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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출신으로 건축일을 하다가 아무 의미없이 사는 나에게 건축사무실에 근무하면서 생긴 흥미로 이것저것 접해보다가 건축에 관련된 책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건축가가 말하는 건축가'라는 책에서 이 '희망을 짓는 건축가 이야기'가 자기에게 큰 전환점이 됬다는 글을 접하게 되어서 책을 수소문으로 찾았습니다. 내가 찾을땐 이미 품절된 상품이라 책을 살수가 없었습니다. 이 책을 사기 위해 이책에 3배나 되는 가격을 주고 살 엄두도 나지 않았고 중고 상품을 품절이 됬다고 가격이 급속도로 올라가는 현실이 아쉽게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건축가의 길을 선택하기도 엄두가 안났던 저는 이 책이 꼭 필요했습니다.
어찌어찌하다가 책의 원본이 아닌 사본으로 사게되서 보게 되었는데 그 책은 상상 그 이상이였습니다. 건축가가 지향하는 그 정신의 본질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언제나 어렵게만 느껴졌던 건축가의 길에 시발점을 찍어 주었습니다.
'루럴스트디오'는 많은 학생들이 거쳐가고 사무엘 막비가 애정 어리게 지켜갔던 곳을 기회가 된다면 직접 몸소 가서 느끼고 싶다고 느낄 많큼 그 책은 그만큼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책입니다.
만약 건축쪽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은 꼭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 그 작은 책은 보다 많은 것들이 흘러 넘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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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우연히 타임에서 미국의 지독하게 가난한 동네를 보여주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거기 사는 사람들의 비참한 생활상, 특히 한 겨울에 몹시 춥게 지내는 상황은 어쩐지 초현실적인 느낌을 풍기기도 했다. 아마, 미국이라면 아무리 시골이라도 당연히 주민들 대개가 어느 정도는 안락하게 지내려니, 하는 그런 생각이 허상이라고 일러주는 그 기사의 메시지가 즉자적으로 와닿지 않았던 것 같다. 마음을 더욱 무겁게 만든 것은, 가난한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고통 받을 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그저 cannon fodder(총알받이) 노릇을 할 뿐이라는 통렬한 지적 때문이었다. (구글 검색을 해보니, 바로 그 기사가 뜬다. States of Vulnerability라는 기사 제목으로 검색하는 게 빠를 듯.) 2. 사무엘 맥비는 1991년 앨라배마에 있는 오번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로 임용되자, 2학년과 5학년 학생들의 실습 기회를 이용하여 가난한 지역의 주민과 공동체를 위해 집과 시설물을 짓기 시작했다. 건축 프로젝트를 위해 '루럴 스튜디오'를 열었는데(1993년), 놀랍게도 그가 병환으로 세상을 떠난 2001년 이후에도 프로젝트는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맥비와 학생들이 지은 집과 커뮤니티 시설과 경기장의 재료는 버려진 물건들이나 값싼 것들이 많지만, 지역 기후에 어울리는 구조 때문에 매우 참신해 보이고,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설계 덕분에 아주 실용적이기도 하다. 비록 동네는 초라할지언정 맥비의 집과 시설들은 마치 별처럼 그 신성한 존재감을 풍기고 있는 듯하다. 3. 유튜브 덕분에 맥비가 생전에 남긴 메시지들, 유족과의 인터뷰, 해당 지역 풍경과 공동체 모습을 볼 수도 있다. <The Rural Studio Film>이라는 영화도 있다고 한다: Rural Studio: Love Stories (16분 분량)맥비 인터뷰 (2000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