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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정체를 들어내는 이난의 빚쟁이와 그 노래선생.
게다가 폭발한 치로가 이난의 어깨를 물어서 피가나는 장면
눈물을 흘리며 치로가 찬경이에게 키스를 한 장면
이난이 묶여진 치로에게 키스를 할 때가 가장 멋졌다.
옥의 티가 있다면 치로가 문 어깨는 왼편 어깨였는데.
화보 촬영을 할 때 이난의 어깨의 상처가 오른 쪽이 되었다는 것이다.
치로는 백혜경 특유의 장난스러움과 유머가 정말 잘 된 것 같다.
엽기적인 여주인공과 싸가지 이난, 착한 찬경이 까지.
이런 주인공들은 어쩌면 제일 지루한 순정만화의 요소일지도 모르지만.
그 주인공들을 참 재미있으면서 가끔씩의 진지함은 무서울 정도로 멋있다.
그건 백혜경 작가의 또다른 만화 ''건강합니다''에서도 나타나는 것 같다.
친구를 위해 각목을 잡은 손에 붕대를 감는 장면 같은 것은 정말 독자의 마음을 휘어잡았다.
만화의 그런 멋진 요소들이 독자들에게 참 많은 동요를 일으킨다는 것을 잘 아시는 것 같다.
무겁지 않게 볼 수 있으면서 정말 몇 번봐도 나 같은 경우엔 웃음이 터져 나온다.
외울정도로 봐도 그 다음 장면을 생각하면 또 웃기다.
그래서 난 백혜경 작가의 만화에 자꾸 빠져드는 지도 모른다. [인상깊은구절] "약속해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다시는..... 안 들킬게." "미처 생각을 못 했군. 너를 길들일 벌은 따로 있었는데." 치로에게 키스를 퍼부은 후 이난이 식어버린 눈동자로 말 했다. "네 마음대로 해. 네가 우찬경에게 하는대로 똑같이 해줄 테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