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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뢰도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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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천맹주는 자신의 아들 갈효봉의 죽음과 연루된 모든 아이들의 신병을 원하고 있었다. 거기에 대한 무력 시위로 그들이 파견한 것이 철각비마대였다. 철각비마대는 전마와 장창을 무기로 삼는 죽음의 철기병! 전투 훈련을 받은 철기병이 절정 무공을 익히면 얼마나 잔혹한 일을 벌일 수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공포스런 존재들이었다. 집단 살육을 위해 존재하는 인간 병기! 철각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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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천맹주는 자신의 아들 갈효봉의 죽음과 연루된 모든 아이들의 신병을 원하고 있었다. 거기에 대한 무력 시위로 그들이 파견한 것이 철각비마대였다. 철각비마대는 전마와 장창을 무기로 삼는 죽음의 철기병! 전투 훈련을 받은 철기병이 절정 무공을 익히면 얼마나 잔혹한 일을 벌일 수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공포스런 존재들이었다. 집단 살육을 위해 존재하는 인간 병기! 철각비마대를 파견한 것만으로도 흑천맹주 굉혈도 갈중효와 그의 뒤에 도사리고 있는 무신마 갈중혁의 분노가 얼나나 큰지 짐작하고도 남을 만했다. 하지만 천무학관주 마진가도 합죽이가 될 필요은 없었다. 먼저 예고도 없이 암습을 가해 온 쪽은 저들이었다. 주작단과 천검조의 행동은 정당방위였다. 오히려 기적적으로 전원 생환해 온 것을 축하해 주고 칭찬해 주고픈 마음이 굴뚝 같았다. 그런데 장로들이 증거가 빈약하다는 소심한 태도를 보이니 마진가가 답답할 만도 했다. 마진가뿐만이 아니라 원로원주 검존 공손일취도 마음이 천근 만근 무겁기는 마진가에 뒤지지 않았다. 비류연 일행에게 붙여준 천리추종 수독고로부터 정기적인 보고가 끊긴지도 벌써 며칠이 훌쩍 지나고 있었다. 그가 정기 보고를 잊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신변에 문제가 생긴 것이 분명했다. 수독고만 무사하다면 무당산에서 벌어진 사건의 개요를 제대로 알 수 있을지도 몰랐다. 천검조와 주작단의 상황 증언에 따르면 먼저 암습을 가해온 게 저쪽이라고 했다. 그런데 겨우 무력 시위 때문에 저들에게 고개를 숙인다는 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수독고가 이미 이 세상에 없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공손일취도 받아들여야만 했다. 지금은 마진가 관주의 판단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고등 검법 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화산파의 영허진인 장로가 "저들은 정신 이상 증세가 있는 아들이 촉망중에 감옥에서 탈옥한 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주작단을 암습한 흑의 복면들은 아들을 도로 잡아가기 위해 파견된 무인들이라고 목에 핏대를 세우고 있는 실정입니다. 주작단이 맞섰다고 주장하는 천지쌍살과 그의 수하 암습자들은 시신조차 없지 않습니까. 이 상태로는 불리합니다. 흑천맹주 갈중효는 이번 일에 대해 정말로 모르는 모양입니다."라고 말하자 여기저기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 왔다. 장로들과 무사부들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증거.. 증거라......증거만 있다면..." 꼬리를 말고 부리나케 도망간 이들이 용케도 흔적을 몽땅 지우고 달아났기에 남아있는 증거가 없었다. 완전히 후퇴한 줄 알았던 그들이 밤에 남 몰래 돌아와 흔적을 몽땅 지우고 달아날지 누가 알았겠는가. 때문에 증거 따위를 제시할 수 없었다. 관계자의 육성 증언은 너무 신빙성이 떨어졌다. 현장 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은 염도에게도 일말의 책임이 있어 비난의 화살이 모두 염도에게로 날아와 꽂혔다. 그들은 피의 율법, 결자해지의 법도를 요구하고 있었다. 흑도에서 말하는 피의 율법을 가리키는 이 법도는 이 사건에 연루된 자들이 자신들이 보낸 장애, 관문, 시련을 통과한다면 없던 것으로 해 줄 수도 있다는 이야기였다. 즉 스스로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건의 진위를 명백히 가릴 수 없을 때 자주 쓰이는 방법이었다. 염도가 타오르는 눈빛으로 "가겠습니다! 그쪽이 원하는데 맞대결하는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에도 비류연의 마수가 있었다. 이 사태에 대해 고민하는 염도에게 비류연이 던진 '우리끼리 해결한다고 해!' 염도는 비류연의 말대로 하는 수밖에 없다고 동의했다. 이 일을 벌인 책임은 비류연 대신에 염도가 몽땅 뒤집어써야 할 판이었다. 염도에게 다른 건 두렵지 않았으나 비류연의 예측 불가능한 행동만은 무척이나 두려웠다.     

j*****1 2021.02.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