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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악기다>를 재밌게 읽었습니다. 삶을 바라보는 김훈교수님의 관점이 명랑한 수행자처럼 느껴져 독자도 즐겁게 완독하게 됐네요. 몸이 하나의 아름다운 악기이며 우리 모두는 몸이 내는 소리에 귀기울여 섬세하게 조율하고 연주하는 주체임을 새삼 각성합니다. 노화라는 대 전환기를 통과하는 몸과 맘을 보는 깊은 침뜸의학적 시선도 신선합니다. 큰병이란 지금까지와 다르게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학습과정이며, 이 사실을 알아차린 이들만이 이전과 다른 삶의 리듬으로 리부팅될 수 있음을 일깨워 주셔서 감사하고요. 명랑한 할머니가 되는 게 장래 희망이었던 제게 영감을 주셨어요. 아티스트 김교수님답게 글에도 문장에도 리듬감이 내재된 느낌! 참 경쾌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