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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고 나니 이상한 일이 생겼다. 평소처럼 카페 문을 열고 들어갔고,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고, 휴대폰으로 송금을 하고, 무심코 넷플릭스를 켰다.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이상하게 모든 것이 다르게 보였다.
'왜 이 버튼은 여기 있을까?' '왜 이 문장은 이렇게 쓰였을까?' '왜 나는 망설임 없이 이 행동을 했을까?'
그동안 편리하다고만 생각했던 경험들이 사실은 누군가의 오랜 고민과 수많은 질문 끝에 만들어진 결과라는 것을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았다.
우리는 좋은 디자인을 보면 예쁘다고 말한다. 하지만 좋은 UX는 예쁘다는 말조차 듣지 못한다. 너무 자연스러워서, 너무 익숙해서, 마치 원래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우리의 일상 속에 스며들기 때문이다.
『UX의 언어들』은 바로 그 '보이지 않는 배려'를 보여주는 책이다. 전문적인 용어로 독자를 압도하지 않는다. 대신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서비스와 공간을 하나씩 꺼내어 조용히 이야기를 건넨다. 그래서 읽는 내내 공부를 한다기보다,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안경을 하나 선물받는 기분이었다.
특히 UX를 기술이나 디자인의 영역에만 가두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람을 이해하려는 마음. 불편함을 줄이려는 배려. 사용자가 조금 더 편안하고 조금 더 행복하기를 바라는 시선. 결국 UX의 출발점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사실을 이 책은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읽는 동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백 번 무언가를 경험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 경험을 만든 사람을 떠올리는 일은 거의 없다. 누군가는 버튼 하나의 위치를 고민했고, 문장 하나의 어감을 바꿨고, 사용자가 단 한 번도 길을 잃지 않기를 바라며 수없이 수정했을 것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배려를 우리는 '편하다'라는 한마디로 지나쳐 왔다. 이 책은 그 지나침을 잠시 멈추게 만든다.
그래서 책을 다 읽고 나면 UX를 배우게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 달라진다.
좋은 책은 새로운 지식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익숙한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만드는 책이라고 믿는다. 『UX의 언어들』은 내게 그런 책이었다.
이제는 카페에 앉아도, 앱을 열어도, 키오스크 앞에 서도 예전처럼 아무 생각 없이 지나치지 못한다.
익숙했던 것들이 하나둘 말을 걸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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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를 처음 접하는 사람부터 실무자까지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출퇴근길에 들고 다니며 읽기 딱 좋은 크기와 두께라 편안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내용 역시 컴팩트하게 잘 담겨져 있습니다. 장황한 설명 없이 UX의 기본 개념부터 실제 서비스에 적용되는 원리까지 사진과 함께 자연스럽게 이어져 몰입하며 읽을 수 있습니다. UX는 사용자와 대화하는 '언어'라 생각하게 되는 관점이 인상 깊었고, 평소 지하철, 사무실을 오가며 무심코 지나쳤던 문 손잡이 하나, 문구 하나도 다시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UX를 공부하는 입문자에게는 전체적인 개념을 잡아주는 교과서가 되고, 실무자에게는 기본기를 다시 점검하게 만드는, 필수 영양으로 꽉채워진 종합비타민 같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크기는 작지만 내용은 결코 작지 않은, 군더더기 없이 알찬 UX 입문서이자 기본서를 찾는다면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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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을 하다 보면 ‘조금 더 직관적으로’, ‘사용성이 좋아야 한다’는 표현을 자주 쓰게 된다. 하지만 그 판단을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근거로 설명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이 책은 UX 원칙을 나열하기보다, 그런 의사결정에 필요한 언어를 정리해 준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개념 하나하나를 실제 서비스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사례와 함께 설명해 주어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쉬웠다. 이미 알고 있던 내용도 있었지만, 막연하게 이해하고 있던 개념들이 하나의 기준으로 정리되는 느낌을 받았다. 실무에서는 좋은 아이디어를 내는 것만큼 그것을 설득하는 과정도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UX를 배우기 위한 책이라기보다, UX를 함께 이야기하기 위한 공통의 기준을 만들어 주는 책이라고 느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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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은 모든 제품을 설계할 때 결코 놓쳐서는 안 될 본질이자 마인드셋 그 자체입니다. 매일 치열한 실무 환경에서 당장의 비즈니스 목표와 촉박한 일정에 쫓기다 보면 머리로는 알고 있는 UX 원칙들을 어느 순간 애써 무시하거나 잊어버리곤 합니다. 이 책은 그렇게 흔들릴 때마다 기본과 원칙을 다시금 명심하게 만드는 나침반이 되어줄 것 같습니다. 한 번 읽고 책장에 넣어두는 책이 아니라 일이 막히고 방향을 잃을 때마다 두고두고 꺼내 읽으며 초심을 다잡는 실전 지침서로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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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사용하는 앱과 서비스, 제품 디자인 속에 숨어 있는 제작자의 의도와 고민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만드는 책이다. 사용자의 행동과 감정을 고려해 작은 요소 하나까지 설계한다는 점 그리고 평소에는 당연하게 여겼던 화면 구성이나 버튼의 위치에도 사용자 경험을 높이기 위한 이유가 있다는 것. 이제 무심코 지나칠 수 있었던 서비스와 디자인을 사용할 때 그 안에 담긴 의도를 생각해보는 습관이 생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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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냐고 물어보면 사용자 경험이라는 얘기만 합니다.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내용은 가볍지 않습니다. 글과 비쥬얼은 따로인 듯 하지만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읽고난 후 UX가 무엇인지 얘기하고 적용해보고 싶게 만드는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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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는 결국 서비스와 사용자가 대화를 나누는 방식이라는 점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버튼 하나를 누르고, 화면을 넘기고, 정보를 찾는 익숙한 행동들도 모두 사용자를 이해시키기 위한 하나의 언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평소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던 서비스들을 예시로 풀어낸 덕분에 어렵게만 느껴졌던 UX의 개념이 훨씬 가깝게 다가왔습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화면과 흐름도 누군가의 의도와 고민 끝에 만들어진 결과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었고, 익숙함 속에 숨어 있는 디자인의 의미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책을 덮고 나니 서비스를 사용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바라보는 시선도 조금은 달라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