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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라는 단어를 논하기 전에 '잠'이라는 단어 파헤침을 이 책은 먼저 시작한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는 잠을 잘 때만 꿈을 꾸지 않는가? 인간은 물론이고 이 세상 모든 생명체는 잠을 잔다. 아마도 '자야 한다'는 표현이 더 맞겠지만 말이다. 과학자들은 잠을 자지 않고 생명체는 살 수 있는가라는 것을 관찰하기 위해 쥐를 이용해 실험했는데, 쥐들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일주일도 안되서 숨을 거두었다고 하니 말못하는 동물도 이 잠만은 꼭 자야 하는 것이다. 사람도 연속적으로 오랜 기간동안 잠을 자지 못하는 경우 한달만에 죽을 수 있다니 잠자는 것은 생명을 오랫동안 유지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신체 활동인 것이다.
이 책에 따르면, 이 수면 시간에 사람은 두 종류의 수면을 취하는 데 하나는 정수면이고 하나는 역설수면이다. 이것을 하나의 수면 주기라고 하는데 잠자는 시간동안 이런 주가기 3~5회 되풀이 된다고 한다. 정수면은 그야말로 깊게 잠을 자는 시간으로 모든 신체리듬이 깨어 있는 때 보다 느리게 흘러가는 때라고 한다. 그런데 역설수면은 신체리듬은 굉장히 느린데 뇌만 깨어 있는 듯한 수면을 말하고 이때 꾼 꿈은 우리가 잠을 깨고도 기억한다고 한다. 이렇게 역설수면만 하는 동물이 오리와 돌고래인데 아마도 생존 본능때문이 아닐까 한다. 즉 몸은 쉬지만 뇌가 깨어 있어서 위험적인 상황에 빨리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본능적 매카니즘 같은 거 말이다. 고양이가 대부분의 시간을 잠으로 보낸다 하지만 그 대부분의 시간은 거의 역설 수면을 하는 것이라 한다.
잠을 자는 이유가 뇌를 비롯한 우리의 모든 신체 기능들이 쉬고, 쉬면서 기력을 회복하는 것이라면 그러면 꿈은 왜 정말 꾸는것일까? "꿈이란 잠자는 동안 최근에 일어난 일과 배운 것을 주로 반복하는 하나의 정신 활동" 이라고 현재는 과학자들이 정의 내리고 있다고 본문에서 말한다. 정수면시에 꾼 꿈은 사람들이 거의 기억을 못하지만 이 정수면 때에는 대부분 최근에 일어난 일의 장면을 그대로 불러온다면 역설수면시에는 이 장면들이 변형이 되어서 나타난다 하니, 우리가 기억하는 꿈이 앞뒤가 맞지 않은 장면들인 것이 약간 이해가 간다. 또 이 뇌 활동은 어떤 의미인지 개인적으로 궁금해 진다.
대학교 도서관에 보면 뒤편에 크고 푹신한 소파들이 있는데, 거기서 대부분 앉아 책을 읽는다기 보다는 누워서 잠깐 잠을 자는 것을 종종 보았다. 책은 열람용 공간이 따로 있어서 거기서 바른 자세로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책읽고 공부하는 것이 국가대표들이 체력 훈련하는 것 만큼이나 두뇌 에너지를 소비하도록 만들기 때문에 쉽게 지치게 된다고 한다. 눈의 능력을 많이 사용해야 하고 글자가 가진 의미들을 해석해서 뇌에 넣어야 하니 신체보다는 정신적으로 더 피곤한 것인 것이다. 그래서 잠깐 뇌를 쉬게 해 주어야 계속 이 피곤한 작업을 연속해서 할 수있기에 그 소파들을 휴식의 장소로 이용하는 것이리라..
우리 나라에 많이 알려진 TV 드라마 '프랜즈' 에도 보면 모니카가 정말 사랑했던 남자친구과 헤어진 후의 슬픔을 '잠'을 많이 자는 것으로 풀어내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갑자기 일자리를 잃거나 열심히 노력해도 되지 않아 좌절감에 있는 친구들이 집에서 잠을 오래자는 것을 본적이 있고, 나도 그런 때 그냥 일어나고 싶지 않아서 잠을 많이 잔 기억이 있는데, 그러면서 나의 무너진 정신, 좌절감을 느끼는 나쁜 감정들이 완화되고 다시 해보자는 용기가 난 적도 있다. 즉, 잠자는 것은 시간의 낭비가 아니라 아무래도 뭔가 정신적이고 감정적인 피곤함을 회복하려는 어떤 신체활동 중 하나가 아닌가 한다.
참 파헤치면 파헤칠 수록 신비한 면이 남는 것이 인간의 이런 정신적인 면 같다. 갑자기 든 생각이 꿈을 꾼다는 것은 나의 정신이 살아 있다는 증거이고, 뇌가 쉬고 있는 나의 정신에게 영화를 보여주는 건 아닐까 한다. 앞뒤가 안맞는 이상한 단편영화 말이다. 그런데 왜 보여주는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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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6. 우리는 어떻게 꿈을 꿀까 – 민음사 저는 꿈꾸는 일이 거의 없는 듯 합니다만. 사실 잠을 자면 누구나 꿈을 꾼다고 합니다. 다만, 금방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는군요. 저는 그쪽에 속하나 봅니다. 이렇게 잠을 자면서 꿈을 꾸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하는데.. 그럼 꿈은 어떻게 꾸게 되는지 의문을 가질 만 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꿈을 꿀까는 이 의문에 대해 답을 줄 수 있는 책입니다. 책은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잠을 자는가 비몽사몽간에 무슨일이 일어날까 꿈, 너무나 실제적인 현상 잠은 왜 자고 꿈은 왜 꾸는 것일까 이렇게 4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는 책은 잠에서 시작해서 꿈을 꾸는 원인에 대해서 까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잠을 어떻게 자는가? 장은 잠의 구성과 수면주기를 안내하고.. 두 번째 장인 비몽사몽간에 무슨 일이 일어날까? 장에선 꿈과 현실이 헷갈리는 상황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알려줍니다. 본론이라 할 만한 3장에선 꿈이 무엇인지, 그리고 꿈에서 나오는 것들은 어디서 수집된 것들인지, 분석하는 방법, 악몽이란 무엇인가등의 내용들을 소개합니다. 마지막 장에선 잠을 자는 원인과 꿈을 꾸는 원인에 대한 질문과 답으로 마무리 하여 잠과 꿈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습니다. 본문 중에서는 눈을 뜬 상태에서 잠을 잘 수 있는 방법 – 이걸 방법이라 해야 할지 의문스럽긴 합니다. - 도 알려주고 이 상태에서 ‘볼’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재미있다고 해야할지.. 엽기적이라고 해야할지.. 고민되는 실험이었습니다. 엽기로 갑시다 꿈을 꾸는 이유, 잠을 왜 자는지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필요한 책인 듯 싶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