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너도 옳고 나도 옳다. 요즘 나누는 대화들에서 나는 간혹 이 막다른 골목에 봉착한다. 그녀도 옳고, 그도 옳은 다원주의 세계에서 그 이상 나아가려는 한 걸음은 때론 '무례'가 된다. 각자의 상대성을 지키는 조건과 그럼으로써 서로에게 한 걸음 다가서지 않기로 한 원칙 안에서 우리는 편안함만을 작정한걸까. 상대주의는 상대를 향한 존중이자, 동시에 대화의 종착지가 된다. 자기를 돌아보는 대신 자기를 옹호하느라 하루의 대부분을 쓰는 사람들을 자주 목격한다. 잃는 것도, 그렇다고 얻는 것도 없어 보이는 그 시간 안에서, 실은 아주 조금씩 무언가를 잃고 있다는 걸 그들은 간과한다. 2. 그 옛날 아테네의 전경도 이와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소피스트들은 광장에서 돈을 받고 진리를 팔았다. 이기는 변론이 진리를 대신하던 시대였다. 소크라테스에게 진리란 그런 것이 아니었다. 정의(正義)와 선(善)은 사고팔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그는 믿었다. 소크라테스는 시선을 우주에서 인간의 '영혼'으로 옮겼다. 자연철학자들이 물이니 불이니 숫자니 하며 세계의 원리를 찾을 때, 소크라테스는 그들에게 다시 질문했다. 그 원리의 근거는 무엇입니까.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정의란 무엇입니까. 3. 소크라테스는 답을 주지 않았다. 대신 그는 질문만으로 상대의 주장에서 모순을 이끌어내곤 했다. 대답할수록 사람들은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자리에 봉착했다. '길이 없음'이라는 의미의 아포리아(aporia)는, 결코 무능해서 도달하는 자리가 아니다. 대신, '알고 있음'의 확신이 무너지는 자리다. 그의 방식은 엘렌코스(elenchos)라고 불린다. 반박과 검증, 그리고 수치심을 느끼게 한다는 의미의, 자신의 무지를 스스로 자각하게 하는 논증을 말한다. 해가 저물 무렵 소크라테스는 말했다. "내일 또 만나서 이야기합시다." 4. 소크라테스는 말한다. 오로지 "네 영혼을 돌보라."고. 그에게 철학은 지식의 축적이 아니었다. 자기 자신을 최선의 상태로 만드는 매일의 성찰이었다. 덕(德)은 지식과 결합할 때 완성된다고 그는 믿었다. 나르시시즘과 상대주의로 종결된, 막다른 대화의 종착지에서, 그의 철학은 여전한 해답을 제시한다. 답을 주는 대신 확신을 무너뜨리고, 그 무너진 자리에서 자신을 다시 보게 하는 방식으로. 지금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답이 아니라, 확신이 무너져도 괜찮은 시공간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시공간으로 향하는 계기이자 기회를 제안한다. |
|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생각이 많아져서 철학 책을 읽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로 감사히 읽게 되었습니다. 책 제목 중 '네 영혼을 돌보라'에 꽂혀서 읽게 되었습니다. 단, 본 도서는 모두를 위한 철학 입문 시리즈 중 첫 번째 책임을 반드시 인지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철학에 대해, 소크라테스에 대해 아주 상세한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입문서인 만큼 대중들이 낯설어 할 수 있는 용어마다 각주가 되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각주가 많고 길어서 본문이 끊기는 느낌을 받긴 합니다. 하지만 단어의 어원과 함께 설명이 되어있어 매우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책의 크기가 작고 가벼워서 휴대성이 매우 좋습니다. 여러 번 읽으면 또 새롭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리뷰어클럽 리뷰 |
|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 철학에 관심이 많아졌는데 기초를 쌓기 좋을 것 같아 읽어보았습니다! 고대그리스 얘기부터 시작해서 재밌었습니다. 당시의 배경, 상황을 고려해서 읽길 바란 것 같아요. 이렇게 생각하고 읽으시면 됩니다 라고 친절하게 알려주는 기분이었습니다 ㅎㅎ
이 책의 장점이라면 저는 챕터의 끝마다 나오는 인물,지명의 표기를 인덱스처럼 정리해준 페이지라 생각합니다 그리스어 병기가 되어있어 좀 더 학술적으로든 느낌적으로든 잘 다가오는 것 같아요 책에서 다 다루지 못한 내용들을 찾아보기도 편할 것 같고요.
사상가들의 주장을 넘버링해서 보여주는 것 또한 좋았습니다! 확실히 입문서라는 느낌이 여기서 많이 났습니다. 줄글 형식보다는 정리된 문장이 훨씬 이해하기 쉬우니까요 그래도 스스로가 직접 정리하면 더 머리에 잘 들어올 것 같네요~ 그리고 책 사이즈가 100*105mm로 딱 손바닥정도 크기입다. 휴대하기가 정말 편하답니다 그래서 기차처럼 장거리 이동을 할때, 오며가며 펼쳐보기 좋아요ㅎㅎ 문장 속에 담긴 의미들을 곱씹고 되짚어보면서 철학공부를 하기 좋은 책입니다!! 사실 저도 아직 제대로 이해하며 읽진 못했는데요 여러번 읽어보면 꼭 제 영혼에 스며들어 저를 살펴보고 돌봐줄 것 같은 책입니다 |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철학에 관심이 생긴 누구라도 피할 수 없는 인물이 있습니다. 철학에의 시초라고도 불리우는 소크라테스입니다! 소크라테스는 널리 알려져 있지만,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문 것 같습니다. 그의 문답법에 대해 모두가 조금씩 들어본 바가 있지만, 그의 철학의 배경과 이야기를 잘 아는 사람은 잘 없습니다. 철학을 만들어낸 소크라테스의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 책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를 지니고 있어서 휴대성이 좋습니다. 따라서 가벼운 무게로 지니고 다니면서 철학을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어렵지 않게 그의 철학의 배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그 각주를 읽어본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각 장마다의 잘 나누어진 구획으로 우리는 지루하지 않고, 길을 잃지 않으며 그의 사상을 전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 보아, 해당 책은 철학 입문으로서의 최고의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어요! 💡 철학에 관심이 생기신 모든 분께 💡 철학은 좋지만 어려운 책은 싫으신 분께 💡 간단한 휴대성을 가진 책을 찾으시는 분께 💡 소크라테스의 철학 사상이 궁금하신 분께 #리뷰어클럽리뷰 #철학 #소크라테스 #철학입문 |
|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평소에 철학 욕심은 있었지만 쉽사리 뛰어들기 워낙에 어려워서 여기저기 둘러보고 맛만 보다가 한 발 물러서기를 반복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러다가 만나게 된 이 철학 입문서는 크기도 작고 대중적으로 쓰여져서 부담스럽지도 않은 데다 그렇다고 내용이 마냥 가볍지만도 않아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본문도, 각주도 재밌었고 따로 노트가 필요치 않게끔 정연하게 정리까지 되어 있어 보기가 더 편했다.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모습이 너무나도 겹쳐져 보이는 건 왜일까. 몇몇 얼굴들이나 시민들, 사건들과 현상들이 거울에 비춰지는 듯도 해서 다양한 생각들을 불러일으키며 읽을 수 있었다. 마음먹고 코스를 밟아 철학공부를 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자기 실존과 세계에 대한 질문과 궁리는 누구든 가능하며 해나가며 살고 있을 것이다. 어지러움과 복잡함으로 가득한 이 세상에서, 앞으로 도래할 AI 시대, 그리고 미래세대까지 철학은 우리가 살아나가야 할 길을 어떻게 열어주고 도와줄 수 있을까. 소크라테스 선생님 말씀대로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가 영혼을 깨우고 돌보는 것, 거기서부터 시작하다보면 우주의 마음과 조금이나마 연결될 수 있지 않을까. 이야기책을 읽는 듯한 이런 철학 입문서라면 어느 누구라도 도전하기 좋을 것 같고, 시리즈로도 나온다니 기대가 된다. #리뷰어클럽리뷰 |
|
소크라테스의 말은 2500년을 넘어 현재 우리나라에도 적용이 된다고 생각들었다. 그 시대와 마찬가지로 현재 우리는 어떻게 살지에 관심이 있기 보다 보이는 것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돈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며 사는 우리 사회를 마치 소크라테스가 잘 예견하여 필요한 말을 해준 것 같다. 전반적으로 그 시대 상황들과 소크라테스에 관한 대표적인 서적(변론, 크리톤, 파이돈)을 잘 간추려 설명해주었다. 그들의 제자들이 후에 어떻게 그의 무지의 지를 발전시켰는지도 나오는데 그 근간을 다들 소크라테스라고 말하는 것이 참 대단하다 생각들었다. 책을 읽고 난 후 소크라테스가 우리에게 영혼을 돌보라는 말을 잘 들을 수 있었고, 앞으로의 삶에서 먼저 자기 전 찬찬히 재산도 평판도 아닌 내 마음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철학은 죽음을 앞두고도 흔들리지 않는 법을 가르쳐 준다" 소크라테스는 기원전 399년, 아테네 법정에서 사형 선고를 받았다. 죄목은 '신을 모독하고 청년들을 타락시켰다'는 것. 그러나 그는 탈출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끝내 독배를 들었다. 이 책은 바로 그 마지막 순간을 둘러싼 소크라테스의 철학적 여정을 담고 있다. 저자는 플라톤의 대화편 — 『소크라테스의 변명』, 『크리톤』, 『파이돈』 — 을 중심으로, 소크라테스가 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는지를 차근차근 풀어낸다. 단순한 철학사 해설이 아니라, "나는 지금 내 영혼을 제대로 돌보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독자에게 끊임없이 던진다는 점에서 이 책은 특별하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소크라테스가 법정에서 한 말이다. "검토되지 않은 삶은 살 가치가 없다." 이 한 문장이 책 전체를 관통한다. 우리는 매일 바쁘게 살아가지만, 정작 왜 사는지, 무엇을 위해 사는지 묻지 않는다. 소크라테스는 죽음 앞에서도 그 질문을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죽음이야말로 철학적 삶의 완성이라고 보았다. 또한 친구 크리톤이 탈출을 권유할 때 소크라테스가 보여준 태도는 깊은 울림을 준다. 불의한 판결이라도 법을 어기는 것은 더 큰 불의라는 그의 논리는, 오늘날 '편의를 위해 원칙을 타협하는 우리'를 돌아보게 만든다. 이 책은 철학 입문자에게도 결코 어렵지 않다. 저자가 고대 그리스의 맥락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기 때문에, 플라톤을 처음 접하는 독자도 자연스럽게 소크라테스의 사유 속으로 빠져들 수 있다. - 삶의 방향을 잃고 무기력함을 느끼는 분 - 철학을 처음 시작하고 싶은 분 - 죽음, 용기, 정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분 - 소크라테스·플라톤 철학의 핵심을 쉽게 이해하고 싶은 분 #리뷰어클럽리뷰 |
|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각주로 설명해주는 부분이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조금 과장해서 각주가 책의 3분의 1을 차지하는데 하나도 버릴 게 없는 느낌이랄까. 자주까지는 아니어도 종종 쓰기까지하던 '카타르시스'의 뜻이 단순히 희열 같은 걸 뜻하는 단어가 아니라 비극을 관람하며 느끼는 감정의 정화를 뜻한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을 때 얼마나 신기하던지. 페리클레스의 지도 아래 있던 시기는 아테네의 전성기였는데 노예들에게 일을 맡기고, 윗사람들은 토론과 논쟁들을 즐겼대요. "결국 말싸움(?)이나 하며 시간을 보냈다는 말이 아닌가! 나는 말싸움이 약한 편이니 지금부터 준비해야겠다." 라고 진지하게 남자친구에게 이야기 했더니 우리는 일을 하고 있을 거라네요. 참... 철학책답게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내용들도 있었지만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고, 책 자체가 가벼워서 들고다니는데 부담도 없었습니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철학책을 찾고 계신다면 추천드려요. #리뷰어클럽 |
|
'예스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를 떠올리면 제일 먼저 "네 자신을 알라"라는 말과 함께 문답법을 통해 자신의 무지를 일깨우는 그의 교육 방법이 떠오른다. 그리고... 그리스의 철학자이면 독주를 마시고 억울하게 죽었다는 일화 정도... 서양 철학사의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소크라테스에 대해서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너무 부분적이고 편파적인 지식뿐이고 기원전 약 4세기에 살았던 인물이 지금 나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소크라테스, 네 영혼을 돌보라>라는 작은 책을 만나고 소크라테스에 대한 나의 호감도가 급 상승했다. ^^ 우선 이 책은 "모두를 위한 철학 입문" 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아주 쉽고 간결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철학책을 읽는다는 생각보다 편안한 철학에세이를 대하는 맘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그리스 시대의 철학이 자연을 탐구하는 자연철학에서 인간의 삶과 행복을 고민하는 윤리철학으로 옮겨가는 과정을 어렵지 않게 설명해 준다. 또한 민주정이 꽃피었던 아테네의 사회 분위기와 소피스트들의 등장, 그리고 그 속에서 소크라테스가 왜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는지도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소크라테스가 남긴 가르침의 핵심이 단순히 "네 자신을 알라"에만 있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는 사람들에게 지식이나 성공보다 먼저 자신의 영혼을 돌보라고 말했다. 소크라테스에게 철학이란 단순한 지적 유희가 아니었다. 영혼을 최선의 상태로 만들기 위한 끊임없는 자기 성찰이었다. P144 우리가 몸의 건강이나 재산 관리에는 많은 관심을 기울이면서도 정작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무엇이 좋은 삶인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고민하지 않는 모습을 소크라테스는 이미 2,500여 년 전에 지적하고 있었던 것이다. 생각해 보면 그의 질문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책을 읽으며 소크라테스가 먼 과거의 철학자가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질문을 던지는 사람처럼 느껴졌고 그래서 책장을 덮을 때는 "네 자신을 알라"보다 "네 영혼을 돌보라"는 말로 소크라테스를 더 오래 기억하고 싶어졌다. 이제... <소크라테스, 네 영혼을 돌보라>에서 소개하고 있는 그의 철학을 담은 플라톤의 저서들을 찾아 읽어보려 한다. 네 영혼을 돌보기 위해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