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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tv부터 책과삶 까지 책과 관련된 유튜브를 우연히 즐겨보게되면서 오랜시간 멀리했던 책을 다시 접하는 중이에요. 김대식 교수님 추천으로 오디세이아 읽었어요. 놀란 감독의 영화가 개봉예정이기도 해서 얼른 읽어버리자 마음이였는데 생각보다 쉽게 잘 읽히더라구요. 다 읽고나니 10년 서사가 짧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오디세우스의 10년 귀향 원정기라고 처음은 시작하는데 영웅의 10년 서사가 나에게 어떤 공감이나 이입이 가능할까 했어요. 신화라는게 그렇기도 하고. 소설을 읽을 때면 항상 이입해서 읽어보게 되죠. 인간 오디세우스가 리더로서 겪는 고난과 역경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 신하들을 자신의 의지로서 버리지 않는 모습, 신들의 인간적인 감정들로 인간들을 괴롭히는 것, 기억조차 못하는 아버지를 찾아나서는 아들의 간절함 등이 지금도 충분히 생각해볼만 했어요. 여성들에게 폭력적인 고전들은 보기가 어려웠는데 약간 그런 부분도 있지 않나 했어요. 일리아스도 도전해보고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초반에 잘 아는 영웅들이나 신들외에는 인물 이름때문에 잘 넘어가지 않았는데 읽다보니 금방 속도가 붙더라구요. 중반부터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읽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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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했는데 책모서리가 이렇네요. 막 집어던진 것같습니다. 책 내용이 중요하지만 이건 기분 안좋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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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 년 동안 인간이 살아가는 방식은 거의 모든 면에서 달라졌다. 배를 타고 몇 년씩 바다를 헤매던 인간은 하루 만에 대륙을 건너고, 신들의 뜻을 물으며 별을 바라보던 인간은 우주에 탐사선을 보낸다. 우리가 아는 세계의 크기도, 삶의 속도도, 인간이 가진 힘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졌다. 그런데 그 모든 변화 속에서도 인간이 인간에게 바라는 것은 변하지 않고 소박하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돌아오는 것. 낯선 이를 함부로 대하지 않는 것. 받은 선의를 기억하는 것. 자신의 것이 아닌 것을 탐하지 않는 것. 끝없는 복수보다 다시 함께 살아갈 길을 선택하는 것. 어쩌면 문명의 진보와 인간의 진보는 같은 속도로 움직이지 않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삼천 년 전보다 훨씬 많은 것을 알고 훨씬 먼 곳까지 갈 수 있게 되었지만, 어떻게 살아야 좋은 인간인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아주 오래된 이야기에서 답을 발견한다. 삼천 년이라는 시간을 사이에 두고도 너무나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오래된 우리의 마음이 그 안에 있다. 트로이 전쟁이 끝난 뒤 십 년을 떠돈 오디세우스가 그토록 원하는 것은 결국 고향 이타케로 돌아가는 일이다. 더 아름답고 풍요로운 곳에 머물 기회가 있어도 그의 마음은 아내와 아들이 있는 고향을 향한다. 그에게 고향은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들과 살아온 시간이며, 자신이 누구인지를 기억하게 하는 삶의 자리다. 이 오래된 이야기에서 낯선 이를 대하는 태도는 중요하게 다뤄진다. 먼 곳에서 온 나그네에게 먹을 것과 잠자리를 내어 주고, 떠나는 이에게 선물을 건네며,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반대로 자신에게 주어진 환대를 권리처럼 여기고 타인의 것을 탐한 구혼자들은 파멸한다. 힘과 부를 얼마나 가졌는지만큼이나 타인을 어떻게 대하는지가 한 인간의 명예와 품격을 결정한다. 삼천 년 전 사람들이 중요하게 여겼던 이 단순한 윤리는 지금도 익숙하다. 자신만을 위하는 삶보다 타인을 헤아리고 선의를 베푸는 삶이 더 나은 삶이라는 믿음은 오랜 시간을 지나 우리에게도 이어지고 있다. 작품의 마지막에는 구혼자들의 죽음에 분노한 가족들이 무기를 들지만, 이야기는 끝없는 복수로 이어지지 않는다. 서로 적의를 거두고 다시 함께 살아갈 질서를 회복하면서 오디세우스의 긴 귀향도 끝난다. 돌아간다는 것은 떠나온 장소에 도착하는 일에서 그치지 않고, 사람들 사이에서 다시 자신의 자리를 찾는 일까지 포함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오디세이아』에는 신과 괴물, 전쟁과 모험이 가득하지만 긴 이야기를 다 읽고 난 뒤 깊이 공감하게 되는 것은 오히려 평범하고 보편적인 인간의 마음이다. 가족을 그리워하는 마음, 낯선 이를 환대하는 마음, 받은 호의를 기억하는 마음, 욕심을 경계하고 끝내 다시 함께 살아가려는 마음. 삼천 년을 건너온 『오디세이아』가 지금도 낯설지 않은 이유는 어쩌면 그 때문일 것이다. 세상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변했지만, 좋은 삶을 향한 인간의 마음은 오디세우스가 그토록 이타케를 열망했듯 놀랍도록 오랜 시간 같은 곳을 향하고 있다. #오디세이아 #오디세이 #호메로스 #고전문학 #북스타그램 *이 서평은 구매한 도서를 읽고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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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문학의 위대한 원형이자 서양 정신의 뿌리를 이루는 호메로스의 대서사시 오디세이아 (고대 그리스어 완역본)는 트로이 전쟁 이후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기 위해 십 년간 거친 바다를 헤매며 온갖 고난과 역경을 극복해 나가는 오디세우스의 파란만장한 귀환 여정을 고대 그리스어 원전의 깊은 맛과 운율감을 살려 웅장하게 복원해 내고 있는데, 압도적인 두께와 방대한 분량 탓에 자칫 지치기 쉬운 고전 독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작중 중요한 사건과 신화 속 기묘한 괴물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한 시각적 그림들을 도서 곳곳에 풍부하게 수록함으로써 독자가 고대 그리스의 공간적 배경과 신비로운 서사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머릿속으로 구체화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 특히 이 책은 텍스트의 나열에만 치우치기 쉬운 기존의 학술적인 완역본들과 차별화되어 모험의 결정적 순간마다 등장하는 아름답고 정교한 삽화들이 내러티브의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오디세우스가 마주한 도덕적 선택과 고독한 내면의 갈등을 시각적으로 한층 더 깊이 있게 전달해 주기 때문에 독자는 겉보기에 엄두가 나지 않던 두꺼운 책장을 넘기는 내내 지루함을 느낄 새도 없이 고대 그리스인들의 드넓은 세계관과 인간 본성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경이로운 지적 경험을 만끽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이번 완역본은 그리스 원전이 지닌 고유의 문학적 가치와 철학적 무게감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친절하고 풍성한 그림이라는 시각적 매개체를 통해 현대 독자들이 느낄 수 있는 심리적 진입 장벽을 완전히 허물어뜨렸다는 점에서 대단히 독보적인 가치를 지니며, 시대를 초월해 끊임없이 재해석되는 영웅의 모험담을 가장 입체적이고도 생동감 넘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는 점에서 서재에 평생 두고 읽을 바이블이자 위대한 문학적 성취를 증명하는 최고의 소장본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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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지성에서 출간된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고대 그리어스 완역본)를 구매하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전에 E북으로 읽었던 책인데 소장하려고 종이책으로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번역이 매끄럽고 술술 읽히며 명화를 보며 이해하는 맛이 있어 좋은 책입니다 |