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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의 딸 서가에 꽂혀있을 법한 고딕풍 책을 펼치면 예쁜 드레스와 지팡이,
앙증맞은 귀여운 그림들이 한 가득~ 얼마나 예쁜 책인지 몰라요^^
내용도 어찌나 웃긴지..거의 페이지마다 웃으면서 봤던 것 같네요.
애니매이션처럼 장면이 뚜렷하게 떠오르는 대목이 많더라구요~
하지만 재미 외에도 배울점이나 감동이 많은 책이었어요. 로코코라는
문화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나와있구요, 의상 제작에 관련한 설명도
상당했어요.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끄덕~^^ 일본문화에 관심 있는 분들도
재밌으실 것 같아요. 축제나 고전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거든요.
추리소설이지만 지루하지 않고 다 읽었을 땐 슬퍼서 눈물이 찔끔..
소녀다운 분위기이면서도 뒷부분에 가서는 깊은 감동이 느껴졌어요~
봄날에 라일락 나무 밑에서 읽고 싶은 책이에요^^ [인상깊은구절] 이치고, 연애란 것은 모두 감동에서 비롯되는 거야. 감동이란 연애야. 그리고 그 감동이란, 순수한 것과 접촉했을때만 발생하는 거야. 옷이든 로코코든, 다른 귀여운 것들도 그래. 순수하게 근사하다고 생각하거나 순수하게 녹다운 되거나, 순수하게 어필해오는 것들이라아먄 감동할 수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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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에서 책이 언제오나 목이빠져라 기다리고 있었는데, 3시경에야 택배가 도착했다.
그리고 박스안 가장 위에서 날 보고있었던 ''시모츠마 이야기-살인사건편-'' !
그래서인지 나는 이책을 가장 주문했던 책중 가장 먼저 읽어보았다. 어쩌다가 친구가 시모츠마 이야기 1편을 선물로 주었는데, 그 책은 정말 ..... 날 흥분시키더군(훗)
이건 웃자고 한 소리지만 정말 시모츠마 이야기는 내 책장에 꽂혀있는 책중 베스트리스트에 단연 들어간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기에 신간 시모츠마이야기-살인사건편- 를 반길 수 밖에 없었다. (읽어보지도 않고 덜컥 사버렸다. 그만큼 믿음이 강하단 소리^^)
일단 서점에서 디자인을 보고 마음에 쏙 들었다! 뭔가 훨씬 매력적인 디자인?
1권의 디자인이 자수책? 그런느낌을 주었기 때문에 약간 별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영화도 나오고 일본잡지 zixxxx에도 나오더니 이젠 제법 디자인까지 세련되졌군. 요런생각까지 하게 될 정도로 2권은 디자인이 예쁘다. 중세의 매력? 모모코의 로리타취향은 아니지만 일반인의 눈엔 충분히 로코코스러운 분위기였다. 그러므로 별 다섯개를 주는것이다.
1권에서의 전반적인 얘기는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모모코의 자수 에피소드와 이치고와의 에피소드.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했던 부분은 모모코가 양키들의 문화나 일본특유 폭주족문화, 혹은 로코코나 Baby의 의상들에 대한 묘사등이다. 옆에 로리타의상에 대해 이해를 도운 일러스트(물론 2권에도 등장)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깔끔했던 스토리와 패션에 대해 약간 일가견이 아닌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예를 들어 "나 비비안 웨스트우드 록킹호스 발레리나 아는데.." 혹은 "이런 레이스투성옷이라니!" 이런 흐뭇함을 느낄 수 있는것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옷에 대한 묘사가 나오면 여자 특유의 그런 (공주)옷을 상상할 수 있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었다고나 할까?
그런데 2권의 스토리는... 여전히 모모코는 로코코를 좋아한다. 그러나 내가 아주 마음에 들어했던 옷묘사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일러스트가 아주조금 사이즈가 커지고 대신 조금 덜 나온다는? 느낌이 든다. 살인사건편이지만 뭔가 얘기는 새로운 인물(비밀!)과 모모코,이치고가 나오는 에피소드랑 버스에 탔던 모모코와 이치고에게 일어난 살인사건.
이 2가지 전체흐름중 살인사건보다는 새로운인물과 모모코,이치고 사이의 에피소드, 이소베님과 모모코 에피소드에 더 비중이 있다. 살인사건과 새로운인물과 일어난 에피소드, 이소베님&모모코 에피소드 이렇게 왔다갔다 하는 느낌이 너무 들어서 1권만큼 책에 집중을 하기 힘들었다.
옷에 대한 설명은 여전히 많고 매력적이지만, 약간 개그적인 요소가 더해진다. 그리고 새로운인물이 등장하는데 그의 비중이 꽤 크다! 그 새로운인물과 모모코의 하느님 이소베님과 모모코가 만나 (무엇을하는지는 밝히지않겠다. 물론 이상한 일은 절대 아니다;)
2권은 확실히 3가지이야기 들이 서로서로 주도하면서 책을 끝내기때문에 확실히 집중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개그적인 요소가 더 들어가서인지 이치고와 모모코의 성격이 더 잘드러나는 느낌이다.
1권의 단점은 일본의 문화가 대부분이였기 때문에 나같은 한국독자들은 좀 애매한 느낌이 나는부분이 많았을 것이다.(양키나 폭주족,빠찡코,보수강경파 등) 하지만 2권은 일본문화가 줄었고, 개그적인 요소를 더해 두 주인공의 성격이 확실히 부각되고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단점이라면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이야기가 1권에 비해 산만하다는점.
하지만 두 주인공 -모모코와 이치고- 의 팬이라면 분명 나처럼 이 책을 구매할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책을 그냥 놓쳐버리기엔 너무도 아까운 매력이 잠들어있다.
이책의 두주인공은 너무 다른 두 소녀고, 성격도 판이한 두 소녀고 어떤점도 닮지않은 두 소녀다. 하지만 둘은 친구가 되고 서로를 가장 소중히 여기는 사이가 된다.
현대인들은 남들의 눈을 의식한다.(물론 나도 현대인이고 남의눈도 의식한다)
하지만 모모코와 이치고는 그렇지않다. 논밖에 없는 시모츠마에서 서로를 소중하게 여기며 우정을 키워간다. 자신을 한심하게 여기는 세상을 향해 등돌린채 서로 폼나게 살아간다는 것이다! 모모코는 로리타로서 이치고는 양키폭주족으로서! 여기 등장하는 소녀들은 분명 우리나라에도 존재할것이다.
세상을 등지고서 자기자신만의 신념을 가지고 폼나게 살아가는 아웃싸이더가.
(2권에서 확실히 느낄 수 있는것은 모모코는 정말 smart한 로리타라는것!) [인상깊은구절] 순수한 공밖에 던지지 않는 너. 무시하고 또 무시해도 언제나 직구로 승부를 노리는 너. |
| 전편에서 이미 자신들 나름으로 세계관을 가지고 그 꿈을 펼쳐가던 두 소녀의 엉뚱한 이야기가, 이번 완결편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에서 마침내 자신들의 세계관을 확고하게 다지고 각자의 길을 선택하여 찾아가는 내용으로 전개되는 것이 이 책의 주된 이야기인데, 그 중에서 가장 핵심 되는 이야기는, 두사람이 유급이 되어 졸업을 못할정도의 위기를 맞아서 기분 전환차 도쿄로 다녀오던 버스 안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 때문에 엉뚱하게도 알리바이가 부족하여 재수 없게도 이치코가 범인으로 지목이 돼서 용의자로 몰리는 이야기의 설정으로 마치 추리소설의 원조인 에거서크리스티의 <오리엔트 특급 살인 사건 > 이라는 밀실 살인사건의 구도와 비슷한 구도로 펼쳐진다. 다만, 살인 사건 이긴 하지만 그렇게 상상했던 일반적인 오싹하거나 험악한 분위기의 형태가 아니고 조용하게 용의 선상에 올라있는 수상한 인물로 의심을 받을 만한 이유만 해결 되면 모든것이 종결되는 사건의 구조로 이뤄져 있어서, 이런 이치코에게 쏠렸던 용의점을 풀기 위해서 이웃 들과 합심하여 해결 해 나가는 미래의 디자이너 모모코의 놀라운 탐정기질을 발휘하여 이치코의 누명을 벗기 위한 과정을 시종일관 유쾌하게 묘사하여서 살인 사건을 풀어나가면서 우정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이야기이다. 하지만,전편에 못지않은 전체적인 내용 중에는 소녀문화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자수 달린 옷들의 디자인 등이 수없이 등장하고, 이야기 전체에 유머스럽고 재미있는 분위기로 이끌어가는 저자의 문체에서 고민하고 애태우는 것보다는 즐겁고 발랄한 모습으로 자유스러운 마음을 표현 해나가는 주인공들의 예쁘기만한 색깔로 그려내는 그들의 행동이 귀엽게 펼쳐지는 것이 이 소설의 특징이다. 두 소녀의 행동은 어찌 보면 " 모난 돌 " 같은 처지로 느껴지는데, 천편 일률적인 규범 안에서 규정된 틀에 갇혀 살기보다는, 자기만의 아름다운 색깔로 푸른 꿈을 펼치는 예쁘고 귀여운 모습이 사랑스럽게 느껴지며, 한편으로 엉뚱하고 어쩌다 실수를 해도 그것은 한 때의 작은 물결 같은 파도같은 것 일 뿐이고 세월이 지난 후 나이가 들면 어른이 되고 난 후에는 모든 것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의 하나 일뿐임을 느끼게 되는 소녀들이 겪는 성장의 이야기이다. 특히 모든 것을 다 이해하시는 할머니로 부터 듣는 따뜻한 충고의 말씀으로 소원했던 가족애를 느끼고, 살인 사건을 해결해 가면서 이치코의 사랑을 확인 하는 등 두 소녀의굳건한 우정의 탑이 견고해지는 모습을 읽어 낼 수 있는 점이 청소년들의 공감 할 만한 주제와 소재가 상상의 날개를 펼치면서 읽어 낼수 있는 로리타문화를 느껴 보는 소녀 문화적 취미에 심취하게도 된다. " 세상을 꽤 삐딱하게 보고, 로리타나 로코코 주의의 미의식 이라는 허들을 자신 앞에 세워 놓은 다음, 그 안에서 만 감동할 수 있었던 불손한 나, 이지만, 이치코, 너의 그 바보를 넘어선 놀랄만한 순수함에 앞뒤 가리지 않고 돌진하는 순수함에 그만 넘어가서 감동해 버렸다구. " --책 328 - 모모코의 고백에서 보는 것처럼 서로 맑고 밝은 순수함에 반하여 모든 것을 포용하는 아름다운 우정으로 상냥스러운 모습을 간직하면서 영원히 변치않을 변함없는 우정으로 발전 시켜 나간 귀엽고 사랑스런 성장 소설로써, 이 땅의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미래를 바라보는 시선을 키워 줄 수 있는,의리와 우정과 폭소 그리고 약간의 반전이 들어있는 추리소설의 형태로 구성되어서, 재미있고 유쾌하게 즐거운 청춘을 활짝 펼쳐가는 <불량공주 모모코의 완결편 > 에서 두 소녀의 깜찍하고 귀여운 우정의 이야기를 즐겨볼 만하다. |
| [개괄] 정말 만화 몇 편을 묶어놓은 것 같이 유쾌한 책이다. 시모츠마 이야기(빨간색 책)에 이어서 읽은 책이었다. 로리타 패션을 좋아하는 모모코와 양키라고 자부하는 이치고는 단짝친구인데, 둘이 도쿄에 갔다가 시모츠마로 돌아오는 길에 탄 버스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큰 줄거리는 양키나 폭주족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순진하고 착하고 정직한 이치고가 그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이 되는데, 모모코가 이치고의 누명을 벗겨낸다는 것이다. 둘이 친구인 건 맞지만 장난기 많고, 거짓말 잘하는 모모코의 신뢰할 수 없는 행동 때문에 좀 걱정을 했다. 책 읽는 내내, 모모코가 왜 이러나 싶을 정도로 이치고가 범인이리라는 추정에 쉽게 수긍하곤 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그런 말들을 주변에 살인사건을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경찰등 사건을 풀어나가는 사람들)이 믿지는 않았다. [탐정소설인가?] ''살인사건 편''이어서 ''이것도 혹시 탐정소설 형태일까?''하고 호기심이 있었는데, 탐정소설이라고 하기엔 어설프고 약한 편이다. 야쿠자, 로리타 패션 같은 것이나 일본식의 말투가 가득하고, 조금은 특이한 일본 고등학생 소녀들에 대한 이야기이고 그 내용의 중심이 살인사건일 뿐이다. 살인사건에 큰 반전은 없고, 탐정소설이라고 오해하고(그럴 리 없겠지만) 읽는다면 재미없을 수는 있지만, 이 책은 어디까지나 귀여운 두 아이들의 우정과 그 아이들의 사랑, 꿈에 대한 발걸음 같은 것이 더 볼만하고 재미있다. [자신의 미래에 대하여] 두 아이들 다 한 학년을 복학했지만, 거기에 별달리 신경쓰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 내 주변의 사람들은 인문계를 나오나 실업계를 나오나 대학을 목표로 공부하고 대학진학을 생각하고, ''대학진학''을 전제로 자신의 미래를 생각해보는데, 이 아이들은 대학진학 보다는 자신의 진로에 대해 먼저 생각해보는 것 같다. 자신의 미래를 먼저 생각해보는 것이 맞는 거 아닌가? 모모코는 별 생각 없어보이지만, 책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그럴 뿐이지 많이 생각해봤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치고는 항상 진지하게 자신의 꿈을 정했었고 말이다. 그럴 수 있는 모습이 기특했다. 나는 대학진학과 진로 사이에서 괴리감을 느끼며 방황했는데. 모모코와 이치고가 모르게 나의 미래, 나의 꿈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봤다. [우정] 이 책은 (전편도 그렇지만) 서술자가 모모코다. 그렇기 때문에 독자는 등장인물 중에서도 모모코, 그 다음으로는 이치고를 가장 친근하게 느낄 수 밖에 없다. 모모코의 행동을 보면 얘는 정말 ''빌려준 것을 갚지 않는구나'', ''원하는 걸 가지면 그냥 그걸로 끝이구나'', ''세상엔 자기만의 원칙보다도 중요한 것이 있는데, 가족이나 친구간의 사랑이나 우정같은 건 손톱만큼도 모르는 구나. 세상에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하며 어안이 벙벙해질 때가 있다. 경찰이 이치고가 범인 같다는 말을 했을 때에도, 그럴리가 없다는 식의, 믿겨지지 않는다는 식의 다소 상투적인 표현도 없이, 적극적으로 긍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진짜 당황스러운 아이다. 그렇지만 전편에 비해 이치고를 많이 닮아있는 말투나 행동이 둘 사이가 얼마나 친한지, 모모코가 이치고에 대해 얼마나 깊은 애정, 우정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귀엽다. 희생하기 싫어하는 모모코지만, 제법 이치고를 위해 희생할 줄도 알고, 사건을 해결하는 매듭을 풀어낸 것도 모모코이다. 이치고의 패션에 대해 처음으로 귀엽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이치고나 모모코가 평범한 고등학생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둘을 통해 과거로 돌아가 학창시절과 그리고 친구들을 떠올리게 됐다. 친구들과 함께 떡볶이나 순대를 사먹거나, 축제준비를 같이 하거나, 미래에 대한 고민을 서로 털어놓고 들어주고. 어떻게 보면 지극히 평범한, 누구나 있었을 기억들이 특별하게 다가왔다. 손전화를 꺼내 친구들 몇에게 연락을 하기도 했다. [가족] 결핍. 처음 모모코가 서술하는 가족은 결핍 두 음절의 단어로 표현할 수 있었다. 야쿠자 조직의 말단 부하였던, 그리고 지금은 다른 동네인 시모츠마로 도망 온 ''못난 아버지''와 술집에서 일했던, 모모코를 낳았을 때 만난 산부인과 의사와 바람나 ''못난 아버지''와 이혼한 엄마(지금은 만나지 않는 듯 하다), 그리고 시모츠마에 살던 모모코의 할머니. 모모코는 아버지와 할머니와 셋이서 산다. 이것은 결핍으로 보였다. 어머니의 부재. 모모코가 씩씩하고 혼자인 것에 대해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 것도 이런 결핍으로 인한 것이라 생각하고 측은했다. 거기에 아버지. 머리도 나쁘고, 자식에게 한다는 소리가 아주 가관이다. 보통 아버지 같으면 자식이 유흥업소에 취업한다는 거 자체를 생각도 못할 텐데(그런 일이 생기면 필사적으로 막거나 구해낼 것이고), 유흥업소에 취직하는 걸 추천하려고까지 한다. 결핍의 이미지. 유미리의 <가족시네마>나 <풀하우스>가 생각날 법도 한데 그렇지 않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모모코가 우울해한 것도 아니고, 자신의 방식대로 적응해서 아무렇지 않게 대할 수 있는 모습이 항상 정형화된 가족을 생각했었던 내게 인상을 남겼다. 엄마 아빠가 꼭 둘이 있어야 하는 건 아니지 않을까? 그러니까, 어머니, 아버지 두 분이 존재해야만 그것이 곧 가족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거다. 가족 구성원이야 어떻든 가족들이 행복하게 잘 살면 된다. 그런면에서 모모코의 가족은 부족해보이지 않는다. 특히 모모코에게는 모모코를 사랑하는 엄마같은 할머니가 있으니. 가볍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고, 거기에 결말이 썩 나쁘지는 않다. 행복한 결말일 수도 있고, 한편으로는 그렇지 못하고. 그냥 그렇게 그 다음 이야기로 넘어갈 것 같은 그런 책이었다. 시모츠마 이야기,그리고 시모츠마 이야기 -살인사건 편. 막상 끝나니 아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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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줄거리 :)
로리타 패션에 푹 빠진 모모코와 동갑내기 양키 이치고. 한적하기만 한 시골 시모츠마에서 나름대로 사이좋게 지낸다. 쇼핑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버스를 탔는데, 버스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이치고가 지목된다. 이치고의 누명을 벗기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두 10대 소녀의 유쾌한 이야기.
나의 모모코와 이치코 :)
모모코와 이치고의 아름다운 우정. 그 둘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건 모두 자신의 길을 걷기 때문일거다. 그 길이 설령 일반적이지 않은 길이라 할지라도. 그렇기에 그들이 더욱 빛난다. 자신의 길을, 신념을 가지고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은 언제나 아름답다.
모모코를 보며 이 아이는 로코코에 대한 애정이 없으면 인간의 감정을 갖고 있지 않겠구나, (혹은 할머니에 대한 애정만) 생각했다. 이치고를 친구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이치고가 살인범으로 몰렸는데 천연덕스럽게, 능청스럽게 자기 얘기만 해댄다. 어찌보면 지독한 이기주의자 같기도 하다. 오로지 자신의 쾌락만을 위해 사는 모모코. 그러나 모모코 역시 사람이었다. 여느 소녀들처럼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 사랑을 더 큰 사랑을 위해 포기한다. 인간의 감정을 없을 것 같던 모모코도 그저 평범한 소녀였다. 이기적인 모모코가 이치고를 위해 세이지 씨를 포기하고, 이치고를 생각하며 눈물짓는 모습을 보여주며, 모모코가 한 사람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자 않았나, 생각해본다.
로코코에 미친 한 소녀와 양키 소녀. 나와는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것 같이 보인다. 모모코와 이치고는 내게 기쁨이었으며, 질투와 부러움의 대상이었으며, 나의 위안이었다.
타케모토 노바라 :)
작가의 센스[!]에 박수를 보낸다. 작가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살인방법을 그대로 자신의 소설에 옮겼다. 표절이니 도용이니, 그런 말을 듣지도 않게! 자신의 입으로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으니. 타인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자신의 글을 빛나게 하는 것. 이것 또한 재능이 아닐까 싶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박학다식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로코코 시대의 뭐~' 부터 '뭐~'까지. 책 사이사이에 그려져 있는 삽화, 귀여웠다. 삽화들이 없었다면 로코코의 매력[!]을 느끼지 못 했을 것이다. (아직도 기억나는 '에방타유'와, 모모코가 즐겨 신는 '록킹 호스 발레리나'.)
마음에 새긴 글
"학교 따위는 유급이 되든 그만두든 상관없단다. 네가 원하는 대로 하면 돼. 학교를 그만두고 일할 생각이 없다면 빈둥빈둥 놀아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단다. 너는 너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고, 자기가 알아서 행동하고, 스스로 모든 책임을 질 수 있는 아이니까. 조금쯤 돌아간다든가 실수를 한다 해도, 너는 자신의 시간을 부질없이 보내지 않을 게 틀림없어. 너는 네 삶의 방식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특별한 아이거든."
"...하지만 그건 네가 타고난 기질이라는 것이니까, 아마 바꿀 수도 없을 것이고 바꿀 필요도 없을 거야. 무리하게 바꾼다면 틀림없이 너는 네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될 테니까. 경험을 쌓게 되면 바보가 아닌 이상 바뀌어 갈 거야. 그게 성장이라는 거니까, 멈출 필요는 없어. 하지만 성장해도 바뀌지 않고 계속 가지고 있을 수 있는 작은 보석이 있지. 그 보석이 자기 자신이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보석을 중도에 잃어버리기도 하고, 더럽히기도 하지. 그리고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조차 알 수 없게 돼. 너라면 괜찮을 거다. 어쩌면 말이지, 바느질 일이 차츰 궤도에 올라 바빠지고 돈도 명예도 손에 넣게 되면 문득 허탈해질지도 모른단다. 생각처럼 일이 순조롭게 흘러가지 않아서 다 집어던져버리고 싶을지도 몰라. 그런 때에는 너 자신이라는 보석을 다시 들여다보면 된단다. 그렇게 하면 답이, 나아가야 할 길일 보일거야. 흔히들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인생은, 살아간다는 것은 별거 아니거든."
"여러가지 일들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지금, 즐거우냐?" 이번에도 저는 잠시 생각한 뒤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럼 그걸로 된 게 아니겠니."
멋쟁이 할머니 - 누군가 나를 이렇게 믿어준다면, 바랄 게 없다.
"나 뿐만이 아니야.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무도 부탁하지 않았는데 혼자 생각한 자기 합리화를 자신에게 강요해서 5퍼센트의 가능성을 0퍼센트로 만들어 버리지. 그게 어른이 되는 방법이라고 자신에게 말하는 거야. 하지만 엉뚱한 짓을 하든, 실수 없이 살든, 나이를 먹으면 너나 할 것 없이 어른이 된다구. 내가 큰 무대에서 승부를 보지 않은 것을 결국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야. 우물 안 개구리로 만족하며 지내고 싶었던 거지."
"자기 합리화로 마음을 억누를 수는 없는 거라구!"
"5퍼센트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도전해 볼 가치는 있다."
쟈스코의 촌스러운 경비원, 세이지
어찌보면 충격, 혹은 위안이 되었던 그 말.
상관없지 않니? 상처 입혀도. 상처 입히는 게 괴롭다는 둥 말하는 사람은 조금도 다정하지 않아. 상처입히고 상대방의 원망을 사는 게 두렵기 때문에 피하는 것 뿐이잖아. 진심으로 부딪치게 되면 상처를 받기도 하고 주기도 하는 게 당연한 거잖아.
로리타 소녀 모모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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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이후로 읽은 책이 없었는데
이 세상은 더러운 것들로 가득합니다.그래서 저는 예쁜 것만
모모코의 생각이 마치 작가만의 세계관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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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살인사건까지 일어나서 더 정신없어진 시모츠마 이야기!
하지만 저번처럼 여전히 신나고 즐거운 그녀들의 이야기였다! 그리고 이번 이야기는 그녀들의 삶의 철학을 더욱 진지(?)하게 보여주기도 해서 속편에 항상 실망했던 나에게 감사하게도 만족을 안겨주었다!
이치고와 모모코가 겪게 되는 살인사건 하지만 살인사건편이라고 했지만 역시나 이치고와 모모코가 연관된 만큼 진지함따위 그다지 찾아볼 수 없었다 심지어 이치고가 유력한 용의자로 몰렸을때도 모모코는 시니컬한 태도일관으로 경찰아저씨를 질리게 만들기도 ㅎㅎ
살인사건이 일어났고 이치고가 용의자로 지목되기도 했지만 내가 전편에서 가장 마음에 들어했던 부분처럼 이번에도 혹독한 일을 주인공들이 겪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지나치게 극적인 부분은 오히려 거북스러운 탓일까? 하지만 지나치게 밋밋하면 또 흥미를 잃기 쉽다 이 두 가지 요소로 중간을 유지하기도 어렵지만 또 그러다 보면 어중간해질 수 도 있을 거다
그런데 이 시모츠마 이야기는 책을 이끌어가는 모모코의 말투나 사상때문일까 가벼운 일은 가벼워 보이지 않고 어려운 일은 또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자기자신이라는 중심을 확고히 한 사람만이 어떤 것에도 흔들림이 없을 수 있는 거겠지.. 싶은 의외로 깨달음 따위를 얻게 하는 이 황당한 소설-_-;;
결국 각자의 길을 가지만 바보같은 의리파 이치고와 극단적 이기주의자임에도 이치고의 일에는 항상 책임감을 느끼는 모모코의 우정은 변치 않겠지 싶어서 혼자 뿌듯해 하며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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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츠마 살인사건편.. 양키소녀 이치고와 BABY,THE STARTS SHINE BRIGHTD의 옷을 사랑하는 모모코의 유쾌한 이야기.. 모모코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기 떄문에 이치고가 굉장히 독특한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는 소녀인지 알았지만,주인공인 모모코 역시 남다른 소녀였다. 모모코의 주위에는 우리가 말하는 소위 정상적인 사람이 없다. 아빠는 짝퉁을 만들어서 팔고 전직 야쿠자 피라미출신.. 할머니는 경찰이 모모코를 취재하러 왔을떄 자기아들을 기절시키는가 하면.. 책을 보면서 이렇게 유쾌하게 웃어본적이 얼마만이 었는지.. 아니..웃었던 적이 있었던가?.. 모모코의 하나뿐인 친구 이치고..아니 이치고만 모모코를 단짝이라고 생각하지만.. 끝자락에 모모코는 이치고의 진한 우정을 느끼고..친구로서의 애정도 깨닫게 된다.. 어렸을떄 단짝 친구와 함께 했던 진한 우정이 생각났다. 나이를 먹을수록 그렇게 순수하고 귀여운 우정을 가지기란 조금 힘들어 지는것 같다. 모모코의 엉뚱함을 보고 웃기도 하고..떄로는 나름 날카로운 추리력으로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아냈을때는 사뭇 놀라기도 했다. 내가 이책에 푹빠질수 있었던것은 가볍고 웃음만을 주는 책이여서가 아니다. 엉뚱한 할머니가 남긴..멋진 이야기도 톡톡히 한몫했다. 「경험을 쌓게 되면 바보가 아닌 이상 바뀌어 갈거야. 그게 성장이라는 거니까.멈출 필요는 없어. 하지만 성장해도 바뀌지 않고 계속 가지고 있을수 있는 작은 보석이 있지. 그 보석이 바로 자기 자신이란다.」 지금까지 성장을 통해 지금에 내모습이 있는거겠지만.. 난 작은보석을 잃어버리거나 더럽히지 않았을까?모르겠다.. 「돈도 명예도 손에 넣게되면 문득 허탈해 질지도 모른단다. 생각처럼 일이 손조롭게 흘러가지 않아 집어 던져버리고 싶을지도 몰라 그런 때에는 너 자신이라는 보석을 들여다 보면 된다. 그렇게 하면 답이 나아가야 할 길이 보일 거야. 흔히들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인생을,살아간다는 것은 별거 아니거든"」 인생을 살아간다는게 정말 별게 아닌지는 아직 모르겠다. 더 살아봐야 알수 있겠지만.. 어디선가 읽었는데..우리가 무언가를 가졌는데도 허탈함을 느끼게 된다면 만족을 모르기 때문이란다.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기 때문에 만족을 채우기는 힘들다. 똑같은 선물을 줘도 누구는 기쁨을 느끼고 선물을 받는가하면 누구는 선물이 아니라 그냥 물건을 받는다.. 만족과 기쁨을 느낄수 있는 사람이 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