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4)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10.0
  • 50대 10.0

포토/동영상 (3)

리뷰 총점 종이책
천 개의 웃음과 눈물의 낙원
"천 개의 웃음과 눈물의 낙원 " 내용보기
천 개의 웃음과 눈물의 낙원전경린 저김영사 (이 책은 김영사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읽어보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웃음과 눈물이 함께 존재하는 곳, 그곳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인지도 모릅니다.《천 개의 웃음과 눈물의 낙원》은 제목부터 묘한 여운을 남기는 소설입니다.‘낙원’이라는 말에서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계를 떠올리게 되지만, 그 낙원 앞에 놓인 것은 수많은
"천 개의 웃음과 눈물의 낙원 " 내용보기








천 개의 웃음과 눈물의 낙원



전경린 저



김영사 



(이 책은 김영사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읽어보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웃음과 눈물이 함께 존재하는 곳, 


그곳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인지도 모릅니다.




《천 개의 웃음과 눈물의 낙원》은 


제목부터 묘한 여운을 남기는 소설입니다.



‘낙원’이라는 말에서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계를 떠올리게 되지만, 


그 낙원 앞에 놓인 것은 수많은 웃음과 눈물입니다. 



결국 완벽하게 행복하기만 한 삶은 없으며, 


기쁨과 슬픔이 뒤섞인 순간들이 모여 


우리의 삶을 만들어간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이 작품에서 인상적인 것은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입니다. 



특별하고 극적인 사건보다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감정과 관계, 상처와 기억을 통해 인간이라는 존재를 들여다봅니다.



사람은 누구나 마음속에 말하지 못한 이야기를 하나쯤 품고 살아갑니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게 웃고 있어도


그 안에는 오래된 슬픔이 있을 수 있고, 


반대로 힘든 시간을 지나온 사람에게서 


뜻밖의 따뜻한 웃음이 피어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의 ‘웃음과 눈물’은 


서로 반대되는 감정이라기보다 


서로를 완성하는 감정처럼 느껴집니다.




특히 책을 읽으며 생각하게 되는 것은 


행복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흔히 행복을 근심과 슬픔이 사라진 상태라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진짜 행복은 슬픔을 알고도 


다시 웃을 수 있는 힘에 가까운 것이 아닐까요.



완벽한 낙원을 찾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살아가는 자리에서 작은 기쁨을 발견하고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는 것. 



그런 순간들이 쌓이면 우리가 있는 곳도 


충분히 ‘낙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천 개의 웃음과 눈물의 낙원>은 


결국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살면서 우리는 수없이 웃고 울고, 


만나고 헤어지며, 


상처받고 다시 마음을 회복합니다. 



그 모든 순간들이 결코 의미 없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을 이루는 소중한 조각이라는 것을 


이 소설은 조용히 이야기합니다.



책장을 덮고 나면 이런 질문이 남습니다.




“내가 살아온 삶에서 낙원이라고 


부를 수 있는 순간은 언제였을까?”




거창한 순간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나눈 평범한 대화, 아무 이유 없이 웃었던 어느 날, 힘든 시간을 지나 다시 일어섰던 순간처럼 아주 작고 평범한 기억일 것입니다.



웃음도 눈물도 결국 삶의 일부라면, 


우리는 그 모든 순간을 끌어안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우리에게 완벽한 행복을 약속하기보다, 불완전한 삶 자체를 사랑하는 법을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가장 어둡고 고통스러운 기억의 끝에서 길어 올린, 한 줌의 눈부신 광휘와 다정한 위로."





1. 전쟁의 상흔 위에 피어난, 


사소하고 끈질긴 생명력




소설은 감꽃이 하얗게 뒤덮인 어느 평화로워 보이는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합니다. 



어린 화자 ‘새별이’의 시선으로 전개되는 이 이야기는, 겉보기엔 낙원처럼 아름답고 다정하지만 


그 이면에 전쟁과 시대의 아픈 상처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사람들의 면면을 비춥니다.



포탄 소리에 정신을 놓아버린 복덕이, 다리를 잃은 희조 아재, 상처를 안고 쫓겨듯 돌아온 순자 이모 등 인물들은 저마다 감당하기 버거운 삶의 무게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서로에게 기대고 온기를 나누며 


그 황폐한 터전 위에 다시 삶을 일궈나갑니다. 



작가는 거대한 역사나 극적인 사건 대신, 감꽃 떨어지는 소리, 보 익어가는 냄새, 메주가 익어가는 풍경, 누에가 뽕잎을 갉아먹는 아주 사소하고 일상적인 감각들을 통해 인간을 살아가게 하는 진정한 힘이 무엇인지 조용히 증명해 냅니다.






2. 누구도 아프게 하지 않는 이야기"가 주는 


깊은 위로




자극적인 콘텐츠와 빠른 호흡의 도파민이 넘쳐나는 현대 사회에서, 이 소설은 그 대척점에 서서 우리를 가만히 멈춰 세웁니다. 



"누구도 아프게 하지 않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는 작가의 고백처럼, 이 작품은 고단하고 지친 현실을 살아가는 독자들의 마음에 다정한 응원과 눈부신 온기를 건네줍니다.



제목 속 ‘천 개’는 어린 새별이가 헤아릴 수 있는 


가장 큰 숫자이자, 삶에서 마주하는 무수한 기쁨과 슬픔의 총합을 뜻합니다. 



그 수많은 웃음과 눈물의 순간들이 모여 결국 


우리를 지탱하는 낙원이 된다는 메시지는, 


팍팍한 하루를 버텨내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과 뭉클한 위안을 선사합니다.




자극에 지친 마음을 가라앉히고, 


사소한 일상의 온기와 살아가는 힘을 되찾고 싶을 때 가슴 깊이 파고드는 소설입니다.






#천개의웃음과눈물의낙원



#전경린



#김영사 



#리딩런





YES마니아 : 로얄 r********8 2026.08.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 유년이 낙원이라면
"내 유년이 낙원이라면" 내용보기
천개의 웃음과 눈물의 낙원 - 전경린 #도서지원나는 경북 봉화에서 태어났다. 외할머니집 문고리를 붙잡고 산고를 통과한 엄마는 이내 정신을 놓았다고 한다. 셋째였던 나마저도 딸이었다. 아빠는 실망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고, 엄마와 나를 두고 부산으로 가버렸다. 엄마는 내가 태어나고 8개월이 지나서야 부산으로 내려왔고, 그때 나의 이름을 호적에 올렸다. 아무렇게나 지은 이름이
"내 유년이 낙원이라면" 내용보기

천개의 웃음과 눈물의 낙원 - 전경린 



#도서지원


나는 경북 봉화에서 태어났다. 외할머니집 문고리를 붙잡고 산고를 통과한 엄마는 이내 정신을 놓았다고 한다. 셋째였던 나마저도 딸이었다. 아빠는 실망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고, 엄마와 나를 두고 부산으로 가버렸다. 엄마는 내가 태어나고 8개월이 지나서야 부산으로 내려왔고, 그때 나의 이름을 호적에 올렸다. 아무렇게나 지은 이름이었다. 돌림자 ‘현’자에 옥이라는 이름을 붙이면서 한자의 조합이나 의미 따위는 아무렴. 옥편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한자로 해달라고 동사무소 직원에게 얘기했을 것이다. 


뱃속에서 딸이라는 이유로 많은 생명이 꺼졌다. 내가 4번째 안에 들어간 덕분에 기어이 세상으로 나왔다. 6번째였거나, 10번째였다면 나 또한 그들처럼 먼지 속으로 사라졌을 것이다. 그래서 내가 엄마에게 고마워했던가? 태어나고 죽는 건 하늘의 뜻이다. 그것을 고리타분하고, 구태의연한 무엇으로 표현하는 것이 영 마뜩찮지만 어떻게 표현해도 나는 그것을 거부할 수는 없다. 


천륜이다. 

하늘이 정해주는 변할 수 없는 인연. 


책 속 새별이는 여섯 살이다. 어른들의 일은 잘 모르겠다. 그런데 무섭고 섧은 순간마다 나타나서 기다렸다는 듯 등을 내어주는 봉연이 할매의 시큼한 땀 냄새가 좋다. 걍팍한 엄마도, 짖꿎은 오빠도 주변 사람들 모두 친절하지 않지만 배내옷같이, 초유같이 보얀 색의 감꽃이 눈처럼 떨어지면 꽃을 입에 넣고는 잠시 낙원으로 몸을 피할 수 있었다. 


끊어질지 몰라 늘 애닯은 천륜이, 끊긴채로 살아가도 못내 아쉽지 않을 끈들이 그럼에도 의미를 갖는 건 한 시절 속에서 흩날리던 감꽃처럼 제 아무리 어리고 작은 아이에게도 쿰쿰하지만 더없이 따뜻하고 넓었던 등에 내주었던 기억, 그 감촉 그리고 향기 덕분이다. 


언젠가의 내가 나의 유년을 낙원이라 이야기 한다면 그건 똥골동네 아이들과 낡디 낡았던 리어카 덕분이다. 그 시절의 나의 낙원을 떠올리게 해 준 소설이다. 추천한다.


@gimmyoung 


#책사이애84 #천개의웃음과눈물의낙원 #전경린 #책벗뜰

YES마니아 : 로얄 o*****2 2026.08.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제 스스로 자기 삶을 환하게 밝히는 새별이>
"<제 스스로 자기 삶을 환하게 밝히는 새별이>" 내용보기
천 개의 웃음이 있는 곳은 틀림없이 낙원이겠지요. 고운 눈물이 메마르지 않은 곳도 그렇고요. 그리운 시절을 가만히 꺼내보거나, 꿈으로 재현해서 재회하는 일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다른 이의 유년 시절을 만나는 일은 조금 설레고 많이 궁금합니다. 읽다 보면 잊힌 제 유년의 상세함도 조금 더 채워지리라 기대합니다.“세월이 흐르고 흐르면서, 내 기억의 가장 깊은 바닥에 깔린 감꽃
"<제 스스로 자기 삶을 환하게 밝히는 새별이>" 내용보기


천 개의 웃음이 있는 곳은 틀림없이 낙원이겠지요. 고운 눈물이 메마르지 않은 곳도 그렇고요. 그리운 시절을 가만히 꺼내보거나, 꿈으로 재현해서 재회하는 일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다른 이의 유년 시절을 만나는 일은 조금 설레고 많이 궁금합니다. 읽다 보면 잊힌 제 유년의 상세함도 조금 더 채워지리라 기대합니다.




“세월이 흐르고 흐르면서, 내 기억의 가장 깊은 바닥에 깔린 감꽃들은 보석인 양 휘황하게 빛나고 있어.”


어릴 적에는 애벌레에서 번데기 과정을 거쳐 성체로 ‘변신’하는 불연속적인 삶을 사는 존재들이 신비로웠습니다. 인간은 연속적인 성장 곡선을 유지한다고 이해했고요. 그런데... 막상 살아보니 외향은 그렇게 성장하고 노화될지 모르나, ‘존재’는 꼭 그런 방식이 아닌 듯합니다.


어릴 적 ‘나’를 기억해보면, 지금의 나와 동일한 존재라고 확신할 수가 없습니다. 더 생각해보면, 삶의 여러 순간들에 ‘나들’은 어떤 의미로 이전과는 다른 존재로 살아가기로 선택하기도 하고, 그로 인해 변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기억이 재구성한 어린 시절의 추억을 내내 그리워하는 습성이 더 신기하기도 합니다.


“세월이 지나 왜 나는 다른 내가 아니고 지금의 내가 되었을까. 나선형의 기억을 따라가면 여기서부터 거기에 갈 수도 있을까.”


개천 자맥질, 넓적 바위 위 미용실, 세상 이치가 그렇다고 말해주는 어른, 온동네 어른들이 마당에 멍석을 깔고 이야기하는 저녁, 온동네 아이들이 불을 피워 야간 놀이하는 마을, 바랭이풀 우산, 풀꾹새, 홍시의 맛이 주는 위로…….


어른 전경린이 기억처럼 풀어 낸 어린 새별이의 세상에는, 저는 몰라서 부러운 것들이 아주 많습니다. 상상하고 시기하느라(?) 작고 가벼운 책을 오래 읽었습니다. 완벽한 세상이 없다면 낙원도 없는 거겠지만, 불편하고 아프고 불온해도, 성격도 결점도 제각각이라도, 이 풍경 속 사람들은 서로를 헤아리고 알아가며 함께 살아가고 필요할 때 돌봅니다.


“가만있는 사람이나 산 생물을 잘못되게 하고 , 마음 상하게 하는 짓이 해코지다.”


반짝반짝 새별이는 크게 울기도 잘합니다. 맹랑한 소리도 잘 해서 멋집니다. 그 새별이의 기분과 생각을, 어른 전경린의 더없이 감각적이고 자연과 공명하는 방식의 글이 아름답고 안타깝게 그려냅니다.


그런 문장들을 만날 때마다, 나는 어려서 몰랐던, 내게는 없었던 순간들과 존재들을 또 부러워하며, 함께 두려워하고 외로워하고 슬퍼하고 서러워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잊고 산 어떤 기억들이 살그머니 떠오르기도 합니다.


복잡한 일과 복잡한 기분을 싸안고 견디다 보면, 문득 탁 떨어뜨려서 차라리 깨버리고 싶은 못된 기분도 듭니다. 그런데 이 소설이... 그런 약골인 존재지만 인간으로 살아가는데 크게 모자람이 없다고, 그런 토닥임을 건네는 듯해서 살짝 눈물이 납니다.






k****k 2026.07.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천 개의 웃음과 눈물의 낙원
"천 개의 웃음과 눈물의 낙원" 내용보기
#도서제공 #천개의웃음과눈물의낙원 #김영사 #전경린소설을 읽으면서 생각나는 사람이 있었다. 우리 엄마. 내 엄마.어렸을 때 엄마에게 나고 자란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외할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홀로 5남매를 키워낸 외할머니의 이야기. 내 기억 속의 할머니는 무척 작고 왜소한 분이었다. 그 작은 몸으로 어떻게 다섯 아이를 키워냈을까. 아마도 버틴 것이 아니라, 버틸 수밖에 없었
"천 개의 웃음과 눈물의 낙원" 내용보기

#도서제공 #천개의웃음과눈물의낙원 #김영사 #전경린


소설을 읽으면서 생각나는 사람이 있었다. 우리 엄마. 내 엄마.

어렸을 때 엄마에게 나고 자란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외할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홀로 5남매를 키워낸 외할머니의 이야기. 내 기억 속의 할머니는 무척 작고 왜소한 분이었다. 그 작은 몸으로 어떻게 다섯 아이를 키워냈을까. 아마도 버틴 것이 아니라, 버틸 수밖에 없었겠지. 


그래서 소설 속 새별이 엄마의 모습이 자꾸만 외할머니와 겹쳐 보였다.


왜냐하면 그녀들 역시, 그렇게 혹독하고 외롭게 자라났기에, 사랑을 표현해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기에 그런 얼굴을 지닐 수밖에 없으리라. p132.


어렸을 때 엄마는 외할머니에게 많이 혼났다고 했다. 서운했던 기억도 있지만, 그래도 가장 사랑한다고, 엄마는 돌아가신 지 오래되었는데도 지금도 종종 외할머니 꿈을 꾸신다. 너무 보고 싶다고.


이 소설은 그저 새별이의 슬픈 마음으로만 채워져 있었다면, 이토록 깊이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내게 밀려온 감정은 절망이 아니었다. 슬픔도 아니었다. 어떤 다정한 목소리의 기운, 소중히 간직한 은밀한 활기, 생생한 기쁨. p133


천륜이 있었다. 사랑이 있었다. 따뜻한 목소리가 있었다. 그것이 낙원이 아니라면, 무엇이 낙원이겠는가. 절망 속에서도 꽃은 피고 계절은 가고 아이는 자란다. 긴 세월, 전경린을 읽어온 나의 시간도 여러 번 변했다. 낙원이었던 시절도 있었고, 전쟁에 휩쓸린 마을 같은 시절도 있었다. 새별의 시간처럼. 나 역시 살아남아서, 그의 책을 또 읽는다. 이것은 기쁨이다. 아주 확실한 기쁨. 낙원의 한 시절.

기억할 것이다. 계속 p137


w********4 2026.07.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