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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러 바다로 내려간다는 작가님. 그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내가 바닷속 깊은 곳에 있는 듯 착각에 빠진다. 신혼여행지였던 몰디브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루 해본 것 말고는 다이빙과 무관한 삶을 살아온 내게, 이 책은 일상 밖으로 잠시 데려가주는 꿈같은 도피였다. 눈을 감고 상상해봤다. 차르르 차르르, 눈부신 은빛 떼가 내 곁을 지나가는 걸. 밤 산책길에서 누군가 손낚시로 은빛 갈치를 낚아올리던 순간이 떠올랐다. 그때껏 본 적 없는 반짝임, 그 아찔한 광채에 눈이 멀어버린 사람처럼 자리에서 발길을 떼지 못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작가님은 누군가의 손길을 거치지 않은, 살아 헤엄치는 은빛 별들과 함께 있었다. 부러웠다. 하나, 둘. 호흡을 고르며 글을 읽어내려갔다. 귓속에 가득 찬 내 숨소리와 보글보글 소리를 떠올려보았다. 머리 위로 만타가오리가 날아다니는 상상도 했다. 수족관에서 보던 애처로운 몸짓이 아니라, 자유롭게 유영하는 몸짓으로. 나는 아무것도 아니구나. 이 거대한 자연 앞에서 나는 조금도 특별하지 않구나. 책을 읽는 내내 그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물고기반 사람들도 다르지 않았을 것 같다. 차가운 동해 바다에 기꺼이 몸을 던지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었을 것이다. 아직 다 알지 못한 존재들, 매번 다른 얼굴로 나타나는 바닷속 생명들 — 그 알 수 없음이 사람을 자꾸만 물속으로 부르는 게 아닐까. 고된 다이빙 끝에도 다시 걸어들어가는 이들의 모습에 이상하게 위로를 받는다. 곳곳에서 그 애정이 묻어난다. 언젠가 나도 저 물속으로 뛰어들어갈 날이 올까. 상어에게 물린 적은 없지만, 이 책에게는 이미 물려버린 것 같다. 아프지 않고 자꾸만 되짚게 되는, 황홀한 물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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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하고 어렵고 무섭게만 느껴졌던 바다와 바다생물. 쉽고 재밌는 설명으로 알게되는것 같아요. 아이 어른 모두가 읽기에도 좋을것 같아요. 즐겁게 시간 가는줄 모르고 호기심 가득한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강추 강추 ^^ 지밌게 읽는 바다이야기 <아직 상어에게 물린 적은 없는데요> |
다이빙에서 만난 물고기들을 통해 인생을 풀어나가는 전개가 신선해요. 특히 바다거북 이야기가 인상 깊었어요. 저 또한 그들의 삶을 읽으며 공감하고 반성하고 위로받는 시간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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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아직상어에게물린적은없는데요 <이월오일> 출판사에서 따끈한, 아니 시원책이 나왔네요. 백소정 작가님의 《아직 상어에게 물린 적은 없는데요,》 책을 받고 아내가 먼저 읽더니 책이 참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냉큼 받아 읽기 신공! 책 날개를 펼치니 상어의 전신이 보이는 디자인 센스! 무엇보다 목차구성이 참신했습니다. 제목을 4부분 장제목으로 나누다니요 1장. 아직 - 바다와 삶 앞에서 서툰 사람 2장. 상어에게 - 가까이 다가가며 알게 된 것들 3장. 물린 적은 - 두려움을 마주하는 법 4장. 없는데요, - 돌고 돌아 다시 바다 "바다를 알게 되면, 삶을 조금 다르게 바라보게 됩니다." 묵직한 한 줄에서 오는 인생이란 바다에 풍덩 빠져봅니다 P.S. 스티커로 책꾸 도전! 🏄♂️🏄♀️🏄 처음엔 해양생물 이야기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바다를 통해 사람과 삶을 이야기하는 에세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상어, 멍게, 갯민숭달팽이, 트럼펫피시…. 26가지 바다 생명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살아가며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을 건넵니다. '나답게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 '두려움은 정말 피해야만 하는 것일까?'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물론, 삶을 조금 천천히 바라보고 싶은 사람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올여름, 가장 시원한 여행은 바다로 떠나는 것이 아니라 한 권의 책을 펼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백소정작가 #이월오일출판사 #떠나자나만의바닷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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