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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를 읽으면서 난 늘 조조가 살았던 그 시대를 동경해왔고 당시의 인물들을 흠모해왔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이 시대를 기꺼이 버리고 2C 로 날아갈 마음의 준비가 항상 되어 있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그 생각이 바뀌었다. 타임머신이 발명되어 과거로 갈 수 있다고 해도 난 가지 않을 생각이다. 왜 난 마음을 바꾼 것일까? 아무리 누군가 뜯어 말린다고 해도 뿌리치고 과거로 가려 했던 나인데 왜 그 마음을 고쳐먹은 것일까? 그 이유는 이제 더 이상 내가 사는 세상에 불만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100% 만족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한창 세상에 환멸을 느끼며 세상을 벗어나려 했던 시절에 비해서는 지금의 삶이 만족스럽기 때문에 굳이 모험을 해가며 그 시대에 가고 싶지 않은 것이다. 반대로 조조가 우리 시대로 오는 것도 그다지 반갑지 않다. 조조가 오면 내가 할 일이 없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조조도 아무리 자기가 시대를 초월한 영웅이었다고 해도 그가 살았던 2C 에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뤘기 때문에 자기 시대를 기꺼이 버리고 내가 사는 지금 이 시대로 오고 싶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특정 능력을 지닌 이가 소리 내어 책을 읽으면 이야기 속 등장인물이나 물건이 우리가 사는 세상의 인물 혹은 물건과 바꿔치기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상상을 통해 만들어진 책이다. 이야기 속 등장인물이 현실세계로 나온다거나 우리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간다거나 하는 것은 다른 곳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는 진부한 소재다. 그러나 이야기 속의 인물이 현실의 인물과 바꿔치기 된다거나 현실의 물건이 이야기 속 물건과 교체가 된다는 설정은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이 책에서만의 독특한 소재다. 작가의 표현력과 묘사능력이 다소 부족해 <<해리포터시리즈>>처럼 환상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특이한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이끌어 나갔기에 독자에게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해주기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1권에서는 주인공인 모의 신비한 능력이 밝혀지고 있으며 카프리콘이라는 적이 모의 능력을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 장면이 주된 내용이다. 모의 딸인 메기는 아직까지는 단지 구성원으로 존재하고 있을 뿐 어떠한 활약도 없다. 모의 친척인 엘리너도 성격만 괴팍하게 표현되고 있을 뿐이고 책의 제목이기도 하고 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잉크하트>>도 아직 그 내용의 소개가 미비하다. 모를 카프리콘에게 가게 만든 장본인인 더스트핑거 역시 아직 특징적인 행동이 없다. 이 책은 총 18개의 파트로 구성이 되어 있다. 지금부터 난 내가 주목한 것들 위주로 하나씩 하나씩 그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첫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메기의 책 읽는 습관’에 대해 말한 부분이다. 여기서 메기는 아버지인 모와 마찬가지로 책 읽기를 즐겨한다. 모는 밤늦도록 자지 않고 책을 보는 날이 많았는데 메기도 역시 그런 아빠의 책 읽는 습관을 물려받아 밤늦게까지 책 읽기를 좋아한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다.”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대목이라 하겠다. 부모인 자신은 책을 멀리하고 TV만 보면서 자기 자식에게 책을 읽으라고 강요해봤자 별로 소용이 없다. 자식이 진정 책 읽기를 바라고 책 읽는 습관을 몸에 익히게 해주고 싶다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책을 읽으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부터 먼저 책 읽는 모습을 자식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면 자식은 자연스레 책과 친구가 된다. 이치는 이렇게도 간단하고 쉽지만 대부분이 이를 간과하고 있기 때문에 한 달에 단 한권의 책도 읽지 않는 아이가 양산되는 것이다. 부모님들은 이를 잘 숙지하고 명심해야 할 것이다. 두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총 가진 사람 앞에서 책을 안 뺏길 생각’을 한 부분이다. 여기서 엘리너는 메기에게 “아빠의 안전을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는 절대 책을 넘겨주지 마라. 알겠지?”라고 말한다. 아무리 소설이지만 이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악당이 총을 가지고 있다면 책은 이미 악당의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데도 나이를 드실 만큼 드시고 세상을 아실만큼 아시는 분이 아무런 해결책도 제시해주지 않고 약한 소녀에게 어떻게 이런 황당한 소리를 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 저자는 왜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연출했을까? 어떤 목적이 있어서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부분은 실수라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 마지막 세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저자의 부적절한 개입’이다. 저자는 모와 메기 그리고 엘리너가 함께 빛도 들어오지 않는 어두컴컴한 곳에 갇힌 시점에서 “왜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진실을 알리는 것보다 비밀을 간직하는 게 더 쉽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아이들이 비밀을 알아차리기 위해 온갖 끔직한 이야기를 상상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일까?”라고 말하며 자신의 생각을 개입시킨다. 이건 이야기와 별로 상관없는 쓸데없는 간섭이다. 모가 메기의 나이가 12살 밖에 되지 않아 아직 자신에게 얽힌 비밀을 털어놓기가 힘들었다고 하는 이야기를 설명하는데 이 부연 설명은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타이밍도 부적절했고 괜한 개입을 한 것으로만 밖에 보이지 않는다. 저자는 그냥 이야기를 재밌게 이끌어 가면 될 것을 왜 굳이 자신에게만 해당되는 것을 모두가 다 그런 것 인양 이야기해 독자의 생각을 방해했는지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 1권에선 아직 모험적인 요소나 신비롭다고 여겨질 만한 장면은 그다지 나오지 않는다. 이야기 전개도 느려서 긴장감도 없다. 책 광고에서 말한 <<해리포터시리즈>>와 견줄만하다는 소리는 너무 과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2권에선 이런 의혹을 잠재울 수 있을지 기대해보겠다. 인상적인 글귀 “두려움은 모든 것을 죽인다. 너의 마음도, 너의 가슴도, 너의 상상력까지도 말이다.” |
| 이곳에 리뷰를 써보기는 정말 처음이지 싶다.나름 내가 좋아하는 책의 평이 생각보다 없는데에 대한 안타까움때문이었음이라. 어떤 경로를 거쳐 내 위시리스트에 들어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책들을 구입하면서 함께 구입하게 되었다.솔직히 지나치게 아동틱해보이는 겉표지에 적잖히 실망을 했었다.책을 잘못샀는가 싶어서 며칠간 방치해두다가 할일 없던 어느날 펼쳐보게 된 이 책은 겉표지와는 다른 멋진 세계가 있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사자와 마녀와 옷장''이라던지 ''꿈꾸는 책들의 도시''같은 책을 좋아한다면 이 책 역시 마음에 들것이다...라고 하면 지나친 나의 의견일려나.^^ 유난히 책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나로서 (꿈꾸는 책들의 도시,위험한 책,도서관에서 생긴일..이런책들) 맘에 드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더더욱 맘에 드는 것은 책 한장한장에 있어 여러 다른 책들의 구절이 적절히 배치되어있다는 것. 즉,배신자 더스트핑크거에 대해 나올 장에는 - "쳐다봐도 아무 소용없는 이유는 우리가 이미 그가 간곳을 알고 있기 때문이야" 비버씨의 말이었다.모드들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해하지 못하겠어? 그는 그 여자,''하얀 마여''에게 갔어.그는 우리 모두를 배신했다고." 비버씨가 말했다 ~C.S 루이스 [ 사자와 마녀와 옷장] - 을 제시한다던지, 책들을 지키기 위한 그런 이야기 장에서는 성 베드로 수도원의 ''책 도둑을 위한 저주'' 글귀가 자리잡고 있다. 대부분 못읽어본 책들도 꽤 있지만 간간히 읽어본 책들의 글귀가 나왔을때의 쾌감이란. 이런 소소한 즐거움으로 부터 주인공의 아빠 모의 신비한 능력..책을 읽으면 불러낼수 있는 재주를 ''보물섬'' ''천일야화''등에 쓰이는 그런 장면은 두근거리게 하는 소재였다. 물론 사자와 마녀와 옷장..이라던지 반지의 제왕처럼 거국적인? 판타지는 아니지만 꽤나 구미당기는 그런 판타지 소설이였다. 얼른 2권,3권을 사다가 결말을 봐야겠다. 난 왜 이토록 이책을 묵혀놨던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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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히 볼 책은 아니다. 서두를 저렇게 연 것은 내가 이 책을 쉽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용이 어렵다는 것이 아니다. 이미 영화 개봉으로 알려진 것처럼 스토리는 단순하지만 신비한 판타지다. 문제는 양(量)이었다. 영화의 내용으로 미루어 짐작했을때 한권이라고 생각했다. 한 500페이지 정도의 한권 분량의 책이면 되겠지 싶은 이야기가 근 300페이지 분량의 책으로 세권이나 된다. 맙소사. 읽는데만 한참 걸렸다. 더더욱 문제는 이야기를 지나치게 질질 끈다는 인상을 준다는 부분이다. 500페이지로 정리하면 좋을 듯하다. 단순한 장면을 묘사하기 위해서도 이야기가 너무 많다. 사족은 재미를 더해줄 수도 있지만 지루함을 줄 수도 있다. 그 점이 잊혀진 책이다. 더더욱 놀라운 점은 이 책이 3권으로 끝났음에도 사건은 하나라는 점이다. 그렇다. 영화에 나오는, 우리가 예고에서 볼 수 있는 그것이 다다. 그래서인지 긴 이야기를 좋아하는 작가는 2부와 3부도 내놓았다. 그 책들도 각각 3권씩이다.
책 내용은 재미있다. 각 장을 여는 서두 부분의 책 인용도 적절하고(몇권의 책이 주기적으로 인용되는 것은 좀 아쉽다. 더 많은 책을, 그리고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판타지 소설이니만큼 아이들이 읽을 만한 책에서의 인용도 많았으면 좋았을 것이다.) 삽화도 마음에 든다. '문학수첩 리특북'이라는 출판사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라 활자가 좀 크고 여백도 많다(그 점이 페이지를 늘린 주 요인 중 하나일지도). 그러나 어른이 읽기에는 아쉽다. 논리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이 많다. 결정적으로 '왜'와 '어떻게'라는 부분이 빠져있다. 왜 그리 더스트핑거는 책 속으로 돌아가려 하는지, 레사는 '어떻게' 책 속으로 들어갔는지, 책 속 인물로 이야기 속에 끼어드는 것인지 아님 <잉크하트>의 세계에서 책 속에 특징이 나오지 않는 시녀들로 살았는지, '어떻게' 되돌아왔는지, 이야기에서 끌려나온 장난감 병정은 다른 이야기(해피엔딩으로 끝나는)에 '어떻게' 들어갓는지, 결말이 바뀌어도 괜찮은 건지 등등 아이들이 그냥 지나갈 수 있는 부분도 어른이 읽기에는 석연치못한 부분이 남는다. 이 점은 아마도 동화를 동화처럼 읽지 못하는 순수성의 결여에서 오는 책읽기의 재미를 잃어버린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부분까지 충족해 어른들까지 끌어들일 수 있다면 아이의 책에서 가족의 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책 속에서 <잉크하트>를 쓴 페노글리오가 카프리콘과 말하며 <잉크하트> 책 속에는 쓰지 않은 카프리콘의 뒷이야기들을 말하는 부분이 있다. 그 장면에서처럼 작가는 책을 쓸 때 입체적인 캐릭터와 개연성있는 사건을 만들기 위해 책에 보여지는 것보다 많은 것을 준비한다. <잉크하트>를 쓴 코넬리아 푼케도 그런 부분을 준비했으리라. 그러나 그녀는 다른 부분에 너무 치중해 그녀가 만든 세계를 논리적으로 보여주는 데에는 소홀한 것 같다. 뭐 앞으로 2부, 3부가 남아 있어 <잉크하트>의 세계가 좀더 입체적으로 완성되어 나갈 수도 있지만... 독자들이 앞으로 6권의 책을 더 읽으며 <잉크하트>의 세계를 같이 만들어나갈 기력이 남아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2부와 3부도 영화로 만들어 3부작 영화로 만든다면 좀더 편안한 마음으로 영화를 봐줄 용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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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소설의 소재가 책, 언령+판타지라 왠지 끌려버린 책 잉크하트. 언령이라고 하기 뭐하지만 책을 제본해주고 고쳐주는 일명 책의사 모티머가 멋진 능력을 가지고 있다. 책을 읽으면 책 속에 있는 것들을 현실로 불러오는 것이다. 모티머....그의 딸 메기는 줄여서 모...라고 부른다. 메기는 모가 그런 능력이 있다는 것을 모른다. 단지 자신 앞에서 책을 읽어준 적이 없다는 건 알고 있다. 그대신 모는 재미있게 이야기를 지어내 메기에게 들려준다.
메기도 나중에 자신 역시 똑같은 능력이 있음을 알게되는데 내가 생각해도 멋진 능력이다.
책을 읽으면 책 속 인물이 살아 나오고 그 환경, 공기를 느낄 수 있으며 보석과 황금도 가질 수 있다. 천일야화를 읽었더니 사막에 살던 소년 파리드가 나오고, 피터팬을 읽었더니 팅커벨이 나온다. (메기의 경우 팅커벨, 장난감 병정을 불러냈다.)
자연과 관련된 책을 읽으면 언제든 주변은 신선한 풀내음과 산소로 가득찰 수 있을 것이고 돈이 필요하다면 황금을 불러내겠지. 물론 그냥 책을 읽고 말로 내뱉는다고 해서 뚝딱 나오는건 아니었다. 일정량의 문단 혹은 한 두장 정도의 책을 읽어야 하는데 집중해서 또박또박 잘 읽어야 했다.
책의사 모티머. 책을 좋아하는 메기. 책 수집가 엘리너 아주머니.
여기저기 온통 책이 나오는 잉크하트!
메기, 단어 하나하나를 음미해라. 이번에는 모의 목소리가 메기의 가슴속에 메아리쳤다. 그러면 그 모든 것이 생명을 되찾을 테니. -잉크하트 中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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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가 나왔을 때만 해도, 처음에는 시큰둥했다. 마법이나 환상 세계에 대한 이야기는 아이들이 보는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책을 펼치고 나니, 나 역시 아이의 마음을 지닌 사람이었음을 알게 됐다. 이 책 역시 <해리포터>처럼 동심을 지닌 모든 이들을 위한 판타지 소설이다. 왜 이 책을 말하는데 <해리포터>를 언급하느냐 하면, 다음의 광고 문구때문이다.
독일의 J. K. 롤링이라 불리는 코넬리아 푼케의 야심작!
모든 책들은 사람처럼 나름의 개성과 매력을 지니고 있다. 솔직히 <해리포터>를 능가할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흥미롭고 재미있는 책이란 점은 인정한다. 특히나 주인공인 열 두 살 소녀 메기가 무척 마음에 든다. 연약해보이지만 용기있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모습이 왠지 내 딸인양 대견하게 느껴진다. 판타지 소설을 읽는 어른의 문제점은 재미있는 내용에 푹 빠질 수는 있지만 결코 주인공과 동일시 할 만큼 어리지 않다는 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상상의 바다 속을 풍덩풍덩 헤엄칠, 수많은 어린이들을 생각하니 조금은 부러운 생각이 든다. 갈수록 부정하고 싶지만 상상력이 고갈되는 느낌이다. <잉크하트>란 책 이름이다. 메기의 아버지 '모'는 오래된 귀한 책들을 제본하는 일을 하지만 실은 특별한 능력을 지녔다. 그건 책을 소리내어 읽으면 책의 세계가 현실이 되는 능력이다. 정말 상상만으로도 멋지다. 어린 시절에는 책에 적힌 모든 내용이 사실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못된 악당이나 마녀가 등장하면 무섭고 떨렸던 기억이 난다. 또 신나고 멋진 모험을 하는 주인공을 보면서 함께 즐거웠고, 그런 즐거움을 주는 책이 좋았다. 아이들의 마음, 동심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상상하는 대로 현실이 되는 힘!
마법같은 일들이 현실에서 이뤄지는 것은 그것을 상상하고 믿기 때문일 것이다. 나이들수록 삭막하고 냉정해지는 어른들에게 판타지 소설은 동심을 일깨워준다. 또한 어린 시절, 밤잠을 줄여가며 책을 읽던 즐거움을 떠올리게 해준다. 책은 읽어주는 누군가로 인해 새롭게 태어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책장에 꽂혀있는 많은 책들이 아우성치는 것만 같다. '어서 읽어줘~~' 악당 카프리콘에게 납치된 아버지 모를 구출하기 위해 미심쩍은 더스트핑거과 함께 악당 카프리콘을 찾아간 메기는 드디어 아버지가 숨겨온 비밀을 알게 된다. 책의 세계에서 탈출하려는 악당들과 맞선 메기와 아버지 모의 환상적인 모험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는 더 말하지 않겠다. 그 동안 책을 멀리했던 사람들에게 책의 매력을 흠뻑 느끼게 해줄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판타지는 모든 이에게 열려있다.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고 해서 만만하게 보면 안 된다. 현실을 마법 같이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든 힘은 바로 아이들과 같은 마음이니까. 오랜 만에 판타지 소설을 보며 즐거운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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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부터, 흥미진진할 것 같은 느낌이 솟아난 잉크하트!! 역시나 였다. 1.2.3권을 단숨에 읽었다. 환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 또한 이책을 좋아할것 같다. 이 책이 더 즐거웠던 이유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주인공 으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종종 책을 읽으며, 책속의 주인공들이 내 삶에 짜잔~ 하고 나타나면 얼마나 신기할까..라고 생각 을 했었고, 책장에 꽂힌 책들을 보며, 이 책들에 무수한 세상이 펼쳐져 있다는 감동 아닌, 감동을 받았던 나로서는 책을 소리 내서 읽으면, 책속의 인물들이나, 물건들이 현실세계에 나타난다는 설정은 너무나 신이났다. 이 능력은 모와 그의 12살날 딸 메기가 가지고 있는데, 보물섬을 읽으니, 보물이 쏟아져 나오고, 피터팬을 읽으니 팅커벨이 현실세계로 뛰어져나온다. 그러나, 즐거운일만은 아니였다. 그 능력을 모르고 9년전 잉크하트를 소리내어 읽었던 모(메기의 아버지)는 어둠의 제왕 카프리콘과 불을 다스리는 마법사 더스트핑거를 현실로 불러내고 만다 하지만 반대로 모의 아내 리사는 책 속으로 빨려들어가게 된다. 3살에 엄마를 잃게된 메기는 그런 비밀도 모른채 책을 소리내어 읽어주지 않는 아빠와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어둠의 제왕을 피해, 이사를 간 부녀앞에 더스트핑거가 나타나고, 모의 능력을 이용해, 금은 보화를 얻고, 어둠의 불사신인 그림자를 불러내기 위해, 카프리콘과 그의 부하들은 모와 메기를 자신의 아지트로 납치하며 이야기는 극에 달한다. 그리고 온 저택에 책을 쌓고 책과 함께 살아가는 친척아주머니 엘리너와 책속에서 등장한 파리드와 잉크하트를 쓴 작가인 페노글리오 할아버지까지 합세하여 이 난관을 극복해 나가는 모험이야기이다. 잉크하트란 검은 잉크처럼 사악한 마음을 가진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런 제목을 붙였다고 한다. 악한 이는 강하지만, 결국엔 선이 악을 무찌르게 되고, 9년동안 잃어버렸던 메기의 어머니를 찾게 된다. 우리주변에 책이 없다면, 얼마나 무미건조할까, 이야기란 존재하지 않고, 망각의 동물인 인간은 곧 모든 기억을 잃어버리고 희망과 용기를 주는 교훈도 공중분해되어버릴것이다. 책이 더 좋아지는, 잉크하트를 읽고, 즐거움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책속에서 나오는 금은보화보다, 내 가족 내 친구가 훨씬 중요하다는 진리를 깨닫는 흥미진진한 모험서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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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하트는 책을 읽으면 책 속의 주인공이 현실세계로 그대로 튀어나온다는 기발한 발상으로 쓰여진 판타지 소설이다. 영화로도 제작되어서 국내에도 대개봉을 한단다. 무려 시리즈 물이다. 잉크하트 3권, 잉크스펠 3권, 잉크데스 3권이 남아 있다. 주인공 메기는 이제 12살이 된 어린 소녀이다. 그리고 메기의 아빠 모가 있다. 책 속 내용은 뻔한 판타지물의 그것이다. 물론 대한민국의 중고등학생이 즐겨보는 그런 판타지물들과는 다르다. 해리포터와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해리포터와 다르게 책의 전개속도가 너무나 느린 것이 안타깝다. 광고와 책 설명문을 통해서 책을 읽으면 주인공들이 튀어나온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는대도 불구하고 한참을 그 사실을 꽁꽁 숨기려고 애를 쓴다. 그 전에 있던 판타지물들이 워낙에 역작들이다 보니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 등등) 이후에 나오는 판타지물의 평가가 매워지나 보다. 문프린세스의 평가들도 굉장히 낮던데. 한가지, 잉크하트는 작가가 얼마나 책을 사랑하는 지를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책 속에서 책에 관한 이야기들이 가득나온다. 수 많은 책 제목들이 나오고,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온다. 마치 나를 보는 것 같고, 책콩을 보는 것 같다. 특히 밤늦게까지 아빠 몰래 책을 읽는 메기의 모습은 책콩에 있는 무수히 많은 중고등학생들을 보는 것 같고, 책을 사는 것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엘리너의 모습은 책콩에 든든한 책읽는 엄마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엘리너의 이미지가 조금 날카롭긴 하지만 ^^;;) 그리고 잉크하트에는 책에 담겨있는 명언들이 많이 나온다. 뭐랄까? "책"을 이야기하기 위해서 너무 노력하느라 판타지의 재미를 놓친 소설같다. 사실 반지의제왕도 소설보다 영화가 더 재미있었는데, 잉크하트도 영화로 나오면 더 재밌을지 지켜보아야 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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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명절엔 의외로 따분한 프로들만 한다. 그래서 그 것 좀 덜어보고자 산 책이다.
나는 호빗, 반지의 제왕은 너무 무거워서 영화로 봤고 나니아연대기는 그럭저럭 모두 재밌게 다 읽었고 (한 권 빼고 도서관) 해리포터시리즈는 앞 시리즈는 읽다가 너무 초딩삘 나서 관뒀고,(영화는 세편봤나?) 황금나침반은 제법 재밌게 읽었다.(영화평이 안 좋아 영화는 안 봤다.집에 소장)
위의 4개 작품은 다들 각기 장점이 강한 편이다. 호빗, 반지의 제왕은 내용이 탄탄해서 책으로도 영화로도 괜찮고 (하지만 무거운 분위기를 싫어하는 나 같은 사람은 도중에 지친다) 나니아연대기와 황금나침반은 중간에 좀 느슨한 부분이 있어서 영화론 아니어도 책으로의 장점은 있다. -특유의 분위기나, 구조때문... 해리포터시리즈는 그야말로 대중적인, 히트요소를 다 갖췄다고 본다. -스포츠로 치자면 규칙이 단순한 편이면서도 인기만점인 축구를 떠올리게 한다.
잉크하트는 위 작품들에 치자면 약한 작품이다. 비록 특유의 분위기로 어느 정도 구심점이 있긴 하지만 '마법의 환상적인'매력이 약하다고나 할까. 스토리 전개가 좀 느린 편이고 특히 주인공의 아줌마뻘인 친척 엘리너, 암만 현실감각이 뒤진다쳐도 너무 어리석고 고집만 세서 짜증나는 캐릭터다. 자고로 판타지라면, 조금 템포가 느린 경우엔 '환상의 매력'이란 양념이 있어야 하고 템포가 빠르다면 긴박감이 잘 짜여져있어야 할 것이다.
시간 때우기 정도로는 괜찮은 편. 하지만 다음 편, '잉크스펠'은 기회 닿는대로 도서관에서 빌려볼 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