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옮긴이가 ‘후기’에서 적고 있듯이 이 책은 마이클 프리먼 교수가 영국 에섹스대학교 인권연구소 인권학제간과정의 핵심강의 중 하나인 ‘인권과 정치이론’의 내용을 바탕으로 쓴 것이라고 한다. 내 지식이 짧아서 그런지 모르지만 개론서이기보다는 심화학습서 정도의 깊이가 있다. 인권이 뭐지? 하는 정도의 초보자가 쉽게 책장은 넘기기는 힘겨울 것 같다. 내가 그랬으니까? 그럼에도 인권은 ‘인간이 인간이기 때문에 가지는 권리이며, 그렇게 때문에 인간이면 누구나 갖고 있는 권리’, ‘인권은 가장 낮은 수준의 최소한의 권리’, ‘인권의 개념과 그에 관한 담론은 정치투쟁을 통해 확장’, ‘인권이라는 단어도 누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뜻을 가질 수 있는 것’ 등을 담고 있는 ‘옮긴이 후기’는 오히려 본문의 내용보다 더 유익하고 값진 것 같다. ‘역자는 이 번역서를 통해 한국사회에서 인권의 개념에 대한 다양한 논쟁이 일어나기를 감히 희망한다’고 적고 있다. 하지만 나는 독자로서 역서가 아닌 한국적 상황을 가미한 보다 쉬운 인권서를 역자에게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