 이순신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만들어내는 로봇들에 더 눈길이 갔다. 이순신로보틱스에서는 의료 현장에서 사람을 돕는 로봇을 비롯해 음식을 서비스하는 로봇, 직접 음식을 제조하는 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개발한다. 한때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로봇이 공장이라는 제한된 공간을 벗어나 병원과 식당, 그리고 우리가 생활하는 일상 공간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런 모습이 이제 그다지 먼 미래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리는 이미 식당에서 음식을 나르는 로봇을 어렵지 않게 만난다. 공장에서는 오래전부터 로봇이 사람을 대신해 물건을 만들었고, 이제 로봇은 의료와 돌봄, 물류와 조리 등 훨씬 다양한 영역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여기에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이 결합한다면 로봇이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는 더욱 넓어질 것이다. 나는 특허 업계에서 퇴직하기 전, 최근 10년 간 특허청에 출원된 각종 로봇 기술 특허를 종류별로 분석하는 국가 과제를 진행한 적이 있었다. 그때 느낀 것은 이미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기술이 로봇으로 구현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의료 로봇은 매우 정교하고 섬세하게 발전하고 있었다. 그리고 직접 가본 로봇 박람회에서 떡볶이를 만들어 제공하는 로봇, 자동차 주차를 완벽하게 성공시키는 주차 로봇, 네 다리로 온갖 재주를 부리며 못하는 동작이 없는 로봇 등 정말 다양한 실물 로봇을 보았다. 로봇은 이미 생활권 깊숙이 들어온 상태였다. 그러고 보면 <이순신 죽이기>에서 흥미로운 것은 아주 먼 미래를 상상했다기보다 지금 시작되고 있는 변화를 조금 앞당겨 보여준다는 데 있는지도 모르겠다. 출판사 역시 작품 속 AI와 로봇이 결합된 산업 및 생활 제품들이 현실적이며 머지않은 미래에 가능한 것들이라고 설명한다. 나는 여기에서 조금 다른 생각을 해본다. 로봇이 사람의 일을 대신하게 되는 미래는 우리에게 좋은 세상일까. 위험한 일을 대신하고, 아픈 사람을 돌보고, 반복적인 노동에서 사람을 해방시켜준다면 분명 로봇은 인간에게 고마운 존재다. 그러나 음식을 만들고 나르고, 환자를 돌보고, 물건을 생산하는 일까지 하나씩 로봇에게 맡기기 시작하면 그동안 그 일을 하던 사람들의 자리는 어떻게 될까. 기술의 발전으로 얻게 되는 편리함과 그 과정에서 사라지는 인간의 역할 사이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이순신 죽이기>는 이런 문제를 무겁게 파고드는 소설은 아니다. 오히려 살인 청부와 기업 이야기, 로봇 기술과 로맨스, 누아르와 코미디까지 여러 요소를 한꺼번에 섞어 빠르게 이야기를 끌고 간다. 때로는 만화처럼 과장되고, 우연이 또 다른 우연을 부르며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이야기가 튀기도 한다. 그래서 치밀하게 짜인 정통 스릴러를 기대하기보다는 여러 장르가 뒤섞인 독특한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그 안에 등장하는 가까운 미래의 모습을 함께 상상해보는 편이 이 작품을 읽는 또 하나의 방법일 것 같다. 살인청부업자 민장호가 이순신을 죽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안, 정작 내 눈길을 붙잡은 것은 그가 죽이려는 이순신이 만들어가고 있는 세상이었다. 로봇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 그 세상은 소설 속에만 존재하는 미래가 아니다. 로봇 세상은 이미 우리 곁으로 천천히 걸어오고 있다. 어린 시절 내가 처음 만난 로봇은 인간의 자리를 빼앗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을 지켜주는 영웅이었다. 그래서인지 『이순신 죽이기』를 덮고 나니 어린 시절 벅찬 감동으로 보았던 만화영화 <로봇 태권 V>가 문득 그리워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