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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다가온 사고. 아내가 지하철에 치이고 그로부터 2년 후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남편.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면서 삶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해나간다. 이 부부에게 저 사고가 불행이였지만 그 사고로 인해서 삶을 대하는 태도가 변해버렸다면 그 사고는 행복한 사고 일까 불행한 사고 일까... 그림을 그리면서 점점 그림 실력도 달라지고 내용도 점점 깊어지는 듯.. 어여빨리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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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스르륵 넘길땐 그림이 산만하다고 생각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손글씨처럼 쓰여있는 글은 읽는데 한참 걸리겠구나 걱정될정도였다. 그러나 재치있는 그림들은 자세히 볼 수록 따뜻했고, 삐뚤한 글씨덕에 한 글자 한 글자 천천히 읽다보니 작가의 마음이 내 마음에 깊게 새겨질 수 있었다.
바쁘게, 빠르게 흘러가는 별반 다를게 없는 하루도 조금 천천히, 잠시 멈추어서 바라보고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여유를 선물로 주었다. 이러한 여유는 금세 마음을 감사함으로 채워지게 하는 마법을 부렸다.
오늘.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게 해준 행운의 책. 오래오래 곁에 두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