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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인 여행 스토리에 먹먹한 감동의 인생 스토리까지 더해져 더욱 재미있게 읽었어요.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분들,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 합니다. 오랫만에 마음이 편해지는 책을 만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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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막, 경계를 넘어 나만의 삶으로저자와 비슷한 시기에 오랫동안 몸담았던 직장을 떠나 새로운 삶을 시작했기에 『혼자 떠나라』는 내게 조금 특별하게 다가왔다. 퇴직 후 152일간의 여행.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어디를 가고 무엇을 보았는지를 기록한 여행기가 아니다. 인생 전반기를 부지런히 살아온 한 사람이 익숙했던 삶의 경계를 넘어 자신과 가족, 일과 관계를 다시 바라보며 인생 후반기를 만들어가는 여정이다. 어쩌면 인생 2막을 여는 프롤로그라고 해야 할까. “경계를 넘는다는 것이 얼마나 용기가 필요한 일인지...”라는 책 속 문장과 함께 특히 오래 남은 것은 '새로운 구속’이라는 표현이었다. 오랫동안 나를 규정하던 것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졌지만,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살아갈지를 온전히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자유는 생각보다 무겁다. 나 역시 지난 몇 년 동안 새로운 삶을 만들어가는 설렘만큼 막막함과 무력감을 느꼈고, 때로는 익숙했던 구속으로 돌아가고 싶기도 했다. 이 책을 읽으며 다시 생각했다. 진정한 자유란 아무것에도 묶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내가 믿는 일과 사람, 삶의 방향을 스스로 선택하고 그 선택의 무게를 감당하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그렇다면 ‘새로운 구속’은 어쩌면 내가 선택한 자유의 또 다른 이름일지도 모르겠다. 혼자 떠난 여행에서 저자는 오히려 자신과 가족을 다시 만난다. 멀리 떠나야 비로소 선명하게 보이는 삶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그의 여행을 따라가며 함께 느꼈다. 그리고 책을 관통하는 듯한 한마디. Pura Vida. 푸라 비다. 직역하면 ‘순수한 삶(Pure Life)’. 코스타리카에서는 삶을 긍정하고 지금을 즐기는 태도를 담은 말이라고 한다. 이 책을 읽고 난 내게는 이렇게 남았다. 내게 주어진 삶을 받아들이고, 내가 선택한 방식으로 지금을 온전히 살아가는 것. 퇴직이나 은퇴뿐 아니라 삶의 한 경계를 넘어 새로운 시작 앞에 서 있는 사람이라면 저자의 여행에서 자신의 질문 하나쯤은 만나게 될 것 같다. 푸라 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