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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소설을 읽다 보면 등장하는 인물의 이름이나 소재의 유사성으로 인하여 전에 읽었던 다른 소설이 떠오르기도 한다. 김인철의 소설 <하얀 거짓말>을 읽을 때도 그랬다. 탐사 기자 이기준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소설은 사실 미래의 어느 시점에 과거 2019년에 있었던 코로나19 팬데믹의 진실을 파헤칠 탐사보도팀이 결성되면서 시작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의 변형 바이러스라 할 수 있는 신종 조류독감이 유행할 조짐을 보였기 때문이다. 소설의 시대적 배경이 되는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 인공지능이 인간 삶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고, 이로 인하여 인간의 판단력은 무뎌지고 성행하는 가짜 뉴스에 대응할 능력은 극도로 약화되어 가자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가늠자 역할로서의 '탐사보도'의 역할은 날이 갈수록 빛을 발하게 되었다. 세계 각국의 엘리트 젊은 기자들로 구성된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에 속한 기자들로 구성된 탐사보도팀의 일원인 기준과 아구스틴은 팬데믹의 발원지인 우한을 중심으로 추적에 들어간다. "그는 이제 바이러스 팬데믹 분야에서 가장 전문성을 인정받는 기자가 되었다. 그래서 미래에 닥쳐올 새로운 팬데믹의 대재앙을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2019년 코로나19 사태의 숨겨진 진실을 재조명해야 한다는 깊은 사명감을 품게 된 것이다." (p.42) 정유정의 소설 <28>의 공간적 배경은 화양시이다. 치명적이고 전염성이 강한 인수공통감염병이 발병하자 화양시는 봉쇄된다. 외부와 차단된 도시에서 펼쳐지는 생존을 위한 처절한 사투를 그린 소설 <28>에도 소방대원의 이름 역시 기준이었다. 소설 <28>은 팬데믹 이전(2013년)에 출간된 소설이었지만, 사실 바이러스는 인류를 위협하는 가장 치명적인 요소 중 하나이다. 전문가가 예상한 '지구 종말 시나리오 9가지'에도 포함된 것을 보면 그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지구 종말 시나리오 9가지는 첫 번째 '물리학 실험의 실패', 두 번째 '화산폭발', 세 번째 '빙하기 또는 태양 폭발로 인한 기온 상승', 네 번째 '외계인의 침략', 다섯 번째 '컴퓨터의 지배', 여섯 번째 '소행성 충돌', 일곱 번째 '치명적인 벌레의 공격'(바이러스와 연관), 여덟 번째 '별의 대규모 폭발', 아홉 번째 '나노 기술의 악몽'이다. 이런 까닭에 코로나19 팬데믹처럼 지구 전체에 위협을 가하는 상황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고, 이와 같은 현실적 가능성으로 인해 이를 소재로 한 소설은 앞으로도 꾸준히 출간되지 않을까 싶다. "사실 이 광기 어린 도박의 가장 끔찍한 뇌관은 따로 있었다. 벡터로 강제 개조된 인공 바이러스가 숙주의 몸에서 잃어버린 복제 능력을 되찾거나, 대자연의 야생 바이러스와 결합하여 전대미문의 괴질을 퍼뜨릴 새로운 변종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언제나 도사리고 있었던 것이다. 당장 임상에 동원된 피험자의 체내에서조차 통제할 수 없는 끔찍한 돌연변이가 창궐할지 모를 일이었다. 만약 그리 된다면 인류의 재앙에 가까운 부작용이 들이닥칠 것은 불 보듯 뻔했다. 그러나 제창과 자오융의 흐려진 동공에 그런 과학적 경고가 들어올 리 만무했다. 그들의 영혼은 오직 빛의 속도로 임상을 주파하여 천문학적인 부를 틀어쥐겠다는 검은 광기로만 펄떡이고 있었다." (p.312) 탐사 기자 이기준과 그의 동료 아구스틴이 마주하게 되는 진실은 밝고 희망에 찬 내용이 아니었다. 부를 향한 거대 제약회사의 편법과 은폐, 권력의 동조와 과학의 오만 등이 섞여 세상은 다시 M-바이러스라는 공포 속으로 걷잡을 새 없이 빨려 들어가고 만다. M-바이러스는 인간의 육체만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죄의식이나 거짓말까지 겨냥한다. 종국에는 선의의 거짓말까지 심판하는 상황.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기준마저 M-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마는데... "그들은 서둘러 기준의 아파트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목적지에 당도한 민희가 초인종을 거듭 눌렀으나, 문 너머에서는 어떠한 생의 기척도 들려오지 않았다. 다행히 아구스틴이 기준의 현관 비밀번호를 숙지하고 있었기에, 그들은 간신히 닫힌 문을 열고 내부로 진입할 수 있었다. 어두컴컴한 거실로 들어선 그들의 시야에, 소파 곁에 처참히 허물어져 있는 기준의 형상이 들어왔다." (p.545) 여름 햇볕이 뜨겁다 못해 따가울 정도로 그 열기가 무섭기만 하다. 이런 열기라면 웬만한 바이러스도 살아남지 못할 듯한데 현실은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다. 직장 동료 중 한 명이 무엇을 잘못 먹었는지 장염으로 며칠째 출근을 못하고 있다. 사실 우리에게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어떤 것이 더 무섭고 치명적일 때가 많다. 김인철의 소설 <하얀 거짓말>도 어쩌면 인간의 지적 오만에 대한 강력한 경고일지도 모른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는 속담처럼 인류의 생존은 그렇게 조심조심 지켜져 왔을 테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개개인의 건강 역시 다르지 않은 듯하다. 지금 건강하다는 생각은 어쩌면 가장 치명적인 약점일지도 모른다.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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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코로나를 겪은 사람이라면 이 소설이 완전히 허구처럼 느껴지지는 않을 것 같다. 한때는 당연했던 일상이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경험을 이미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M-바이러스라는 새로운 설정도 막연한 상상이 아니라 현실에서 조금 더 나아간 이야기처럼 다가왔다. 처음에는 바이러스의 정체와 사건을 따라가는 재미가 컸다. 탐사 기자가 진실을 좇는 과정도 흥미로웠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관심은 자연스럽게 사람에게 향했다. 기술은 발전했고 인공지능은 인간의 삶 깊숙이 들어왔지만, 정작 변하지 않은 것은 인간의 욕망과 이기심이라는 점이 씁쓸하게 느껴졌다. 결국 세상을 위험하게 만드는 것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인 ‘하얀 거짓말’도 마음에 오래 남았다. 거짓말은 무조건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하는 말도 같은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만약 선의마저 죄가 되는 세상이라면 사람들은 어떤 마음으로 서로를 대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책은 쉽게 답을 주지 않았고, 그래서 더 오래 생각하게 만들었다. 읽는 동안 과거의 코로나를 떠올리기도 했고, 지금 우리 주변을 둘러싼 인공지능의 발전도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지금은 편리함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어디까지 기술을 믿어야 하는지, 인간이 끝까지 놓지 말아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스스로 묻게 되었다. SF라는 장르를 좋아하지 않아도 충분히 읽을 만한 작품이었다. 화려한 상상력보다 현실과 맞닿아 있는 문제들이 중심에 있어 어렵지 않았고, 속도감 있는 전개 덕분에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었다. 책을 덮고 나니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것은 인간의 욕망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남았다. 미래를 상상하게 만드는 소설이면서도 결국 지금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만드는 이야기였다. #리뷰어클럽리뷰 #하얀거짓말 #김인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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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 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는 sf장르는 좋아하지 않는다. 허구라고 생각이 드는 소재들이어서 그런지 잘 읽히지 않는 장르소설이다. 그런데 김인철 작가의 관계의 추억 책을 읽고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궁금해 이번 책을 접하게 되었다. 코로나시대의 배경이야기로 되어있어서 흥미가 생겼다. 내용은 코로나 시대 이후 인간의 욕심으로 또 다른 바이러스가 생기고 그 바이러스와 관련된 이야기들이다. 책을 읽으면서 기억에 남았던 문장들도 있었다. 인간이란 늘 상대방을 배려한답시고 마음에 없는 말로 살아가는 동물이었다.(p21) 읽고나서 드는 생각은 초반 몰입도는 좋은데, 다만 읽을수록 작가가 디테일하게 표현하고 싶어서 그런지 자세한 표현이 개인적으로는 흥미도를 떨어뜨려서 조금 아쉬웠다. 다만 정말 실제로 있을법한 이야기들로 되어있어서 상상하면서 읽기에 재밌었다. sf장르 좋아한다면 추천!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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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SF소설과 스릴러 소설은 읽어봤어도 '미래형 SF 스릴러' 라는 장르는 처음이었기에 소개를 보고 어떤 작품일지 궁금한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어요. 인간의 내면에 숨은 악의, 죄의식, 거짓말 등을 겨냥하는 M-바이러스를 기자 기준이 친구 아구스틴과 여러 사람들과 함께 진실을 찾아나가는 내용입니다. 천천히 읽을수록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에요. 556쪽이라는 결코 얇은 분량의 책은 아닌데, 그만큼 세계관과 인물들의 감정선이 자세하고 탄탄하더라고요. 문장 묘사가 섬세해서 등장인물들의 대화나 행동이 자연스럽게 머리 속에 상상되어서 쉽게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한 편의 영화를 본 것 같은 책이란 하얀 거짓말을 뜻하는거려나요😊 전개가 빠른 편은 아닌데, 앞에서 쌓아온 내용들이 하나씩 연결되면서 뒤로 갈수록 재미가 배로 되는 게 좋았어요. 그리고 SF와 미래에 관련된 전문 용어가 중간중간 몇 번씩 나오는데 덕분에 세계관을 더욱 현실감 있게 해주는 포인트 중 하나라고 생각했어요. 묵직한 분위기와 탄탄한 세계관 설정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마음에 들거라고 예상합니다.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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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코로나를 직접 겪어본 세대라면 이 소설이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한순간에 일상이 무너지고, 감염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살아갔던 기억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M-바이러스가 퍼지는 세계 역시 마냥 허구처럼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중후반까지도 바이러스의 원인과 감염 경로가 쉽게 밝혀지지 않는데, 그 과정에서 계속 추측하며 읽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특히 원인이 드러나는 순간은 개인적으로 꽤 충격적이었어요. ‘M-바이러스’라는 이름에도 이유가 있으니, 읽으시는 분들은 제목을 보며 한 번쯤 추측해 보셔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것은 제목인 『하얀 거짓말』입니다. 읽다 보면 어느새 제목을 잊고 이야기에만 몰입하게 되는데, 후반부에 이르러 ‘아, 그래서 제목이 하얀 거짓말이었구나.’ 하고 깨닫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 지점에서 제목이 갖는 의미를 다시 곱씹게 되었고, 책을 덮은 뒤에도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 그 공포와 맞서 싸우는 사람들, 그리고 진실을 밝히려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유기적으로 이어져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단순히 바이러스만을 이야기하는 소설이 아니라, 인간의 욕망과 선택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만약 내가 이 세계에 살고 있었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555페이지라는 두께가 무색할 정도로 전개가 빠르고 몰입감이 뛰어나 술술 읽혔습니다. SF를 즐겨 읽지 않는 분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을 만큼 흥미로운 작품이었고, 읽는 내내 긴장감과 함께 다양한 생각거리를 남겨준 소설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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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코로나19는 내게 아직 ‘역사’라기보다 생생한 기억에 가깝다. 마스크를 쓰고 사람과의 거리를 재며 생활했던 시간이 그리 오래전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그런데 《하얀 거짓말》 속 인물들에게 코로나19는 이미 30여 년 전의 사건이다. 2019년으로부터 30여 년이 흐른 미래. 인공지능은 이제 인간의 생활 깊숙이 자리 잡았고, 기후 위기와 정치적 분열, 가짜 뉴스는 더욱 심각해졌다. 소설은 우리가 직접 겪은 코로나19를 미래인의 시선으로 다시 들여다보며 시작한다. 탐사 기자 이기준과 아구스틴은 새로운 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해 과거 코로나19의 기원과 그 뒤에 감춰진 진실을 추적한다. 이 설정이 무척 흥미로웠다. 미래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라고 하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세계나 가늠하기 어려운 기술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이 작품이 그리는 미래는 지나치게 멀거나 허황되지 않다. 지금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인공지능의 발전, 기후 변화, 언론과 권력의 문제, 제약 산업의 이해관계가 조금 더 진행된 세계에 가깝다. 그래서 소설 속 미래는 낯설면서도 이상할 만큼 익숙하다. 작가는 막연히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내기보다 현재의 연장선 위에 ‘우리도 살아서 경험할 수 있을 법한 미래’를 세워 놓았다. 판타지적인 상상력이 더해져 있지만 그 바탕은 철저히 현실에 닿아 있다. 미래를 읽고 있는데도 자꾸만 지금의 사회와 우리의 선택을 돌아보게 되는 이유다. 책의 중심에는 인간이 만들어 낸 M-바이러스가 있다. 회춘을 향한 욕망과 거대 제약회사의 탐욕, 진실을 감추려는 권력과 과학의 오만이 뒤엉키면서 인류는 또 다른 재앙과 마주한다. 그런데 M-바이러스는 단순히 인간의 육체만 공격하지 않는다.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악의와 죄의식, 거짓말까지 겨냥한다는 점에서 보통의 바이러스 재난소설과 다른 방향으로 나아간다. 처음에는 악인을 심판하는 존재처럼 보이지만, 심판의 기준이 점점 넓어지면서 이야기는 더욱 섬뜩해진다. 사람은 과연 평생 단 한 번도 거짓말을 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 누군가를 속여 자신의 이익을 지키려는 거짓말과, 사랑하는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건네는 말은 정말 똑같은 죄일까. 모든 거짓말이 사라진 세상은 과연 지금보다 더 정의롭고 선한 세상일까. 그 질문 앞에서 제목인 ‘하얀 거짓말’의 의미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우리는 흔히 상대를 배려하거나 상처 주지 않기 위해 하는 말을 하얀 거짓말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그 말이 정말 상대를 위한 것인지, 사실은 진실을 마주하기 두려운 나 자신을 위한 것인지 명확히 구분하기는 어렵다. 연민과 위선, 사랑과 자기기만의 경계는 생각보다 훨씬 가까이 맞닿아 있다. 556쪽이라는 분량은 처음 책을 펼칠 때 다소 묵직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인물과 사건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탐사 기자들이 진실을 좇는 과정이 영화의 장면처럼 펼쳐져 분량에 비해 흐름은 매끄러운 편이다. 바이러스와 의학, 인공지능, 언론, 정치 등 여러 소재가 등장하지만 어려운 개념을 공부하듯 따라가야 하는 소설은 아니다. 작가가 펼쳐 놓은 상상력에 기대어 미래의 모습을 그려 보는 재미가 있다. 《하얀 거짓말》은 단순히 또 다른 팬데믹이 찾아오는 미래를 보여 주는 소설이 아니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인간의 욕망과 두려움, 사랑과 이기심은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를 묻는 이야기다. 더 나은 삶을 위해 만든 기술이 오히려 인간을 위협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한 시도가 또 다른 거짓과 마주하는 장면들은 결국 현재의 우리에게 돌아온다. 미래를 상상하기 위해 책을 펼쳤는데, 오히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를 더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었다. 아직 완전히 현실이 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하다고 단정할 수도 없는 세계. 그런 가까운 미래를 통해 인간의 탐욕과 진실, 그리고 불완전한 연민의 의미를 생각해 보고 싶은 독자에게 권하고 싶은 소설이다.
우리가 지나온 코로나를 미래의 역사로 되돌아보며, 완벽한 진실보다 인간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묻는 현실 밀착형 SF 스릴러. #하얀거짓말 #김인철 #보민출판사 #한국소설 #장편소설 #SF스릴러 #재난소설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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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평소 '거짓말'이라는 단어는 부정적인 이미지로만 생각해 왔는데, 『하얀 거짓말』은 그 생각을 조금은 다르게 바라보게 만든 책이었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하는 말이 항상 옳은 것인지, 반대로 사실만을 말하는 것이 언제나 최선인지. 책은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독자가 스스로 고민해 볼 수 있는 질문을 던져줍니다. 그래서 읽는 내내 등장인물들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제 자신의 경험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점은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는 것입니다. 누구 하나를 쉽게 옳고 그르다고 판단할 수 없었고, 각자의 상황을 이해하다 보니 이야기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큰 사건이나 자극적인 전개보다는 사람의 마음과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가서 잔잔하지만 오래 여운이 남았습니다. 책을 덮은 뒤에도 '배려를 위한 거짓말은 어디까지 괜찮을까?', '진심은 어떤 방식으로 전해야 할까?'라는 질문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오랜만에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한동안 곱씹게 되는 작품을 만난 것 같아 만족스러웠습니다. 관계 속에서 진실과 배려의 의미를 한 번쯤 생각해 보고 싶은 분, 잔잔한 감동과 여운을 주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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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류의 멸절자일까? 주인공 이기준 기자의 탐사보도를 흥미진진하게 따라간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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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작가의 경험이 바탕이 된 과거와 현재의 sf적인 발전과 미래에 올지도 모를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소설이다. 지난 과거는 확정적이다. 코로나, 로봇, 스마트 폰 등이 생겨나고 거의 확정적으로 위의 일들은 더 진화 할 것이고.. 미래는.. 작가의 의도와 바램이 들어있어 보인다. 수년전의 근래의 현실이야기 부터 시작해서 내용이 편안했으며, 중간에 진행도 한국적이라 쭉쭉 읽었다. 서문에 있듯이 세상에 모든 작가들이 쓰는 것을 멈추지 말라고 하는 이야기처럼, 나도 책을 읽고 추구하는 것일 멈추지 않으려 한다. 나는 별 의미 없는 단어 하나에 꽂힌다. 상하이. 상하이 가보고 싶다… 한중일에 충실한 내용과 한국적인 스토리가 좋았습니다. #리뷰어클럽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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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인공지능의 편리함에 완벽히 길들여진 채, 기술이 가져다줄 장밋빛 미래만을 막연히 꿈꾸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민출판사에서 출간된 김인철 작가님의 SF 스릴러 소설 “ 하얀 거짓말”은 이러한 인류의 오만과 통제 불능의 과학 기술이 불러올 수 있는 가장 서늘하고도 참혹한 미래의 단면을 생생하게 경고합니다. 이 책은 30여 년 전 전 세계를 뒤흔들었던 코로나19의 진실을 추적하던 탐사 기자 이기준이, 인간의 회춘을 향한 끝없는 욕망과 거대 자본의 은폐 속에서 태어난 치명적인 'M-바이러스'의 실체와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한 편의 긴박한 영화처럼 그려내고 있습니다. 단순히 가상의 재난을 다룬 장르 소설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작품 속 세계관은 숨 막힐 정도로 정교한 현실의 확장판이었습니다. 저자가 배치한 치밀한 팩트 체크와 역사적 맥락은 글의 몰입도를 극대화합니다. 20세기 초 수천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 독감부터 사스, 코로나19에 이르기까지 인류를 조롱하듯 진화해 온 바이러스의 역사를 짚어내는 대목은 깊은 경각심을 일깨웁니다. 특히 제동 장치 없이 맹렬히 폭주하는 자율주행 기차에 비유된 인공지능 사회의 묘사나, 기후 재앙과 정치적 분열로 인한 서구권 지식인들의 아시아 엑소더스 같은 거시적 통찰은 지금 우리가 마주한 현실과 맞닿아 있어 서늘한 전율을 선사했습니다. 디지털 기술의 폭발적인 진보 이면에서 서서히 붕괴해 가는 인간성의 문제를 바라보며, 평소 고도화된 현대 사회 속 개인의 무력감에 대해 고민하던 저 자신을 깊이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소설 속 M-바이러스는 육체만을 파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 내면의 악의와 죄의식, 그리고 마침내 서로를 지키기 위해 건넸던 선의의 '하얀 거짓말'마저 죄로 단죄하며 인류를 극한의 시험대에 올려놓습니다. 제 손으로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젖힌 대가를 가혹하게 치르는 인간들의 군상을 보며, 완벽한 기술과 진실만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가에 대한 깊은 회의와 함께, 역설적으로 타인의 약함을 품어내는 불완전한 연민이야말로 인류의 마지막 보루라는 뜨거운 지적 자극을 받았습니다. 이 책이 던지는 묵직한 경고와 메시지는 책 속 아구스틴의 대화를 통해 더욱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자본과 권력 앞에 무너지는 서구 문명을 비판하며 "탐사 기자의 가장 핵심적인 역량으로 주저 없이 '윤리의식'을 꼽았던" 맑고 곧은 신념의 문장이 가슴에 깊이 남았습니다. 이 구절을 곱씹으며 비단 언론인뿐만 아니라 맹목적인 기술 발전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잃지 말아야 할 최소한의 인간적 가치가 무엇인지 단단한 기준점을 정립할 수 있었습니다. ”하얀 거짓말“은 밀도 높은 서사와 묵직한 메시지를 동시에 거머쥔 수작입니다. 기후 위기와 바이러스 재난, 인공지능이 재정의할 미래 사회의 풍경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은 물론, 기술의 폭주 속에서 인간 본성의 본질을 탐구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리뷰어클럽리뷰 #하얀거짓말 #김인철 #보민출판사 #SF스릴러 #바이러스재난 #인공지능사회 #책추천 #북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