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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나라들, 세계화에서 살아남을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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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멕시코의 저명한 정치풍자 만화가 엘 피스곤 님의 작품. 멕시코에서 저널리즘 상도 수상하고, 나름 유명하다.   어떻게 멕시코 만화가 번역되어 우리나라까지 흘러들어왔는지 모르겠지만, 반가운 마음에 샀다.   뭐 제목은 그리 구미가 당기지 않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만화라고 하기엔 조금 무거우니깐. 하지만 요즘 내 관심이 '세계화' 혹은 '신자유주의'의 만행에 머물
"작은 나라들, 세계화에서 살아남을 수 있나?" 내용보기

 

음. 멕시코의 저명한 정치풍자 만화가 엘 피스곤 님의 작품.

멕시코에서 저널리즘 상도 수상하고, 나름 유명하다.

 

어떻게 멕시코 만화가 번역되어 우리나라까지 흘러들어왔는지 모르겠지만,

반가운 마음에 샀다.

 

뭐 제목은 그리 구미가 당기지 않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만화라고 하기엔 조금 무거우니깐.

하지만 요즘 내 관심이 '세계화' 혹은 '신자유주의'의 만행에 머물러 있으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자본주의의 역사라고나 해야할까.

우리가 어릴 적, 세계사 시간에 배웠던 역사 혹은 잘못 알고 있었던 세계의 속내를

그려낸 책이다.

세계화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는 건 아니다(조금은 제시하지만).

다만 문제를 인식하도록 내 마음을 두드렸다.

 

우리 모두가 잘 살기 위해

'세계화'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몇일까?

잘 살고 있던 아르헨티나에게 "개방 안 하면 죽어!"라고 은근히 협박했던 그 분들(? 요즘 전쟁으로 바쁘시다).

결국 아르헨티나의 대부분의 부자들은 자본을 해외로 유출시켰고

40% 이상의 대자본가들은 아르헨티나를 빠져나갔다.

후훗. 우리나라도 별반 다르지 않지.

 

그리고 이 책에선 말한다.

세계화 라고 하지만,

첫째, 돈과 자본만 국경을 쉽게 넘나들지 사람은 아니다.

사람보다 돈과 자본이 우선인 세계화는 분명 인권유린이다.

(수많은 외국인 노동자는 실제로 사람 대우를 못 받고 저가의 노동을 하며 살고 있다.

국경을 넘기 위해 브로커에게 대가를 치뤄야 한다.)

 

둘째, 신자유주의는 평등의 원칙을 따른다고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체격이 다른 두 선수를 같은 링 위에서 싸우도록 조장하고 있다.

특히 농경의 자급자족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돈'이 없을 경우 수입조차 할 수 없으므로

굶어죽기 십상이다.

 

(아, 바로 옆에 책이 없어서 자세히 옮겨적을 수 없어 안타깝네^^:::)

 

; 어쩌면 내가 너무 치우친 생각을 하는 게 아닌가, 하는 맘도 든다.

하지만, 분명 문제가 있긴 있다.

이론과 결과가 달랐던 사례는 충분히 있었으니까.

지금 바쁘신 그분들(? 또 전쟁터를 찾고 계신지 모르겠지만)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리도 이중적인 삶을 사시는지...

 

 

 

s********4 2007.12.0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기대 이상의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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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류의 만화책을 꽤나 봤던 터라, 별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 그저 작가가 멕시코인이라 멕시코인이 보는 세계화와 자본주의는 어떨까란 관심이 있었을 뿐이었다.   현실을 직시하자. 이 책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를 확률은 전무하다. 베스트셀러를 만들 작정이었다면 오히려 또 한 권의 <백만장자 되는 법> 유의 책을 쓰는 게 나았을 것이다. 비록 이 책이 빠르게 부자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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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류의 만화책을 꽤나 봤던 터라, 별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

그저 작가가 멕시코인이라 멕시코인이 보는 세계화와 자본주의는 어떨까란 관심이 있었을 뿐이었다.

 

현실을 직시하자. 이 책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를 확률은 전무하다. 베스트셀러를 만들 작정이었다면 오히려 또 한 권의 <백만장자 되는 법> 유의 책을 쓰는 게 나았을 것이다. 비록 이 책이 빠르게 부자되는 법을 설명하는 책들과 동일한 토대를 가지고 쓰여졌긴 하지만, 슬픈 사실은, 이 특별한 입문서가 여러분들이 거금을 들여 이 책을 사기 전보다 여러분을 훨씬 더 가난한 처지로 만들 뿐이란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의 세계적 판매 전망은 매우 미약하다. 사람들이 아무리 동병상련(misery loving company)에 대해 이야기하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을 잃는 것보다는 한몫 잡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범상치 않은 머리말로 시작하는 이 책은, 이제까지 내가 봐왔던 '이런 류'의 만화책 중에 가장 탁월했다.

만화의 장점은 직관적으로 또는 은유적으로 진수(core)를 말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런 류'의 많은 만화가 그것을 살리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 만화에서는 만화가 가지는 장점을 충분히 활용한다.

풍자와 상징, 비꼼이 적절히 배분되어 있으며, 한 컷 한 컷이 훌륭한 시사만화처럼 되어있다.

단지 글을 그림으로 옮긴 그 이상의 무엇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노동자 : 자유의 반대는 무엇인가?

자본가 : 그거야 독재지.

노동자 : 자유시장의 최대의 적은 무엇인가?

자본가 : 독점기업일세.

노동자 : 그런데 어째서 자유시장은 독점기업의 독재에 지나지 않은 거지?

 

거기다 구스타프 도레 등의 판화를 적절히 패러디/꼴라주를 함으로서 그에 맞는 효과를 충분히 발휘하고 있다.

 

자본가 : 아시다시피, 몇 년 전만 해도 라틴아메리카는 미국에 원료만을 수출했지만 오늘날에는 훨씬 정교한 제품을 수출하고 있죠.

노동자 : 그래요? 이를테면 어떤 것 말입니까?

자본가 : 당신네 돈이죠.

 

옐친 : 저기, 제3세계 대표들이 새로운 세계 질서를 위해 건배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군요.

부시 : 모르셨습니까? 음료를 서빙하고 있는 사람들이 그들인데요.

 

그리고 작가가 던지는 메시지는 강렬하고도 명확하다.

 

오늘날 테크놀로지는 자유무역 제국의 주요 무기들 중 하나다. 착취에 대항하기 위해 우리 역시 테크놀로지를 활용해야 한다. 신자유주의자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테크놀로지의 한 형태는... 연대다.

 

우연하게 발견한 책이었지만, 굉장히 괜찮은 책이다. 다만 표지 색을 잘못고른 것이 옥에 티랄까.

(그래서인지 이 책은 1쇄만 나오고 절판된 것으로 보인다.)

어쨌거나, 만화의 장점을 충분히 맛보고 싶다면 강추.

1******n 2009.02.20. 신고 공감 0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